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3월을 맞아, 배스킨라빈스의 ‘31DAY’ 이벤트가 돌아왔다. 배스킨라빈스는 올해부터 ‘31스탬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중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오는 31일(일요일) ‘31DAY’와 ‘31스탬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31DAY’ 프로모션은 31일 단 하루 동안 ‘패밀리(1만 9500원 / 5가지 맛)’ 사이즈 구매 시 ‘하프갤론(2만 3500원 / 6가지 맛)’으로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행사다.31일 당일 매장에 방문하거나,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이하 해피앱)의 배달 서비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31DAY’와 함께 ‘31스탬프 프로모션’도 운영된다. ‘31DAY’ 프로모션에 참여 시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면 ‘31스탬프’가 자동으로 누적된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 아이스크림 무료 교환권 등 다양한 선물이 증정된다. 올해 ‘31DAY’는 지난 1월에 이어 3월·5월·7월·8월·10월·12월의 마지막 날에 진행되고, 총 7개의 스탬프를 모두 적립하면 ‘31챔피온’에 등극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보다 특별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프로모션은 타 행사·타 쿠폰·제휴 할인 중복 적용 불가하며,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해피앱을 참고하면 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31DAY’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배스킨라빈스를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인 서울모터쇼가 일산 킨텍스에서 29일 개막한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주제로 열흘 간 열리는 서울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는 ‘친환경차’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159대의 차량이 무대 위에 오르며 신차는 총 39종이다. 이 가운데 7종(콘셉트카 포함)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22종은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모터쇼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참가한다. 수입차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토요타, 랜드로버, 재규어, 포르쉐, 푸조, 혼다, 테슬라 등 총 1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는 이번에 최초로 서울모터쇼에 부스를 마련한다. 반면 지난 2017 서울모터쇼에 참가했던 캐딜락, 인피니티, 링컨, 만, 메르세데스-AMG 등 총 5개 브랜드는 불참을 선언했다. 이외에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지프 등 굵직한 수입차업체들도 참가하지 않아 다소 김이 빠졌다. 서울모터쇼 참가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흐름인 SUV와 친환경차를 중점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한다. 가장 주목받게 될 국산 신차는 현대차 쏘나타, 쌍용차 코란도, 르노삼성 XM3 등이다. 한국지엠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입 판매할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도 지난해 부산모터쇼에 이어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대차는 이달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1.6ℓ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쏘나타의 2.0ℓ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는 모터쇼에서 고객 반응을 점검한 후 올 하반기에 새로운 파워트레인 2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N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벨로스터 N 등 고성능차 4대도 선보인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1억 5511만원에 판매될 G90 리무진을 무대에 올린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대형SUV인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콘셉트카 'SP시그니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도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코란도를 비롯해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주력 차종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코란도의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블레이즈 콕핏’에서 경험할 수 있는 빛을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출시를 예고한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이번 모터쇼에 전시한다. 두 차종은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 SUV와 픽업트럭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지엠은 초대형 SUV인 타호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타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추후 한국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준대형 SUV 블레이저는 출품되지 않는다. 올해 별다른 신차 계획이 없는 르노삼성차도 ‘XM3 인스파이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쿠페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XM3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개된 르노 아르카나 모델의 한국형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와 남미 등 신흥시장에 판매될 예정인 아르카나는 부산공장이 위탁생산 중인 닛산 로그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와 관련된 내용은 모터쇼 현장에서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아르카나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경우 늦어도 내년 안에는 국내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브랜드는 물론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국내 수입차 업계의 쌍두마차 가운데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는 A-클래스 최초의 세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프리미엄 SUV 더 뉴 GLE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The New EQC)’도 선보인다. 또 지난 12월 국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5세대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의 가솔린 버전인 ‘더 뉴 C 200’ 등 다수의 모델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수입차 시장 2위인 BMW는 아시아 최초로 콘셉트 M8 그란 쿠페, M4 GT4,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 미니 데이비드 보위 에디션을 공개한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뉴 X7, 뉴 3시리즈, Z4 등을 포함해 총 29종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푸조와 시트로엥·DS를 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뉴 C5 에어크로스 SUV, 뉴 C3 에어크로스 SUV 등 신형 SUV 3종을 대거 선보인다. 한불모터스는 올해에만 총 10종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해 최근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재규어 뉴 XE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혼다는 신형 시빅 스포츠를, 토요타는 5세대 RAV4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포르쉐도 8세대 911과 신형 마칸,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한국에 처음 선보이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오비맥주가 국산 맥주 공장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매각을 앞두고 실적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국산 맥주가 어려움을 겪어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4월 4일부터 주요 맥주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이뤄진 오비맥주 출고가 인상이다. 인기 상품인 카스 병맥주(500㎖)는 출고가가 1147.00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오른다. 가격이 오르는제품은카스 레몬·레트·라이트·후레쉬,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오비맥주에서 생산하는 국산 맥주일 것으로 보인다. 버드와이저 등 수입 맥주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이번 인상 이유로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꼽았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제반 관리비용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캔맥주 알루미늄 등 용기 소재 가격과 맥아 등 맥주 재료가 함께 올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오비맥주가 카스 브랜드 매각을 앞두고 출고가를 인상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오비맥주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안호이저-부시 인베브)가 카스 브랜드 매각을 앞두고 수익률과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일부 맥주 제품군의 가격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는 “인수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전부터 오비맥주를 신세계가 인수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작년 9월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사장이 이메일로 매각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인수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출고가 인상이 주류법 개정을 앞두고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음 달 정부의 주세법 개정안 발표를 한 달 앞두고 미리 맥주 가격을 올렸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존 주류세는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가세’로 수입 맥주와 비교했을 때 국산 맥주를 역차별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원재료비·이윤·마케팅·판매관리비 등을 모두 포함해 과세 받는 국산맥주와 달리 수입맥주는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해 세금을 덜 낸다는 것이다. 이에 주류의 용량·알코올 함량 등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종량세’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맥주에 과세 되는 세금이 줄어 출고가격을 낮출 수도 있지만, 그간 국산 맥주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낮아진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출고가를 높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비맥주 관계자는 출고가를 인상한 카스에 종량세를 적용한 가격과 인상 전 카스 가격 중 어느 쪽이 저렴한지에 대해 “종량세 진행 여부만 이야기되는 중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통해 얼마나 과세할지 정해지지 않아 예측하기 어렵다”며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메리츠화재 소속 보험설계사가 1년 만에 3000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턴 매달 400~500명씩 불어나고 있다. 보험사에 근무하는 설계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지금 상황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어서 보험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는 1만571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7명(17.7%) 늘었다. 설계사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턴 매달 400~500명이 늘어날 정도로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 반면 같은 기간 대부분의 보험사는 전속설계사가 줄거나 정체되는 모습이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4.0%(887명), DB손해보험은 4.7%(616명), KB손해보험은 8.6%(690명, 1월 말 기준) 감소했다. 그나마 현대해상이 1.8%(178명) 소폭 늘어난 정도다. 메리츠화재는 수수료 확대와 영업환경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설계사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엔 보험사 간 수수료 수준이 비슷해 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타 보험사보다 많은 수수료를 제공했었다“며 “그 여파로 설계사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계사들의 영업환경을 지속 개선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메리츠 관계자는 “한 예로 설계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수수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선 짧은 기간 급격하게 설계사가 늘어난 만큼 정착률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메리츠화재의 설계사 채용이 단 시일 내에 크게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정착률 관리를 강화하지 않으면 불완전판매 양산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이같은 부분을 잘 알고 현재는 증원보다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착률 관리가 관건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더불어 메리츠화재의 사업가형 지점장제도 등이 정착률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한 데 대해 SK하이닉스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장문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물량 추가 공급 요청이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발표된 이날나왔다. 이석희 사장은“국내외 50개 이상 장비 소재·부품·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반도체 팹(FAB)기공 이후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인공지능(AI) 기반 상생협력센터 설립과 상생프로그램 추진·협력사 공동R&D등에 1조2200억 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정부는반도체특화클러스터의적기조성을지원하기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투자관련애로사항등을적극해소해나갈계획이다. 산업부는“정부합동투자지원반운영을통해대규모민간투자가원활히진행되어국가버팀목산업인반도체 산업의경쟁력이더욱강화될수있도록모든지원을다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4개 반도체 펩을 신설해 월 최대 80만 장 생산능력 확보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 조성▲스마트산단 적용·창업활성화 등 혁신활동 등을 지원하는 조성방안을 담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뱅크샐러드’는 현재이용자를 대상으로 삼성생명의 미니암보험 무료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보험에 가입만 하면 보험료를 뱅크샐러드 측이 대신 내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에선뱅크샐러드가 ‘토스(Toss)’와 마찬가지로 보험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벤트를 통한 가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향후 보험사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업체 레이니스트(대표 김태훈)가 운영 중인 자산관리 앱(App) 뱅크샐러드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삼성생명 미니암보험 무료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다음달 30일까지 지속된다. 뱅크샐러드는 이벤트 기간 중이용자가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대신 내준다. 해당 보험은 3대암(위암·폐암·간암)을 가입일로부터 3년간 보장하는 상품으로진단 확정 때 500만원을지급한다. 보험나이 기준으로 가입 가능한 나이는 남녀 동일 20세부터 45세까지다. 보험료(일시납)는 310원(20세)에서 2만5190원(45세) 사이로 책정된다. 참고로 중간 나이에 해당하는 33세 가입자의 보험료는 4280원으로 커피 한 잔 값 수준이다. 보험업계는 뱅크샐러드의 이번 이벤트가 일종의 투자 개념이며, 보험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보험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뱅크샐러드 이용자의 보험 가입 니즈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강해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핀테크 업계의 대표 주자인 ‘토스(Toss)’도 지난해 11월 보험업에 진출했다. 토스 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는 ‘토스보험서비스’라는 이름의 법인보험대리점(GA)를 설립하고 TM(텔레마케팅)채널을 구축한 상태다. 또 토스 앱에서삼성화재, 교보라이프플래닛, 에이스손해보험 등과 제휴를 맺고 운전자보험·암보험·저축보험·펫보험·여행자보험 등의 미니보험을 판매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한화생명과 제휴를 통해 2030세대를 겨냥한 미니보험을 2개월마다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뱅크샐러드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중인 상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처음에 신용카드 추천을 주력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보험업 진출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도 뱅크샐러드가 보유한 이용자 빅데이터가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협력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면세점이 우리나라 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에 진출한다. 중국 관광객 선호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롯데면세점은 호주 사업에서만 2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와인바 등 현지 특색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오세아니아 진출을 기념한 그랜드 오픈 행사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25일 열었다. 행사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부회장·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윤상수 시드니 총영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8월 호주 JR Duty Free의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멜버른시내점·다윈공항점·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으로 총 5개 지점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약 4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012년 국내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이번 오세아니아 진출로 해외 총 7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해당 매장들은 각 현지 특색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이번 롯데면세점 진출은 매출성장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지난 춘절 성수기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여행지는 호주와 미국이었다. 호주는 최근 중국인 선호 지역으로 중국인 방문객 수가 연평균 10%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듀프리(스위스)·DFS(미국)·하이네만(독일)·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점 기업들이 호주 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매장 중 하나인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은 2795㎡(845평)규모로 화장품·향수·주류·시계 등 600여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호주 최초로 면세점 내 위스키바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멜버른 시내점은 멜버른 CDB 중앙에서 화장품·주류·담배 등 300여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328㎡(99평)규모로 호주 고객과 아시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구성 중이다.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매장 내 위스키바를 운영 중이고 앞으로 와인바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와인바에서는 뉴질랜드 현지 와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와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최신 IT기술을 호주 온라인 면세점에 도입해 온라인 매출 확대에 집중할 전략이다. 시내 사업 지역 확장과 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호주 사업을 통해 약 2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오픈 행사에서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NO. 1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롯데면세점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메리츠화재가 경증치매보험의 업계 가입한도 상한선을 3000만원으로 정했다. 최근 과열되는 치매보험 시장을 경고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에 따른 후속조치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가입연령 60세 이하 가입자에 대한경증치매 진단비 한도를 당사2000만원, 업계누적3000만원으로 설정했다. 61세 이상 가입자는 당사500만원, 업계누적1000만원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가입한 보험의 경증치매 진단비 총액이 2000만원인 60세 이하 고객의 경우는 메리츠화재 치매보험을 통해 1000만원까지만 더 보장받을 수 있다. 이번 상한선 설정은 금감원의 권고 조치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치매보험 상품 운영 시 유의사항 안내’공문을 각 보험사에 발송했다. 공문에는 ‘최근 치매보험이 증가하고 있으나 타사 보험가입 현황을 보험 가입한도에 포함치 않아 보험사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증치매의 보장 급부가 지나치게 높게 설계됐고, 이에 따라 중복 가입을 이용한 보험사기 위험이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현재 암보험 등의 상품은 타 보험사 가입 여부를 조회해 보험금 한도를 초과하면 가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한편 메리츠화재뿐아니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 역시 오는 4월 중 경증치매 보장 가입한도를 설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교보생명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이 선임됐다. 교보생명이 29일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앞으로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과 윤열현 대표이사 사장이 함께 경영하게 된다. 윤 사장은 지난 7일 신 회장에 집중된 업무를 분담하고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총괄담당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각 부문의 중요 의사결정은 신 회장과 윤 사장이 공동으로 결정하고, 일상적인 의사결정은 윤 사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디지털혁신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래 먹거리 전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보험영업 활성화와 회사 경영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사장은 1958년생으로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2년 교보생명 입사 후 지점장·영업지원팀장·FP본부장 채널기획팀장·마케팅담당·FP채널담당 부사장 등 보험 영업의 현장과 기획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지난 2005년 교보생명이 대형 보험사로는 최초로 도입한 외국계 점포 형태인 FP지점 체제를 구축하고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윤 사장은 교보생명 입사 후 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현장 혁신과 고객보장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며 “다양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턴트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발전시킬 적임자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R&D오픈이노베이션 추진,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확충등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29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늘(29일) 오전 동대문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주·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보고와 함께 ▲제71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목표로 제정됐다. 지배주주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 역할·책임을 강조해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인 감독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주주·이사회·감사기구·이해관계자·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주총회 직후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게시될 예정이다. 제71기 영업보고에서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매출액은 7075억원, 연결영업이익 505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실시도 의결됐다.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서강대학교 조봉순 교수가 재선임 됐다. 조봉순 교수는 지난 2월 개최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로 추천을 받았다. 주주총회 의장인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유망 사업포트폴리오확충을위해 가야산샘물을 인수해생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R&D역량강화,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베트남 시장 진출, 용마로지스와 수석 등 주요 자회사들 역시 사업경쟁력과 핵심역량을 강화하면서 매출을 성장시키는 소기의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 강화, R&D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