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고용노동부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검찰은 남녀고용차별채용비리 건을 전면 재수사하라.”한동안 잠잠했던 윤종규 회장에 대한 KB금융노조의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지부는 서울 영등포구 고용노동부 남부지청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진정 검찰 이첩 및 특별근로감독 촉구’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윤 회장의 과거 노조선거개입사건이 검찰조사에서 고용노동부에 이첩됐으나 1년 동안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지부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지청장의 면담을 원하면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하거나 통화를 시도하면 ‘조사 중에 있다’ 고만답하는 등그동안 변명만 했다”며 “더 이상 이 같은 모습은 두고 볼 수 없다. 최종 경고다”라며이같이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윤 회장은 특혜채용 혐의가 벗어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남녀 성차별 위한혐의와 선거개입 부당노동행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조사가 이뤄질때까지 퇴진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선거 개입관련 부당 노동행위 외에도 ▲시간외수당 신청 지급관련 문제 ▲남녀고용평등법 채용 비리 의혹 ▲승진·인사 부당행위 등 관련해 추가 재조사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재조사 요청했다. 지난해 7월 KB노조는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에 사측 임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언론을 통해 알렸다. 이때 노조는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측이 당시 박 후보를 탈락 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KB노조가 증거로제시한 녹취된 파일에는 이모 전 KB데이터시스템 대표와 김모 전 KB국민은행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 등이 부점장들과의 화상회의를 갖고, 노조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남녀성차별 채용비리 사건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4월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한 바 있다. 남녀성차별 채용비리건은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제1항 위반 혐의다. 금융노조는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 채용은 실무자 개인의 우발적 범죄가 아니며 조직적 차원에서 장기간 이뤄진 것이라며 처벌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 사건은 임원진들의 진술확인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하지 못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남녀고용채용 차별건은 검찰이 관할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권택 고용노동부 남부지청 감독관은 “당시 노조가 제출한 녹취록에서는 해당임원들의 직접적인 대화가 아닌 것들도 많아 사실 확인이 어려웠다”며 “조사가 늦게 진행된 점은 노동부 인사시즌, 담당자의 육아휴직 등 시기적으로도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고 항변했다. 유 감독관은 이어 “지난주까지 실무조사를 진행했고 이번 주부터 보충조사 계획에 있다”며 “앞으로는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과거 노사 합의로 일단락 된 듯했던 선거 조작 개입사건에 대해서 다시 강력하게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이유는 윤 회장의 퇴진 압박을 가하기 위한 태도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번 사건에도 증거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뜨뜻미지근한 조사 행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이번 부당노동사건도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고용노동부는 지금처럼 되풀이 하는 행동만 할 것”이라며 “윤 회장이 최종 책임자로서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노사 간 갈등이 일단락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과 맞물려 자녀를 낳으면 각종 혜택을 받는 ‘출산 장려형’ 금융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자녀가구에 대해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이 새로 출시되는가 하면 임신·출산 계획에 있는 고객을 위한 적금상품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은 신혼부부 전세대출상품도 기존 은행금리보다 우대혜택이 높다는 점에서 '2040부부'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 ◇ “자녀가 자산”..다둥이 가족·임신부·어린이에 혜택! KEB하나은행은 다둥이 가족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상품을 유일하게 출시했다. 이 적금의 이름은 ‘행복한 가족 적금’이다. 다자녀 혹은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연 0.1%p씩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가족2명이 동시에 가입하면 연 0.2%p 금리를 더 높여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주거래 은행의 공동구매 예·적금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며 “그런 면에서 ‘다자녀 예·적금’은 많은 돈이 모일수록 이자가 늘어나는 상품이므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기간일 경우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예·적금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 톡톡 미즈적금’은 가입할 때 산모수첩을 제시하면 최대 0.2%p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계약만기 전 예금주 본인이 출산을 하면 축하금리로 0.1%p를 우대해 준다. NH농협은행은 아이엄마를 위한 ‘더 좋은맘(Mom)’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임신·출산·다자녀 등의 가입자를 우대하고 있다. ‘더좋은맘’ 적금은 가입일부터 만기일까지 ▲예금주의 임신 또는 출산 0.1%p ▲다자녀(태아 포함) 최고 0.2%p(2자녀 0.1%p·3자녀 이상 0.2%p) 등 최고 0.9%p의 우대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1.25%이다. 여기에 ‘어린이 전용’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도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저 가입금액 2만원으로 신규 가입한 뒤 자동이체를 유지하면 5년간 무료 상해보험을 가입해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일반 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아파트 청약자격도 얻을 수 있는 1석 2조의 금융상품”이라며 “중도 해지시에도 해지이율이 아닌 기간별 이율을 그대로 적용 받아 장기목돈 마련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 “결혼하셨어요? 낮은 이자로 전세대출 받으세요”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 주거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나 정부기관과 협약을 맺은 은행들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다둥이 가족을 위한 전용 전세자금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서민 주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다자녀 요건을 완화했다. 만 19세 미만 자녀가 두 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임차보증금 90% 이내에서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소득이나 주택면적 한도가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며, 대출한도가 임차보증금의 70~80%인 다른상품들보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에 유리하다. KB국민은행은 서울시·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와 지난4월10일 업무협약을 맺고 신혼부부의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90% 이내에서 2억원까지 저리로 융자해 준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두 가지 방식으로 금융채연동제(기준금리+가산금리)로 운영하며, 대출기간은 최대 20년이고 이차보전은 최대 6년까지 가능하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KB국민은행 각 지점을 방문해 대출한도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강승호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보증부 팀장은 “은행과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한 대출 협약 상품을 만들어 금리도 싸게, 한도도 90%까지 늘리는 혜택을 부여했다”며 “신혼집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많은 2040부부세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상품 판매채널에 대한 영업행위 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불완전판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대리점(GA)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9일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에 따르면, 대형 GA의 자율규제 기능이 보험사 수준으로 강화되도록 내부통제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한, 소비자가 모집수수료 수준 등을 편리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GA 간 비교공시제도도 도입한다. GA를 비롯해 텔레마케팅(TM)과 홈쇼핑 등 비대면 보험 판매채널의 완전판매 확대를 위한 상품판매 기준도 높아진다.TM의 경우 상품요약자료를 판매 권유 전에 교부하고 통화품질 모니터링 점검을 강화하며, 홈쇼핑은 상품 설명 속도를 완화하는 등 광고기준도 마련한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보험대리점이 전화로 보험상품 판매 때 보험업법상 통신판매 절차 위반한 사실을 입수,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위규사항 발견 때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업권별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올 하반기 내에 차질 없이 제정해 적용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윤리준칙에는 ▲영업행위 기본원칙 ▲성과평가‧보상체계 ▲경영진의 영업행위 감독책임 ▲합리적인 분쟁해결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다. 또한, 투자자 성향에 맞지 않는 투자상품을 권유하는 등의 불건전 영업행태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한다. 올해 중 진행되는 전체 검사의 60% 이상(연인원 기준)을 영업행위 검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불건전 영업행위 관련 소비자 정보 제공이 확대된다. 민원 건수와 불완전판매 비율 등 소비자 피해 관련 사항에 대한 금융사의 자체 공시 확대를 유도하고, 특정 금융상품에서 일정기준 이상(예: 주 10건)의 다수 민원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에게 자동 공시하는 방안이 내년에 추진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방식에 대해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직접 개입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암보험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과 관련해서는 자율조정을 통한 보험금 지급을 보험사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정‧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원장은 9일 오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감독혁신 과제’의 발표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은행의 대출금리 부당부과 여부 점검을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고 부당 영업행위 발견 때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민‧취약계층의 대출 선택권이 제한되는 점을 악용해 차주의 위험도에 비해 과도한 대출금리를 부과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은행 법규상 불건전 영업행위로 명시하는 등 대출금리 부당부과 행위에 대한 제재 근거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윤 원장은 “가격에 대한 직접 개입은 최대한 지양하겠다”고 밝혀 건전한 시장 논리에는 개입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윤 원장은 은행 현장점검 결과 등을 반영해 ▲대출금리 모범규준 개정 ▲대출금리 세부내역 제공 ▲비교공시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최근 암보험 가입자들이 강력 주장하고 있는 ‘요양병원 입원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보험업계와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암, 암수술 직후 또는 항암치료기간 중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자율조정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경우에 대해서도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율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단, 판단이 곤란한 분쟁 건 등은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보험약관 상 ‘암의 직접치료’ 의미를 구체화하고, 요양병원 입원비를 분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진단 후 요양병원 입원 때 암의 직접치료가 아니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감독 대상으로 지정된 7개 금융그룹(삼성‧현대차‧한화‧롯데‧DB‧교보‧미래에셋)에 대한 현장점검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말까지 평가기준과 매뉴얼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6일 오전, 7개 금융그룹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을 대상으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제도 시행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위험관리실태 평기기준(초안) 등을 설명하고, 하반기 중 진행될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통합감독 제도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에 금감원이 설명한 금융그룹 위험관리실태 평기기준은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지배구조‧이해상충 등 4개 부문 및 1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통해 각 금융그룹의 종합등급(5등급 15단계 체계)을 산정한다. 현장점검은 다음달 롯데부터 시작된다. 9월에는 현대차, 10월 삼성‧한화‧교보, 11월 미래에셋이 예정돼 있다. 한편, 금융그룹들은 대부분 위험관리 조직과 인력을 구축한 상태다. 향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위험관리기준을 마련하고 그룹위험관리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그룹위험관리업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그룹의 각종 위험요인을 효율적으로 인식‧측정‧관리할 수 있는 ▲위험관리시스템 구축 ▲대표회사의 그룹위험관리역량 강화 ▲그룹 리스크관리 문화(Culture) 정착 등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왼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올해 3분기, 시중은행이주택담보대출은 더 깐깐해지고, 일반신용대출 위험은 기업과 가계 대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는 6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뜻이다. 지난1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는 -7이었고, 2분기는 -3이었다. 또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은 -3이고 대기업은 0, 가계일반 7, 중소기업 13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대출심사 강화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2분기 실적이 -2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도가 전보다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이에 따라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앞으로 더 깐깐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 및 가계 일반대출은 완화되고,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거라는분석이다. 하지만 전분기 비해서는 다소 낮다고 해석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대부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일부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은 소폭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대출금리, 대출심사,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 등과 관련 확대 애로사항 영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중소기업 대출심사가 강화된 데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인건비와 금리, 원자재 등 기업의 운전자금 부담도 작용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 신용위험도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경우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따른 수출 둔화 영향 가능성이 크고,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대기업 협력업체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지방 지역의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위험도는 높게 분석됐다. 이밖에, 대출 수요는 대기업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수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부동산 보유세 개편 논의 등으로 인한 주택 가격 불확실성 탓에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신용위험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DSR 도입과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으로 대출 태도가 강화될 전망다. 신용카드 회사의 대출태도 역시 다중 채무자 등 고위험 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다소 엄격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대출 수요는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다소 증가하며 상호금융조합에서는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김주현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은행분석팀 팀장은 “2015년 3분기 이래 3년 만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분기보다 크게 다를 게 없는 수준”이라며 “지수가 플러스면 전분기에 비해 대출심사 완화 혹은 신용위험 증가라고 응답한 기관수가 더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출행태서베이는 대출 태도 동향과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보고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밝힌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가한 곳은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이었다.
[인더뉴스 김철기자] 일선 영업현장의 GA(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명예 SIU’로 활동을 시작한다. SIU는 ‘보험사기조사단’을 이르는 말로,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보험사기 예방활동에 돌입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5일 오후 금감원 연수원에서 ‘명예 SIU’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상제 금감원 금융소비자처장(부원장)을 비롯해 강길만 GA협회장, 생명‧손해보험협회 임원, 13개 GA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보험사기는 사회보장체계를 뒤흔드는 조직형‧지능형 범죄로, 민영보험뿐만 아니라 공영보험(국민건강보험 등)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보험설계사가 보험 지식을 악용해 보험사기 브로커로 가담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보험사기에 가담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금감원은이들을 통한 현장 중심의 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GA 소속 설계사들을 명예 SIU로 추진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총 120명이며 지역별로 고루 추천‧선발됐다. 보험설계사로 3년 이상 근속하고, 불완전판매율 등이 양호한 설계사를 대상으로 했다. 활동 기간은 이번 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이들 명예 SIU는 앞으로 ▲각 지역의 보험사기 의심정보 수집‧제보 ▲보험사기 방지 관련 제안‧건의 ▲각 지역별 보험사기 예방‧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명예 SIU 제도가 궁극적인 소비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제도 개선 등 보험사기 조사 업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명예 SIU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우수활동자에게는 포상금이나 유공자 선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디지털 혁신이 무형자산 위주인 보험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보험산업의 미래 전략을 함께 고민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신용길)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Innovate for the future)’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빠르게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변화될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험업계 임직원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신용길 생보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가 말해주듯 변화와 도전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며 기회가 있는 곳에 도약이 있었다”며 “이번 세미나가 보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백년지계의 혜안을 찾는 귀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보험업계가 ▲핵심역량 강화 ▲테크(Tech)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핀테크업체와의 협력 강화와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도 보험산업의 경쟁 촉진, 새로운 규제프레임 구축, 빅데이터 활성화 및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산업의 혁신과제 및 해법’을 주제로 한 본 강연에서는 조재박 KPMG 파트너, 이지환 삼성SDS 그룹장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먼저, 조 파트너는 “2013년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서 인슈테크 기업 비중이 0%였던 반면, 작년에는 12%로 증가했다”며 “디지털 혁신이 무형자산 위주인 보험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껏 변화가 적었던 기존 보험업은 ICT 기업 중심의 신규 경쟁차 출현과 규제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 비전을 토대로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그룹장은 “보험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의 경우 고객 편의 확대는 물론, 보험사와 병원의 업무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그룹장은 ▲고객맞춤형 컨설팅 ▲고객주도 건강정보관리 플랫폼 ▲소액보험 시장 활성화 등을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사의 혁신 기회로 제시했다.
[배성철 3040투자연구소 소장] “당신이 만약 감옥에서 10년 살고 100억을 번다면?15년 더 살고 1000억을 벌 수 있다면?” 감옥에서도 돈을 번다니 무슨 소리일까?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감옥행도 마다하지 않은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 바로 투자 사기꾼들이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부로 감옥에 갈 것까지 계산하고 사기를 친다. 투자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개인적인 얘기부터 먼저 해보려고 한다.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때가 있었다. 그 역사적인 이벤트가 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 투자연구소라는 걸 운영해 왔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줄어드는 데 일조하고픈 마음에서였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직접 사기를 당해본 경험이 있다. 연구소를 하는 동안 투자사기를 둘러싼 수법들을 파악했다. 때문에 위험한 투자사기의 유형들을 어느 누구 못지 않게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수법의 핵심은 교묘한 ‘멘트’에 있었다. 그들의 ‘멘트’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치밀하고 상상 이상의 계획이 담겨져 있다.아래 멘트들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속기 쉬운 뻔한 말들’이다. 이 말 속에 담긴 사기계획을 풀어봤다. 절대 이들의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담보제공하겠습니다.” = 사기꾼들은 이미 그 담보물은 날릴 각오가 돼 있다. 담보가 있다고 하면 돈을 모으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100억원짜리 담보 가치를 올려서 300억원을모으면 된다는 얘기다. “연대보증서겠습니다. 저의 모든 걸 걸겠습니다.” = 연대보증은 '나'를 담보로 하는 것인데 사기꾼은이미 감옥 생활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유명인도 저희와 함께합니다.” = 유명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한다는 것은 결국 계약관계를 말한다. 이 모든 게 사기로 판명난다 하더라도 유명인은 돈을 받고 도와준 거라고 이야기하면 그만이다. 사기꾼들의 목적은 단 하나, ‘돈을 번다’는 데있다. 여기에는 ‘사람도 속여 가며, 무조건’이라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투자 사기꾼들에게 ‘무조건’이란 ‘감옥’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오로지 돈을 위해서 달려드는 행위인 것이다. 투자사기는 대부분 부동산 경매·기획부동산으로 속이는 경우가 많다. 가격, 시세 등을 실제와 다르게 부풀리거나 축소해 말하고 그것을 믿게끔 한다. 개발이 어려운 가격이 아주 저렴한 토지를 구매해 개발이 완료되면 토지 값이 폭등해 수익이 크게 날 것이라고 한다. 실제 부동산 투자를 하려다 사기를 보는 피해사례는 늘고 있다. 지난해 말에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제주도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은 피해자 1000여명, 피해금액 1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기획부동산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은 ‘다단계’ 조직의 영업 방식이 동원된다. 과거 기획부동산 사기꾼들은 토지 실물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위조 서류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투자할 땅을 실제로 보여주며 투자자의 ‘신뢰’를 유도한다. 기획부동산 투기가 이뤄진 토지 주변에는 실제 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었고, 멀쩡하게 도로가 나 있는 경우도 많았다. 이처럼 투자사기꾼은 투자대상자들의 ‘신뢰’를 가장한 교묘한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수익만 챙겨간다. 대한민국은 지금 ‘투자사기 시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기꾼들이 존재한다. 하지만,아직까지 대한민국은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이 약한 편이다. 투자자를 모집한 모집인에 대한 처벌 역시도 매우 소극적이다. 투자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사기를 기획하고 주도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투자자를 모집한 사람에 대한 처벌도 더욱엄격해져야 한다. 아무리 사기꾼들이 많아도 투자자를 모집할 수 없다면 사기가 활개치는 일은 분명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인더뉴스 김철기자] 올해 1분기 TM(텔레마케팅) 보험대리점의 판매 건수가 작년에 비해 늘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FRS17 도입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1분기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61만 5000건으로 전년 동기(57만 1000건) 대비 4만 4000건(7.7%) 증가했다. 전체 3002만 8000건의 2.0% 수준이다.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20억원)보다 13억원(5.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소 이유에 대해 “보험사 IFRS17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보면 생명보험 상품이 112억원, 손해보험 상품 95억원이 판매됐다. 소액 보험료(평균 3만 2000원) 위주의 상해‧질병, 암, 운전자 등 보장성보험이 대부분(194억원, 93.5%)을차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신계약 건수는 각각 14억원(6.5%)‧3000건(0.5%)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 보험료 상품이 핸드폰 등 전화를 통한 상품 판매에 적합하고 광고를 통한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 유인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매채널별로는 홈쇼핑사가 초회보험료 78억원(37.4%)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카드사 58억원(28.5%), TM전문 대리점 41억원(19.8%) 순이다. 신계약 건수도 홈쇼핑사가 24만 3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드사(18만 2000건), TM전문 대리점(12만 5000건) 순으로 많았다. 올해 3월 기준 텔레마케팅(TM)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TM보험대리점은 총 79개다. 이 중 20개 대리점(홈쇼핑‧카드사‧TM전문)이 TM을 핵심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59개는 대면영업을 병행하거나 설계사 100인 미만의 소형이다. TM보험대리점은 26개 보험사(생보 14개, 손보 12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리점당 평균 9.7개의 보험사와 판매 제휴를 맺고 있다. 오정근 금감원 영업검사실 팀장은 향후 검사 방향에 대해 “금년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지표 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 및 불건전 영업 행위 우려가 높은 TM보험대리점을 선별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집중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2033년 12월31일까지입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인 300조8709억원의 7.6%에 해당합니다. 삼성전자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상대방과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마케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일상에 깊이 스며든 AI를 적극 활용하면 개인 맞춤형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겨냥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실시간 챗봇·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화형 자연어 검색’ 서비스 ‘Fai(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Fai는 식품(Food)과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식품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차별화된 고객 가치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존 검색 기능이 상품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목적형 구매’에 최적화돼 있다면 Fai는 질문 한 줄로 시작하는 대화형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특정 제품을 검색하는 것 외에도 ‘고단백이면서 저칼로리인 간편식은 없을까?’와 같이 탐색 중심의 니즈가 동시에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게 특징입니다. 주요 기능 중 ‘개인화된 AI 큐레이션’을 통해서는 구매 후기, 검색 패턴 등 사용자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 식습관, T.P.O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을 제공합니다. “캠핑 갈 때 먹기 좋은 간식 추천해줘.”라는 질문에 맞춤형 상품 리스트를 제안하는 식입니다. 오비맥주 버드와이저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여름 캠페인 ‘버드 네버 고즈 얼론’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영상은 ‘함께 듣는 음악’의 가치를 강조하는 캠페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클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는 순간들을 연결해 하나의 화면에 담았습니다. 특히 고도로 진화된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앞서 버드와이저는 2018년 월드컵 기간 글로벌 메신저 스냅챗과 함께 응원 소리에 반응하는 증강현실(AR) 렌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버드엑스월드투어' 캠페인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생성형 AI로 구현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했습니다. 오븐구이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최근 소비자가 직접 AI 기술로 CM송을 제작하는 ‘굽네 장각구이 AI CM송 콘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가 28자 이내의 짧은 가사를 작성한 뒤 EDM, K-POP 등 장르를 선택하면 브랜드 모델 추성훈의 음성으로 구현한 AI 음원이 자동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굽네치킨은 지난해에도 AI 음원 기반 광고 ‘여름엔 굽네 고마오’를 선보였고 공개 45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이 광고는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AI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자체 앱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가까운 제품과 플레이버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겐다즈는 지난 5월 MZ세대를 겨냥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필터 챌린지 ‘#하겐in유럽’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빙그레는 AI 챗봇과 이미지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브랜드 팬덤과 디지털 세계관을 연결하는 캠페인 ‘빙그레 비밀학기’ 시즌2를 전개합니다. AI챗봇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만의 강의를 생성할 수 있으며 AI가 자동으로 프로필 이미지를 제작해줍니다. 생성된 시간표에는 본인만의 강의가 반영됩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빙그레 주요 제품 10종 배지를 실물 굿즈로 제작합니다. 캠페인 내 SNS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해 배지 1종을 한정 수량 증정합니다. 빙그레 제품 배지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등 오프라인 부스에서 실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73만명이 ‘빙그레 비밀학기’에 참여하면서 시즌1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이에 보답하고자 시즌2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신한 캠페인 경험을 제공해 ‘빙그레 비밀학기’가 빙그레의 대표 기업 브랜드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0.3%, 직전인 올 1분기(6167억원) 대비로는 무려 51.6% 큰폭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입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5513억원으로 1년전보다 11.6%(2042억원) 감소했습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2분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76%(예상치)로 작년말보다 0.63%p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 기반으로 이해됩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연말 목표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균등배당정책에 따라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같은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외인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로 그룹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신성장기업 등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플랫폼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금액 5억원(법인대출) 및 1억원(개인사업자대출) 이하 사업자대출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샘플을 추출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6월말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의 우회수단으로 사업자대출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강력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에 처음 참석한 온라인연계투자금융협회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이 규제우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담대 한도를 관리하고 과잉·과장광고를 제한하는 등 자율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달대비 둔화되고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축소된 것으로 미뤄 6·27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이달 21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80%로 강화된 만큼 전세대출 취급현황 등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는 부동산시장 과열시 바로 추가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세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추세가 더욱 안정화될 때까지 이번 대책의 이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추가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돼 있는 추가조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