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김진희 기자] 허용되지 않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수입 식품이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어제(11일) 파키스탄산 ‘방갈리 루스굴라’(식품유형: 기타가공품) 제품에서 국내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되지 않은 ‘퀴놀린 옐로우’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회수 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수입식품판매업체인 와합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것으로,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 2020년 7월 29일분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퀴놀린 옐로우는 우리나라‧일본‧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Codex‧EU‧중국 등에서는 착색료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LG전자가 14일부터 LG그램 17 예약판매를시작한다. 화면은 17인치지만 무게는 1340g. LG전자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노트북이다. LG전자는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9년형 LG 그램 신제품인 ‘LG 그램(LG gram) 17’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13.3·14·15.6인치에 이어 17인치 모델인 ‘LG 그램 17’으로 대화면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 그램 17은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17인치대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무게는 1340g으로 13인치대 노트북 무게와 비슷한 수준이다. 2560×1600 해상도의 WQXGA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로 30인치 이상 모니터에서 고해상도를 제공하기 위해 쓰는 디스플레이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질이 선명하고 깨끗하다. 표현 가능한 색상을 재는 규격인 sRGB 기준 96% 수준을 구현해 색 표현도 정확하다. 화면 비율은 16:10으로 16:9 비율과 비교했을 때 아래쪽에 숨겨진 화면까지 보여줘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시 더 편리하다. 또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했다. 내장한 저장장치에 저장 공간이 부족할 때 SSD를 추가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72와트(Wh)로 최대 19.5시간(모바일마크 2014 기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LG 그램 17은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의 7개 항목(충격·먼지·고온·저온·진동·염무·저압)을 통과해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LG 그램 17은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DDR4 메모리를 탑재했다. 고화질 영상이나 게임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기존 제품 대비 10% 빨라졌다. 필요에 따라 사용자가 메모리를 추가로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도 적용했다. 끝으로 LG전자는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었다.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면 전원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지문을 인식 로그인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LG 그램 17 출하가는 모델에 따라 194만~234만원이다. LG전자는 LG 그램 17 구입 고객에게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외장 그래픽박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SSD 256GB와 8GB 메모리를 결합한 듀얼 업그레이드 패키지·스마트폰과 그램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기 등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위비핀테크랩’ 소속 스타트업 홍보와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제3회 ‘위비핀테크랩 시네마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을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스타트업에 대한 홍보와 투자 유치를 위해 매년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금융권 관계자, 벤처투자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위비핀테크랩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각 사의 사업모델과 기술력을 발표하고, 투자 유치와 기술판매계약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기업별 발표내용은 ▲턴온(자동이체 관리) ▲엘핀(위치기반 인증) ▲엠로보(인공지능기반 맞춤형투자콘텐츠) ▲트라이월드홀딩스(차량수리보증) ▲페이플(간편계좌결제) ▲소프트런치(결제데이터 분석솔루션) ▲온인슈어(해외배송 보험대행 플랫폼) ▲인터웨어(GPU활용 빅테이터 분석솔루션) ▲캐시멜로(해외 모바일 환전서비스)다.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됐다. 스타트업을 소재로 제작된 김종욱 감독의 창작영화 ‘대한민국 김대표 D-Day’가 상영됐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가수정 화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인공지능 기술로 참가자들의 초상화를 즉석에서 그려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은행에서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금융 기술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핀테크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유플러스가 건물 안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옥내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로써 큰 건물에서도 끊김 없이 5G 서비스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건물 안에서 스마트폰 등 5G 단말을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5G 인빌딩 안테나 개발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5G 인빌딩 안테나는 신축 건물 등 통신시설을 신규로 구축하는 건물을 중심으로 설치 중이다. 5G 인빌딩 안테나 등 인빌딩 전용장비는 비교적 큰 건물에 쓰인다. 큰 건물은 높고 벽이 많아 전파가 건물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손실율이 높다. 옥외 중계기만으로 LTE·5G 등 무선통신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어려워 인빌딩 전용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5G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고 5G 인빌딩 중계기가 설치될 경우 인빌딩 안테나를 설치한 건물은 실내에서도 문제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유플러스의 5G 인빌딩 안테나는 중소 제조사인 선우커뮤니케이션, AT&S와 함께 개발했다. 5G 인빌딩 안테나는 5G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 5G 인빌딩 안테나 설치 고객은 LTE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향후 5G 서비스 제공 시에 별도의 안테나 교체·설치 없이 5G를 이용할 수 있는 것. 5G 인빌딩 안테나는 LTE 주파수 수용이 가능해 5G 서비스가 기업 외 고객에게 사용화되기 전부터 건물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기업 외 고객 대상 5G 서비스가 제공하기 시작될 때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오한 LG유플러스 Access담당은 “이번 5G 인빌딩 안테나 개발로 대형 건물 안에서 5G 서비스 제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빌딩 중계기 개발 등 5G 네트워크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대상 청정원, 순살치킨 = 대상 청정원 집으로ON이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라이스볼 크런치 순살치킨'과 '소이 크리스피 순살치킨'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최근 가정에서 기름 대신 공기로 음식을 튀기는 에어프라이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감안해새롭게출시한 제품으로,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 됐다"고 설명했다. 두 종 모두 520g이며 정상가 7700원, 정원e샵에서는 할인가 64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잠바주스, '캘리포니아에서 온 크리스마스' 콘셉트 음료 = SPC그룹이 운영하는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주스가 캘리포니아의 대표 과일인 석류, 크랜베리, 블러드 오렌지 등을 활용한 음료 3종을 출시했다. 먼저 '캘리포니안 뱅쇼'는 석류 알갱이와 히비스커스 트로피컬 티를 활용한 무알콜 음료다. '블러드 오렌지 마떼'는 일반 오렌지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블러드 오렌지 주스와 레몬그라스향을 입힌 마테차를 섞었다. 베리치아푸딩'은 딸기와 키위 위에 코코넉 밀크에 불린 치아시드·요거트를 올렸다. 가격은 모두 6500원이다. 롯데칠성음료, ‘따뜻한 허니레몬 & 배’ = 롯데칠성음료가 추운 겨울을 맞아 온장음료인 ‘따뜻한 허니레몬 & 배’를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배가 함유된 과즙 음료다. 환경 보호를 위해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 제거를 쉽게 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이 사용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강 한파가 예상되는 올겨울, 따뜻한 허니레몬 & 배로 온기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80mL 용량이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이마트가30개월 만에신규 매장을 연다. 새 매장의 콘셉트는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이다. 이마트는 오는 13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점’을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면적 3000평(9917㎡) 규모다. 이번에 문을 여는의왕점은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2016년 6월 오픈한 ‘김해점’이후 30개월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마트 매장이다. '세상에 없는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을 콘셉트로 한 것이 특징이다. 의왕점은 아날로그 방식을 대표하는 종이 대신 디지털 장치를 사용한 이마트 최초의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운영된다. 법적 고지사항 등 예외적인 사항 일부를 제외하면 동일 규모 이마트 점포 대비 20% 이하로 종이 사용량을 낮출 계획이라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매장 내부의 종이 가격표와 행사상품을 알리는 종이 POP는 전자가격표시기로 대체하고,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사용된다.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안내로봇 ‘ 트로이(Tro.e)’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트로이는 신뢰를 뜻하는 스웨덴어 ‘tro’에 이마트를 뜻하는‘e’가 조합된 이름이다. 트로이는 시범 운영기간 동안 매장·입점 상품 안내와 함께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자율주행으로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간단한 수준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의왕점은 이마트 미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전문점을 결합한 형태의 매장 실험도 진행한다. 영업면적의 절반을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으로 구성한다는 것. 우선 전체 매장면적의 절반인 지하 2층에 재 구매 빈도가 높은 식료품 중심으로 상품을 압축해 1500평 규모의 할인점이 배치됐다. 나머지 영업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하 1층(1500평)에는 일렉트로마트(400평), 삐에로쑈핑(250평), 데이즈(200평), 부츠(30평) 등 이마트 전문점이 마련됐다. 지역주민을 위한 큐레이션 문화공간인 ‘컬처라운지(200평)’등도 마련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체험요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개성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이마트 전문점과 할인점을 결합하고, 디지털 쇼핑환경도 더했다"며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서비스·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제맥주 시장은 2015년 850억 달러(약 95조원)에서 2025년 5029억 달러(약 563조원)로 커질 전망. 이런 흐름에 맞춰 LG전자가 집에서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집에서 고급 수제맥주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11일 공개했다. LG전자는 “홈 브루잉(Home Brewing가정 내 양조)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한 맥주 제조 과정을 모두 자동화했다. 업계에선 맥주 원료를 상온에서 발효한 뒤 별도 용기에 옮겨 탄산화·저온 숙성하는 발효과정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발효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해 이번 제품을 출시하는 데성공했다. 사용자는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고 나면 LG 홈브루는 2~3주에 걸쳐 발효와 숙성과정을 끝내고 최고급 맥주 5리터를 만들어낸다. 캡슐 세트는 몰트(Malt, 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Muntons)와 함께 공동개발했다. 문톤스는 97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몰트 제조사다. 캡슐 세트는 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이스트·홉·플레이버로 구성한 4개 캡슐로 구성한다. LG 홈브루는 대표적인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Pale Ale), IPA로 알려진 인도식 페일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친숙한 라거 맥주인 필스너(Pilsner)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캡슐 주문은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자동온수살균세척시스템과 방문케어서비스로 LG 홈브루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LG 전자는 LG 홈브루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 ▲발효·맥주 보관·숙성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유지하는 기술을 집약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8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LG 홈브루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나만의 맥주를 편리하게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락스타게임즈의 레드 데드 온라인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던 락스타게임즈가 그간 업데이트한 내용을 공개했다. 락스타게임즈는 ‘레드 데드 온라인 베타(RED DEAD ONLINE BETA)’ 1주차 업데이트 진행 상황을 10일 밝혔다. 레드 데드 온라인은 자사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의 온라인 버전이다. 먼저 보조 활동을 완료했을 때 받는 보상이 커졌다. 유랑 모드 임무·유랑 모드 이벤트·기회의 땅 임무 다시 하기·결전 시리즈 모드 등을 하면 기존보다 많은 현금과 금을 받는다. 또 윌러, 로슨 & Co. 상품 책자와 총포상에서 판매하는 무기 대다수를 할인 판매한다. 이미 기존 가격으로 무기를 구입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차액을 순차적으로 환불해줄 예정이다. 환불 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이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이사회에서 내년에 자본확충을 위한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IPO를 포함한 증자를 검토하기로 한 후 이달에 IPO 추진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교보생명의 IPO 추진 결정은 새롭게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교보생명은 새로운 제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수 조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증자 추진을 공식화하고 8월에 크레디트스위스(CS), NH투자증권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를 본격화했다. 최근 두 주관사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규제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주관사 추가 선정·지정감사인 감사·상장 예비심사·증권신고서 제출·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증자 규모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세부지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이라는 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는 자본 확충의 의미뿐만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더욱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업비트와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가 자금세탁방지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거래소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좋은 거래소 선별을 위해 거래소 운영에 대한 기준과 자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 플랫폼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을 위한 정책토론회’ 기조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김선동(자유한국당)·유의동(바른미래당) 위원이 주최하고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주관했다. 이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역할을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방지 ▲과세자료 확보·제공 ▲글로벌 프로젝트 현황과 기술 동향 등 최신 정보 확보 ▲다양한 암호화폐·블록체인 프로젝트 검증 ▲이용자·투자자 보호로 나눴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은행을 통해 고객의 원화 거래기록만 보기 때문에 자금세탁방지에 한계가 있다. 반면 거래소는 법적 근거가 없어 고객확인의무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규정이 해외에 비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해외에선 암호화폐 거래소에 직접 자금세탁방지 의무 규정을 적용해 이에 필요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가 사기·해킹 등의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는 것에 대해 “해외처럼 거래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기준과 자격을 제시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설립·운영 기준이 없어 충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들이 생겨나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나름의 거래소 기준안을 제시했다. 기준안은 ▲거래소 등록 요건·의무사항 ▲이용자 보호 시스템 구축 ▲자금세탁방지·내부통제 ▲이용자 자산 보호 ▲보안시스템 구축 ▲상장 절차·위원회 구축 ▲거래소 윤리 의무 등이었다. 끝으로 이 대표는 “90년대 초반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여러 사회 문제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초기 성장통을 겪고 IT강국 대한민국이 탄생했다”며 “정부의 지나친 제재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까지 저해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