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국내 최초로 유해화학물질의 환경오염배상위험도를 산정할 수 있는 특허가 발명됐다. DB손해보험(대표이사 김정남)은 환경책임보험관련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의 발명 명칭은 ‘유해화학물질의 환경오염배상위험도 평가 방법론 및 이를 이용한 환경책임보험 산출시스템’이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20년간 그 권리를 보호받고,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는 유해화학물질의 배상위험도를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방법과 프로세스로써 환경책임보험의 위험률 산정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환경책임보험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용되고 있으며, 환경부와 함께 DB손보 외 2개 사업자가 1기(2016.07.01~2019.06.30)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특허취득을 계기로 진보된 환경오염배상위험을 담보 할 수 있는 상품개발과 정량적인 환경배상위험도 제공이 가능하다”며 “사업장에서는 배상위험도가 높은 유해화학물질에 대해서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아이코스 3와아이코스 3 멀티 제품이 공개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연사가 가능하고, 충전 시간을 줄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내달부터 아이코스 스토어와 일렉트로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23일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전세계 최초로 한국와 일본에서 ‘아이코스 3 (IQOS 3)’와 ‘아이코스 3 멀티 (IQOS 3 MULTI)’ 두 종류를 내놨다. 아이코스3는 종전 아이코스(아이코스 2.4 플러스)대비 홀더의 충전 시간이 약 40초 더 빨라졌다. 기존엔 흡연 후 4분 간 충전했는데, 이번 신제품은 3분 20초로 앞당겨진 것이다. ‘마그네틱 락’이라는 자석식 접촉 단자가 있어 홀더를 더 쉽고 확실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옆으로 홀더를 빼는 ‘사이드 오프닝’ 디자인으로 기기의 크기가 작아졌다. 쉘(shell) 디자인을 적용해 포켓 충전기가 더욱 견고해졌고, 홀더 내부 구조 개선을 통해 내구성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아이코스3 멀티는 제품의 기본 설계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해 온 연속 사용 기능을 반영했다. 재충전의 기다림 없이 1회당 최대 6분 혹은 14모금, 연속 사용으로는 10회가 가능하다. 최대 연속 사용시간은 60분으로 경쟁사 동급 제품 대비 약 70% 가량 길다. 아이코스 3 멀티 는 일체형으로 디자인됐고, 무게가 50g에 불과한 초경량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홀더 청소도 쉬워진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 키트에는 ‘아이코스 이지 클리너’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 아이코스 이지 클리너는 블레이드 손상을 방지하고, 쉽고 빠르게 홀더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도구다. 정일우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의 연구와 개발에 지난 15년 간 5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이번 신제품이성인 흡연자들이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구매하려는 성인 흡연자는 오는 11월 7일부터 아이코스 홈페이지(www.IQOS.com)를 통해 사전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같은 달 15일부터전국 아이코스 스토어와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되며, 12월에는 편의점으로 판매가 확장돼 CU와 GS25에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 출시에 발맞춰 ‘월 정액 기기&케어 프로그램’과 ‘케어 프리미엄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 가입 고객은 기기 고장시 추가 무상 교환, 액세서리 바우처 제공, 한정판 및 신제품 출시 때 사전 구매 기회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니콜라스 리켓 전무는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는 성인 흡연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500가지 이상의 색상 조합을 통해 소비자는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편리한 A/S를 위해 올해 9월 1일부터 콜센터를 24시간 가동, 고객상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며”현재 전국 약 290개인 서비스 망을 올해 말까지 500개 이상으로 늘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자가30분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MI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4000만명의 일반 PMI 담배제품 사용자들을 연기 없는 제품으로 전환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PMI의 계획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스타벅스의‘No Cash’ 정책이 시장에서 통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4월업계 최초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해 왔는데,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전국 총 40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 3곳 중 1곳이 현금 없는 매장인 셈이다. 매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대신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으로 계산할 수 있다.스타벅스는 시범 운영 결과, 현금을 내고, 거스름 돈을 주고 받는 절차와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평했다. 2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현금 없는 매장 300곳을 추가 확대하면서 총 403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매년 현금 결제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스타벅스가 결제수단 변화를 살펴본 결과 2010년 현금 결제 비율은 31%가량 됐지만, 2017년 7%까지 줄었다.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 100명 중 단 7명만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매장에선 모바일 결제나 신용카드 사용률은 2017년 말 80%까지 증가했다. 스타벅스는지난 4월 23일부터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에서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업계 일각에선신용카드가 없거나, 모바일 결제 등이 익숙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들이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령층이 높거나 외국인 관광객 등 현금 사용이 더 익숙한 경우 커피 주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스타벅스측은 현금만 보유한 고객의 경우매장에서 바로 '스타벅스 카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카드 결제가 어렵고 현금만 있는 고객은 바로 스타벅스 카드로 충전해서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스타벅스가 전국 1200여개 점포 가운데 103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현금 결제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해당 매장들의 현금 결제 비율이 기존 평균 3.4%에서 0.2%로 감소했다. 매장 당 하루 평균 현금 결제 건수도 1.1건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스타벅스 매장의 ‘No 캐시‘ 정책은 국내의 디지털 혁신 바람과 맞닿아 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 등 디지털 결제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우리나라 모바일 페이 등 인프라 구축이 훨씬 좋아 디지털 결제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 자체 앱을 통해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이용자 증가가 대표적인 예다. 2014년 도입한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으로 올해 7월 5000만건을넘겼다. 하루 평균 8만건에 육박하는 주문이 사이렌 오더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 평균 스타벅스 전체 주문건수 중 14%를 차지한다. 올해 6월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 고객을 위한‘My DT Pass’ 서비스를 시작했다.‘My DT Pass’란 고객의 차량정보를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 카드와 연동시킨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전용 서비스다. 예컨대, ‘My DT Pass’서비스에 등록된 차량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존에 진입하면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회원의 닉네임과 사이렌오더 여부, 쿠폰 보유 여부 등 고객 정보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고, 등록돼 있는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3개월 간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고객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매장 파트너들이 현금 정산과 은행 업무 부담이 감소하면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사이렌 오더 기능을 통해 고객의 구매 이력과 주문시간, 매장정보, 기온 등에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향후 빅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기능을 사이렌 오더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868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4.0%(1111억원) 증가한 것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13%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8688억원,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의 경우 ▲작년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적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3.3%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9468억원에 비해 소폭인 70억원(0.7%) 증가했다. 실적과 관련, KB금융 관계자는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국내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79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 8413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상승한 726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72%로 전분기보다 0.01%p 소폭 상승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 규모는 252조 1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3.2%, 전년말 대비 7.3%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2.9%‧3.6% 성장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이밖에 KB손해보험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609억원, KB국민카드 2455억원, KB캐피탈 895억원, KB부동산신탁 379억원 등을 나타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리온이 총수 일가의 횡령 혐의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미경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담 회장은 지난달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법인자금에서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혐의로 이 부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을 핵심 피의자로 주목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공사비로 법인자금 약 203억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수사과정에서 해당 건물은 개인별장이 아니라 갤러리, 영빈관, 연수원 등 목적으로 지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리온측은 “양평 연수원은 담철곤 회장과 가족이 개인별장으로 계획되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양평 연수원 2동은 담철곤 회장의 개인 별장이 아니라 임직원 연수원으로 토지매입비, 설계비, 건축비 등이 정당하게 집행됐다“며“연수원 2동 시공사는 당시 조경민 전 전략담당 사장이 설계부터 시공, 내부 인테리어 등 모든 의사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오리온 총수 일가의 회삿돈 횡령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담철곤 회장은 2011년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정해진 용도, 절차에 따르지 않고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2013년 징역 3년·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경찰은 별장 건축비 횡령과 관련해 담 회장에게 혐의를 뒀지만 이 부회장이 별장 건축에 실제로 관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 회장 부부가 나란히 법인자금 유용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회사 브랜드 가치에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사드 등의 여파로 매출이 부진했다가 올해 상반기 꼬북칩과 태양의 맛 썬 등 간식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타는 추세였다. 실제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400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각각15.6%·120.4% 늘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 직장인 A씨는 외부강사 B씨로부터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B씨는 교육 후 직장인에게 저축성 보험 가입을 권유했다. A씨는 ‘○○금융그룹’ 소속이라는 B씨의 말을 신뢰해 보험에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B씨는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였고 보험상품도 저축성이 아닌 보장성 상품이었다. A씨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제공하는상품설명서 등 보험안내자료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해당 설계사가 보험대리점 소속이라면, 안내자료에 반드시 ‘보험대리점’이란 글자가 명시돼 있으며, 그 상품이 보장성인지 저축성인지 여부가 표시돼 있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가입 시 유의사항’을 24일 발표했다.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이하 ‘모집종사자’)는 보험모집을 위해 보험안내자료(가입설계서·상품설명서 등)를 사용하고 있다. 만약 보험대리점이 자체 제작한 자료인 경우, 보험사의 심사를 거쳐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자료에 보험사 관리번호가 기재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상호만으로 보험대리점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안내자료상 상호명에‘보험대리점’이란 글자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규정상 보험대리점이 안내자료에 상호를 사용하려면 그 상호 중에‘보험대리점’을 명시해야만 한다. 모집종사자의 설명을 듣고 자필서명하기 전에 해야할 일은 그 설명이 상품설명서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저축성보험이라고 설명 들었는데, 상품설명서 표지에 보장성보험이라고 명시돼 있는지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상품설명서 한 부를 받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보험계약을 갈아탈 때에도 꼼꼼이 따져볼 것을 권유했다. 모집종사자가 기존 보험을 재설계(Remodeling)해주겠다거나 새로운 보험상품을 소개하면서 기존 보험계약을 갈아탈 경우 여러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되는 불이익으로는 중도해지에 따른 금전적 손실, 기존 보험계약과 같은 조건으로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움 등이다. 새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경우 과거·현재의 건강상태를 보험사에 알려야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비싸질 수 있다. 만약 보험소비자가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을 통해 가입한다면, 3개 이상의 보험상품에 대해 비교설명을 받을 수 있다. 모집종사자가 소비자 이익보다 모집수수료를 더 많이 받는 상품 위주로 권유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심있는 상품이 있다면 이에 대한 비교 설명을 요청하면 된다. 단, 보험대리점은 모든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모집 위탁계약이 체결된 보험사의 보험상품만 취급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소비자에게 제시되는 상품들도 관련 보험사로 국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통해 보험대리점 등록여부나 공시정보를 활용해 볼 수 있다. 각 협회 홈페이지의 ‘모집종사자’ 코너와‘공시실’ 코너를 확인하면 되는데, 법인 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기본정보(설계사 현황, 불완전판매비율 등)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디지털 혁명 플랫폼들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5월 핸드페이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올해 8월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잇따라 론칭하며 IT기반의 미래형 편의점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24일 세븐일레븐(대표이사 정승인)에 따르면울산 롯데시티호텔(울산 삼산로 소재) 1층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4호점(울산시티호텔점)을 최초 로드샵 형태로 오픈했다.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대중적 상용화 준비를 끝내고 본격 로드샵 시대를 맞이했다. 기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은 서울 인오피스(In-office) 상권의 직영점으로 전반적인 시스템과 운영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 기능이 컸다. 지난 9월 롯데첨단소재(경기도 의왕) 내에 들어선 3호점도 최초 가맹점이라는 상징성은 있었지만인오피스 상권을 벗어나진 못했다. 이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시티호텔점은 세븐일레븐이 스마트 편의점을 구현하기 위해 구축하고 테스트해 온 모든 시스템의 완전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 편의점 모델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 최초로 들어섰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시티호텔점은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를 필두로 스피드 보안 게이트, 스마트CCTV, 스마트 담배자판기 등 시그니처 모델의 핵심 IT 기술을 모두 적용해 스마트한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가맹점 운영 모델이자 일반 상권의 로드샵 점포로서 호텔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만큼 대중적 상용화가 문제없을 정도로 시스템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것.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울산시티호텔점을 통해 스마트 편의점 모델을 확고히 정립하고, 전국 단위의 가맹 모델로서 본격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세븐일레븐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도 상생 모델로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세븐일레븐은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SK가스와 함께 3자 협력 관계를 맺었다.SK가스 경기태평양충전소 안산지점(안산시 양상동 소재)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행복충전 상생 캠페인' MOU를 체결했고, 이달 11일엔 SK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SK가스 경기태평양충전소 안산지점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가 설치 운영되는 것은 이 같은 전략적 업무 제휴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경기태평양충전소 안산지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가 주유소 병설 편의점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대다수의 편의점이 주유소와 함께 위치해 있을 만큼 주유소 병설 편의점은 가장 일반적인 편의점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국내에선 주유소 병설 편의점 모델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우리나라 가스충전소의 경우 택시기사의 휴식공간과 대기장소 역할도 하는 만큼 편의점 운영 효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고 이상적인 미래형 편의점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국 각 지역과 다양한 상권에서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디지털 플랫폼이 새로운 행복충전소로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재밌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 중 여성 비율은 절반 안팎을 차지하지만, 관리자급 이상 고위직에는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직군에서는 여성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은행권 직급별 여성 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4대 시중은행 직원 중 여성 비율은 최소 43.7%에서 최대 58.0%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관리자급 이상 고위직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낮은 반면 하위직군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사회문제로 떠오른 은행권의 ‘2등 정규직’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위직 안에서도 임원급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낮아졌다. 우리은행 부지점장 중 여성 비율은 25.8%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3개 은행은 13.6%~17.4%였다. 지점장 중 여성 비중은 한 자리 수였다. 본부장(상무) 중에는 신한은행에서 53명 중 4명으로 11.3%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3개 은행은 한 자리수에 그쳤다. 4대 은행 부행장(전무) 72명 중에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각 1명이 여성일 뿐 나머지는 모두 남성이었다. 반면, 일반 정규직인 대리와 행원 중 여성 비율은 최소 47.3%에서 최고 70.1%로 나타났다. 특히, 2등 정규직이라 불리는 하위직군에서는 최소 94.4%에서 최고 99.2%까지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등 정규직이란 고용형태는 정규직이지만, 일반 정규직과 차별을 두고 있는 정규직을 말한다. 은행마다 RS직군(신한), 개인금융서비스군(우리), LO직군(국민), 행원B(하나) 등으로 불린다. 일반 정규직에 비해 임금은 60~80% 수준이며 별도의 승진체계를 갖고, 단순직무 위주의 업무를 한다. 실제로 4대 시중은행의 2등 정규직은 일반 정규직에 비해 대부분 근속연수가 길지만 연봉은 훨씬 적었다. 신한은행의 RS직군의 평균 근속연수는 7.2년으로 일반직(7.1년)에 비해 길었지만 평균연봉은 3700만원으로 일반직(6900만원)의 53.6%에 그쳤다. KB국민은행의 LO직군은 평균 근속연수는 일반직(9년) 보다 1년 짧은 데 비해, 연봉은 4100만원으로 일반직(6800만원)의 60.3%에 머물렀다. KEB하나은행의 하위직군인 행원B의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으로 일반직(9.5년)에 비해 2.3년 길었지만 연봉은 4400만원으로 일반직(5800만원)의 75.9%였다. 은행권의 채용도 일반정규직은 남성 중심으로, 하위직군은 여성 위주로 이뤄졌다. 2015년 이후 최근까지 직급별 신규 채용자의 성비를 보면, 일반 정규직의 경우 여성 채용자 비율이 최소 23.2%에서 최대 38.8%에 불과했다. 반면 2등 정규직 채용자 중 여성 비율은 최소 75.9%에서 최대 98.1%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1988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는데, 은행권의 2등 정규직 문제는 ‘고용에 있어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한다’는 남녀고용평등법의 정신이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간편식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HMR로 꼽히는 '케어푸드' 시장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환자와 노년층을 위한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오는 2020년 1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이케어푸드(Care Food) 메뉴의 병원 환자식 운영 결과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환자(988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 5명 중 4명이 향후 재취식 의사를 보였다. ◇ 환자 대상 설문조사..CJ케어푸드 10점 만점에 8점 받아 이번 설문은 988명 가운데 372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대상자는10대부터 70대까지 음식 제한이 적은 단순골절 환자부터 먹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중환자까지 다양했다. 메뉴는 원밀(One Meal)형 덮밥과 비빔밥 종류로, 돼지불고기 덮밥소스, 닭가슴살 찜닭소스, 마파두부 덮밥소스, 포크커리 덮밥소스, 강된장 비빔밥소스 다섯 가지가 제공됐다. 평가는 ‘음식 외관’, ‘먹었을 때 맛’, ‘씹었을 때 부드러움’, ‘고기나 채소 등 원재료의 풍성함’의 4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5개 메뉴 모두 10점 만점에 평균 8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케어푸드를 앞으로도 계속 먹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에 해당하는 335명이 재취식 의사를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맛이 정말 좋다’, ‘건더기가 풍부해서 좋다’, ‘간이 적당해서 좋다’ 등의 반응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는 케어푸드 주요 소비층 중 하나인 환자들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직접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이다. 향후 CJ제일제당의 사업 전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어푸드는 건강상 이유로 식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차세대(Next) HMR’로, CJ제일제당이 ‘누구나 먹는 즐거움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창출’을 가치로 정의한 개념이다. 기존에 환자들을 위한 제품은 주로‘연화식’이었다. 주로 저작(咀嚼;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보완에 집중돼 있던 것. 하지만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소비자가 우려하는 나트륨과 영양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맛 품질까지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강남세브란스-CJ프레시웨이 협력..케어푸드 영양설계 케어푸드 5가지 메뉴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탄생한 제품이다. 두 곳은 지난 6월 말 케어푸드 영양설계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 영양팀장은 “환자의 상황과 상태를 고려해 저작 편의, 나트륨 저감, 전문적인 영양 설계를 적용하고 철저한 맛 검증을 통해 일반 음식에서의 맛이 유지된 점이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가장 인기가 높았던 메뉴는 마파두부덮밥으로, 특히 39세 이하 젊은 환자층에서 전원 재취식 의향을 보였다”며“환자식에서 보기 어려운 외식 스타일의 일품 메뉴로젊은층이 선호하는 매콤함까지 가미돼기존 환자식 대비 맛이 보완된 제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호평과 성공적 운영은 철저한 국내외 시장과소비자 조사를 거쳐 차별화된 R&D 기술력과 HMR 전문성을 케어푸드에 접목한 2년 간의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조사를 포함해국내 요양병원·요양원의 환자, 보호자, 운영자 등과 수차례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도 깊은 조사 과정을 통해 고령자 및 환자 식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상세한 요구사항, 제품화 포인트 등을 도출해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저작 편의성, 맛 품질, 나트륨 저감, 영양 등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해정교한 제품 구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CJ제일제당 케어푸드는 전 메뉴가 나트륨 저감 제품(동일 유사 식품 대비 25% 이상 나트륨 저감)으로, 나트륨 섭취에 대한 소비자 걱정을 줄였다. 이는 병원의 경저염식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확보한 케어푸드 전용 저염소재와 나트륨 저감 메뉴별 원재료 최적화 공정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HMR 기술력과 노하우에 케어푸드만의 독자적 원물 가공기술을 더해 부드러운 식감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다년 간의 연구를 통해 고기와 채소 등 원재료 종류와 메뉴에 따라 부드러운 정도를 여러 단계로 조절하는 저작편의 기술과 고압 열처리공정 등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로 다양한 타깃층과 메뉴 콘셉트, 소비자 니즈에 따라 저작감 정도를 여러 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모든 메뉴는 철저한 영양설계를 통해 단백질과 칼로리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CJ제일제당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실버타운 ‘더 클래식 500’ 등 20여개 유명 의료기관과 요양기관에 케어푸드 공급을 시작했다.추가로 다른기관과 공급 논의를 진행하며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환자식 운영 결과는 향후 출시될 B2B 신메뉴와 B2C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며“연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R&D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Next) HMR’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세계 바둑대회 4강전이 다음달 초 국내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는 세계적인 바둑 대회인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이 내달 5일부터 3일간 대전 유성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본선 32강에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한 한국 기사 11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달 초 열린 16강‧8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치열한 승부 끝에 한국 1명, 중국 3명의 기사가 4강 무대를 밟았다. 중국의 수적 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4강에 오른 중국 기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2013년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탕웨이싱 9단, LG배 우승자 셰얼하오 9단이 정상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유일한 한국 기사 안국현 8단은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르며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전기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2로 분패했는데, 공교롭게 올해도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탕웨이싱 9단을 만나 설욕전을 앞두고 있다.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은 “4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로서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안국현 8단은 삼성화재배가 끝난 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입대 전 ‘첫 세계대회 우승’이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4강전에서 승리한 2명의 기사는 오는 12월 3일부터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통해 23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제압하고 3년 연속 중국 기사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1996년 출범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