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SK텔레콤이 음악 플랫폼플로를 론칭한다. 인기차트가 아닌 고객 취향에 맞춘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새로운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원하는 음악이 물 흐르듯 끊임없이 나온다’는 뜻을 담은 이름 ‘플로’에 맞게 고객 취향에 맞춘 음악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로’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악 추천과 UX가 장점이다. AI 기반으로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한다. 또 어댑티브 UX(Adaptive UX)를 적용해 매일 바뀌는 홈 화면을 제공한다. 기존 국내 음악 플랫폼은 인기 차트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기 음원이 아닌 음악을 새로 접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심지어 인기 차트가 대중의 인기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음원 띄우기’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플로’는 이용자가 인기 차트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들의 감상 음악 리스트와 ‘좋아요’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추천한다. 데이터가 축적돼 이용하면 할수록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의 딥러닝 기술, AI센터의 음원 분석 기술 등을 음악 추천에 활용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가 없는 이용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별·상황별·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또 어뎁티브 UX에 따라 이용자는 음악 취향·선호 아티스트·선호 장르·실시간 인기 차트 등에 기반한 여러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를 택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플레이리스트 선별 기준을 때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 이용자는 아이디 하나 당 캐릭터를 3개까지 만들 수 있다. 캐릭터마다 감상 이력이 달라 그날 기분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추천 음악과 서비스 화면을 바꿀 수 있다. 이전엔 한 아이디에 감상 이력이 뒤섞여 원치 않는 곡을 추천받는 경우가 많았다. 플로는 출시 후 3개월 간은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을 갖는다. 이번 달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정기 결제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에게 최대 3개월까지 무료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플로 레이다(FLO Radar)’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플로 레이다’에 올라온 사용자 의견은 적극적으로 서비스 업데이트에 반영된다. 우수 제안자들은 LA 왕복 항공권·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받는다. ‘플로’ 스마트폰 이용 월 정기권은 무제한 스트리밍 월 6900원, 다운로드 포함 월 8900원이다. SK텔레콤 고객은 T멤버십으로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PC이용은 내년 하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플로’ 운영은 아이리버의 완전자회사인 그루버스가 맡는다. 기존 뮤직메이트 서비스는 11일로 종료한다. 이용자들은 앱을 업그레이드해서 ‘플로’를 이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플로’는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면 인기차트 100위에서 소외됐던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화재가 장기보험 고객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장기보험 고객 대상으로 연령, 갱신담보 유무 등을 고려해 제공중인 ‘고객안내 플러스’ 서비스가 호평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안내 플러스’는 ▲고령고객 전담 콜센터 ▲운영 증명서 음성지원 ▲안내장 디자인 개선 ▲정보제공용 QR코드 도입 등 장기보험 고객 대상 안내 서비스다. 먼저, 삼성화재는 고령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했다. 작년 9월부터 고령고객이 가입하는 노후실손보험 안내장의 글자 크기를 확대했으며, 향후 만 65세 이상 고객의 모든 장기보험 안내장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또한, 작년 7월부터는 70세 이상 고객의 콜센터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했다. 보험금 청구, 계약 문의 등 상담 분야를 선택하는 ARS 1단계만 입력하면 이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상담사와 바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6월부터는 장기보험 갱신 안내장을 차별화했다. 사고·질병 여부, 실손보험 유무 등 고객 특성에 따라 안내 내용을 차별화하고 있으며 만화, 일러스트, 그림문자 등을 활용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개선했다. QR코드를 활용해 장기보험 종이 안내장에 여러 정보를 담은 것도 고객 반응이 좋다는 평이다. 안내장에 담긴 QR코드를 통해 자녀 심리검사,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당뇨 생활습관 관리 앱 마이헬스노트 등 삼성화재의 대표 서비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달부터는 주요 증명서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증명서에 적용된 QR코드를 통해 주요 내용을 음성으로 청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다른 장기보험 안내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석 삼성화재 장기계약보전파트장은 “장기보험 고객 편의를 위해 도입된 ‘고객안내 플러스’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수주액인 73억 달러의 약 8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을 탑재했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효율은 약 30%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선박을 수주받은 건 이번이 101척째다. 안젤리쿠시스는 1994년 첫 발주이래 24년간 대우조선해양에게 발주해왔다. 지금까지 8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16척을 건조 중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선박 43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62억 2000만달러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한 73억 달러의 약 8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연속 흑자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선주의 신뢰로 이어져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유플러스가 컨트롤러 하나로 여러 장비를 통합제어·운영관리할 수 있는 5G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5G SDN 스위치’를 개발하고 5G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가상화 기반 5G 장비의 효율적 관리와 신속한 확장이 가능해졌다. 5G SDN 스위치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통합제어와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하나의 컨트롤러에서 여러 대 장비의 네트워크 구성을 한꺼번에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 식이다. 이에 따라 가상화 기반으로 운영하는 5G 장비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급변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새로운 5G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하고 더욱 빠르게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수 있다. 한편 5G SDN 스위치는 기존 가상 사설망 기능(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확장해 서비스·고객군별로 가상화된 독립망을 최대 1600만개까지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서비스 보안성을 높이고 고객들은 전용회선처럼 별도로 구축한 망을 쓰는 것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이번 5G SDN 스위치 적용으로 5G 서비스 보안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코어와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연동해 보다 다양한 5G 서비스 제공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내년 5월 23일자로 코스트코와 단독계약 만료를 앞둔 삼성카드가제휴 종료에 따른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주요 할인점과 새롭게 제휴를 맺는다. 삼성카드는 내년 5월 23일부터 코스트코와 제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코스트코 제휴 카드와 서비스를 변경해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변경된 서비스는 제휴 계약 종료 후인 내년 5월 24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카드는 우선 코스트코 제휴 카드(코스트코 리워드·코스트코 아멕스·코스트코 삼성카드 등 3종) 이용 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포인트 적립처와 사용처를 변경한다. 우선, 코스트코 사용금액의 1%를 코스트코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기존 제휴카드 서비스는 3대 할인점인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사용한 금액의 1%를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서비스로 변경한다. 또, 적립되는 포인트도 바우처로 전환해 코스트코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존 포인트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변경해 사용처를 확대했다. 빅포인트는 삼성카드 보너스클럽 사용·연회비 납부·결제대금 차감·은행 계좌를 통한 인출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단, 제휴 종료 이후에 코스트코 포인트가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코스트코의 적립 포인트는 기존의 바우처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연간 30만원 이상 코스트코를 이용할 때 삼성카드 연회비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3대 할인점에서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회비가 면제 되도록 변경한다. 코스트코 제휴카드 소지 고객은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기존 카드로 코스트코 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변경된 서비스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외 일반 카드의 경우에는 할인과 적립 대상을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으로 변경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론적으로 제휴가 종료돼 삼성카드 회원님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국내 주요 할인점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전자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배터리 무상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렸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무상보증 기간(10년)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LG 코드제로 A.R.T’ 라인업에 탑재하는 배터리 무상보증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미 제품을 구입해 사용중인 고객들도 동일한 무상보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 코드제로 A.R.T 라인업은 상중심(上中心)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ThinQ’,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을 말한다. 이로써 LG전자는 코드제로 제품의 핵심부품인 스마트 인버터 모터·고성능 배터리에서 각각 업계 최고 수준인 10년·2년 무상보증을 한다. 배터리 기술은 모터 제어·기류 제어·먼지분리 기술 등과 함께 무선청소기의 성능을 높이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유선제품보다 흡입력이 낮고 사용시간이 짧은 무선청소기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측은“코드제로 시리즈에 탑재한 LG화학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보증까지 제공하면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류재철 LG전자(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탁월한 성능과 편의성에 품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더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브랜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SK텔레콤이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 준공식에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K-시티는 도심의 상점·교차로·자동차 전용 도로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갖춰 자율주행 테스트에 최적화된 36만㎡ 실험도시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없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를 호출할 수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 실제로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가 행사장 앞으로 달려왔다. 이 총리는 5G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는 탑재한 5G 통신 모듈로 관제센터·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해 약 500m를 달렸다. 5G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해 자율주행을 안전하게 만드는 핵심 인프라다. V2X는 차량을 타 차량·교통 인프라·관제센터 등과 연결하는 통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5G를 통해 도로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 카메라가 교통표지판·노면 표시·차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면 딥러닝 모델 기반 AI가 이를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다중 추돌사고 등 긴급 정보도 실시간 반영한다. HD맵은 차선·교통표지판·신호등 등 도로 정보를 cm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다. 자율주행차는 HD에 표시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판단을 내린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전문업체 히어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국내 HD맵 구축·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K-시티 내 주요 실험 구간에 5G 시험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로써 5G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올해 2월에는 5G 자율주행차 2대가 서로 교통 정보를 주고 받으며 ‘협력 운행’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1일부터 K-시티 5G 인프라를 상용망으로 운영하는 등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SK텔레콤이 20대를 위한 프로젝트 ‘0순위여행’ 전시회를 연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충재·오영주 코치도 함께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0순위여행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제작한 창작물을 전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전시 장소는 강남에 위치한 카페 알베르고 전시 기간은 12일까지다. 창작물들은 0순위여행에 참여한 100명이 6대륙 29개국을 두 달간 여행하면서 만들었다. 영화학과 학생 4명의 터키 여행 이야기가 담긴 독립 영화, 스마트폰 없이 핀란드에 여행을 다녀온 참가자가 만든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코치들도 ‘0순위여행’ 전시회에 동참한다. 김충재 코치는 참가자와 함께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 오영주 코치의 청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도 전시한다. 전시회에선 여행 참가자·일반인 등 20대 200여명이 전시회장에 모여 창작물을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김충재·오영주·차인철·오드리 등도 참여해 20대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토크콘서트를 했다. ‘0순위여행’은 세상이 요구하는 1순위 때문에 자신만의 0순위를 미뤄왔던 20대가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이용중인 통신사에 상관없이 본인이 얼마나 0순위를 찾아 떠나고 싶은지 참여 동기의 진정성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오영주 등 코치들은 여행기간 동안 참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SK텔레콤은 기존 통신사 맴버십 혜택에서 제외됐던1020세대만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이마트가 설 맞이 사전예약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내년 설을 54일 앞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2일간 이마트 전국 153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560여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판매는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으로, 지난해 보다 4일 앞당겨 시작해 7일 더 오래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행사카드(13종)로 인기 세트를 구매하는 경우 최대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기간별·금액대별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도 증정된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비씨·NH농협·우리·기업·SC·씨티·광주·전북 등이 있다. 또한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준비된 품목도 다양하다. 과일 품목 중 지난 추석 가장 많이 판매된 나주 전통배 VIP 세트(10입내·10+1)가 5만9800원에서 30% 할인된 4만1860원에 판매된다. 유명 배 산지인 나주에서 13브릭스 내외로 당도선별한 피코크 고당도 나주 전통배(9입·10+1) 상품은 7만9800원에서 행사가 7만1820원으로 10% 할인됐다. 유명산지 영주사과 VIP세트(10+1)가 5만9800원에서 30% 할인된 4만1860원에, 곶감도 피코크 유명산지 곶감(10+1)이 9만9000원에서 10% 할인된 8만9100원에 준비됐다. 한우는 시그니쳐H 한우냉장세트(1++등급 안심·부채살 각 0.4kg, 등심·채끝 스테이크 각 0.75kg, 갈비살·치마살·살치살 구이 각 0.75kg, 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구이 각 0.25kg)는 135만원에서 20% 할인된 108만원에 판매된다. 이어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 갈비세트(횡성축협한우갈비 1++등급 3.2kg, 갈비양념 4팩·10+1)가 35만원에서 20% 할인된 28만원에 선보인다. 굴비는 명품영광참굴비 2호(1.1kg/10마리/9+1)가 14만8000원에서 20% 할인된 11만8400원에, 제주은갈치세트(1.3kg/9+1)가 14만8000원에서 10% 할인된 13만3200원에 판매된다. 사전예약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통조림 동원튜나리챔 100-E호가 4만9800원에서 30% 할인한 3만4860원에 준비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얼리버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예약판매란 매장에 선물세트 '실물' 상품이 진열되면서 판매하는 본판매(1.24~2.5) 보다 먼저 진행되는 행사를 말한다. 생활·통조림 등 일부 상품만 매장에 진열된 상태에서 상품을 구입해 할인혜택 받는 것을 말한다. 예전의 사전예약판매는 통조림세트·샴푸세트 등을 사전에 대량구매하는 법인고객을 주 대상으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알뜰·계획소비를 위해 미리 구매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최근 유통업계는 사전예약판매 기간을 늘리고 할인혜택도 강화하는 추세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10%에서 올해 설 기간 26%로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김포에 외국인 전용 영업점을 새로 오픈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의 금융편의를 위해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김포시 대곶면에 ‘김포외국인금융센터’를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포외국인금융센터는 외국인 전용 영업점으로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고객을 위해 영업시간을 확대 운영한다. 일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 6일간 운영하며, 일요일은 10시부터 17시까지, 평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통장개설, 해외송금, 환전, 카드 등의 업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240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이 은행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인금융센터와 같은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안산, 김해, 의정부 외국인금융센터와 평택외국인일요송금센터, 광희동지점등 7개의 일요영업점, 국가별 외국인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다문화 결혼이주민에게 금융바우처를 제공하는 다문화행복드림 프로젝트를 작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