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GS25에서도 고속도로 하이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보상·예약·통신사 멤버십 할인 등을 받으면 국내 최저가 수준 가격이다. GS25는 미납 요금 관련 서비스를 더해 ‘하이패스 토탈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GS25에서 ECM 룸미러 하이패스 ‘AP600’의 보상 판매 예약을 3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동조광장치(ECM)로 눈부심을 방지하고 선·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다. 국산·수입차에 모두 부착할 수 있고 국토교통부의 인증 규정을 통과했다. AP600는 GS25에서 21만 9000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기존 하이패스 단말기를 가져올 경우 2만원 보상 판매 할인을 적용받아 19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10%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예약 판매 기간 중 구매한 고객들에겐 무상으로 출장 장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3만원 상당의 설치비를 추가로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할인·지원을 모두 받으면 GS25의 예약 보상 판매 가격은 전국 최저가 수준이다.(2월 27일 기준) 또 GS25는 해당 기간동안 구매한 고객 중 3명에게 50만원 상당의 매립형 차량 공기 청정기 ‘지에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GS25는 2019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면서 하이패스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기능을 더하고 있다. GS25는 2017년 9월부터 편의점 중 유일하게 선불식 하이패스 카드 충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18년 하이패스 충전 금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앞서 GS25는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8년 팔린 선불식 하이패스 카드는 10만장을 넘었다. 이 같은 서비스로 GS25는 하이패스 토탈 서비스 플랫폼으로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이종완 GS리테일 서비스 상품 MD는 “이번 예약 보상 판매는 그동안 GS25가 하이패스 관련 서비스를 독보적으로 진행해 왔기에 전국 최저가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엔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요금을 GS25에서 조회하고 수납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여 완성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GS25의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고객가치혁신 2.0’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의 ‘초(超)시대’ 혁신 발표에 이은 고객가치 비전이다. SK텔레콤은“초시대는 현재를 뛰어넘어 5G로 열리는 새 시대를 함축한다”며 “올해 고객가치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고객맞춤 혜택·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3월부터는 ‘초시대, 생활이 되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 고객가치혁신 2.0, ICT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박정호 사장이 고객가치혁신을 선언한 이후 T요금추천과 약정제도를 고객친화적으로 개선했다”며“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T Day나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회사가 자체 조사한 결과 고객 긍정 인식은 지난해 상반기 56.4%에서 하반기에 73.5%로 상승했다. 해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1.22%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업계는 SK텔레콤이 통신 시장 패러다임을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바꾸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망사업(MNO) 부장은“지난해 고객가치혁신은 단기적 수익 감소를 감내하며 이동통신 영역의 불합리한 관행과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며“올해는 전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파트너·사회와 상생하는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AR·VR 포함5세대 이동통신(5G) 미디어 서비스 공개 예정 5G가 본격화되면서 SK텔레콤도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새로운 미디어 영역을 발굴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R 기기 개발사‘매직 리프(Magic Leap)’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통신시장에‘AR 글라스’를 독점 유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AR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AR게임‘포켓몬고’를 개발한 게임사‘나이언틱(Niantic)’과도 한국 5G 대중화 시점에 맞춰 게임 공동 마케팅 등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이밖에넥슨 VR 게임과 협력하고, 옥수수(oksusu)를 VR 플랫폼으로 강화하는 등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공개한다. 옥수수에 별도로 5GX 전용관을 만들어 5G로 즐길 수 있는 공연·게임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야구경기를 실감형으로 보여주는 5GX 프로야구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상파 3사 콘텐츠와 전용 데이터를 결합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T전화 애플리케이션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1100만 고객이 이용 중인 T전화는 통화플랫폼을 넘어 ‘Mixed Media Comm.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며“통화품질을 개선하고 상대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이나 AI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통신 기반‘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도 KT·LG유플러스와 연동해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프리 혜택과 스마트폰 선탑재로 이용자 확대를 노린다. ‘baro’로 브랜드를 변경한 SK텔레콤 로밍 서비스는 새로운 요금제 개편을 앞두고 있다. ◇ 제휴·협력 늘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SK텔레콤은‘통합 오퍼링 시스템’으로 고객 특화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군인·어린이 등 가입자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 서비스도 확대한다. 외국인에게는 내국인 수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T멤버십 혜택도 늘어난다. T-Day 할인 이벤트가 추가된다. VIP 혜택은 모빌리티·미디어·보안·쇼핑 등 ICT 전 영역으로 확대시킨다.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애플리케이션도 헬스케어 전반으로 제휴 할인을 늘릴 예정이다. ◇ 오프라인 매장 개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SK텔레콤은 오프라인 매장을‘행복커뮤니티’라는 개방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에서 전시·ICT 기술 체험·노인과 청소년 ICT 교육을 진행한다. T월드 매장은5G와 AR·VR을 경험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T플레이스’로 바꾼다. 또한 T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 ‘열린 멤버십’을 신설해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이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회사가 가진 자산을 사회 구성원에게 개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512GB eUFS 3.0(embedded UniversalFlash Storage 3.0)‘을 양산하며,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eUFS 3.0‘제품은기존 ‘eUFS 2.1‘ 보다 2배 이상 빠른2100MB/s의 연속읽기 속도를구현한다. 이는 SATA SSD보다 약 4배, 마이크로SD 카드보다는 2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모바일 기기에저장한 데이터를 PC(eUFS 3.0 → NVMe SSD 기준)로 전송 시 Full HD급 영화 1편(3.7GB)을3초 안에 보낼 수 있다. 초고속 ‘NVMe SSD‘수준의 성능을 가진 이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초고해상도의 차세대모바일 기기에서도 울트라 슬림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5세대 512Gb V낸드를 8단으로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이 같은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연속쓰기 속도도 410MB/s로 기존 eUFS 2.1 제품보다 1.5배 이상 높였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3배 빠른 6만 3000·6만 8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를구현했다. 특히 임의읽기·쓰기 속도는 마이크로SD 카드(100 IOPS)보다 630배 이상 향상됐다.대화면의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빠르고 원활하게처리할 수 있다. 최철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eUFS 3.0 제품을 본격 양산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도 최고급 노트북 수준의 사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며“올해 1TB까지 라인업을 늘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도약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512GB, 128GB eUFS 3.0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TB, 256GB용량도 제공해 글로벌 IT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차세대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기존 ‘eMMC(embedded MultiMediaCard)‘대비 1.4배 이상 빠른 모바일내장 메모리 'eUFS 2.0'을 양산하며 UFS 시장을 창출했다. 2017년 ‘eUFS 2.1‘에 이어올해 'eUFS 3.0' 시대를 열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숙련 기능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품질혁신체계인 ‘건설품질명장제’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역본부 단위에서 적용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전국 모든 사업지구에 건설명장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LH는 현재 하남미사·감일지구에 시범적용 하고 있는 ‘건설품질명장제’를 LH인천지역본부 관할 모든 건설현장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건설품질명장은 10년 이상을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고숙련 기능인을 대상으로 경력, 기술능력,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된다. 이들은 건설 작업기술과 노하우를 현장 기능인에게 직접 전수 및 교육하고 작업내용과 품질수준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로적용하는 현장은 LH 인천지역본부 관할 30개 단지, 2만5000가구의 공동주택 단지다. 품질관리 공종을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사업 참여인력을 기존 14명에서 31명으로 늘려 건설품질명장제를 건설산업의 새로운 품질관리체계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관리 경력을 보유한 기술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건설품질명장과 기술자간의 협업체계를 보다 강화한다. 또, 품질관리계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품질명장제에 LH기능인등급제와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연계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박상우 LH 사장은 “우수한 기능인의 가치와 전문성이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건설산업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의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에 대한 제재근거가 마련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7일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에 대한 제재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은행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새 시행령에는 구체적인 대출금리 부당산정의 행위 유형을 규정한다. 해당 행위 유형으로는 ‘고객이 제공한 정보를 반영하지 않음으로써 과도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산정해 부과하는 행위’, 고객에 대한 신용위험 및 상환능력을 평가하지 않고 과도하게 높은 대출 금리를 산정해 부과하는 행위‘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을 우선 추진하되 현재 진행 중인 의원 입법안(민병두, 김관영, 김종회 의원안)의 국회 논의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로 예정된 은행법 개정의 후속조치로 금리인하 요구권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하는 시행령도 입법예고했다.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요건은 가계대출인 경우 ▲취업 ▲승진 ▲소득 상승 ▲신용등급 상승 등이며, 기업대출은 신용등급 상승과 재무상태 개선 등이 포함된다. 은행은 금리인하 요구에 대해 10 영업일 이내에 수용여부과 그 사유를 유선, SNS 등으로 의무 통보해야 한다. 이밖에 진입규제 개편방안의 후속조치로 인가심사 중간점검제도가 도입되고 인가 요건도 정비된다. 인가심사 중간점검제도의 경우 법령상 인가심사 기간 종료시점에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금융위(정례회)에 보고하는 절차를 마련한다. 아울러, 업권별로 다르게 규정된 인가 요건(금융회사·대주주 요건)을 통일적으로 정비하고, 지나치게 추상적인 규정은 삭제키로 했다. 이번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오는 오는 6월 1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산업용 로봇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 LG전자가 산업용 로봇을 쓰는 국내외 모든 자사 사업장에 적용할 안전기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산업용 로봇을 관련 법규와 규격에 맞게 설치·운영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산업용 로봇 안전 사양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설명서는 ▲산업용 로봇의 이상작동을 방지하는‘제어 시스템 기준’ ▲안전펜스 등 ‘안전 보호장치 설치 기준’ ▲로봇 유형을 고려한‘안전 운전 기준’을 담고 있다. 내용을 현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실제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현장 사진도 설명서에 첨부했다.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교육도 진행했다. 해외 사업장에는 올해 하반기에 교육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을 확대 적용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 확대에 따라 2022년까지 LG전자 국내외 사업장에서 운용하는 로봇이 지금보다 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전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1사업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대지면적 25만 6000㎡·건물 연면적 32만 2000㎡ 규모에 총 투자금은 6000억원이다. 이영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상무는“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사업장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외에도 가정용·안내용·청소용·웨어러블 분야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e커머스가 온라인 프리마켓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관련 앱에서의 상품 선호도를 소비자 반응 지표로 삼을 정도로 활성화된 사업이다. 대형 가전매장의 전시 상품 판매 등을 고려해 기존 중고거래 사업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e커머스는 스타트업 혁신 인재들과 함께 공유커머스 시장 재편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공유커머스란 본인이 소유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프리마켓 앱’으로도 불리는 일본 ‘메루카리(mercari)’, 미국 ‘오퍼업(OfferUp)’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공유커머스 플랫폼에서는 본인이 거래하고 싶은 상품을 게시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고려해 롯데e커머스는 지난 1월 ‘제1회 롯데e커머스 챌린지’ 공모전을 열어 공유커머스 관련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를 모았다. 공모전에는 총 150여 개 팀이 기획안을 냈다. 서류·PT 심사를 선발된 최종 6개 팀은 지난 20일 상금 약 3000만원을 받았다. 의류·잡화·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한 우수 아이디어들은 롯데e커머스의 온라인 운영 노하우와 접목해 새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e커머스는 공유커머스가 기존 중고거래 카페·사이트와 다르다고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선정한 6개 아이디어 중엔단순 중고 거래가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거래를활성화 하거나 대형 가전매장전시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고물품을 취급하는 건 아니지만, 분야별로 활용할 수 있는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e커머스는 다양한 주제의 ‘롯데e커머스 챌린지’를 통해 스타트업 인재들과협업할 예정이다. 또 사내 공모를 통해아이디어를 지속 모집할 계획이다. 임성묵 롯데 e커머스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번 공모전에 보여주신 많은 분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롯데e커머스는 앞으로도 외부의 스타트업 혁신 인재들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기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각종 규제 개선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방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6일서울 방배동 협회에서 제74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93억 909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확정했다. 또한 같은 날 임기가 만료된 원희목 회장이 재선임 됐고, 작년 사업실적 결산과 정관 개정안이 의결됐다. 총회는 2019년 사업목표인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경쟁력 강화’를 달성하기 위한 7대 실천과제와 중점 추진사업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 편성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회원의 자격과 권리를 명확히 규정하고, 서면총회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등 현행 정관의 미비점을 보완한 정관 개정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올해 사업목표와 관련해 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운영자금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복지부 등에 센터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범정부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동일 선상에서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기업과 벤처를 연결하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세미나)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병원의 우수 기술과 임상 서비스, 바이오 클러스터의 장비와 인력 양성 지원에 관한 협력을 진행할 ‘바이오팜 H&C(Hospital& Clusters)’도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ISO37001 인증과 함께 사후 관리에 초점을 두고, 인증 이후 기업체의 변화를 계량화하기로 했다. 국내개발신약에 대한 구체적 보상체계를 수립하고,희귀·필수의약품 등의 안정적 공급방안 논의하기로 했다. 또 보장성 강화대책의 합리적 이행과 위험분담제를 확대 개편하는 등 보험약가제도와 산업발전의 조화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제약바이오협회는 유라시아 보건의료협력사절단 파견·진출 세미나, 한-베트남 산학연 포럼, 한-벨기에 콘퍼런스 등 국제행사를 다수 열어 기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신약개발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개척에 보다 진취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특성상 신약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는데 비해, 성공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며 “이를 감안할 때 기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각종 규제 개선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2부 본회의 개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제약산업, 지속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성과를 도출하는 제약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며 “제약산업의 밝은 앞날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가 참석했다. 또한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자,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관성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한순영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도 함께 참석한채로 정기 총회가 진행됐다. 다음은 정기총회 표창명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동아ST 강경구 연구위원 ▲한미약품 최창주 팀장 ▲CJ헬스케어 김현경 부장 ▲JW홀딩스 유형중 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건일제약 강보성 본부장 ▲대웅제약 유종상 센터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송지성 팀장 ▲한미약품 이승엽 팀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동화약품 김창현 이사 ▲보령제약 이준희 상무 ▲신신제약 이우영 전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가은 팀장 ▲GC녹십자 노희윤 차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 ▲대웅제약 김도영 팀장 ▲대원제약 박준섭 과장 ▲보령바이오파마 김지훈 대리 ▲보령제약 이종윤 차장 ▲이수앱지스 오광열 차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 ▲바이넥스 문대봉 이사 ▲일동제약 전준수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순규 팀장▲HnL법률사무소 박성민 변호사 ▲JW중외제약 김도연 대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상은 과장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3·1절 100주년을 앞두고 기존에 진행하던 ‘국민가격’ 이벤트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이마트가 3·1절 100주년을 맞아 ‘국민가격 31’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31개의 ‘국민가격’ 상품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총 31개가 준비된 이번 국민가격 행사 상품은평소 월간 기준 약 15개 내외의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 것에 비해 품목을 2배 가량 늘어난 양이다. 또한 KB국민카드로 국민가격 행사상품 구매 할 경우,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공·생활용품 등 비신선 상품은 한달 내내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28일부터 3월 6일까지 1차 국민가격 행사를 진행한 뒤, 3월 14일부터 상품을 변경해 2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민 가격 상품의 핵심은 갈치와 삼겹살이다. 이마트의 수산 1위 상품인 제주은갈치를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이마트 창사 이래 최저가로 판매한다. 제주은갈치(중·해동·마리, 국산)를 기존 정상가 2500원에서 약 61% 저렴한 980원에, 제주은갈치(대·해동·마리, 국산)를 기존 4800원에서 38% 할인된 2980원에 판매한다. 물량 역시 일주일 간 190톤으로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늘렸다. 다만, 다수의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중 사이즈의 경우 1인당 1팩(5마리)로 한정 판매된다. 이마트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갈치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이유는 작년 갈치 어획량 증가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3개월 전부터 대량매입을 통해 물량 비축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실제, 제주 서귀포 수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연간 갈치 어획량은 8421톤으로 2016년 대비 2배 더 많은 수준이다. 또한,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축산 1위 품목인 삼겹살 역시 2016년 이래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삼겹살·목심(100g, 국내산, 각)을 행사카드로 구매 할 경우 30% 할인된 980원에 판매한다. 해당 행사카드로는 이마트e·삼성·KB국민·현대·비씨·NH농협·우리·IBK기업·씨티·SC은행카드 등이 있다. 작년 삼겹살데이 행사 가격인 1344원보다도 27%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물량 역시 평소 대비 8배 수준인 400톤이 준비됐다. 신선신품 이외에도 가공, 생활 등 다양한 국민가격 상품도 마련됐다. 국민가격 31 행사 상품으로 ‘이마트 청년 홍삼정스틱(10g*21포)’는 기존 가격에서 40% 할인된 2만 3400원에 판매된다. 또한 생필품인 ‘크라넥스 3겹 데코클래식 화장지(33m*30롤, 1만 6900원)’, ‘해피바스 정말달콤·매끈 바디워시(900g·각 2900원)’, ‘비비안 압박스타킹(2족, 3980)’등도 선보인다. 3월에는 화이트데이 등의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G7와인 3종(까베르네 쇼비뇽·메를로/샤르도네)이 각 6900원에 판매되며, 2·3·6병 구매 시 5·10·20% 할인이 적용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전복, 한우, 대패 삼겹살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 위주로 국민가격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는 갈치, 삼겹살을 국민가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할인을 통해 ‘국민가격’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매월 1·3주차에 농·수·축산 국민가격 상품을 선정하고, 1주일 동안 할인 행사를 이어왔다. 가공·생활 등 비신선 상품은 10개 내외를 선정해 1달 내내 국민가격 행사를 진행했다. 1차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보인 ‘990 삼겹살·목심’, ‘990 전복’, ‘알찬란’ 등은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고, 행사기간 동안 연일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990원에 선보였던 ‘활 전복’은 1월 3일부터 9일까지 74톤의 판매고를 올렸다. 행사기간 평소 대비 10배 이상 팔리며, 역대 이마트 전복 실적 중 최단기간 최대물량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990 삼겹살·목심’과 ‘알찬란(대란·30입)’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00톤, 40만판이 판매되며 6주 간 판매할 물량이 단 일주일 만에 판매됐다. 삼겹살·목심은 돼지 2만 마리 분량이었다. 이후 진행된 2차 국민가격 행사인 ‘두 마리 생닭(500g*2/700g*2)’은 닭 두수 환산 시 약 12만 마리가 판매됐다. 가장 최근 진행했던 ‘한마리 광어회(4~5인분, 국산)’는 정상가 대비 50.2% 할인한 1만 9800원에 판매됐으며, 평소 한 달 판매 물량인 50톤 가량이 단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모비스는3년 간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전략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운영 개선을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대표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외이사 2명 선임 ▲향후 3년간 총 1조 1000억원 규모 배당(주당 4000원) ▲3년 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4600억원 수준의 기존 보유 자사주 매각 ▲3년간 총 4조원 이상의 미래투자 등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으로 3년 간 진행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은 총 2조 6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의결된 내용 가운데 이사 선임 등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 창사 최초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다양성·전문성·독립성 확보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부문의 기술전략 분야와 투자 재무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는 외국인 전문가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명과 지난해부터 현재 공석으로 되어있는 사외이사 1명의 자리를 외국인 사외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하기로 했다. 먼저 미래차 기술전략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 경력을 갖춘 경영자 출신 칼-토마스 노이먼 박사가 사외이사로 영입된다. 노이먼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 기존 자동차산업 전반과 미래차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제품 기획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또 재무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투자업계 전문가인 브라이언 존스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의 투자회사 아르케고스 캐피탈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M&A와 투자 분야 최고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기술전략과 재무부문의 글로벌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게 되면 기존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각 분야 전문성을 대표하는 5인의 사외이사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중장기 주주친화 정책 추진…3년간 총 2조 6000억원 주주환원 시행 현대모비스는 올해 배당금 확대, 자사주 추가매입, 기 보유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했다. 앞으로 3년간 총 2조 6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다. 현대모비스는 먼저 배당금을 증액한다. 지난해 주당 3500원이었던 배당금을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25% 수준이다. 앞으로 3년간 예상 배당금 규모는 1조 1000억원이 넘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분기 배당은 올해 6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주주권익 향상을 위해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배당액의 1/4이 분기배당을 통해 연말 배당에 앞서 배당된다. 또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2021년까지 총 1875억원 자사주 매입계획에서 무려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이에 따라 매년 발행주식 대비 1.5% 수준의 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소각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204만주에 달하는 보유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금액은 4600억원 규모다. ◇ 미래차 분야 중장기 성장 위해 3년간 4조원 이상 투자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주주가치를 지속 향상시키기 위해 미래차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전동화 시장 확대 대비 생산 기반 확충 ▲ 국내외 스타트업 제휴·지분투자 ▲M&A를 통한 사업 기반 확보 등에 4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특히 2021년까지 핵심기술 확보와 기술개발 가속화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의 제휴와 지분투자에 2000~3000억원 정도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로의 매출 확대를 위해 ICT 혁신기업 등을 인수하는 M&A에도 수 조원대 규모 투자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과 전동화(친환경차량),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미래 시장에 대비해 미리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현재 9조원 수준인 핵심 부품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2배 수준인 18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함께 ICT와 전동화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에도 집중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 정의선 수석부회장 대표이사신규 선임 추진…책임경영 강화 현대모비스는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표이사에 관한 건은 주주총회 이후에 임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운영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한 것은 책임경영 체제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는 박정국 사장은 현대차 중앙연구소, 미국기술연구소 소장, 연구개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미래차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현대모비스를 소프트웨어와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신기술 전문기업으로 이끌 최적의 적임자란 평가다. 또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는 배형근 부사장은 현대차 기업전략실장 출신으로 풍부한 이론지식을 겸비한 재경 출신 경영전문가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재투자하는 안정적인 재무운영을 통해 현대모비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20년에는 주주 추천을 통한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키로 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