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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깎아주는 실손보험 할인제도 ‘폐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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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0, 2016, 18:03:00

4월부터 실손안정화·특별할인제도 보험사 자율 선택 가능..신규가입자에 적용
과거 ‘갱신보험 무사고할인’도 은근슬쩍 폐지..“검토할 순 있지만 당장은 아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1~2월에 걸쳐 대다수의 보험사에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료 인상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20%를 훌쩍 넘겼다. 이런 경우, 35세 남성 기준으로 작년까지 1만원으로 단독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올해 신규 가입자는 1만2000원에 가입하게 되는 셈이다.


올초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줄인상에 이어 보험료 할인제도가 폐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을 10%에서 20%로 늘리면서 복안으로 내놓았던 실손안정화 제도 등이 보험산업 자율화 방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폐지되기 때문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실손안정화 제도와 실손특별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두 제도는 금융당국의 감독규정 권고사항으로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에서 일괄 적용하고 있다.


실손안정화 제도는 2015년부터 실손보험 신규 계약자에 보험료를 5% 가량 할인해 주는 것이 주요 골자다. 2015년 1월 이후 가입자는 실손안정화 제도에 따라 실제 보험료가 1만원이었다면, 9500원에 가입할 수 있었다.


실손특별할인은 보험사가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올릴 때 부가보험료 등 사업비는 제외하고 나머지 인상폭만 조절하는 제도로, 지난 1월부터 적용됐다. 예컨대, 사업비 10원을 포함해 총 100원인 보험료를 두 배로 인상한다면, 사업비 10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90원만 두 배로 인상해 보험료는 190원이 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오는 4월 이후에는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 마련된 보험산업 자율화 방안 내용에 감독당국에서의 감독규정 권고사항도 보험사 자율로 결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보험사들이 이 제도를 외면할 경우 할인폭이 줄어들게 돼 사실상 보험료 인상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손보험에서 적용하고 있는 두 가지 제도가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라 보험사에서 자율적으로 시행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며 “실손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워낙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할인을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를 넘어선 상황. 보험료를 받은 금액보다 보험금으로 나간 액수가 더 큰 것이다.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 과거 누적된 것까지 더해져 손해율이 140%대까지 치솟아 보험료를 기존보다 44%로 크게 올렸다.  


또,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앞으로 할인제도 폐지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험사는 지난 2014년 초까지 실손 계약자가 갱신 시점에서 전 보장기간 중 보험금을 청구한 적이 없는 경우 보험료를 5% 가량 할인해주는 '갱신보험 무사고할인' 제도를 운영했다.


그런데 2013년 단독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되고, 실손보험의 갱신기간(신규가입자 기준)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바뀌면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갱신주기가 1년으로 짧아지면서 할인 대상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에서 일괄적으로 없앤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손에서 무사고 할인제도는 단독실손이 나오기 전 2년 가량 짧게 운영되다 폐지됐다”며 “보험사들이 갱신주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핑계삼아 할인제도를 없앴는데, 당시 감독규정 상 제도를 유지하도록 할 별다른 방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들은 시간을 두고 실손보험 할인제도 폐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4월 신상품 출시를 대거 앞두고 있는 등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에서는 4월에 출시될 신상품에 온갖 정신을 쏟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다”며 “특히 올해는 보험산업 자율화 방안에 맞춰 상품 자율화 이 후 전 보험사에서 상품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어서 출시 후 마케팅 등에 당분간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가 적용하고 있는 주요 보험료 할인 제도에는 ▲자동이체할인 ▲고액계약할인 ▲장기유지할인 ▲사망보험건강체할인 ▲실버암보험건강체할인 ▲다자녀할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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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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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2 16:27: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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