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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폭염에 풀무원 ‘여름면’ 날았다…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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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02, 2024, 11:10:13

4~8월 전년비 판매량 6.3%, 매출 7.5% 증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냉면, 막국수를 비롯한 ‘여름면’이 역대 여름 시즌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성수기인 4~8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3%, 매출액은 7.5% 증가했습니다. 풀무원 여름면은 이로써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2.9%에 달하는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풀무원식품은 이 같은 흥행 성공 요인으로 제품력을 꼽았습니다. 특히 여름 시즌 동안 냉면 매출 증가율이 11.8%를 기록했습니다.

 

풀무원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 냉면 제품인 ‘평양냉면’을 리뉴얼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초고압 제면 공법으로 면의 쫄깃함은 유지하면서 면 압출 압력을 조정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고, 동치미 발효에 쓰이는 종균을 풀무원에서 개발한 씨앗 유산균으로 바꿔 육수의 감칠맛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생면 간편식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면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여름 인기 외식 메뉴인 냉면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많은 소비자가 가정간편식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전문점 스타일의 ‘별미냉면’ 2종도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날씨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폭염의 영향으로 여름면 대표 메뉴인 냉면 판매가 늘었습니다. 올해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면 수요가 3월부터 꾸준히 상승했고 7~8월 절정을 맞으면서 풀무원 여름면 제품 인기도 증가했습니다. 9월에도 폭염 및 열대야가 이어지며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김종남 풀무원식품 면CM은 "풀무원 생면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올여름에는 고물가, 폭염 등이 겹치며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냉장면 시장 1위로서 계속해서 소비자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면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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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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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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