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가 부패경영을 방지하는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과 모니터링 등을 계속 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국내 음료·주류업계 최초로 ‘ISO37001’ 인증을 지난 28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은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공인 인증기관이다. ISO37001은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에 맞춰 리베이트·금품·뇌물 등을 막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다. 정부기관·비정부기구·기업 등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을 사전에 식별·통제·관리하기 위한 기준으로 전 구성원에게 부패방지·윤리경영을 위한 역할과 의무가 부여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사적으로 부패유형 파악·내부심사원 육성·부패방지 방침 선포·전사적 부패방지 목표 수립·부패방지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지속적으로 성과평가를 받았다. 서류·현장 심사를 모두 통과해 인증을 얻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인증으로 그룹이 강조하는 윤리·공정 경영에 대한 비전을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이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과 모니터링 등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캐슬골드빌딩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 대회의실에서 인증식을 열었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롯데주류 김태환 대표이사·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공정경영은 기업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주춧돌”이라며 “ISO37001 인증을 계기로 롯데칠성음료가 공정하고 윤리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만우절을 맞아 티몬이 2000여개 초저가 상품을 준비해 초특가 할인 행사를 연다. 사전 행사 등으로 적립금도 나눠줄 예정이다. 모바일 커머스 티몬(대표 이재후)은 만우절인 4월 1일 티몬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적립금 이벤트·퀴즈쇼 등 사전 행사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만우절에 진행하는 이번 티몬데이엔 ‘거짓말 같은 가격’으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2000여개 초저가 상품을 시간대별로 준비하고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구체적인 상품으로는 애플·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제품이 있다. 이와 함께 포에버21·지오다노에서의 봄 신상의류, 나이키 등 스포츠 잡화, 명품 가방에 등 유명 인기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또 행사 날 동안 ‘4010원 깜짝 할인 쿠폰’, ‘401원 타임적립금’ 이벤트를 연다. 네이버에서 ‘티몬데이’를 검색해 상단 브랜드 배너를 클릭하면 쿠폰·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2시간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주고 적립금은 배너를 통해 들어온 고객 모두에게 증정한다. 한편 티몬은 29일부터 31일까지 2가지 사전 적립금 이벤트 행사를 연다. 선착순 적립금 행사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11시 각각 1만 5000명에게 4월 1일에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준다. 한 번에 401원씩 지급하며 최대 4회까지 참여 가능하해 총 1604원을 받을 수 있다. 또 ‘1212타임’ 기획전에서 4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결제금액의 5%를 적립금으로 자동 지급한다. 티몬앱에서는 TVON 퀴즈쇼를 29일 오후 9시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티몬데이의 혜택·대표딜을 소개한다. 9시 13분과 28분 2회에 걸쳐 1000명이 401원씩 선착순으로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적립금 딜도 오픈한다. 퀴즈 정답자·참여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적립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 이벤트를 통한 받은 적립금은 4월 1일 진행되는 티몬데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은 유통업계 비수기라는 인식이 있지만 티몬은 역대급 프로모션 행사으로 고객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라며 “사전 이벤트에 참여해 4월 1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혜택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진중공업은 29일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이병모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출신인 이 사장은 1982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이래 약 40년간 조선업종에 근무해 온 국내 최고의 조선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날 갈월동 사옥에서 진행된 주총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이 사장은 설계·영업·생산·경영 등 조선소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1년과 2015년에는 대한조선 대표이사와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국내 중형조선사의 회생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또 지난 2017년부터는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산학협력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CEO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올해 경영목표를 '경영정상화 및 새로운 출발'로 정하고 기초역량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오랜 세월 대형 및 중형조선소 현장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과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스타벅스코리아가 12년만에 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그간 스타벅스코리아의 성장 주역으로 평가받은 이석구 대표가 물러나고, 송호섭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29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주주총회·이사회를 통해 신규 대표이사 인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인 송호섭 상무 (DAVID 송)가 선임됐다. 송호섭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10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영입됐으며, 20여 년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가 선임됨에 따라 그 동안 스타벅스 성장에 기여했던 이석구 대표는 임기 만료 후 퇴임하게 됐다. 이석구 대표는 지난 11년간 혁신적인 경영방식으로 스타벅스 발전에 공헌해 왔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은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비롯, ‘드라이브 쓰루 매장’, ‘디지털 혁신’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해 스타벅스 성장 주역으로 평가 받았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고객이 일상 생활에서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작은 실천만으로도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고객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출시 기념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직접 상품에 가입했다. KB국민은행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환경부·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환경 교육 도서를 제작·배포했고, 미세먼지 발원지인 몽골과 국내에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했다. 이번에 출시된 금융상품도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관련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최고 연 1.0%p)와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미션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한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모인 기부금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KB맑은하늘신탁’은 고객이 대중교통 이용 등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한 경우 기존 KB국민은행의 인기 신탁상품에 보수 할인의 혜택을 추가한 특화 상품이다. 함께 출시되는 ‘KB맑은하늘공익신탁’은 고객이 지정된 신탁상품 가입 때 부담하는 신탁보수 금액의 10%를 돌려받아 기부할 수 있다. 이밖에 연말 정산 때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공익신탁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한다. 조성된 기부금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의 노후된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에 지원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환경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도 단독 판매한다. (무)KB환경사랑입원보험(보장성)은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급성 기관지염, 폐렴, 외부요인에 의한 폐질환 등 환경성 질환으로 입원했을 때 입원비를 보장한다. 이날 열린 출시 기념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KB국민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KT 정기주주총회가 있는 29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KT연구개발센터 정문 앞은 시끌시끌했다. 주총 시작 전부터 황창규 KT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KT는 연구개발센터 정문부터 건물 안까지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오전 8시부터 주주들을 입장시켰다. 경찰도 대형경찰버스 8대와 80여명의 경찰인력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날 KT주총엔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KT노동인권센터, KT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 KT황창규체포단, 청년회 등이 참여해 시위를 벌였다. 앞서 KT는 채용비리, 정관계 로비설 등 내·외부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황창규 회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노조는 “작년 아현화재 통신대란과 유력자 자제 채용비리, 고익자문료 등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며 “KT새노조가 수차례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묵살해 왔다“고 주장했다. ◇ 주총 내내 고성 이어져...40분 만에 속전속결로 주총 마무리 KT의 주주총회는 4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이 났다. 9시 정각 제37회 KT주주총회가 시작됐지만, 주총장 안에서 황창규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주주 목소리와 고성이 오갔고, 주총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날 황창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주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5G라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5G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KT의 앞선 혁신기술을 더해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주당 11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4월 26일부터 지급한다. 정관에는 주식과 사채 등의 전자 등록 의무화에 맞춰 관련 근거를 반영했다.사내·외 이사는 각각 2명씩 총 4명이 새로 뽑혔다. 신사업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과 전략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ICT 전문가인 유희열 부산대학교 석좌교수와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인 성태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대유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보다 10% 낮아진 58억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황 회장은 KT의 둘러싼 채용비리와 경영비리 책임을 지고 경영 퇴진하라는 요구엔 말을 아꼈다. 그는“이 부분은 주총 내용과 무관하고, (검찰 등)수사 중이어서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 부적절하다고 본다““(경영 퇴진 부분은)감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자사 모바일뱅킹 ‘위비뱅크’를 새단장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간편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위비뱅크’ 리뉴얼(Renewal)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새롭게 출시된 ‘위비뱅크’는 쉽고 빠른 금융거래를 위해 ‘단순·혁신·개방성’을 지향하는 미니뱅킹(Mini Banking) 서비스다. 간결한 화면 구성과 쉬운 어휘 사용으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제공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종류도 최소화 했다. 이용이 많은 송금, 환전 거래에 자동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으며, 조작 단계를 축소해 거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금융상품은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예·적금 및 대출상품 위주로 제공된다. 연 최대 2.4%의 금리를 제공하는 위비뱅크 전용 ‘위비정기예금’이 지난 28일 출시됐으며, 대출상품은 내달 출시 예정이다. 특히, ‘위비뱅크’에는 오픈API를 활용한 개방형 뱅킹서비스인 ‘오픈뱅킹’이 도입된다. 올 하반기부터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제휴기업과 공동으로 금융데이터에 기초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위비뱅크’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뱅크를 통해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와 개방형 금융환경으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픈뱅킹을 활용해 제휴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당국이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경증치매 진단 보험금 지급기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치매보험의 불완전판매를 점검하겠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최근 경증치매를 고액으로 보장하는 치매보험 상품이 출시돼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 관련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반적으로 경증 치매는전문의의 뇌영상검사(CT, MRI 등) 진단 없이 CDR척도 등 다른 방법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CDR 척도는 치매관련 전문의가 진행하는 전반적인 인지·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하지만일부 보험사에서 보험약관상 치매를 진단할 때 뇌영상검사 결과를 필수로 정하고 있어 향후 보험금 민원·분쟁 소지가 있다고금융당국은 내다봤다. 이에감리 등을 통해 보험약관·보험요율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이슈가 있는 만큼, 실내 미세먼지 관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행사상품을 준비했습니다” 29일 이마트는 다음달 17일까지 실내 미세먼지 집중 케어를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무선청소기와 물걸레 청소포 등 청소용품 등이최대 45%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다이슨 V8 (CF 플러피프로) 무선청소기’가 18만원 할인된 57만 8000원에 판매된다.행사카드 이용 고객에 한해 3만원 할인혜택을 더해 최대 21만원이할인 된다. 행사카드로는 삼성·KB·현대·농협·우리·씨티 등이 있다. 가성비를 강조한 ‘디베아 건타입 무선청소기(D18)’도 9만 9000원에 판매된다. 이는 블랙이오 행사상품 중 하나로, 다음 달 17일까지 KB카드 구매 고객에 한해 10% 추가 할인혜택이..
[최정욱 공인회계사] #. 올해 84세인 A씨는 지난 50년간 의류도매업에 매진해 큰 부와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린 탓인지 최근 건강이 매우 나빠졌다. 이에 A씨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에서 근무 중인 둘째 딸에게 가업을 승계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A씨는 관련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본인이 사업에 끼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어, 건강이 허락하는 선에서는 딸을 도와줄 생각이다. 이러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세법상 가업승계제도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지난 칼럼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가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는 우선 상속 전에 가업을 승계 시킬 것인지, 아니면 본인 사후에 승계 시킬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A 대표와 같이 상대적으로 고연령인 경우 여러 가지 측면을 살펴봐야 하나, 머지 않은 시점에 상속이 개시될 것을 염두에 두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는 상속 전 승계에 대해 다뤘고, 이번 칼럼에서는 사후 승계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 세법에서는 개인사업자와 법인 모두 세법에서 규정한 가업에 해당하는 경우 상속 개시 시점에 상속재산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가업상속공제’라 한다. 개인사업자는 가업에 직접 사용되는 토지, 건축물, 기계장치 등 사업용 자산의 가액에서 해당 자산에 담보된 채무액을 뺀 가액을 상속재산에서 공제해 준다. 법인을 운영해온 사업자의 경우에는 가업에 해당하는 법인의 주식 가액을 공제해 준다. 우선 세법상 가업에 해당하려면 몇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가업영위기간과 업종이 세법에 부합해야 한다. 가업은 최소 10년 이상 계속 영위해야 해당된다. 가업상속공제가 가능한 업종은 세법에서 열거하고 있는데, 통상적인 도·소매업이나 제조업은 모두 해당된다. 나머지 업종은 세법에 열거돼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다만, 사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이 아닌 경우 가업상속공제 제도 자체를 적용하지 못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가업상속공제를 위해서는 인(人)적 요건도 필요하다. 부모는 가업영위기간 중 50% 이상 등 세법에서 정한 기간 동안 대표이사를 역임했어야 하며, 자녀는 18세 이상이며 상속 개시 전 2년이상을 근무할 것을 주된 요건으로 한다.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가업영위기간이 30년 이상인 경우 최대 500억원까지 공제해주고 있다. 평범한 사람의 상속재산과 비교해 보면, 상속재산에서 최대 500억원까지 공제해 주는 것은 매우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바꿔 말하면 국가 세수의 기회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에 부합하는 의무가 당연히 부과된다. 먼저, 사업체에 속한 근로자 수를 상속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업용 자산과 상속받은 지분도 계속적으로 보유토록 하는 등 세법에서는 가업을 성실하게 수행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만약 가업용 자산을 10년 내에 20% 이상 처분하거나 5년 내 10% 이상 처분하게 되면 상속세가 추징된다. 지분과 근로자 수의 경우에도 상속개시 후 10년 내에 감소하게 되면 상속세가 추징되니 주의해야 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