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이 ESG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전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습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3일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이 과점주주사 추천 이외의 방식으로 선임하는 첫번째 사외이사입니다. 1980년생인 송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ESG 담당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송 변호사는 법률·ESG 전문가이며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전략과 ESG투자 등의 분야에 자문 경험이 풍부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ESG경영 원년을 선언한데 이어 올해는 기후변화 등 환경리스크 대응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해 ESG 차원의 금융을 다방면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는 만큼 송 변호사가 그룹의 ESG 경영 고도화에 큰 힘이 될 적임자라는 판단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ESG등급 A로 평가받았습니다. 부문별로는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 A 입니다. 우리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제고는 물론 금융·경제·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과 ESG 등에서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 강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과 MZ세대 마케팅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세대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의 최종 선임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날 임추위는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경기 회복과 원화 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3만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2020년(3만1881달러)보다 10.3% 증가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는 4024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7.0% 늘어났습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 선을 넘은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1881달러) 2년 연속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경기가 활성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1인당 GNI 증가폭(3287달러)을 요소별로 나누었을 때, 경제 성장(실질GDP)이 1272원, 환율 하락이 1061달러, 물가(GDP디플레이터)가 762원 정도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작년 1인당 GNI 급증에 대해 "실질 GDP 4.0% 증가, 원·달러 환율 3.0% 하락, GDP디플레이터 2.3% 상승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장은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넘는 시점과 관련해 "환율 등 변동성이 큰 요인들이 있으나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수 년 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돌파한지 4년 만에 3만5000달러를 뛰어넘은 점이 가장 눈에 띈다"며 "특히 해당 4년 중 2년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23년까지도 우리 경제가 상위 10위(Top 10)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 10위 경제 강국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대표 강희석)은 소비 과정에서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사로잡기 위해 ‘이야기’ 요소를 담은 먹거리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습니다. 먼저 오는 9일까지 ‘장체험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미식 여행’ 기획전을 엽니다. 상하호텔 파머스 빌리지 숙박권과 함께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어촌 테마파크 상하농원의 ‘전통장 만들기’ 체험 상품을 결합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합니다. 패키지는 오는 18일 출발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간장, 된장 담그기 외에 딸기 수확·나물 캐기·상하목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 20팀 대상으로 한정 판매합니다. 식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팜투테이블’을 콘셉트로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이어서 13일까지는 ‘집에서 즐기는 유명 맛집’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맛집 메뉴를 상품화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상품을 ‘쓱배송(시간대 지정 당일 배송)’, 새벽배송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기간 한우 전문점 ‘R고기’, ‘영천영화’의 찌개, 면요리 밀키트와 일식 다이닝 레스토랑 ‘갓포아키’의 전골 밀키트를 최대 20% 할인 판매합니다. 상품 후기를 남기는 고객 중 12명을 추첨해 무쇠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원형냄비도 경품으로 줍니다. 신구슬 SSG닷컴 큐레이션기획팀장은 “SSG푸드마켓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재해석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 노하우를 통해 고객에게 미식 경험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삼각김밥이 새롭게 바뀝니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이 운영하는 GS25는 20년 만에 삼각김밥 ‘풀 체인지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날 업계 최초로 AI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리아’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2022 올뉴 삼각김밥 언팩 쇼’를 통해 처음 선보입니다. 삼각김밥은 도시락·김밥·샌드위치·햄버거 등 GS25 5대 차별화 프레시푸드 분류 중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하는 중요 전략 상품군입니다. 이번 리뉴얼은 삼각김밥 소비가 점차 고급화, 대용량화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춘 것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GS25에 따르면 더큰삼각김밥(일반 상품 대비 30% 많은 중량의 상품) 매출은 2018년 대비 2021년에 94% 증가했습니다. 전체 삼각김밥 매출 구성비의 61%까지 차지하게 되면서 더큰삼각김밥 위주로 리뉴얼을 추진했다는 설명입니다. 더큰삼각김밥의 속 재료 맛을 첫 입 베어 물었을 때부터 느낄 수 있도록 모서리 부분까지 후리가케, 볶은 고기 토핑 등을 추가했습니다. 내용물 재료를 전체 면에 고루 적용하고 이름도 ‘풀(full)삼각김밥’으로 변경했습니다. 포장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으며 전 상품에는 다시마 농축액 등을 추가로 더했습니다. 신상품 론칭을 기념해 3월 3일 3시에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언팩 쇼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리아가 네이버 라이브방송을 통해 풀참치마요·풀전주비빔·풀스팸김치볶음밥 3종을 20년 전 판매가인 700원에 각각 3000개씩 총 9000개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박종서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주먹밥 MD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년 만에 겉과 속 모두를 바꾸는 삼각김밥 풀 체인지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품질 향상은 물론 MZ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청년희망적금 신청자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정원을 38만명으로 제한했지만 대상자 사전조회에만 200만명이 몰렸습니다. 지난달 21일 출시 후 접수가 폭증하자 정부는 오는 4일까지 신청자 전원 가입을 허용했습니다. 지난달 25일까지 5대 은행에서만 약 190만명의 신청이 접수됐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금리 연 9.3% 수준의 효과가 있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많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월 50만원의 납입 한도 때문입니다. 금리 5~6% 수준의 일반적금 금리에 정부가 주는 저축장려금 36만원이 더해져 2년 동안 납입하면 이자수익이 총 100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월 4만원이 조금 넘는 수익인 셈이지요. 그럼에도 신청자가 앞다퉈 몰리는 현상은 그만큼 절박한 청년이 많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지난달 2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들 중 41.4%의 소득이 연 20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으로 연봉을 계산하면 수령액은 2060만원 정도입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으로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청년희망적금은 말 그대로 ‘희망의 적금’입니다. 반면 고수익을 추구하며 리스크를 감내하는 청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동학개미’·‘빚투족’ 등의 별명을 가진 이들은 자기 자산으로 주식이나 코인을 매수합니다. 큰 돈을 벌겠다는 열정은 빚을 내 하는 투자도 가능케 했습니다. 국회 기재위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30대의 신용거래융자 신규대출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누적 3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투자에 집중하는 청년들은 신청 요건을 충족함에도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포기하곤 합니다. 그들은 돈을 오래 묶어두는 적금보다는 주식·채권 등의 투자상품이 더 빨리, 더 많은 수익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층의 자본축적수단이 투자와 적금으로 양분되면서 청년희망적금을 바라보는 시선도 두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투자와 적금, 둘 중 하나만 옳은 길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자산을 불려 목돈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같습니다. 청년들의 두가지 선택은 근로소득만으로 부를 이루기 힘든 사회에서 각자 고심 끝에 택한 생존 대책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포스코[005490]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의 물적분할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1968년 설립 이래 54년 만에 이날부터 지주사 체제로 변경됐습니다. 포스코그룹의 새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밑에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의 자회사가 놓이는 형태로 바뀝니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 기준 9.74%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입니다. 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 등 외국인이 5.23%를 갖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신사업을 발굴하고 그룹 전반의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을 진두지휘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등도 담당한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그룹은 주력 산업인 철강에 친환경 소재라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포스코그룹은 특히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전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 리튬·니켈 ▲ 수소 ▲ 에너지 ▲ 건축·인프라, 식량 ▲ 미래사업 등 7대 핵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입니다. 철강은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근의 흐름에 따라 친환경 생산체제 기반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현재의 11만5000t(톤)에서 2030년 68만t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원료인 리튬과 니켈 사업은 자체 보유한 광산과 염호를 통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4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수소 사업은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2조3000억원, 생산 50만t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후 20년간 사업을 고도화해 2050년까지 연간 7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10' 수소 공급 기업으로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철강 부문의 수소환원제철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만으로도 국내 최대 수소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수소사업은 포스코그룹 내 미래 사업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천연액화수소(LNG)와 암모니아, 신재생에너지 등 수소 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인프라 분야에서도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 수소생산플랜트 등 친환경 분야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식량사업은 국제환경인증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며 지주회사 체제 아래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을 통한 미래 사업 발굴도 추진합니다. 이 외에 벤처펀드 조성과 유망 벤처투자 발굴·투자 등을 통한 사업 역량 강화 등도 검토합니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이 성수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수년 전부터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을 표방하며 신성장산업에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 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는 기존 서울 설립 방침을 철회하고 소재지를 포항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도 포항에 자리잡을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23일 하나카드 등 4개 계열사 CEO를 추천한데 이어 나머지 6개 계열사 CEO를 추천하며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관경위)는 ▲하나펀드서비스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손해보험 ▲하나벤처스 ▲핀크 등 6개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하나자산신탁 신임 사장으로 민관식 전무가 추천됐습니다. 또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 후보로 강성묵 현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에는 김재영 현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민관식(58) 하나자산신탁 사장 후보는 인하대 조선공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토지공사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일했습니다. 민 후보는 지난 2006년부터 다올부동산신탁에서 자산신탁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하나자산신탁의 사업본부장과 신탁사업그룹장을 역임했습니다. 부동산 분야 전문지식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신탁의 초기 성장·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강성묵(58)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는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리테일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과 ▲중앙영업2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하나UBS자산운용의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강 후보는 은행에서 영업 추진을 했던 경험으로 축적한 손님 관리 능력·소통 및 공감 능력·자산운용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재영(59)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는 홍익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인사총괄 상무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을 거쳐 지난 2020년 5월부터 하나손해보험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손보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모바일 전자서명 시스템개발과 콜센터 고도화 등을 이끌었다”며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하나손보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하나손보를 종합 디지털 손보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후보에는 노유정(54) 전 하나은행 상무가 추천됐습니다. 노 후보는 1968년생으로 국민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하나은행 지점장 ▲금융소비자보호부장 ▲변화추진본부장 ▲손님행복그룹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노유정 후보가 정식으로 선임되면 하나금융그룹은 첫 여성 CEO를 맞이하게 됩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사장과 권영탁 핀크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임기가 1년 연장될 예정입니다. 각 계열사 사장 후보들은 다음달 열리는 각사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2년 임기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적임자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끌며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 비은행 부문을 지속성장시켜 그룹의 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가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2 프로(Galaxy Book2 Pro)’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전세계 시판할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2 프로’ 2종으로 갤럭시 DNA를 PC에 접목해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d PC)’ 규격을 충족하며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췄습니다.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은 윈도 11(Windows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자랑하며, 각각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로 보안을 강화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합니다. 기존에는 금융·헬스케어·정부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사용됐지만 일반 소비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큐어드 코어 PC’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이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하며, 펌웨어 공격에 대비한 고급 보안 기술도 지원합니다.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 센서 등 특화된 하드웨어 규격도 갖춰야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OS 보안 담당 데이비드 웨스턴(David Weston)은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서로 다른 운영 체제 간의 장벽을 없애고 최고의 마이크로소프트 앱과 서비스를 갤럭시 생태계에 접목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이번 소비자용 노트북의 최초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 지원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라파이트, 버건디 등 새로운 세련된 색상의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동급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입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1mm대로 얇으며, 특히,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70g에 불과합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고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모든 갤럭시 기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12th Gen Intel® Core™ processors)를 탑재해 업무나 영상통화, 게임 등을 더욱 매끄럽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짐 존슨(Jim Johnson) 전무는 “오랜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협업해온 제품들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면서도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외에도 노트북에 최초 탑재되는 ‘삼성 디바이스 케어(Samsung Device Care)’를 통해 사용자는 전력과 메모리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노트북 수명주기 내내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콘텐츠를 갤럭시 기기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Quick Share)’는 이제 ‘링크 공유’ 옵션을 통해 매우 큰 용량의 파일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 홈 허브 역할도 합니다. 스마트싱스 대쉬보드에서 조명이나 온도를 끄고 켜거나, 보안 카메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지원해 음성 명령만으로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분실이나 도난시에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통해 노트북이 꺼져 있을 때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전세계 시장에 4월에 출시합니다. 국내에서는 3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4월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NC(New Computing) 개발 팀장 김학상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000270]의 전용 전기차 EV6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COTY·the Car of the Year)로 선정됐습니다. 1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상인 '올해의 차'를 수상했습니다. EV6는 최종후보였던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 엔야크 iV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이오닉5도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NACTOY·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관련 시상식으로 손꼽힙니다. 그동안 현대차·기아 등 한국 브랜드가 '북미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된 적은 있지만 '유럽 올해의 차'에서는 수상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을 꾸준히 최종후보에 올린 결과 올해에는 EV6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이 적용된 EV6는 2900mm의 긴 휠베이스에 따른 넓은 실내공간,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EV6는 지난해 10월 유럽 판매가 시작된 이래 올해 1월까지 1만1302대가 판매됐습니다. 또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등을 수상하는 등 자동차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수상차는 유럽 2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전문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했습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EV6는 인상적인 주행 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전용 전기차"라면서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어떻게 진화할지를 예고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인천검단·남양주왕숙 등 2·3기 신도시를 비롯한 10개 지구에서 총 6127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이 공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4차 민간 사전청약 물량 4287가구와 5차 공공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물량 1840가구 등 총 6127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민간분양 물량은 인천검단·아산탕정 등 2기 신도시를, 공공분양 물량은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됩니다. 4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을 지구별로 살펴보면 울산다운2지구가 1293가구로 가장 많으며 인천검단 815가구, 의왕고천 810가구, 남청주현도 591가구, 부산장안 410가구, 아산탕정 368가구입니다. 인천검단, 의왕고천을 합친 수도권 물량은 1625가구며 전체 물량 대비 37.9% 수준입니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물량의 전용면적은 84~110㎡이며, 총 물량인 4287가구 중 3876가구가 84㎡로 계획돼 있습니다. 인천검단의 경우 815가구 중 558가구가 84㎡, 257가구는 97㎡로 공급됩니다. 5차 공공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지구별 물량의 경우 남양주왕숙 582가구, 남양주왕숙2 483가구, 인천가정2 491가구, 인천계양 284가구입니다. 특히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만을 놓고 봤을 경우 공급량은 1065가구 규모입니다. 신혼희망타운은 단일면적 55㎡로 공급되며 단지 내 종합보육센터 설치 및 층간소음 저감 등의 특화설계 등이 도입돼 육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들의 생활을 도울 전망입니다. 4차 민간 사전청약 단지의 추정 분양가의 경우 인천검단은 4~5억원대(3.3㎡ 당 1300만원), 의왕고천 6억원대(3.3㎡ 당 1900만원), 아산탕정 3~4억원대(3.3㎡ 당 1100만원) 등으로 책정됐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근 시세 대비 15%~30% 이상 저렴한 수준입니다. 5차 공공 신혼희망타운 공급지구의 추정분양가는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산정했으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경우 60~80% 저렴한 수준입니다. 3.3㎡ 당 추정분양가의 경우 인천계양‧가정2는 1401만~1420만 원 수준, 남양주왕숙‧왕숙2는 1540만~1648만원으로 책정됐으며, 55㎡로 환산할 경우 3억3900만~4억원 수준입니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됩니다. 또, 전체 공급물량인 4287가구의 28%인 1209가구의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합니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며,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잔여자 대상으로 공급합니다. 4차 민간 사전청약은 오는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특별·일반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18~22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며, 자격검증 등을 거쳐 입주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은 오는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를 시작으로 21~23일 수도권 거주자 대상 접수, 31일 당첨자 발표 순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공․민간 사전청약은 2·3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