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추천을 완료했다. 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남유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와 이진순 숭실대 경제학 명예교수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월 2명을 증원하고 이번에도 1명의 사외이사를 추가로 증원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구성하라는 관계 법령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고, 이사회 내 전문성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법률 분야(남유선)와 경제 분야(이진순) 전문가를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남유선 후보자는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법률 전문가다. 금융위원회 법률자문위원, 예탁결제원 리스크관리위원, 농협은행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금융·법률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진순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서 금융·경제를 아우르는 융·복합 통찰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경력으로는 숭실대 경상대학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삼성자산운용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추천에 앞서 지난 3년간 농협금융지주 발전에 기여한 정병욱 이사회 의장은 연임을 고사했다. 이에 따라 신규로 후임 이사가 추천됐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에 추천되는 신임 사외이사들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며 “임기는 내달 1일부터 개시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등 미래차 기술 개발로 독자적인 생존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2일 오전 현대해상 강남타워(서울 역삼동 소재) 대강당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5조 1492억원, 영업이익 2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경영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박 사장은 미래차 기술에 대한 과감한 기술 개발과 투자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이 기계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차 기술 개발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날 박 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일회성,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배당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수행해 주주 및 시장과 신뢰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도시의 전체적인 풍경은 어떤 건물과 자동차가 주를 이루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빽빽하게 들어선 회색빛 빌딩과 무채색의 세단형 자동차는 우리나라 대도시들을 상징하는 풍경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튀지 않으려는 문화가 반영된 탓이다. 특히 아파트로 점철된 우리의 주거문화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존중받지 못해 온 게 사실이다. 인기 없는 해치백이나 웨건을 구입한다고 하면 “그걸 왜 사냐”는 식의 시어머니급 잔소리가 쏟아지는가하면, 특정 차종들이 월간 1만대씩 팔려나가는 일이 일반화돼 있다. 시장 환경이 이렇다보니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인 웨건은 국내에서 시장 입지를 거의 잃었다. 전통적인 웨건의 모양새를 갖춘 i40는 판매량이 제로에 가깝고, 크로스오버 형태의 올란도와 카렌스도 소리 소문 없이 단종된 상황이다. 수입차 시장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수입차 업체들은 너도나도 웨건 라인업을 철수시키고 SUV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듯 ‘다양성’과 ‘개성’이 사라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바로 볼보의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다. 국내에서 웨건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SUV가 급속히 힘을 키우자 볼보코리아는 웨건 모델인 V60의 지상고(땅과 차체 최하부와의 거리)를 높인 신형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험로주파 능력, 그리고 웨건의 실용성을 모두 잡은 신형 크로스컨트리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열린 이번 시승회에서 “1996년 첫 출시된 V60 크로스컨트리는 터프한 자연환경에서 사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차”라며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많은 짐을 싣고도 불편함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스웨덴의 연간 법정휴가는 무려 5주나 된다.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스웨덴에서 긴 휴가를 보내기 위해 크로스컨트리가 탄생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적재능력이 뛰어난 웨건의 지상고를 높여 험로주행도 가능하게 만든 셈이다. 짐을 넉넉히 실어야하고 험로주행도 원한다면 SUV를 선택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껑충한 키를 가진 SUV는 세단에 비해 전반적인 주행성능과 승차감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크로스컨트리는 안락함과 실용성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두 가치를 동시에 실현시킨 차다. 앞서 언급했듯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큰 특징은 210mm에 달하는 지상고다. 일반모델인 기존 V60보다 무려 74mm 높아진 SUV급 높이다. 지상고가 200mm도 안되는 도심형 SUV들도 많고, 정통 SUV로 평가받는 G4 렉스턴과도 5mm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지상고가 높은 편이지만 전체 키(전고)는 세단에 가깝다. 크로스컨트리의 전고는 세단인 쏘나타(LF기준·1475mm)보다 불과 15mm 높은 1490mm다. 반면 볼보의 SUV 모델인 XC60과 비교하면 155mm 낮아졌다. 전장과 휠베이스 역시 XC60보다 각각 95mm, 10mm씩 길어 날렵한 인상을 빚어냈다. 세단급의 전고와 SUV급의 지상고를 갖추다보니 차체의 전반적인 균형감이 높다. 껑충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길다는 인상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웨건 모델은 적재공간이 크다보니 ‘짐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상고를 높인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상당히 스포티한 모습이다. 차체의 균형감과 맞물려 외관 디자인의 각 요소들도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전면부는 사람으로 치면 모범생 또는 귀공자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형 풀LED 헤드램프가 매우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부리부리한 눈매가 군더더기 없는 탄탄한 차체라인과 잘 어울려 보였다. 후면부는 볼보의 SUV 라인업인 XC레인지와 마찬가지로 세로형 리어 램프를 채택했다. 물론 XC레인지와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다. 리어램프부가 지붕에서 내려오다가 트렁크 중앙에서 급격히 꺾여 들어오기 때문에 사실상 ‘가로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뒤에서 바라보면 XC레인지보다 훨씬 낮게 깔린 듯한 인상을 준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딱히 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외관 디자인이다.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실내는 북유럽 인테리어를 연상시킬 정도로 매우 간결하고 깔끔했다. 같은 스웨덴 출신인 이케아의 가구·소품들이 차 안으로 들어왔다고 표현해야 할까. 실제로 센터페시아 중앙을 가로지르는 밝은 톤의 우드 트림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스칸디나비아 출신답게 화려하고 디테일이 많은 여느 수입차와는 결이 다른 실내 디자인을 보여준다. 송풍구와 중앙 디스플레이는 크게 키우면서 물리버튼은 최대한 배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뺄 건 과감하게 빼고 특정 포인트에만 힘을 줬다는 점에서 북유럽 인테리어와 많이 닮았다. 실제로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버튼은 단 7개 뿐 이다. 내비게이션 홈키와 비상등, 전면유리 습기제거용 공조버튼, 오디오의 뒤로가기와 재생/일시정지, 앞으로가기 정도가 전부다. 운전자가 평소에 많이 쓰는 기능만 남기고 다수의 버튼을 중앙 디스플레이 안으로 숨겼다. 차량에 적응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 물리버튼이 없다보니 운전 중 디스플레이를 여러 번 터치해 기능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산차로 비교하자면 르노삼성의 QM6나 SM6 같은 느낌. 보기엔 시원시원한 디자인이지만 직관성은 다소 떨어진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진가는 자동차로서의 ‘기본기’에 있다. 4기통의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기대 이상의 동력성능(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m)을 발휘하고, 기본 적용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이 주행 안정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터보 엔진 덕분인지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매우 날렵하게 차체를 움직였다. 액셀레이터를 밟기 전까진 배기량이 좀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실제로 주행해보니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동력성능을 보여줬다. 동급의 일반 세단보단 펀치력이 약하겠지만 추월 시 충분한 토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시속 100km로 주행하더라도 RPM(엔진회전수)이 1500~2000 수준이기 때문에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도 거의 없었다. 반면 정지 상태에서 차량 밖으로 나오면 디젤과 비슷한 엔진음이 나기 때문에 다소 신경이 쓰일 수도 있다. 고속주행에서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감각을 뽐낸 것이 인상적이다. 스티어링 휠을 잡아 돌렸을 때 좌우 롤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예리하게 돌아나가는 핸들링 감각도 발군이다. 특히 국도의 좋지 않은 노면에도 차체가 덜렁대는 일이 없었다. 지상고가 다소 높지만 튼튼한 하체로 주행 안정성을 챙긴 셈이다. 반면 험로에 대응할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모드를 갖춘 건 SUV를 닮았다. 에코(연비주행), 컴포트(일상주행), 다이내믹(고속주행) 모드는 세단과 같지만 오프로드 모드와 선호도에 따라 주행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 모드가 추가돼 있다. 얼마든지 오프로드를 갈수 있지만 일반도로에서의 승차감은 SUV보단 세단에 가깝다. 특히 전륜 서스펜션에 더블위시본이 적용된 덕분에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더블위시본은 맥퍼슨 스트럿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고 단가도 비싸지만 승차감 및 조향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보가 크로스컨트리의 승차감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일한 서스펜션을 적용한 고급세단처럼 물렁물렁한 느낌은 아니다. 험로 등 다양한 주행환경을 위해 ‘소프트’와 ‘하드’ 사이에서 적절히 타협한 듯한 서스펜션 세팅이다.많은 짐을 싣거나 가족들이 함께 타는 패밀리카라는 점이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편안한 승차감은 안락한 시트도 한 몫 거들었다. 1열과 2열 시트 모두 온 몸을 편안하게 감싸는 착좌감을 보여줬고, 프로 모델에만 적용된 부드러운 나파가죽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운전에 집중하다 못 써본 것이 아쉽지만 1열엔 안마 기능까지 적용돼 있다. 특히 2열 공간은 키가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히 남을 만큼 넓었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되진 않지만, 적절히 각도가 누워 제법 편안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2열 각도 조절이 되지 않는 건 ‘충돌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진짜 실내공간은 트렁크를 열어봐야 알 수 있다. 기본적인 트렁크 용량도 529ℓ나 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1ℓ까지 적재량을 늘릴 수 있다. 볼보의 중형 SUV인 XC60보다 기본 24ℓ, 2열 폴딩 시 9ℓ 더 큰 용량이다. 4785mm나 되는 긴 차체 길이에서 보듯 실제로 보면 트렁크 공간이 넓다 못해 광활하다.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또 다른 장점은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능이다.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에 조향 기능이 추가된 ‘파일럿 어시스트 II’을 쓰면 최대 140km/h까지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한 궤도에 오르진 못했기 때문에 반자율주행 기능 역시 제조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직선은 물론 완만한 곡선에서도 운전자의 개입없이 차선의 중앙을 정확하게 따라가 줬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약 15초 내에 경고가 울린 뒤 기능이 해제됐지만, 운전의 피로를 덜어내는 것엔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아직까지 수입차 중에도 차선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차종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꽤나 믿음직스러웠다.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적인 구석은 한 가지 더 있다. 상위 등급인 ‘프로’ 모델에 적용된 바워스&윌킨스(B&W)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다. B&W는 BOSE(보스)만큼 대중적이진 않지만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스피커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회사다. B&W 스피커는 좋은 음질은 기본이고 고음과 중음, 저음을 균형있게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과장되지 않은 깔끔한 음색을 좋아한다면 B&W 스피커로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한편 완벽해 보이는 크로스컨트리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더미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에서 당장 판매할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판매 물량인 1000대가 이미 사전계약으로 거의 소진됐다. 사전계약자가 아니라면 내년이나 돼야 신규 계약이 가능하다. 볼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60만대를 돌파했을 만큼 생산량이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0년 중국 지리차가 볼보를 인수한 이후 가장 많이 팔았지만, 현대차의 연간 내수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다. 국내 판매의 또 다른 걸림돌은 가격과 소비자 인식이다.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기본 트림이 5280만원, 상위트림인 ‘프로’가 5890만원에 판매된다. 전반적인 상품성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같은 가격에 손에 쥘 수 있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 ◇ 총평 그간 국내 자동차 시장은국산과 수입을 막론하고 특정 차종들에 편중된 것이 사실이다. 몇몇 차종만 집중 판매되다보니 제조사들도 다양한 차종을 내놓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신형 크로스컨트리의 등장은반가운 일이다. 세단과 SUV, 웨건의 장점만 취한 만큼 선택지가 별로 없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다. 공간 활용성과 험로 주행능력 등 다재다능함은 레저활동이 많은 가족단위 소비자들에게 딱이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이 신형 크로스컨트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볼보코리아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해 보인다. 웨건 기반의 크로스컨트리가 시장에 연착륙한다면 단조로운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활동에 있어 ‘고객DB(데이터베이스)’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망 고객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설계사들은 돈을 내고서라도고객DB를구매하는데, 이 DB가 불량인 경우가 잦아 설계사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법인보험대리점(GA)은 소속 설계사들에 대한 영업 지원 차원에서 고객DB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DB 전문업체에서 돈을 주고 사는 게 대부분이지만, 일부 GA의 경우 자체적으로 DB를 생산해 설계사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보험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인 고객DB는 쉽게 말해 ‘가망고객에 대한 정보’다. 예를 들어 온라인쇼핑 사이트 등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면서 ‘제3자의 고객정보 이용에 동의’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동의하면 자신의 정보가 DB로 생성된다. DB의 가격대는 몇 백원에서 몇 십만원까지 다양하다. 가격이 비쌀수록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대표적인 DB인 ‘재무설계DB’는 5만~6만원 대, ‘방송DB’는 약 13만원 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보험시장불황으로 가망 고객 찾기가 어려운 설계사들 입장에선 이러한 DB가 마치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설계사들은 매달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DB를 구매해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DB 확보자체도 어렵지만 설계사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것은 이른바 ‘불량품’이 많다는 점이다. 전화번호가 결번이거나다른 사람이받았을 경우 등은 환불이 되지만, 단순히 상담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는상당수 업체가 환불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DB에도 맹점이 존재한다. 실제 고객은 한 명인데 DB가 4~5개씩 생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 명의 고객이 여러 방송사 프로그램에 상담을 요청하면 프로그램당 DB가 하나씩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는 재무설계DB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선 영업 현장의 설계사들은 “DB 시장이 지나치게 공급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DB를 구매하는 소비자인 설계사들에게 상품(DB)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GA 소속 설계사는 “설계사가 비싼 돈을 내고 DB를 구매하면서도 업체나 GA가 주는대로 DB를 받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다”며 “DB시장의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DB 공급에 비해 수요가 월등하게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GA업계 관계자는 “DB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동시에 불량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GA들도 업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DB 생산을 통해 설계사들에게 질 좋은 DB를 제공하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DB의 생산·유통과 관련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 관계자는 “설계사나 GA가 DB를 직접 수집하고 있다는 점은 파악하고 있지만, 금감원이 DB를 제공하는 업체에 대해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은 현재로선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자동차보험 중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대인배상II 담보의 수입보험료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인배상I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험업계는 풀이했다. 19일 인더뉴스가 보험개발원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2014~2018년) 자동차보험 대인I·Ⅱ 담보의 수입보험료 격차는 지속적으로 좁혀지다 지난해 11월부터 대인Ⅱ의 수입보험료가 대인I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손해보험사들이 거둬들인 대인II 수입보험료는 2조4980억원으로 대인Ⅰ 보다 283억원 많았다. 대인II의 보험료가 5년 만에 2배 이상(112%) 급증한 반면 대인I은 오히려 8.5% 감소한 결과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인Ⅰ은 자동차 사고로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케 한 경우 그 손해배상에 대한 담보다. 대인Ⅱ는 대인Ⅰ 담보의 손해보상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이를 충당하기 위해 가입하며 차량 소유자가 보험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대인Ⅰ과 Ⅱ의 보험료 역전은 한방병원 진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같은 경상사고라도 양방보다 한방의 진료비가 더 높은 편”이라며 “대인Ⅰ으로 보상가능한 사고도 대인Ⅱ로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한방병원 진료비율은 10% 정도에서 30%까지 높아졌다“며 “이같은 변화가 대인Ⅱ 수입보험료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8년 3분기 진료비통계’를 보면 한방병원 청구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32.2% 늘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35.2% 증가했다. 진료비가 비싼 한방치료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급보험금 상승과 이로 인한 손해율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대인II의 평균 손해율은 110.9%에 이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인Ⅱ 손해율이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환경이 바뀌긴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 대인I과 대인II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위메프가 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저수수료·초기비용 0원·방문포장 기능 추가 등이 특징이다. 또 광고상품을운영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거리 등을 기반으로 노출 순서를 설정한다. 위메프는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위메프오를 통해 배달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가칭 ‘위메프오 배달·픽업’으로 부르는 서비스다. 현재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전국), 강남·서초구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4월 중 시범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지만 상황에 따라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9월부터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위메프오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모바일앱으로 사전 주문을 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음료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로써 대형 브랜드만 구축·제공할 수 있었던 서비스를 자영업자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준비 중인 서비스는 픽업에 배달을 더한 것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자영업자들이 ‘픽업만’, ‘배달만’, ‘픽업+배달’을 선택할 수 있다. 픽업의 경우 자영업자들이 사은품이나 추가할인 등의 혜택을 옵션으로 더할 수 있어 기존 배달 앱과 차별화했다. 한편 위메프는 “입찰, 혹은 지역 선정을 통한 광고상품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객 만족도·판매량·거리 등을 기반으로 노출 순서를 설정할 계획이다. 또 “수수료율은 기존 업계 수수료 대비 확연히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수료는 ‘위메프오‘ 배달·픽업을 통해 주문·결제가 이뤄졌을 때 과금하는 방식이다. 위메프오 배달·픽업 파트너십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초기 비용은 없다. 주문에 대한 사후 수수료(최저 수준)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추가 부담 없이 판매루트를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메프는 우버이츠·쿠팡이츠처럼 배달서비스를 직접 진행하지 않으면서 주문자와 영업점 간의 주문 중계만 진행할 계획이다. 업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배달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위메프오 배달·픽업이라는 새로운 판매 루트를 추가할 수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중에 유일하게 지역 기반 서비스를 해와 기존 시스템과 인력을 배달앱 쪽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픽업 서비스도 중개의 일종이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지연에 반발해 풋옵션 이행을 놓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갈등을 빚던 재무적 투자자(FI)들이결국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했다. 교보생명은 “중재신청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이에 대응하면서협상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금융권·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베어링PEA,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FI들은 대한상사중재원에 풋옵션 이행에 대한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FI들은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 보유 지분을 1조 2054억원(1주당 24만 5000원)에 매입하면서 2015년 말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 개인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았다. 그러나 신 회장은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자본확충과 증시 상황 등을 이유로약속한 기한에서 3년을 넘겼다. 이에 FI는 교보생명의 IPO가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10월 풋옵션을 행사했다. 중재 절차에 돌입하면 교보생명이 지난해말부터 추진 중인 증시 상장은1년 가까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 상장하려면 금융 당국의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주주 간 갈등은 결격 사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양측이 대화로 갈등을 해결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교보생명 측은 “중재 신청은 언제든 철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FI 측과 협상을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150조 원 규모 전 세계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다. 게임 개발·유통사와 콘솔 제작사에 더해 데이터 센터를 가진 대형 IT 기업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를 지원하는 이동통신사들까지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를 경유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은 데이터 서버에 게임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하면 데이터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유튜브 영상처럼 개인 PC와 콘솔에 띄워주는 방식이다. 게임 설치와 고성능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은 고가의 게임 장비를 구입해 즐기던 지금까지의 산업 특징을 완전히 뒤집는 개념이다. 대량의 데이터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 IT기업과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구글 스타디아, 유튜브 연동과 네트워크 성능이 강점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했다. 스타디아는 올해 미국·캐나다·영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이 보유한 세계 각지의 데이터 센터에서 개인 TV·스마트폰·PC로 게임을 곧바로 스트리밍 해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구글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와 대규모 네트워킹 인프라를 강점을 내세운다.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명이 쓰는 유튜브와 스타디아를 연동해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스타디아 이용자는 유튜브 링크를 클릭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이 차후 공개할 게임 컨트롤러의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게임이 저장되고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스타디아는 초당 60프레임에 4K 선명도를 지원할 것”이라며“초당 120프레임과 8K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여 개국에 깔린 7500개의 노드를 활용한 네트워킹으로 끊김 없이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구글의 독자적인 서버 하드웨어와 데이터 센터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컴퓨터 성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게이머가 하나의 데이터 센터를 경유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플레이하는 멀티플레이 게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구글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기의 제약을 없애 TV·PC·스마트폰을 옮겨가며 게임을 이어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스타디아가 각각의 게임을 구매하는 방식인지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방식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출시일 역시 미공개 상태다. 약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디아 전용 독점 게임 콘텐츠가 부재한 것을 약점으로 꼽는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공개행사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인지 공개되지 않았다”며“구글은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라이브러리 갖춘 지포스나우, LG유플러스가 독점 공급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엔비디아GTC 2019’ 기조 연설에서‘지포스나우얼라이언스’를공개하며첫협력이동통신사로LG유플러스와일본소프트뱅크를소개했다. 특히지포스나우의국내단독서비스기회를얻은LG 유플러스는게임서버를국내데이터센터에설치하고5G 스마트폰·IPTV 가입고객을대상으로서비스를제공할계획이다. ‘지포스나우’는구글스타디아와동일한클라우드기반게임스트리밍솔루션이지만게임‘포트나이트’와‘리그오브레전드’등500여개의게임라이브러리를갖췄다. 콘텐츠측면에서 스타디아에 앞서있는셈이다. GPU 제조 기술력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는 자체 GPU를 활용해 그래픽 품질에서도 스타디아보다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엔비디아는지난2년동안미국·영국등북미와서유럽30만고객을대상으로베타서비스를진행해 왔다. 클라우드게임은5G 인프라를운용하는LG유플러스에게도기회가될전망이다. LG유플러스관계자는“이번제휴로클라우드게임을5G의핵심서비스로성장시켜나갈계획”이라며“5G 네트워크가클라우드게임의서비스품질을좌우하는핵심요소기때문”이라고말했다. 이상민LG유플러스FC부문장전무는“클라우드게임은5G의저지연특성에가장부합하는서비스”라며“LG유플러스의5G 기술과엔비디아의GPU 클라우드기술을결합하여게임을하는새로운방식을제시하겠다”라고말했다. 한편, 참여 기업이 많아지며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xCloud’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활용한 소니의 서비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지난 십 년간 스마트폰과 앱 스토어가 대다수의 캐주얼 게임 시장을 잠식했고. 콘솔과 PC 게임 시장은 마니아들만 즐기는 공간으로 남았다”며“영상과 음악 산업이 클라우드 스트리밍과 구독 지불을 채택했던 것처럼 변화를 떠안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저스트포그를 운영하는 ㈜제이에프티가 200억원 넘게 투자계약을 맺었다.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회사인 ‘쥴‘이 국내 정식 발매되면서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이에프티(대표이사 이희승)는 220억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담배 브랜드 저스트포그로 널리 알려진 한국 기업으로 2009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제이에프티는 2009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한국 기업이다. 저스트포그는 Q16·Q14·미니핏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고 지난해 세계적으로 350만 키트를 판매해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유수 창업투자회사·신기술금융사가 참여해 신·구주 220억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 참여 회사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유큐아이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있다. ㈜제이에프티는 기업 가치를 1200억원으로 평가받았고 국내 전자담배 기업 중 유일하게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자담배 시장의 잠재력이 큰 데다가 ㈜제이에프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투자를 이끈 신덕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상황에서 ㈜제이에프티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유망 기업으로 평가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노폴리스의 투자관계자는 “올해 미국 전자담배 ‘쥴’의 상륙으로 한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이에프티도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희승 ㈜제이에프티 대표는 “2018년 제이에프티의 수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지만 국내 전자 담배 시장은 수입 브랜드가 범람하는 상황”이라며 “2019년은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시장까지 확대해 저스트포그를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1번가와 삼양식품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운 라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기존 핵불닭볶음면의 크기를 반으로 줄이고 20% 더 맵게 만들었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삼양식품과 함께 불닭볶음면 7주년 한정판 ‘핵불닭볶음면 mini’를 단독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가장 매운 라면으로 꼽히는 ‘핵불닭볶음면’(스코빌 지수 10000)보다 더 매운 스코빌 지수 12000으로 매운맛 마니아들을 위해 낸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핵불닭볶음면 mini는 6월까지만 판매한다. 22일부터 11번가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다. 3세트(1세트에 5봉)에 1만 900원으로 무료배송한다. 총 제공량은 80g이고 열량은 320kcal다. 지난 2018년 12월 출시한 ‘핵불닭볶음면’의 중량과 칼로리를 약 50%로 줄였다. 핵불닭볶음면 mini는 11번가가 올해 신설한 ’딜(Deal)팀’을 통해 출시돈다. 딜팀은 타사에 없는 신제품을 발굴하는 팀으로 ▲‘로버스피드 자율주행 캐리어’ ▲‘괄도네넴띤’ ▲타요버스 갑티슈 등을 선보이고 ▲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를 온라인 사전예약·판매했다. 11번가 딜팀은 젊은 고객을 사로잡는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11번가는 2017년 10월 삼양식품과 손잡고 기존 제품이 중량과 칼로리를 반 정도로 줄인 ‘반개라면’(맛있는라면 mini)을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박문수 11번가 딜(Deal)팀 MD는 “기존 핵불닭볶음면의 매운맛과 칼로리 때문에 하나를 다 먹기 부담스러워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사이즈를 줄인 대신 매운맛은 20% 가량 높여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라는 슬로건에 아래 기존 보험 콘텐츠 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 삶과 정서에 깊이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아낸 결과라고 삼성생명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젊음과 가능성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개인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보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슬로건에 담긴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보험상품과 보장에 대한 단순안내를 넘어 시대변화에 따라 재정의된 보험의 역할과 의미를 콘텐츠에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콘텐츠에 2030세대도 적극 화답하고 있습니다. 연초 12만명에 머물던 삼성생명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개월여만에 2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관련 상호작용(좋아요·댓글·공유등)은 700여건에서 8000여건으로 11배가량 큰폭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워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9만명을 넘었고 콘텐츠에 대한 반응(좋아요·댓글·저장등) 또한 3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유튜브 웹예능 '망중왕전'이 있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망중왕전은 '망해야 우승하는 오디션'이라는 역발상에 토대를 둔 콘텐츠입니다. 다양한 실패를 겪은 참가자 사연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최종우승자는 100만원의 '갱생지원금'을 받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시대적 정서를 위트있게 반영해 젊은세대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세대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과거의 오늘 뭐하셨나요', 2030세대 딸의 시선으로 보험설계사 엄마의 하루를 담은 '내일은 FC', 금융상식을 알아보는 게릴라 퀴즈쇼 '보험 들고 챌린지', AI 캐릭터를 활용해 일상생활과 관련된 보험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궁금해리 알려달리'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별리' 캐릭터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콘텐츠도 브랜드 정체성을 2030세대에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랜덤 음료 뽑기', '직장인 명언시리즈' 등 직장인의 일상과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는 수차례 공유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젊은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언어로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일상에 응원과 감동을 전하는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파트너'로서 삼성생명의 이미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추진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회현동 본사에서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전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워크숍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처음 개최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 추진을 기반으로 한 하반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혁신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AX 원년'을 선포하며 서울대 이재진 교수의 AI 특별강연, 지주 AX 전략 발표 및 실무자 소개 등 AX 추진력을 속도감있게 결집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증권사·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지금이야말로 우리금융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각 자회사가 본업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이라는 3가지 핵심과제를 실천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며 "전사적 AX 실행을 가속화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진짜 저력을 보여주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그룹사 AX 담당 실무진 25명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AX를 이끌고 있는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도 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핵심인재"라며 "그룹 차원에서 AX 인재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임종룡 회장은 지주·그룹사 임원들과 함께 '챗GPT 활용 실습연수'에 직접 참여하며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선명한 시그널을 발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임종룡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거나 "AI는 더 이상 특정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구호재해협회에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 금리감면을 제공합니다.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도 상환유예와 대출금리 우대 등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여름철 복날 마케팅을 확대합니다. 최근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 물가 상승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획전을 통해 할인율을 높여 선보입니다. 고객 참여를 유도할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를 통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콰삭킹 등 6종을 최대 7000원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김주승, 김은영 등 쇼호스트가 참여합니다. 라이브 시간 내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한 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총 50명을 추첨해 1만원 잔액권을 증정합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자사앱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뉴인 ‘빅싸이순살맥스’ 시리즈 또는 ‘치킨 한 마리’와 펩시 한 잔으로 구성된 콤보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행사 기간 1인당 최대 3회 제공합니다. 자사앱을 통해 후라이드치킨 콤보 메뉴 주문 시 26%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콘셉트로 한 섬투어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브랜드 모델 추성훈이 선장으로 등장하는 미션 투어 형식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컬링 게임, 코인던지기 게임 등 세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참여자에게는 굽네 치킨 현장 시식 기회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초복을 맞아 장애인 보호시설에 방문해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맵소디 닭다리, 황금알 치즈볼, 새우스틱, 치즈스틱, 레몬보이 등 총 13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사회공헌 활동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연 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연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림은 초복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양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하루 100만마리 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라인 소독과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에어칠링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가 복날에 맞춰 테바사키 치킨과 웨스턴 핫윙, 해시 브라운으로 구성된 ‘복날 치킨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피자를 오프라인 및 자사앱을 통해 주문 시 7000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피자 한 판당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초복인 20일까지 판매합니다. 중복이 시작되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 말복인 8월 6일부터 10일까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삼계탕 신제품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습니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HMR 기술력을 적용, 식감과 육즙을 살렸으며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외식 삼계탕 평균 판매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이마트 등에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올가홀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샵풀무원 올가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건강 보양식 대전’을 전개합니다. 올가는 보양식 간편식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대표상품은 참 삼계탕과 참 녹두삼계탕입니다. 12시간 저온숙성 훈제오리, 잔가시를 제거한 품질인증 국산 순살 민어 등도 있습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와 폭염 예보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건강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올가가 선정한 보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카카오페이와의 간편결제 사업 협력 논의를 중단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17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쓱(SSG)페이 지분 매각·협업을 위해 협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매물의 가치를 4000억원대로 평가했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