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세븐일레븐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들어간다. 현재 전국에 보유중인 약 4000대 ATM기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갖지 못한 오프라인 접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KEB하나은행·SK텔레콤·롯데멤버스 등과 함께 키움증권의 제3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편의점에 기반한 생활 문화가 자리 잡아 편의점 금융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는 최근 추세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금융 업무에 있어서 근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편의점의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키움증권·KEB하나은행·SK텔레콤·롯데멤버스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금융·유통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점 생활 금융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ATM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에 오프라인 접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편의점의 금융서비스 기능이 인터넷전문은행의 발달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 시중 금융사 역시 자체 365 코너를 세우기보다 전국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대 규모로 ATM기를 구축했다. 현재 전국에 설치한 6000여대 금융자동화기기 약 4000대가 ATM기다. 지난 2009년부터 전략적으로 ATM기를 도입한 결과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ATM기가 CD기(Cash Dispenser·현금지급기)보다 약 3배가량 가격이 높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며 “다양한 금융기관과 활발하게 금융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또 세븐일레븐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다자간 제휴 마케팅을 활성화해 고객 혜택·편의를 넓히기로 했다.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넘어 외화 송금·출금 서비스 같은 복합 금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기대 중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 생활금융 서비스는 이제 필수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고 편의점의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과 함께 키움증권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롯데는 2001년 설립한 세븐일레븐 재팬의 인터넷전문은행 ‘세븐뱅크’ 모델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자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 전자금융서비스 회사인 ‘피에스넷’을 인수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아오포럼에서 기업의 신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의 회계 시스템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앞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행장 등 2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兩會)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 공식 연사로는 리커창 총리, 반기문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낙연 한국 총리 등 5개국 정상 외에 한국 재계 인사로 최 회장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른바 DBL(Double Bottom Line)도 소개했다. 그는 “올 상반기 내 작년 SK 주요 관계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DBL을 도입하면서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가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SK그룹은 중국 국영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최 회장은“더 많은 기업과 NGO, 시민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에 동참하면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최 회장은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혜택과 같은 유무형 인센티브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와 인센티브 시스템에 대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험들이 조기에 성공을 거둔다면 혁신을 이루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더 많은 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7일 SK그룹이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의 하나로 주최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역할(Social Value and the Role of Business Community)’ 세션에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SK그룹 주요 4개 관계사 50명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한 5점 척도 조사했다“며 “그 결과평균 4.18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올 만큼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관투자가들은 단기적 재무 성과를 희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날 세션에는 국자위 샤오야칭(肖亞慶) 주임을 비롯해 한스 파울 뷔르크너(Hans-Paul Buerkner)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 쉬에란(薛澜) 칭화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최 회장은 29일에는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아 농촌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for Rural Asia & Cities)’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신라면세점이 글로벌,온·오프라인을 모두 통합한 포인트 제도를 선보인다. 예컨대, 이제국내 신라면세점에서 쌓은포인트를 신라면세점 홍콩 국제공항점이나 신라 온라인 면세점에도사용 가능하다. 28일 신라면세점은 새롭게 변경된 멤버십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점에만 적용되었던 멤버십 혜택을 싱가포르 창이공항점·홍콩 국제공항점 등 해외점까지 확대 적용되고, ‘에스 리워즈’라는 포인트 제도도 신설됐다. ‘에스 리워즈’는 할인 혜택만 있었던 기존 멤버십에 새롭게 추가된 글로벌 통합 포인트 적립 혜택이다. 신라면세점 국내 온·오프라인점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홍콩 국제공항점에서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리워즈 포인트가 적립된다. 리워즈 포인트는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0.5%가 적립되고, 면세점 쇼핑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포인트 적립률은 전 멤버십 등급 동일하며, 적립일로부터 5년 동안 유지된다. 리워즈 포인트 도입은 기존 ‘라라캐시’와 함께 적립 혜택 강화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라라캐시’는 작년 7월 신라 인터넷 면세점에 도입된 온라인 전용 클럽 서비스로,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새 멤버십 제도 도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멤버십 적용 대상이 해외점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국내 신라면세점에서 멤버십 혜택을 받았던 고객은 이제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홍콩 국제공항점에서도 리워즈 포인트 적립과 사용·등급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종류는 브론즈 등급이 추가돼 브론즈·실버·골드·블랙·블랙 프레스티지 등 총 5가지로 확대됐고, 등급별 할인율은 기존과 같다. 등급 선정 기준은 구매 금액 기준에서 적립 리워즈 포인트 기준으로 변경됐다. 기존 신라면세점 멤버십 회원은 일정 기간 누적 구매 금액을 리워즈 포인트로 환산해 기준에 맞는 등급으로 전환된다. 이때, 기존 등급에서의 등급 하향은 발생하지 않는다. 새로운 멤버십 제도 오픈을 기념해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4월 30일까지 신라면세점 멤버십에 가입된모든 기존·신규 고객 중 ‘개인정보 국외 이전 및 제3자 제공’에 동의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300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가진 30만 리워즈 포인트를각각 증정한다. 5월 31일까지 신라면세점 서울점·인천공항점·인터넷점서 각각 10달러 이상 구매 후 스탬프를 완성하면, 1만 리워즈 포인트가 증정된다. 또, 2020년 3월 26일까지 인천공항점·홍콩 국제공항점·싱가포르 창이공항점서 각각 10달러 이상 구매 후 스탬프를 완성하면, 2만 리워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신라면세점에서 누리는 멤버십 혜택을 해외점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멤버십 제도를 새롭게 개편했다”며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다른 해외 면세점으로도 추후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의 새로운 라인업인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이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하이브리드는 20km/ℓ이상의 연비를 달성했고, 1.6 터보는엔진을 줄이고도 180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다양한 신차를 처음 공개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1.6 터보를 비롯해벨로스터 N에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장착한 ‘N 퍼포먼스 카’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신형 쏘나타에 대한 고객분들의 성원에 부응하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다”며 “올 6월과 7월 본격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에 친환경성과 경제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전 모델 대비 10% 향상된 20km/ℓ이상의 연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를 국내 양산차 최초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솔라 루프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1년에 약 1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현대차는 한층 과감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신형 쏘나타 1.6 터보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180마력의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함께 탑재해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차는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의 방향성을 담은 쇼카 ‘N 퍼포먼스 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누구나 고성능차의 스포티한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인 ‘N 퍼포먼스 파츠’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N 퍼포먼스 카는 경량 단조휠, 대용량 브레이크 캘리퍼, 대용량 브레이크 패드,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 고성능 타이어 등 14개의 튜닝품목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리얼 카본 소재의 사이드 스커트, 디퓨저 등 11개 외장 스타일을 적용해 역동적인 고성능 감성을 연출했다. 현대차는 연말부터 벨로스터 N에 장착 가능한 ‘N 퍼포먼스 파츠’를 먼저 출시한다. 이후일반 차종에 적용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을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 고성능 N, 수소전기차 넥쏘 등 3가지 브랜드 테마관을 운영한다. 이들 테마관은 관람객들이 현대차의 브랜드와 상품, 신기술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쏘나타 빌리지’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N 빌리지’에서는 벨로스터 N 레이싱 게임, 미니카 레이스 등 고성능N의 주행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넥쏘 빌리지’에서는 넥쏘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과정과 넥쏘에서 배출한 깨끗한 물을 활용해 가꾼 친환경 정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은 28일 오후,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이하 신나는조합) 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나는조합은 지난 2015년부터 진흥원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나는조합 직원과 서울 소재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사회적경제기업)’ 3곳(공감과연대, 인스케어코어, 카페오아시아)이 참석했다.진흥원은 이들로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계문 원장도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원장은사회적경제기업의 건의·애로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및 고용창출 등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이 서민의 금융생활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진흥원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들은 대출한도 증액, 사회적경제기업 보험가입 지원과 직원 대상 생계자금 대출 신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진흥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중국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보아오포럼 연례회의에 초청받았다. 우리나라 금융위원장이 보아오포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최 위원장이 중국 보아오포럼 연례회의에 초정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오는 29일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으로서 처음 개최되는 ‘한·중 CEO 대담’을 주재할 예정이다. 이 세션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을 비롯해 중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핀테크 산업 성장을 포함한 산업혁신과 기술융합, 고령화 등 두 국가간 공통된 관심사항에 대해 토의한다. 또한 한·중 경제·금융계 기업인의 제 3국 시장 진출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두 국가간의 경제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 위원장은 태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양자면담을 통해 한·태국간 금융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아오포럼 기간 중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Facing Fintech’등 주요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될 한국 핀테크 위크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중국 최대규모의 국제경제 포럼이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공유된 미래, 일치된 행동, 공동의 발전’으로 한국의 이낙연 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중국의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2000여명의 정계·학계·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형 코란도에 향후 적용될 혁신적인 미래기술들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는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충전소 찾아 무선충전하는 코란도 EV(전기차)를 개발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 및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외 딜러들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출시한 코란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친환경 파워트레인(EV), 커넥티비티 등 3가지 미래차 핵심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코란도에 적용된 2.5세대 자율주행기술은 쌍용차가 추구할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날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정재욱 쌍용차 전장샤시개발담당 수석연구원은 “향후 신형 코란도는 스스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충전소를 찾아가 무선충전하고, 오너가 호출하는 장소로 무인주행을 통해 도착하는 호출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며 “운전경로를 분석해 도착시간을 예상하고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쌍용차는 1회 충전 시 4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코란도 기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동화 기술을 가미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 중이다. 특히 미래기술이 구현될 코란도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버와 연계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진화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서울모터쇼 전시관에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총 19대를 각 차량의 특성에 맞춰 전시한다. 특히 세미 오프로더 스타일의 티볼리 아머와 랠리카 콘셉트의 렉스턴 스포츠, 화이트 캠핑카로 제작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홈플러스가 자사 대형마트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중고차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차장 전용 부스의 키오스크에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진촬영이 돼 매매를 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마트에 중고차 매매 서비스인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을 보러 와서 약 3분만에 차량을등록하고 최대 2시간 안에 견적을 받을수 있는 서비스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방문객이 주로 자가용 차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편익 증진 차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다수의 딜러가 동시에 경쟁 입찰해 보다 높은 판매가를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인천 작전점·인하점·계산점에서 시작한다. 협업한 무인 견적 시스템 업체 ㈜소비가 위치한 곳이자 중고차 매매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7월엔 목동점·강서점·가양점에도 설치한다. 올해 안에 수도권 위주로 2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견적 조회를 희망하는 고객은 홈플러스 주차장에 위치한 전용 부스(약 46㎡)에 차량을 정차하고 키오스크에 기본 정보(촬영 동의·사고이력 유무 조회 동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주행거리·전화번호도 함께 적어야 한다. 부스에 설치한 고효율 조명과 함께 좌·우 6대, 상단 2대 등 총 8대의 카메라가 차량을 촬영하면 해당 정보들은 ㈜소비의 서버로 보내진다. ㈜소비의 자동차 전문가는 최대 2시간 안에 사진·보험이력 등을 확인해 최저매입보장가를 책정한다. 차량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비교견적 서비스에 등록되면 중고차 딜러들이 입찰에 참여한다. 최고가 입찰 딜러가 선정되면 ㈜소비를 통해 결과가 고객에게 전달된다. 최종 거래 희망 의사가 획인되면 후 매매 계약·차량 인도가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해당 서비스를 지난달 28일부터 홈플러스 인하점과 계산점에서 시범 운영했다. 이용객은 25일만에 약 320명이다. 한효섭 홈플러스 제휴서비스사업팀장은 “홈플러스를 방문하시는 고객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자 우수한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오리온의초코파이가 작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낱개 기준 약 23억 개가 판매됐다. 초코파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4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오리온은 자사 대표상품인 ‘초코파이情’의 글로벌 누적매출이 5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초코파이는 1974년 첫 출시 이후 작년까지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글로벌 합산 누적매출 5조 242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그간 꾸준히 국내외서 제품 혁신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국내에서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가격 인상 없이 개당 무게를 35g에서 39g으로 증량한 바 있다. 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초콜릿을 약 13% 늘리고, 식감도 더욱 부드럽게 개선하는 등 품질도 높였다. 2016년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첫 자매제품인 ‘바나나 초코파이情’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매해 트렌드를 겨냥해 딸기 맛 등 계절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작년 9월에는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해, 환경부로부터 녹색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제조도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9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베트남과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차례로 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좋은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파이’로 초코파이의 현지 제품명을 정해 선보였다. 또한 중국인들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인(仁)자를 패키지에 삽입해 감성적인 마케팅을 더했다. 지난 2016년에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초코파이 마차’를 출시했고, 작년에는 한국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글로벌 전략 신제품 ‘초코파이 딸기’를 선보였다. 오리온은 “이 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추천지수(C-NPS) 파이부문 5년 연속 1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부문 3년 연속 1위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는 ‘情’과 유사한 ‘Tinh Cam(정감)’을 패키지에 적용해, ‘초코파이 = Tinh’이라는 콘셉트의 마케팅을 펼쳤다. 실제로 초코파이가 제사상에도 오르는 등 베트남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평이다. 지난 2017년에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출시해 성장을 가속화했다. 오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초코파이를 베트남 법인 최초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에서도 초코파이는 지난 2016년부터 매해 5억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오리온은 작년 새롭게 출시한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를 통해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 등을 통해 현지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45년간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력을 강화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글로벌 ‘초코파이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지엠은 G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국내에 신설됐다고 28일 밝혔다.아태지역본부는 중국을 제외한 아태 시장을 관할하고 핵심 기능들을 조율하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GM의 아태 지역 핵심기지로 활용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지엠은 28일 인천 부평본사에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지역본부 개소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태지역본부는 GM의 전략적 시장과 합작업무 및 판매망을 총괄하고 있는 앤디 던스탄 사장이 이끌게 된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과 판매 부문, 다양한 지원 기능까지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총괄 관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엥글 사장은 “GM은 한국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는 일환으로 한국정부와 MoU를 맺고 한국내 GM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해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작년 이후 우리의 모든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산업은행 및 한국 정부와 함께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 블리셋 사장은 “작년부터 한국지엠과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글로벌 제품 생산, 디자인 및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한국이 아태지역본부가 위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막대한 규모의 투자 및 두개의 중요한 글로벌 제품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SUV와 새로운 CUV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지엠에서 법인이 분리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한국지엠이 향후 생산할 2종의 신차에 대한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이를 위해 100명의 엔지니어가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