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세계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Mobile World Congress·MWC) 2019’의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사회적 가치(Social Value)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정보기술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는 MWC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4YFN은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자리다. SK텔레콤은‘SK텔레콤과 함께 하는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6개 스타트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는 저개발 국가·시각장애인·노인에 맞춘 ICT 솔루션이 공개됐다. 자원 재활용과 미세먼지 저감 기술(칸필터·수퍼빈)·사회안전망 강화(레드커넥트·행복GPS)·저개발국가와 저소득층을 위한 솔루션(스마프)·장애인의 ICT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에이티랩) 등이 소개됐다. 헌혈에 ICT를 접목한 ‘레드커넥트’는 지난해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이 사내 경진대회에 출품한 차세대 헌혈 서비스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레드커넥트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목표는 ICT 인프라로 헌혈을 독려하고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헌혈자에게 종합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퍼빈’은 AI·IoT·빅데이터 기술로 재활용 폐기물을 선별하는‘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제조사다. 로봇이 재활용품을 알아서 구분해 현금으로 보상해준다. 이미 전국에 로봇 36대를 설치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PS 추적 기술로 치매노인 위치를 알려주는‘행복 GPS’도 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경찰청과 함께 치매노인 대상으로 GPS 추적기 1만대를 보급하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행복 GPS로 길 잃은 치매노인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다”며“경찰 신고 없이 가족을 찾은 사례도 100여 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전시되기도 했다. 가령, 원격으로 물이나 비료를 농가에 공급하는 스마트팜 솔루션 ‘스마프’와 시각장애인용 스크린리더 솔루션을 개발한‘에이티랩’ 등이다. 김광섭 레드커넥트 대표는“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 SK텔레콤의 ICT기술과 인프라가 도움 됐다”며“이번 전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스마트업들과의 소통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SK텔레콤은 고객과 사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한다”며“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러 기업이나 단체들과 혁신 서비스를 공유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지난해 9월 A씨(52세, 자영업)는 성명불상자로부터 “ㅇㅇ저축은행 박ㅇㅇ 대리입니다. 고객님은 저리(低利)로 대환대출 가능하십니다. 대출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신청하세요”라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앱을 설치해 대출을 신청했다. 잠시 후 박ㅇㅇ 대리라며 전화한 대출상담원이 “기존 대출상환을 위해 알려주는 계좌로 ㅇ천만원을 입금하라”고 해 대출사기가 의심스러워진 A씨는 확인을 위해 전화를 끊었다. 이후해당 저축은행으로 전화했으나 방금 통화한 박ㅇㅇ이 다시 전화를 받아 안심하고 송금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대출사기임을 깨닫고 뒤늦게 지급정지했으나 이미 사기범은 돈을 인출해 잠적한 상태였다. 위 사례는 전화 가로채기 앱을 통한 사기수법으로 사기범이 A씨에게 설치를 요구한 앱이 사기에 이용됐다. 이처럼 악성 프로그램을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가 나타나는 등 그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4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9억원(82.7%)이 늘었다. 일 평균으로는 12억 2000만원(1인당 평균 931만원) 수준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4만 8743명으로 일 평균 134명이 사기를 당했다. 사기에 이용된 계좌도 6만 933개로 전년과 비교해 33.9%(1만 5439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자금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 대출로 유혹해 수수료 등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대출빙자형 피해가 약 70%를 차지했다. 검찰·경찰 등 사칭, SNS에서 지인으로 가장하는 ‘사칭형’피해액은 1346억원으로 전체 비중에 30%가량 차지한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40‧50대 피해액(2455억원)이 56.3%를 차지했고, 60대 이상 피해액은 22.6%(987억원), 20‧30대 피해액은 21.0%(915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피해액은 전년 대비 233.3%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성별은 남성 피해액이 52.4%(2284억원), 여성 피해액이 47.6%(2074억원)로 성별간 피해액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사기에 이용된 계좌는 은행권이 66.1%(4만 289개), 상호금융·우체국 등 제2금융권이 33.9%(2만 644개)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몇가지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우선 신규대출이나 저금리 전환대출이 가능하다며 특정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범죄에 연루돼자산보호조치를 위해 송금을 요구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현금전달 재택알바’, ‘가상화폐·상품권 구매대행 알바’등을 모집해 현금카드나 계좌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수법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장·계좌번호를 남에게 알려 주는 것은 전자금융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고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도 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전환대출이 필요한 경우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서민금융진흥원(햇살론) 등에 우선 상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면 지체없이 경찰이나 해당 금융사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이마트가‘삼겹살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엔 오프라인 행사 뿐 아니라 삼겹살 온라인 기프티콘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3월 3일, 일명 ‘삼겹살 데이’를 맞아 28일부터 3월 6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행사기간 1주일 동안 삼겹살과 목심을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전품목 30% 할인이 적용된다. 행사카드로는 이마트e·삼성·KB국민·현대·BC·NH농협·우리·IBK기업·씨티·SC이마트 카드 등이 있다. ‘삼겹살 데이’ 행사를 위해 삼겹살과 목심이 총 400톤 준비됐다. 행사카드로 구매 하면 100g당 1400원인 일반 국내산 삼겹살은 30% 할인된 980원에, 1700원인 칼집 삼겹살과 웻에이징 삼겹살은 119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측은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 삼겹살 기프티콘을 이용하면 10%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준비한 기프티콘은 오는 3월 1일 오후 11시부터 3월 2일 오전 11시까지, 11번가에서판매된다. 1만원 삼겹살 교환권이 1000원 할인된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구매시 기프티콘을 보내주고 싶은 사람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선물도 가능하다.기프티콘은 총 2만장 한정으로 1인당 3장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교환 유효기간은 60일이다. 해당 기프티콘은 이마트 매장에서 삼겹살 구입할 때 제시하면 결제에 사용할 수 있고, 구매 시점의 이마트 삼겹살 가격이 적용된다. 삼겹살 데이 행사기간 기프티콘을 사용하면 100g에 882원꼴로 삼겹살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삼겹살 데이를 맞아 쌈채소·마늘·쌈장·에어프라이어 등도 행사에 들어간다. 먼저, 삼겹살을 연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에어프라이어 5L는 행사가 8만 4800원에 준비됐다. 신선상품은 2월 28일부터 1주간 행사에 돌입한다. 모둠쌈 3종(삼겹살용/무농약 시골/GAP)은 21% 할인된 2980원에, 깐마늘300g은 16% 저렴한 2480원에, 집에서 손쉽게 파채를 즐길 수 있는 고기&파채는 25% 저렴한 2980원에 판매되며 소스도 증정된다. 조미료와 에어프라이어는 2월 28일부터 2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청정원 순창쌈장500g*2는 3900원, 고기전용쌈장450g*2은 5200원, 허브맛솔트 3종은 각 1980원에 판매된다. 2개 구매 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는 삼겹살데이를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처럼 주변 사람에게 삼겹살을 선물하는 날로 만들기 위해 기프티콘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온가족이 부담 없는 가격에 삼겹살을 즐길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김현우 기자] 2019년 새학기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초등학생부터 이제 막 성인 문턱에 들어선 대학생 새내기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은행·보험·카드 상품을 선정해 봤다. ◇ 은행 - 돈도 모으고 교육서비스에 ‘힐링’까지 우선, KB국민은행의 ‘KB Young Youth 통장·적금’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특화된 예·적금 상품이다. 만 19세 미만까지만 가입 가능하며, NE능률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영자신문 등 교육서비스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도전형)’은 만 18세~30세까지만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대학생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월 20만원 이하로 매월 지정한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이며, 매월 우리카드 10만원 사용, 자동이체로 매월 지정금액을 이체하면 최대 1.1%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상품 중에서는 ‘Self-Gifting(셀프-기프팅) 적금’을 추천한다. 가입자 스스로에게 격려와 응원의 선물을 주기 위한 일종의 ‘힐링’ 적금이다. 온라인상 선물 이미지를 미리 선택해, 선물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대 금리는 우대금리 포함 연 3.40%(작년 12월 기준)이며 월 20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1년이다. 학기 초 가입해 학기 중 열심히 모았다가, 1년 뒤 스스로에게 ‘셀프-기프팅’하는 것을 권한다. ◇ 보험 -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어린이보험 가입 새학기를 맞아 온라인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어린이 보험 상품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직접 구매로 수수료가 비교적 낮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은 5세 기준으로 30세 만기, 30세까지 월납한다면 보험료가 여자아이 3880원, 남자아이는 5540원이다. 각종 암 진단비·재해장해·골절·입원비·수술비 등 필요한 주요 급부를 보장해준다. 또 폐렴·천식·아토피성 피부염·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질병·재해 입원비와는 별도로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치료비가 많이 필요한 고액암 치료는 일반암보다 두 배로 보장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30세형·80세형)’은 자녀 나이 30세까지 보장이 되는 ‘30세형’과 80세까지 보장이 되는 ‘80세형’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진단·질병·수술비·입원비를 한번에 보장 받을 수 있다. 악사손해보험은 통학길 부모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더(THE)좋은자녀보험 1802’를 내놨다. 부모 중 한 명이 불의의 상해사고로 고도후유장해를 입거나 사망했을 때 자녀의 생활비로 매달 100만원씩 자녀가 19세 성인이 되기 전 또는 10년 간 지급한다. ◇ 카드 - 대학 새내기 맞춤 카드는 뭘까? 교복을 벗고 이제 사회초년생이 되는 대학 새내기들에게 가장 유용한 카드는 뭘까? 카드업계는 대학 새내기들을 위해 신용카드보단 소비 관리가 용이한 체크카드를 주로 권하며,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먼저,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POINT 체크’를 추천했다. 전월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면 이동통신·대중교통·전기자동차 충전·커피·영화에서 사용한 금액의 1.5%를 적립해준다.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주유 결제를 할 때엔 0.5%가 적립된다. 롯데카드의 경우 사회초년생을 위해 평일 이용금액에 따라 주말 모든 가맹점 최고 2% 캐시백이 가능한 ‘롯데 위클리 체크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평일과 주말의 소비패턴이 다른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실적 구간을 한 주로 설정하고, 이용금액 기준도 단순화했다. 국민카드는 유명한 체크카드 중 하나인 ‘국민 노리체크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대학생·사회초년생이 다방면에서 활용하기 좋은 체크카드로 알려져 있다. 카드 혜택을 보면, 대중교통 10% 청구할인·통신요금 2500원 환급할인·CGV 35% 환급할인 등 혜택이 존재한다. 이밖에 신한카드의 ‘신한 S20 체크카드’는 교통·통신·커피 등 기본적인 문화혜택을 비롯한 토익 응시료 2000원 할인이 가능해 20대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카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3·1절을 앞두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가계의 독립운동 이력이 눈길을 끈다. 27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에 공헌한 기업들이 주목 받는 가운데, 신 회장 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조부 신예범·백부 신용국·선친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해 온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조부 신예범 선생은 일제강점기 야학을 열어 젊은이들에게 민족 의식을 일깨우고 일본인 지주의 농민수탈에 항의하는 소작쟁의를 주도했다. 대산의 큰 형인 신용국 선생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스무 살 때 3·1만세운동에 뛰어든 후 호남 지방의 항일운동을 이끌다가 여러 차례 감옥에 갔다. ‘영암 영보 형제봉 사건’에서는 일본 소작인 응징과 항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6개월 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집에서 독학으로 초·중·고 과정을 마친 대산은 100권의 책을 정독하고, 시장 부두 관공서를 둘러보는 현장학습으로 세상을 깨우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스무살에 중국으로 넘어가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대산은 1940년 베이징에 ‘북일공사’를 설립해 곡물 유통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이때 얻은 수익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했다. 대산은 이때의 경험으로 민족자본가의 꿈을 키워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교육보험 사업을 결심하고 교보생명을 설립했다. 신회장은 1996년 서울대 의대 교수에서 교보생명으로 자리를 옮겨,200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의 현대적 재해석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선대가 일궈놓은 창업정신을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 회장은 대산 신용호 창업주가 1996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데 이어 22년만인 2018년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binSultan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제가 만났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모하메드 빈 자이드 왕세제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과모하메드왕세제는 삼성전자의 5G와 반도체 전시관과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이 후 모하메드왕세제는 삼성전자 경영진으로부터 5G와 반도체 산업현황과 삼성의 미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통신장비를 통해 빠른 속도와 안전성 등의 특장점을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예컨대, 드론을 띄어 모하메드 왕세제가 착용한 VR기기에 화성사업장의 360도 전경을 5G 통신장비를 통해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한 첨단 기술을 선뵀다. 초고화질 영상 여러 개를8K QLED TV에 끊김없이 동시 스트리밍하는 통신 기술을 시연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5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UAE 기업들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 부보좌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UAE 교육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모하메드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아부다비 왕세제실 차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허창수 회장이 4연임 연속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을 맡는다. 허 회장은 이번이 다섯번째 전경련 수장을 맡으면서 최장수하게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7일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7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했다“며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우리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재선임된 허창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할 때”라며 “전경련도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2019년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방향과 예산을 승인 받고 향후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 4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일자리 창출▲산업경쟁력 강화▲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CJ헬스케어의 신약이자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정(K-CAB Tab.)’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이 출시된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케이캡정은 다음달 1일자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 급여를 인정받는다. 케이캡정은 차세대 계열로 알려진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작년 7월 P-CAB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CJ헬스케어측에 따르면 ‘케이캡정(K-CAB Tab.)’은 ‘대한민국의 P-CAB 신약’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빠른 약효발현’, ‘복용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효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을 특징으로 한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장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케이캡정을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한 경우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났고, 야간에도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또한 케이캡정은 복용 첫 날, 위 내 pH가 4 이상 유지되는 시간이 14일째와 유사해, 첫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입증했다. 식전·식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보여, 기존 PPI 계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 또한 주목할만하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5년 중국 뤄신(Luoxin)과 총 9529만 달러(한화 약 1143억 원) 규모의 케이캡정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무대에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린바 있다. 또 2018년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베트남 진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지난 달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 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전 세계에서 K-POP, K-FOOD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KOREA P-CAB’ 케이캡(K-CAB)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캡정은 50밀리그램 한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정당 1300원이다. 출시에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 1월 종근당과 케이캡정의 국내 코 프로모션(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800여 명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13개 자치구와 서울시내 20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합동감사를 진행한 결과 총 338건의 비리‧부실 건수가 적발됐다. 이 중입찰요건 불충족 업체에 발주하는 등 ‘공사·용역’ 분야가 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교육 미시행, 공개항목 누락 등 ‘관리·일반’ 분야가 102건, 회계계정 오류 등 ‘예산·회계’ 분야가 94건이었다. 입주민 동의 절차생략후 공사시행 등 ‘장기수선’은 22건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31건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307건은 시정조치 또는 행정지도 하도록 각 자치구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감사결과 매년 유사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이유를,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보고 감사 패러다임을 감사‧적발에서 ‘지원 강화’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이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 수요자 중심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아파트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단지정보, 시설현황 등 항목을 입력하면 아파트 장기수선계획이 설계되는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시스템’으로 자체 관리역량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행정처분 내역을 ‘서울시 통합정보마당’에 일괄 공개해 25개 자치구와 후속조치 현황을 공유하고,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단지를 재감사하는 등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서울시 아파트관리 감사 패러다임을 '감사·적발'에서 ‘지원 강화’로 혁신하고자 한다”며 “민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형식의 민관 협치를 촉진·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20개 단지를 선정해2019년 시구 합동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포르쉐의 주력차종 가운데 하나인 ‘마칸’이 10년 안에 전기차로 탈바꿈한다. 포르쉐는 앞으로 3년 간 전기차에 약 8조원 가까이 투자해 향후 출시될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 모델로 채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육성된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AG가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기차 생산 전략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포르쉐는 향후 10년 안에 신형 마칸의 전기차 모델을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가 SUV에 전기구동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마칸이 최초다. 포르쉐는 올해 안에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을 출시하고 뒤이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차세대 마칸까지 더해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포르쉐는 오는 2022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E-모빌리티’ 개발에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60억유로(약 7조 63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투입된 30억유로(약 3조 8163억원) 가운데 5억유로(약 6360억원)는 타이칸의 파생모델 개발에 쓰고, 10억유로(약 1조 2720억원)는 현행 모델들의 전기화를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회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모든 신형 포르쉐 차량의 50%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전기차 전략에 집중해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연말에 출시할 타이칸은 최고 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성능 저하 없이 꾸준한 가속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