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지난 1월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를 공개했던 LG전자가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선보인다. LG전자는미국텍사스오스틴에서열리는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SXSW)에참가해 8일부터 5일 동안 뉴비즈니스센터에서기획한 아이디어 제품들을공개한다고5일밝혔다. SXSW는1987년음악 페스티벌로시작해지금은음악·영화부터창의적인아이디어가접목된신기술과신제품선보이는행사다. 매년3월에열린다. LG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LG전자는 ‘더나은삶을위한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주제로단독전시장인‘LG 인스퍼레이션갤러리(LG Inspiration Gallery)’를마련했다. 현장에서 유망 스타트업들과 만나 협업·투자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LG전자 전시장에는 ▲아이스크림제조기▲스마트라이팅솔루션을적용한응원봉▲공감형로봇시리즈 등처음공개하는다양한 콘셉트 제품들이 공개된다. 캡슐형아이스크림제조기콘셉트 제품인‘스노 화이트(snowwhite)’도이번전시에서처음공개된다. 고객들은소르베·젤라또·프로즌요구르트 등아이스크림종류를결정하는베이스캡슐·맛과향을결정하는플레이버(flavor) 캡슐2가지를조합해다양한아이스크림을만들수있다. 스마트라이팅솔루션을적용한응원봉인‘판타스틱(fantastick)’은하나하나가마치디스플레이의화소가돼공연장이나경기장내관객석에서대형문구·패턴·영상등을만들수있다. 이외에도날씨·일정등정보를알려주는‘타임+스페이스(TIME+SPACE)’와무선이어셋‘샤인(shine)’도소개한다. 새롭게공개하는로봇 제품은▲LG 클로이케어봇(LG CLOi CareBot) ▲LG 클로이캠봇(LG CLOi CamBot) ▲LG 클로이메이트봇(LG CLOi MateBot) ▲LG 클로이소셜봇(LG CLOi SocialBot) ▲LG 클로이제스쳐봇(LG CLOi GestureBot)이다. 모두인공지능을기반해 움직인다.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는고객연구와문화·기술트렌드리서치를토대로신사업기회를모색하고미래성장 동력을발굴하는조직이다.캡슐 맥주 제조기‘LG 홈브루(LG HomeBrew)’도뉴비즈니스센터가기획한아이디어에서나온제품이다 LG전자는지난1월CES 2019에서공개한세계최초롤러블올레드TV ‘LG 시그니처올레드TV R’LG 홈브루·LG 클로이안내로봇(LG CLOi GuideBot) 등도함께전시한다. 오는8일개막에맞춰토크세션도준비했다. 이철배뉴비즈니스센터장·조택일컨버전스센터장·김동수LG테크놀로지벤처스대표등이글로벌미디어와테크블로거들이모인자리에서고객을위한혁신·오픈이노베이션등에대해소개할예정이다. 이철배LG전자뉴비즈니스센터장전무는“이번전시회는혁신적인기업이미지를강화하고새로운사업기회를발굴하는기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신세계면세점 모바일 앱이 ‘공항 이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출국장 게이트별 혼잡도, 주차장 현황, 면세품 인도장 혼잡도 등을 앱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면세점이 자사 모바일 앱에서 ‘원스탑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이를 통해 고객들은 ‘공항 이용 정보’, ‘출국장 게이트별 혼잡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모바일 앱 내에 신설된 ‘공항 이용 정보’와 ‘인도장 정보’ 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특히 ‘공항 이용 정보’ 탭에서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김해·김포·대구·제주 등 공항별 운항 정보와 주차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또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의 출국장 게이트별 예상 대기 인원 수도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돼, 고객이 혼잡 정도를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인도장 정보’ 탭에서는 출국 6시간 전부터 면세품 인도장 혼잡 정도를 ‘원활·보통·혼잡’ 3단계로 안내한다. 신세계면세점측은 이로써 휴가철 등 해외여행 성수기마다 발생하는 출국장 면세품 인도 대란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한 ‘여권 자동 인식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됐다. 기존에 일일이 여권번호와 유효기간 등 정보를 입력하던 방식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여권을 스캔하면 바로 자동 등록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개선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 앱 하나로, 출국 시 필요한 정보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동선과 공항 내 각종 시설의 효율성이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여행 준비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들을 계속 추가해,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하고자 신세계면세점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공항 정보 안내 또는 여권 자동 인식 서비스를 체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사용 적립금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이수정기자] 부영그룹이 지난해 미세먼지 감축 사업과 환경 연구 지원을 위해 환경재단에 3억원을 기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 성금은 미세먼지 감축사업과 관련된 각종 연구에 쓰이고 있다. 부영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환경재단공로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1주년 후원의 밤'에서 최양환 사장이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수상했다. 부영그룹은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아시아 국가들이 대기오염 문제를 공동 대응하고자 지난해 2월 미세먼지센터를 창립하기도 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제 미세먼지는 재난에 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라며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협력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교육시설 기증·학술, 재난구호, 문화지원 등 각종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7600억원이 넘고 2014년에는 500대 기업 매출 대비 기부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홈플러스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초특가 행사를 열었다. 기념행사와 함께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방문객 수와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홈플러스는 ‘쇼핑하라 2019’ 행사를 시작한 1일부터 3일까지 점포 방문객수가 평소 주말보다 1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35% 늘었다. 창립 기념 행사가 열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은 7%가량 높았다. 가장 매출이 오른 품목은 신선식품으로 2018년보다 약 14% 늘었다. 가전·의류도 각각 40%·10% 이상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6일까지 ‘쇼핑 특가’ 상품으로 1+1에 판매하는 기저귀는 이벤트 기간 동안 18만개 팔리면서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이 25% 증가했다. kg당 6300원으로 판매한 딸기는 247톤, 마리당 1700원짜리 오징어는 20만마리, 4캔에 8500원인 세계맥주는 7만5000여 캔 넘게 팔렸다. 1일 하루 행사였던 마리당 990원인 완도 통전복과 계란 하나당 73원인 신선 특란(30입)은 각각 하루 만에 10만마리·9만판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개당 431원 정도였던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화장지(30m)는 모두 풀면 지구를 1바퀴 감을 수 있는 약 130만통(4만km)이 구매됐다. 개당 800원대인 CJ 햇반(높이 3cm)은 평소 10배 수준인 44만여개를 판매했다. 모두 쌓아 올릴 경우 에베레스트산 1.5배 높이(1만 3300m)에 달한다. 2+1 행사로 개당 399원(5개입 기준)에 내놓은 봉지라면은 평소 40배인 160만봉 이상 팔려 나갔다. 판매된 삼겹살·목심 197톤, 한우 125톤, 호주산 소고기 37톤, 쌀 840톤, 갈치 9만마리, 영광 참굴비 14만마리, 식용유 8만 2000개, 씨리얼 15만개, 참외 50톤도 매출로 이어졌다. 한편 파격적인 행사가 이어지자 몰에도 평소보다 44% 많은 고객이 몰리며 다양한 임대 매장들이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온라인몰 매출도 2018년 같은 해보다 7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27일까지 이어가 3월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매주 특정 기간 파격가에 선보이는 ‘쇼킹 특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2개 인기 상품을 싸게 파는 ‘서프라이즈 22’, 일상용품·가공식품 1+1 행사인 ‘득템찬스 1+1’, 창립 22주년 에디션과 혜택을 더한 ‘쇼핑하라 스페셜 패키지’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부장은 “창립 22주년을 기념하고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3~6개월 전부터 품목별로 많게는 100배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3월 한 달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 속에 빼놓을 수 없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이 음성명령으로 콜택시를 부르고 긴급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인공지능(AI)을이용한장애인대상서비스를선보인다고5일밝혔다. 이는정보통신기술로장애인을돕는‘행복한나라만들기프로젝트’의일환이다. 예정된 서비스는 ▲장애인콜택시호출▲교통약자용지하철정보확인AI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추후에 위급상황에서활용할수있는▲119 문자신고서비스를출시할예정이다. 장애인콜택시호출서비스는음성명령으로서울시설공단장애인콜택시를부를수있게해준다. 이용자는“클로바, 장애인콜택시불러줘”라고AI 스피커에얘기하는방식으로콜택시를호출할수있다. 미리등록한목적지·최근목적지중원하는목적지를선택하면콜택시가접수된다. 대기자수와미세먼지수준을알려주는기능도있다.배차가되면택시도착예정시간도확인할수있다. 서비스는네이버클로바앱‘스킬스토어’메뉴에서계정연동후이용할수있다. 콜택시를부를 때는서울시설공단장애인콜택시앱에로그인하면된다. 이서비스는LG유플러스와네이버가함께만들었다. 네이버인공지능플랫폼클로바가탑재된스마트홈서비스‘U+우리집AI’나클로바앱이설치된스마트폰에서이용할수있다. 교통약자용지하철 정보확인서비스는클로바플랫폼이탑재된AI 스피커에“클로바, 지하철 정보에서신용산역알려줘”라고말하면수도권1호선부터9호선까지▲지상엘리베이터위치와작동여부▲장애인화장실위치▲전동휠체어급속충전기위치를알려준다. 이외에출시예정인119 문자신고는응급상황시AI 스피커와네이버클로바앱에 “119 신고해줘”라고말하면소방청과보호자에게메시지가전달되는서비스다. 최원혁LG유플러스AIoT상품2담당은“출시에앞서지체장애인이일상생활에서가장불편한점을 조사했더니 이동과위급상황대처에가장큰어려움을겪고있었다”며“이런 불편함을해결하기 위해음성으로 이용할수있는지체장애인전용AI 서비스를기획했다”고말했다. LG유플러스는서울시설공단과함께AI 스피커보급사업도추진한다. 지원대상은장애인 콜택시회원300명으로장애정도와콜택시이용빈도등을고려해선정한다. 신청은오는22일까지서울시설공단홈페이지(http://www.sisul.or.kr) 공지사항을참고해접수하면된다. 대상자선정과AI 스피커보급은4월장애인의달에진행한다.
[최정욱 공인회계사] #. A씨(70세)는 경기도 안양에서 금속 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법인을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 상가 건물을 임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대학원 유학까지 마친 자녀(37세)가 멀쩡하게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자신의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세금부담 없이 가업을 승계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가업승계세제를 살펴봤지만, 세법에 문외한이라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세법에서 제공하는 가업승계세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A씨는 상속 전에 승계를 시킬 것인지 아니면 상속이 일어날 때까지 승계를 미룰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속 전의 승계는 증여세가 부과되는데, 우리나라 세법에서는 요건을 갖춘 법인에 한해 저율과세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라고 한다. 증여세 과세특례의 경우 가업에 해당하는 지분을 증여 받을 때 지분가치에서 5억원을 공제하고 30억까지는 10%, 100억원까지는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증여세가 지분가치 30억원을 넘을 경우 최대 50%의 세율이 적용되는 데 비해 현저히 낮다. 증여세 과세특례를 받기 위해서는 ▲부모는 60세 이상 ▲자녀는 18세 이상 ▲부모가 10년 이상 영위한 사업이어야 한다. 다만, 해당 사업이 임대업이나 카지노업, 관광 유흥 음식점업 등에 해당한다면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일반적인 도소매업이나 제조업 등 세법에서 정한 업종은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제조업 등 세법에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인이더라도 법인 보유 자산 중 일부는 일반적인 증여세가 과세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타인에게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 과다 보유 중인 현금, 법인의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 없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채권과 금융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산은 ‘사업무관자산’으로 판단돼, 지분가치의 일부가 일반적인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자녀는 증여 받은 후 증여세 신고 기한까지는 가업에 종사하기 시작하되, 증여일로부터 5년 이내에 대표이사에 취임해야 한다. 증여 후 7년 이내에 가업에 종사하지 않거나 휴업·폐업을 한 경우, 지분을 감소시키는 경우는 증여세와 더불어 이자상당액도 같이 추징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증여세가 추징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녀가 병역 의무·질병 요양 등으로 직접 가업에 종사할 수 없거나, 합병·분할 등 조직 변경을 사유로 지분을 처분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한 경우, 상장을 위해 지분을 감소시킨 경우 등이다. 앞서 언급한 A씨의 사례를 살펴보면, 제조법인은 가업승계 증여특례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영위 중인 임대업은 증여특례를 받을 수 없다. 아울러, 제조법인의 공장 부동산이나 기계장치 중 일부를 임대하고 있다면 이에 해당하는 가액은 일반적인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증여 전 확인이 필요하다. 사업무관자산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추가적으로 살펴 가업승계 증여특례를 통해 승계가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바이낸스가 해킹·사기 등으로부터 고객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보안방침을 발표하고 관련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밝혔다. 이에 CS팀을 통한 보안 지원·유저 교육·SAFU 펀드 결성·올스타급 보안팀 구성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내놨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는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보안방침 7가지 항목을 4일 발표했다. 블록체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해킹·사기 등 범죄행위도 급증하자 고객 피해를 방지할 필요성이 높아진 탓이다. 발표한 보안원칙은 ▲ 최신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보안 강화 ▲ CS팀을 통한 지속적 보안지원 ▲ 상시적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유저에 대한 지속적 안전교육 ▲ SAFU 펀드 결성 ▲ 바이낸스 덱스 출범 ▲ 빅데이터·안전전문가로 구성한 올스타급 보안팀 구성이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7년부터 최신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보안 강화를 위해 힘써 왔다. 개별 고객 계정·거래 안전을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의심스러운 거래 사전 검출, 신원인증과 안면인식을 병행 등이 그 예다. 지난해부터 자금세탁 방지에 힘쓰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바이낸스는 자금세탁을 방지하겠다고 결정하고 글로벌 금융업체 톰슨-로이터의 자회사인 리피니티브와 2018년 말 손을 잡았다. 두 번째 보안방침 항목인 ‘CS팀을 통한 지속적 보안 지원’을 목표로 바이낸스는 CS팀을 통해 고객과 보안 관련 상담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왔다. CS팀은 고객이 해킹당했거나 분실한 3억 2290만 4591개의 암호화폐를 찾도록 2018년에 돕기도 했다. ‘상시적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의심스러운 거래를 사전에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총 20개월 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축적된 거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바이낸스는 ‘유저에 대한 지속적 안전교육’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교육 플랫폼인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열어 왔다. 이를 통해 ‘공용와이파이의 위험성’. ‘DDOS 공격’, ‘폰지 사기’ 등 수백개 블록체인 보안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다섯 번째 항목인 ‘SAFU 펀드 결성’은 바이낸스가 해킹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8년 7월 만든 SAFU(Secure Asset Fund for Users) 펀드에 관한 내용이다. 바이낸스 거래수수료 중 10%는 자동으로 SAFU 펀드에 귀속돼 해킹 발생 시 피해 고객을 구제에 쓰인다. 여섯 번째 항목은 ‘바이낸스 덱스 출범’이다. 바이낸스 덱스는 탈중앙화된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테스트 넷을 진행하는 단계다. 끝으로 ‘빅데이터·안전전문가로 구성한 보안팀’ 항목을 위해 현재 디지털 포렌직·AI·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한 강력한 보안팀을 보유 중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보안정책 7개 항목을 토대로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계획이다. 한 바이낸스의 보안팀 관계자는 “바이낸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가장 강력한 보안수단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신세계그룹이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주주들이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해, 주주권익을 높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4일, 신세계그룹은 그룹 상장사 7개사(㈜신세계·㈜이마트·㈜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신세계아이앤씨·㈜광주신세계)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7개사 모두 지난 1월 말 경영이사회를 열어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전자투표 기간은 주주총회 당일 10일 전부터 10일 동안이다. ㈜신세계·㈜이마트 주주들은 이달 5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신세계아이앤씨·㈜광주신세계는 각 회사별로 이번달 3일~9일부터 참여 가능하다. 전자투표 기간동안 주주들은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해당 회사는 전자투표 행사내역을 주주총회 당일 의결정족수에 산입하게 된다. 주주총회 결과도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 신세계그룹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져, 주주들의 권익 향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주주들이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해 주주권익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캐리어에어컨은오는5일(현지시간)까지미국시카고에서열리는‘2019 시카고국제가정용품박람회(IHHS·International Home and Housewares Show)’에참가한다고4일밝혔다. IHHS는1939년개최된북미최대규모가정용품박람회다.올해는미국·한국·중국·터키·인도·일본·독일등전세계43개국주요가정용품업체와바이어들이참가했다. 이번행사에서는아마존인공지능(AI) 플랫폼알렉사(Alexa)와연동되는‘캐리어클라윈드공기청정기에어원(AIR ONE)’을공개했다.이와함께세계최초로18단계바람세기조절이가능한경상업용‘제트18단공기청정기’를선보였다. 에어원은음성으로알렉사에명령을내려전원이나모드를조절하며실내공기질상태도확인할수있다. 와이파이와사물인터넷(IoT) 기술을접목해제품에서떨어져 있어도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원격제어할수있다. 제트18단공기청정기는공기 청정 면적119.9㎡(36평) 제품으로대형평형대에서도깨끗한공기를최장15미터까지18단계로토출한다. 강성희캐리어에어컨회장은“캐리어에어컨은공기에대한세계최고의기술력을보유한에어솔루션전문기업”이라며“강력한공기 청정성능과차별화된디자인·제품력을앞세워세계최대가전시장인북미시장에서도성공적으로입지를구축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캐리어에어컨이선보이는공기청정기2종은앞서북미지역안전인증ETL·미국가전협회AHAM 인증·고효율기기를의미하는Energy Star 인증을받았다. 캐리어에어컨은“글로벌시장진출을위해자체개발한프리미엄브랜드‘클라윈드(Klarwind)’를부착하고아마존을비롯한주요북미온라인유통채널을적극적으로공략한다는방침”이라고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 EBS 강의를 듣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EBS 교육 콘텐츠 무제한 이용 부가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EBS 교육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EBS 데이터팩’·KT와 LG유플러스는‘EBS 데이터 안심옵션’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용·일반용 상품을공개했다. 이용자는 매일 EBS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2GB씩 받는다. 데이터는 ▲EBSi 고교강의 ▲EBS 중학+ ▲EBS Math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을 이용할 때 쓸 수 있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쓰면 추가 과금 없이 속도가 최대 3Mbps로 제한된다. 월 이용요금은 SK텔레콤과LG유플러스가 동일하다. 청소년용 요금은 부가가치세 포함 월 6600원이며 일반용은 월 9900원이다. KT는 청소년용과 일반용 각각 100원·400원 더 저렴한 6500원과 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용은 한국 나이 기준 19세 이하 이용자(2001년생 포함 이후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20세 이상 성인에겐 일반용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청소년은 EBS 데이터 부가 서비스를 전액 지원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사가 지원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300원·KT는 3200원을 부담한다. 기존 이동전화 요금을 감면받던 저소득층 청소년은 부가 서비스 신청 시 이용료가 자동으로 지원된다. 감면 대상자였음에도 지원하지 않아 요금을 전액 부담하던 청소년이라면 부가 서비스 신청과 동시에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각 이통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고객센터(☎114)에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학생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EBS로 공부할 수 있도록 EBS 데이터 부가 서비스를 기획했다”며“특히 저소득층 고교생을 위해 무료 혜택을 지원할 수 있어 출시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통신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통신복지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일선 교육청과 협력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