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우리은행이 관련 업무를 위한 정보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12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 경영지원시스템 고도화사업 TF팀 사무실에서 ‘주거래은행 정보시스템 개발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최홍식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 주요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올해 1월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공단의 연금보험료 수납 업무를 비롯해 연금급여 지급, 본부 자금관리, 운용자금 결제 등의 업무를 전담 수행한다. 우리은행은 공단의 주거래은행으로서 공단의 기금분야 전산시스템 개발과 기획예산, 자산관리, 재무회계 등을 처리하는 경영지원시스템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IT기업인 대우정보시스템, Tmax, 핸디소프트 외에도 삼정KPMG 등 총 34개사와 370명의 전문인력이 전주에 상주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연금공단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이후 진행하는 첫 대형 정보화사업으로,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올해 2월 전문 컨설팅을 시작해 사업범위를 확정하고 사업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 공단 내부의 업무개선 뿐만 아니라 국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손태승 은행장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T가 올레 tv의 VOD 요금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카카오페이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다른 사람의 집에서도 마음 편히 유료방송을 결제해 볼 수 있게 됐다. KT(회장 황창규)가 올레 tv에 국내 IPTV업계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있었다. 기존 올레 tv의 VOD 요금은 청구서 합산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TV 명의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VOD 요금을 결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KT가 이번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을 하면서 명절 연휴 등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했을 때도 부담 없이 본인 명의의 간편결제 계정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KT는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간편결제 선두 업체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가지니·UHD와 같은 최신 셋톱박스 단말 기종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에 모든 셋톱박스 단말 기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tv 간편결제 화면에서 ‘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수단 선택해 휴대폰 번호와 생년월일 입력하면 된다. 휴대폰으로 전송된 URL에 접속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간편하고 안전하게 VOD를 결제할 수 있다. KT는 올레 tv에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기념으로 17일부터 한 달간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페이’로 3000원 이상 유료 VOD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돌려준다. 이성환 KT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최근 급속히 이용이 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올레 tv에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 '델몬트 허니글로우' =델몬트가 프리미엄 골드파인 '델몬트 허니글로우'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인애플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필리핀 민다나오의 자연환경과 델몬트의 품질관리 노하우가 만난 것이라고 델몬트는 설명했다. 델몬트 관계자는 "허니글로우는 최적의 자연 환경에서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해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이마트 목동·월계·경기광주·김포한강점에서 선출시 됐고, 오늘(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과 강남점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빽다방, '체리초코 음료' 2종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겨울 신메뉴 '체리초코 음료' 2종을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내년 1월 말까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체리초코 음료'는 달콤한 초콜릿에 체리의 상큼함을 더한 메뉴로, 따뜻한 라떼 스타일의 '체리초코'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체리초코 쉐이크' 두 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진한 초콜릿과 과육이 그대로 씹히는 체리베이스가 특징이다.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각각 3500원, 40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크리스마스 디저트 =롯데마트는 어제(13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혼디족(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디저트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진한 에스프레소의 맛과 마스카포네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티라미수'와 바삭한 식감에 부드러운 크림을 채운 '쿠키슈' 2종이 준비됐다. 가격은 ‘스위트허그 떠먹는 티라미수(2入)’, ‘스위트허그 쿠키슈(3入) 2종’이 각각 3900원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자동차·조선 부품업체에 22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자동차·조선 부품업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보증료를 출연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조선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총 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상품인 ‘신한 두드림 자동차·조선 상생 대출’도 출시했다. 대상 기업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과 조선기자재 관련 기업으로, 신한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해 3년간 보증료 0.5%p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보증기관의 보증료 우대 0.3%p를 추가하면 최대 0.8%p 보증료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한 우수 중소기업에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지원하는 ‘신한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최근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조선 관련 부품업체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이 스페셜 할인 행사에 나섰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늘(14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스페셜 세일(Christmas Special Sale)’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주 ▲파주 ▲시흥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선물에 적합한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패션 잡화·겨울 의류 등의 제품을 최초 정상 판매가 대비 최고 80% 할인될 예정이다. 먼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몽블랑 지갑이 최대 80%, 서류 가방·벨트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제이에스티나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히 제작한 골드·실버 목걸이, 귀걸이를 특가에 판매한다. 또한 멘즈컬렉션은 남성 크리스마스 기프트 액세서리 대전을 열어 팔찌·머플러·타이·클러치·신발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몽클레르는 작년 전품목을 30% 할인하는 동시에 일부 액세서리 제품을 30% 추가 할인한다. 이와 함께 파라점퍼스는 전품목을 10% 추가 할인하고, 쇼앤텔은 18년 가을·겨울 상품을 50% 할인한다. 특설행사장에서는 ‘모피 특가전’이 열려 동우모피가 최고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아르마니스토어가 17·18년 겨울 상품을 각각 최고 80·60% 할인한다. 올세인츠는 작년 상품을 최고 70% 할인 판매한다. 에스티듀퐁은 올해 겨울 상품을 20% 추가 할인하고, 뉴발란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겨울 상품을 20% 추가 할인 판매한다. 산드로와 마쥬가 작년 겨울 상품을 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고, 아이잗바바는 작년 코트·밍크조끼를 20%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라코스테가 30만원·60만원 이상 구매시 각 20·30% 추가 할인 판매되며, 폴로 랄프로렌은 작년 겨울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단독 행사가 열려 컬럼비아 스포츠웨어가 정상가 43만 8000원인 구스다운을 2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네파는 21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정상가 35만원인 올해 구스롱패딩을 24만 5000원에 판매한다. 3층 특설행사장에서는 노스페이스가 작년 다운자켓을, 게스가 올해 패딩상품과 작년 겨울 상품을 특가에 준비했다. 엠엘비키즈가 신학기 아동 책가방 세트를 최고 50% 할인해 판매한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올세인츠가 작년 전품목을 7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캘빈클라인진스는 남성 겨울 상품을 최고 70% 할인한다. 띠어리맨은 작년 겨울 셔츠·팬츠·니트 상품을 50% 할인 판매하고, 디스커버리는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편, 특설행사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맞이 ‘장난감 팝업 스토어’가 마련된다. 또봇 V, LOL 서프라이즈, 콩순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시크릿 쥬쥬 등 영실업의 인기 완구 제품들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업계가 불황에 허덕이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보험설계사들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설계사들을 위한 ‘블루오션’은 남아있다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영업인들 사이에서 ‘유병자 보험’ 전문가로 통하는 강진석 더블유(W)에셋 구리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유병자(有病子)는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보험사의 거부로 가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병자 전용 보험이 나오는 등 유병자의 보험 가입이 점차 수월해지는 상황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강 센터장의 설명이다. 지난 12일, 구리 시내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강 센터장을 만났다. 강 센터장은 지난 2008년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했고, 보험대리점(GA)인 더블유에셋으로 옮긴 지는 올해로 5년째다. 영업인들 사이에선 이름보다 ‘딸기아빠FC’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강 센터장이 유병자를 영업 타깃으로 공략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지난 2011년의 일이다. 여느 설계사들과 마찬가지로 가망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강 센터장은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욕구가 강한데도 설계사들이 이들을 가입시키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에 착안, 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업하는 사람은 항상 가망고객을 갈구하기 마련입니다. 가망고객이 없어지면 영업을 할 꺼리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문득 아픈 사람들은 보험이 없는데, 이들을 가입시키는 방법을 아는 설계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부분을 2011년부터 집중적으로 파기 시작했습니다.” 유병자 집중 공략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유병자 고객 한 명을 보험에 가입시켜 주면 새로운 고객 소개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이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누적 수강생 수(유료)만 약 8000명에 달한다. 강 센터장은 유병자 시장이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보험사들도 유병력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기존 건강체 고객들은 이미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보니, 새로운 수요는 결국 가입이 안 된 유병력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유병력자 전용 실손보험이 출시됐고, 종신보험도 유병자를 타깃으로 한 간편고지 형태의 상품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치매·간병보험 등도 사실상 유병자가 주 가입 대상이라는 점에서 유병자 시장은 향후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다만, 강 센터장은 유병자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단순히 강의만 들어서는 안 되고, 추가적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 센터장은 “보험사마다 인수 기준과 보상 범위가 제각각이고 시시때때로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잘 캐치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적자에 허덕였던 MG손해보험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보험대리점(GA) 채널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대표이사 김동주)는 올해 3분기 기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남은 4분기 실적을 포함할 경우 순익 100억원 달성도 가뿐할 전망이다. 작년 51억원 순익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이다. 다른 손보사들에 비해 숫자상으로는 큰 수익으로 보기 어렵지만, 출범 이후 지속된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탄탄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MG손보는 2014년 904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479억·289억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손보업계 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인데도올해 작년 대비 100% 증가한 순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선택과 집중’이 있었다는 게 MG손보 측의 설명이다. 전략상품을 ‘선택’해 전략GA에 매출을 ‘집중’시킨 것이다. MG손보의 전략상품인 ‘(무)건강명의 4대질병진단보험’은 작년(11월 누계) GA 매출이 8억 3500만원에 불과했지만, 1년이 지난 올해는 매출액 36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300% 이상 뛰었다. 이밖에 ‘애지중지아이사랑보험’도 작년 대비 GA 매출이 약 46% 상승했다. MG손보 관계자는 “두 상품 모두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운영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도 보장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며 “이러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GA 대상 매출확대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MG손보의 3분기 원수보험료(일시납 제외)는 7706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성장했다. 특히, 장기보험 매출이 전년대비 8.9% 증가했으며, 위험손해율도 2016년 107.7%에서 올해 3분기 100.9%로 개선돼 올해 말 10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한편, MG손보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3분기 기준 82.39%까지 떨어져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RBC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10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제재를 가한다. 이와 관련, MG손보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자본확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천연가스 배관망(전국 매설 길이 총 약 5000km) 점검 중 차량 접근이 힘든 지역에서 드론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화정밀기계·이노팸 등과 함께 드론 관제시스템을 통한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한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리스크를 미리 예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비가시권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3D지도·상공전파지도·상공기상정보를 통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실시간 촬영 ▲실시간 매설지역 감시·불법공사·중단 요청을 진행했다. 또 ▲지반변위 탐지 등 시연을 통해 해당 지역을 잠재적 피해로부터 보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위해 5일 대전광역시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에 U+드론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실제 드론 비행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약 2.8km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에서 했다. 가장 먼저 3D지도·상공전파지도·상공기상정보를 통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실시간 촬영을 선보였다. 배관망 매설지역 주변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이다. 3D지도를 이용하면 드론의 경로 설정 시 고도별 장애물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2D지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시연에 사용한 드론은 배관망 매설지역 인근에 위치한 드론포트에서 이륙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설치한 드론포트는 본부 관제실의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원격관제가 가능하고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번 시연을 통해 드론포트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다음으로 U+드론 클라우드 관제시스템에 연동한 드론이 배관망 매설지역 주변을 실시간으로 감시했다. 드론은 장착한 FHD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하고 객체검출 딥러링 엔진으로 불법 공사지역에 있는 굴삭기를 인식했다. 관제시스템은 팝업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은 관제시스템을 통해 전달받은 굴삭기 위치정보를 활용해 VoLTE 스피커를 장착한 새로운 드론을 출동시켰다. 새 드론은 굴삭기를 향해 공사를 중지하라는 음성을 지속적으로 송출했다. 굴삭기가 공사를 중지한 뒤 관제시스템 명령을 받고 복귀했다. 끝으로 유플러스는 지반변위 발생지역을 탐지했다. 시범사업에서 제작한 무기준점 매핑 드론은 고도 80m에서 14m/s로 가스관 매설지역 주변을 지속 촬영했다. 촬영한 영상은 이노팸의 지반변위 탐지 솔루션으로 처리·분석해 싱크홀·산사태·토지유실 등 지반 변화를 감지했다. 이번 시연은 국토교통부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드론의 실용화·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드론 분야에서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안전성 테스트 등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게 허락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담당 서재용 상무는 “(드론이) 상용화되면 드론이 담당 지역을 식별·실시간 감시해 불법 공사를 중단시키고 지반 변위 발생지역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하나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라며 “잠재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시연을 통해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드론의 실용성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업을 개선·보완해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복수의 언론 매체가오늘(12일)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내년부터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PB) '노브랜드'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이마트24의 입장이다. 12일 이마트24 관계자는 "노브랜드의 완벽한 철수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대체 상품이 개발 안된 상태에서 무작정 상품 판매를 그만둘 순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노브랜드간의 '상품 중복'은 꾸준히 문제가 돼 왔다. 지난 2016년 부터 매장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해온 이마트24는, 그 가짓수를작년 186개에서 올해 136개로 줄여나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상품 마진 문제 때문이다. 직영제로 운영되는 노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을 이마트24가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결국, 이마트24 점주들은 노브랜드가 아닌 이마트24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판매해야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구조다. 이는 최근 편의점계에 불고 있는 자체 브랜드 개발붐과도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는 지난 7월 '아임e'라는 통합 브랜드를 론칭해, 본격적인 자체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달 기준 자체상품 가짓수도 41개로 늘어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줄이고 자체 상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맞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노브랜드를 대체할 만한 상품이 개발된 이후"라며"내년 2월까지 '아임e' 브랜드 제품 38개를 추가로 더 개발하고, 2020년까지 PL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30%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최근 의료수요가 증가하는 장기이식, 여성형 유방증, 비기질성 수면장애를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도록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장기이식·여성형 유방증·비기질성 수면장애와 같이 최근 의료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 대해 분쟁예방 등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표준약관의 개정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장기 등을 적출과 이식하는데 발생하는 의료비는 장기수혜자의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표준약관에 명시한다. 그간 보상범위를 놓고 소비자 분쟁이 있었던 장기공여 적합성 검사비, 장기기증자 관리료 등도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명확히 규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실손보험 표준약관은 장기기증자 의료비에 대한 부담 주체와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아 보험사들마다 보상기준이상이했다”며“명확하지 않은 표준약관이소비자 분쟁을 일으켜 왔는데, 이번 개정으로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형 유방증(중증도 이상) 수술과 관련해 진행한지방흡입술도 보상하도록 표준약관에 명확히 규정한다. 일부 병원은 고가 의료비 등을 목적으로 중등도(Ⅱ) 이상의 여성형 유방증 수술을 할 때 진행한 지방흡입술을 ‘비급여’로 처리해 왔다. 이에 일부 보험사가 지방흡입술이 ‘비급여’로 처리됐다는 이유 등으로 보상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곤 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증도 이상의 여성형 유방증 수술과 관련된 지방흡입술은 실손보험에서 보장하게 된다. 이밖에 비기질성 수면장애도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개정한다. 다만,다른 정신질환과 같이 ‘급여’의료비만 보장하는 것으로 한정한다. 비기질성 수면장애란 신체적 원인에 의한 수면장애가 아닌 몽유병 등 정신적인 수면장애를 말한다. 그동안 비기질성 수명장애는 증상이 주관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실손보험에서 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인의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해 최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의 질병이므로 표준약관 개정을 결정했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정된 표준약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아울러, 표준약관이 제정된 2009년 이후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에 가입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