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스타벅스와 ‘쓱~’으로 유명한 SSG페이가 만났다. 신세계그룹은 28일 비회원으로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는 고객 중, SSG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내일(1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이며, 스타벅스 앱에서 사이렌 오더 비회원 주문을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SSG페이로 1회 당 4000원 이상, 총 8회 결제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 주문 시스템이다. 매장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음료·푸드·원두 등을 스타벅스 앱으로 확인하고,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 앱의 사이렌 오더 서비스는 본래 앱에 가입한 고객들만 이용 가능했지만, 비회원도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사이렌 오더의 편리한 주문 방식을 이용하고, 동시에 SSG페이가 제공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이렌 오더 주문 시, SSG페이로 결제하면 카드 정보 입력 등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SSG페이에 등록된 결제 수단을 지문 인식·결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보유한 SSG머니와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SSG페이로 결제하면 신세계포인트도 자동 적립된다. 이번 행사는 기간 내 1인 1회 한정 이용 가능하며,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사이렌 오더의 ‘GUEST 리워드’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은 5월 16일에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GUEST 리워드는 스타벅스 앱에서 휴대폰 번호 본인 인증 후 누적결제 금액 10만원마다 BOGO(Buy One Get One) e-쿠폰 증정하는 것을 말한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에서도 누려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특별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페이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SSG페이 앱’ 또는 스타벅스의 ‘프로모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피자헛이 연달아 신제품을 공개·출시했다.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내세운 도미노·미스터피자와 달리 피자헛은 새우 토핑과 로제소스를 강조했다. ◇ 도미노피자 ‘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피자’ 도미노피자는 봄 신제품 ‘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피자’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더블크러스트 도우’를 사용해 식감이 바삭하고 맛이 풍성하다. 그 위에 특제 소스를 바르고 육즙과 풍미가 뛰어난 이베리코 포크를 얹었다. 가격은 미디엄 2만 9000원, 라지 3만 4900원이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출시를 기념해 ‘2535 프로모션’을 펼친다. 신제품 피자 배달 주문 시 25%·포장 주문 시 3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각 1매씩 지급하는 행사다. 각 쿠폰은 온라인 주문 시(홈페이지·모바일 페이지·앱) 쓸 수 있고 4월 4일까지 유효하다. 기존 도미노 매니아 고객은 ‘나의정보 – 쿠폰함’에서 전송된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3월 12일까지 가입한 온라인 신규자도 즉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피자’ 출시를 기념해 더욱 많은 고객이 완벽한 한 끼로 신제품을 맛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발급한 쿠폰으로 ‘더블크러스트 이베리코 피자’를 완벽한 가격에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스터피자, ‘제주흑도새기피자’ 미스터피자는 제주 흑돼지를 올린 ‘제주흑도새기피자’를 28일 출시했다. 도새기는 돼지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흑도새기피자는 전남 완도의 ‘전복피자’에 이은 두 번째 지역 특산 메뉴로 가격은 레귤러 2만 8500원, 라지 3만 6500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피자는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지역 특산품을 토핑으로 올린 점이 특징이다. 토핑으로 올린 흑돼지 목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쫄깃하며 맛이 담백하다. 여기에 제주를 상징하는 유채 꽃잎과 나물, 상큼한 한라봉 청을 더했다. 도우는 천연발효종을 넣은 생도우를 사용했다. 고급베이커리에서 주로 사용하는 효모와 유산균을 넣고 48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식감이 쫄깃하고 먹고 나서 더부룩한 느낌이 덜하다. 신선하고 산뜻한 맛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제주흑도새기피자는 2월 28일부터 신제주점·제주중앙점에서 만날 수 있다. 전복 시즌에만 판매했던 ‘전복피자’와 달리 앞으로도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 한국피자헛, ‘쉬림프 올인’ 한국피자헛은 신제품 ‘쉬림프 올인’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과 무료콜라를 증정하는 사전 예약 이벤트를 연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부드러운 로제 소스를 바르고 모짜렐라·스트링·체다 치즈 3종을 올린 뒤 신선한 새우를 한 판 가득 담았다. 부드러운 식감 위에 고소한 맛과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출시 예정일은 3월 15일 이고 정식 출시 가격은 미디엄 2만 9900원, 라지 3만 5900원이다. 사전판매 할인을 받을 경우 각각 1만 7940원, 2만 1540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피자헛은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소셜 커머스 티몬에서 선착순 12만명 대상 사전예약 이벤트를 펼친다. 신제품 라지 사이즈 방문 포장 주문 시 40%, 배달 주문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펩시콜라 1.25L를 증정하고 네이버페이 결제 시 포인트 3000원을 적립해준다. 사전예약 바우처는 오는 3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피자헛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네이버랩스와 네이버비즈니스 플랫폼(NAVER Business Platform·NBP)이 KT와 인텔과 함께로봇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28일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열린‘세계 이동통신 전시회(Mobile World Congress·MWC) 2019’에서KT· 미국반도체기업인텔과5세대이동통신(5G) 기반서비스로봇공동개발에합의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1월미국에서진행된‘소비자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CES) 2019’에서LG전자를포함한국내외기업들과파트너십을 이룬 바 있다. 이번협력에서네이버랩스는인텔의5G 컴퓨팅·센서등솔루션으로서비스로봇을설계·개발한다. 클라우드·IDC서비스·보안등IT 인프라전반을지원하는네이버의플랫폼자회사NBP도참여한다. 삼성카드AI 서비스·미래에셋대우파생상품분석 서비스·이지케어텍HIS 시스템에쓰이는NBP의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이네이버랩스자율주행브레인리스서비스로봇(Brainless Service Robot)의두뇌역할을하게 된다. KT는로봇과 에지클라우드(Edge Cloud) 인프라를5G 통신망으로연결해서비스로봇이실시간·초저지연으로데이터를주고받는기반을만든다. 네이버는연내도입시나리오구체화와솔루션개발을위해지속적으로협력해나가겠다는방침이다. 권명숙인텔코리아사장은“5G로 생겨날 사업 기회는스마트팩토리와서비스 로봇이될 것이라 생각한다”며“인텔은5G상용화와새로운사용처개발을위해다양한사업자와협력하고있으며이번 파트너십이국내5G 사용의좋은선례가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이용규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는“5G 상용망·엣지클라우드인프라에네이버와인텔이라는글로벌업체들의앞선기술을융합해글로벌산업을주도하기를기대한다”며“향후국내5G 관련산업의새로운혁신이지속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석상옥네이버랩스대표는“각분야를대표하는기업들이함께하는만큼글로벌5G 기반서비스로봇시장에한획을긋는결과물이나오리라예상한다”며“기술로삶을유익하게만들수있게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원기NBP 대표는“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으로5G 서비스로봇플랫폼의역량을극대화시키는 데이바지할것”이라고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제주신라호텔과 현대자동차의 협업 프로젝트인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가 확대된다. 제주신라호텔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진행중인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 차량을 10대 더 증차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신라호텔과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부터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무료 시승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시승 차량인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중 고객 선호도가 더 높은 ‘코나 일렉트릭’이 내일(1일)부터 기존보다 10대 증차된 총 20대로 운영된다. 제주신라호텔측은 “제주도 환경보호와 제주신라호텔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시작하게 된 서비스”라며 “호텔 투숙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연일 모든 서비스 차량(10대)이 배차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호텔 관내에서 편리하게 충전된 전기차를 무료로 시승해볼 수 있고, 제주 관광의 필수품인 렌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 때문에 고객 호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이용을 통한 호텔의 환경보호 취지에 동감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체험 문의가 호텔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해당 이벤트는 제주신라호텔의 도내 친환경 보호 활동과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차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두 회사 간 제휴로 진행됐다. 제주신라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호텔 체크인 이후 ‘딜카’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호텔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완비돼 있기 때문에, 고객은 출차나 반납 시 충전 걱정 없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숙 기간 중 1일 1회로 이용 제한이 있으며, 운영 시간(오전 9시~오후 11시) 중 하루 최대 6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신라호텔은 제주도의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제주도 ‘곶자왈 공유화 재단’에 기부금 1000만원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곶자왈’이란 독특한 화산 지형을 일컫는 제주어인 ‘곶(숲)’과 ‘자왈(덤불)’의 합성어다. 현무암질 용암류의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전 세계적으로 열대·한대 식물이 공존해 보존가치가 높은 희귀 지역 지역을 뜻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번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를 기념해, 제주도의 환경 보호에 더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기여를 하자는 취지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곶자왈 공유화 재단’은 제주도 내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을 공유화해, 지속 가능한 이용과 보전·관리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은 “투숙객들도 자발적으로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며 “제주도의 대표 호텔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주도의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와 ‘기부금 후원’ 이외에 다양한 친환경 시설과 고객 참여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 히팅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시설 구축에 노력해 왔다. 객실 난방 등에 쓰고 남은 폐열을 활용해 야외 수영장의 온수를 데우는 ‘히트 펌프 보일러’ 설비도 설치했다. 폐열 재활용으로 연료비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석이조 시설’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3년부터는 순차적으로 LED 조명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보일러 연료도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등 대기 환경 보호도 실천중이다. 또한, 제주신라호텔은 제주도의 지하수 보호를 위해 상수도를 교체하고, 호텔 내 일회용품 사용 절감과 빨대·비닐·주방 랩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 사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인 ‘그린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침구 세탁 과정에 들어가는 물, 에너지, 화학제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고객 참여 환경보호 프로그램이다. 2박 이상 투숙객이 침구 교체를 원할 경우, 그린카드를 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침구가 교체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작년에만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의 90% 이상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주신라호텔의 임직원들은 매년 4월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 해송 군락지 보호를 위한 해송과 향나무 심기와 환경 정화활동 등 자발적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이 거래하는 기업 등의 부도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액 익스포져(Exposure) 한도 규제’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8일, 바젤 기준에 따라 거래 상대방에 대한 익스포져를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거액 익스포져 한도 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익스포져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을 의미한다. 노출된 리스크 유형에 따라 시장리스크 익스포져와 신용리스크 익스포져로 나뉜다. 시장리스크 익스포져는 금리·환율·주가 등의 변동에 따른 자산 총계를 뜻한다. 신용리스크 익스포져는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 하락·채무불이행에 따른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의미한다. 이번 익스포져 규제의 경우 거래 상대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장리스크·신용리스크 익스포져를 모두 포괄한다. 규제 내용을 보면, 국내 은행은 연계된 거래 상대방별 익스포져를 BIS 자기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해야 하며 10% 이상인 경우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여기서 거래 상대방은 ‘통제관계’와 ‘경제적 의존관계’ 나뉜다. 통제관계는 의결권 50% 초과보유, 이사임면권 보유 등 지배력을 행사하는 관계로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개념과 유사하다. 경제적 의존관계는 한 기업의 부실화 또는 부도위험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는 관계다. 익스포져에는 대출 등 자금지원 성격의 신용공여,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과 보증 제공자의 보증금액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증기관 A의 50% 보증서를 담보로 차주 B에게 100억원을 대출했을 때, 보증기관 A와 차주 B에 대해 각각 50억원의 익스포져가 발생한다. 다만, 서민생활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해외 사례 등을 감안해 일부 익스포져는 한도 산입에서 제외된다. 주택 관련 대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된 개인 대출에 대해 보증기관이 제공한 보증 익스포져, 국책은행이 정부의 현물 출자에 의해 취득한 주식 익스포져 등이다. 한도 초과에도 예외가 적용된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추가적 신용 공여, 거래 상대방의 변동(기업 합병 등), 은행 기본자본 감소, 환율변동, 위기 상황 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은행 간 거래 등으로 인한 한도 초과 등은 예외다. 당초 바젤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이번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미국 등 주요국에서 도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바젤 기준이 모호하고, 한도 관리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등 규제 준수를 위한 은행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바젤 기준서가 추상적으로 제시한 ‘경제적 의존관계’ 판단 요건과 관련해 은행의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금융당국은 정식 규제 도입을 연기하되, 행정지도를 통해 올해(내달 31일)부터 규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비율을 위반하더라도 제재 조치를 부과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범 대상은 외국은행 지점, 인터넷전문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이다. 대상 은행이 분기별 현황 자료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면, 금감원은 개별 케이스별 사례를 축적해 향후 규제 도입 때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식 규제 도입 시기는 국제동향과 시범 적용 결과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1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 비중이 큰 강남4구가서울 권역 중 가장 큰 폭(–0.14%)으로 떨어졌다. 대출규제, 금리상승, 세제강화 등으로 매수와 보유부담이 커지면서 재건축이나 급등 단지 위주로 하락한 탓이다.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2019년 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25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0.09% 떨어진 것으로집계됐다. 강북 14개구(-0.06%)는 매물 방매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조정되면서 모든 구가 내림세를 보였다. 동대문구(-0.15%)는 대단지 신규입주와 청약대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은평구(-0.02%)는 신규 입주 단지 인근 매물 증가로 하락 전환됐다. 종로구(-0.09%) 역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값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0.11%)는 강남 4구 위주로 하락 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지역은 강동구로 –0.24%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송파, 경기 하남 등 대체 가능지역 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0.15%)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단지 중심으로, 동작구(-0.15%)는 흑석과 상도동 등 신규 입주단지 인근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보합세를 보인 지역은 구로구와 금천구 두 곳이다. 전국은 –0.11%로 집계됐으며 충청북도가 –0.27%,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가 –0.20%를 기록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상승 지역은 전라남도(0.04%), 대전광역시(0.02%), 광주광역시(0.01%) 순이었다. 대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이 –0.11%를 기록했다. 서울(-0.17%) 내에서는 동작구(-0.53%)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세값이 소폭이라도 오른 곳은 대구와 광주로 각각 0.02%, 0.01% 상승률을 보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KB손해보험이 온라인 보험채널에 인공지능 챗봇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27일, KB손보(사장 양종희)는온라인 브랜드인 ‘KB손해보험 다이렉트’에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챗봇 상담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챗봇 서비스는 다이렉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고객문의에 대해 실시간 상담을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PC와 모바일의 KB손보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채팅창에 궁금한 사항을 입력하면 IBM왓슨의 인공지능이 답하는 방식이다. 챗봇의 답변이 부족할 경우에는 상담사 연결도 원스탑으로 가능하다. 고객은 채팅상담 초기 화면에서 제시되는 4개의 업무 시나리오 메뉴를 통해서도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업무 시나리오는 ▲자동차보험 셀프서비스 ▲다이렉트 할인·이벤트 ▲다이렉트 상품가입 ▲계약관리·보상서비스로 구성됐다. 이 시나리오는 고객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해 빠른 업무처리를 돕는다. 자동차보험 셀프서비스에서는 고객이 직접 계약 변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험계약 체결에 필요한 각종 사진과 서류등록 방법을 가이드 받을 수 있다. 계약관리·보상서비스에서는 가입중인 계약에 대한 관리와 긴급출동 등의 보상서비스를 안내 받을 수있다. 김태식 KB손보 다이렉트본부 상무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챗봇 상담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문의가 쌓일수록 더욱 정교해 질 수 있다”며 “축적되는 데이터분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손보는 다이렉트 챗봇 상담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오는 3월 한 달 간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위메프가 특정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5% 포인트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연다. 행사 기간동안 매 시각 정각마다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딜도 함께 진행한다. 위메프는 특가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특가클럽데이’를 3월 1~2일 연다고 밝혔다. 특가클럽 회원은 이틀 간 진행하는 특가클럽데이에서 ‘특가’ 또는 ‘데이’라고 표시된 상품을 구매할 경우 5%를 위메프 포인트로 적립 받는다. 결제 건당 최대 5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총 적립 횟수와 한도는 무제한이다. 포인트는 위메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완료일 기준 14일 후 자동 적립되며 유효기간은 90일이다. 이벤트 당일에 가입한 고객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는다. 가입비는 월 990원이다. 이 기간 매 시각 정각에 진행하는 타임딜에서는 아디다스 키즈(1만 9500원)·뮤지컬 영웅(2만 9900원)·페넬로페 뉴미라클 팬티 기저귀 대형 남아 26p(4팩·2만 5900원)·보토에어프라이어 3L 리퍼(3만 9900원)·마마랩 물티슈 캡형 120매(10팩·7900원) 등을 선보인다. 한편 위메프는 3월 3일부터 열흘 간 ‘33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33% 할인 쿠폰 발급·333원 포인트 적립 등 할인 이벤트를 이어간다. 33데이 첫날인 3일 오전·오후 11시에 진행하는 ‘11시딜’에서는 칼집삼겹살 500g을 3333원에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 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은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나는 것은 물론 포인트 적립률도 2%에서 5%로 확대해 더 큰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가클럽 회원들이 월 990원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혜택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한화생명 온라인 보험채널 ‘온슈어(Onsure)’가소비자 이용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단장을 했다. 한화생명은 다이렉트 보험 채널인 ‘온슈어’가 내게 맞는 상품을 혼자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온라인 보험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객의 행동 데이터와 유사 고객의 가입성향을 토대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고객은 홈페이지 안에 가상 보험설계사가 있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방문 이력에 따라 메인 화면에 제공하는 콘텐츠도 다르다.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는 상품을 직접적으로 소개하기보다 고객 니즈를 환기할 수 있는 자료를 보여준다. 재방문 고객은 과거에 보험상품을 조회했거나 설계한 이력을 토대로 이후에 재방문했을 때 추천 상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 온슈어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바일이나 PC로 온슈어 상품을 가입설계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을 통해 총 360명에게 텀블러·커피쿠폰·라면맛 티백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4월 8일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미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중이다. 지난 25일에는 글로벌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미니보험 판매·협업을 위한 업무 제휴(MOU)를 맺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한화생명 e스포츠(HLE)’를 창단해 국내·외 젊은 세대와 소통을 확대했다. 이밖에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드림플러스(Dreamplus)’,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화 된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 ‘라이프플러스(Lifeplus)’등을 운영중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5세대 이동통신(5G) 게임 산업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SK텔레콤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SK텔레콤과싱가포르이동통신사싱텔(Singtel)이게임과e스포츠에서전략적협력강화를위한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고28일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Mobile World Congress(MWC) 2019’에서 미국 케이블 TV 기업 컴캐스트와 e스포츠 조인트벤처 설립을 약속했다.미국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AR 기기 제조사 매직리프와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싱텔은지난해매출19조·시가총액40조 원규모의싱가포르1위유·무선사업자다.오스트레일리아와아프리카등전 세계21개국7억 명의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싱텔은초고속인터넷·IPTV·이동통신서비스에더해게임·클라우드등신규 사업확장을추진하고있다. SK텔레콤과싱텔은이번협약으로아시아의게임·e스포츠산업발전을선도하는데손을잡기로했다. 우선▲게임콘텐츠개발·유통사업▲e스포츠플랫폼▲신규게임·미디어서비스등분야에서협력을시작한다. 이를바탕으로SK텔레콤은자사e스포츠상품과게임솔루션의글로벌사업을구체화해나갈계획이다.SK텔레콤은“게임산업에서의주도권강화뿐아니라아시아시장에서공동사업기회도모색해새로운성장을견인할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고말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5G 기반미디어솔루션의글로벌확산도가속화될전망이다.SK텔레콤은“두회사의게임콘텐츠및미디어기술정보를교류하고글로벌진출을지원하는등상호협력이본격화될것으로예상된다”고말했다. SK텔레콤과싱텔은글로벌게임생태계육성도추진한다. 유망게임기업들을발굴해게임콘텐츠개발부터시장진출에이르는전과정에서협력체계를구축해나갈방침이다. 아서 랑(Arthur Lang) 싱텔 인터네셔널 CEO는“e스포츠 종주국의 대표 플레이어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양사가 보유한 역량으로 시너지가 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형일SK텔레콤Corporate Development 센터장은“싱가포르최대통신사인싱텔과의협력으로 차별적이고혁신적인게임콘텐츠를제공하겠다”며“새로운게임사업기회를공동으로발굴해아시아게임유저를위한혜택제공과게임·e스포츠산업의진화를선도할것”이라고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