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금융공약 핵심은 서민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입니다. 국민의힘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가계부채에 관해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을 받은 외환위기 당시 긴급채무조정 방안을 반영해 채무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소액채무는 원금 감면을 현재 70%에서 90%로 확대하고 자영업자의 부실채무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이하 캠코)를 통해 일괄매입해 관리하는 방안입니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혜택도 제공됩니다. 윤 당선인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3억원까지, 신혼부부에게는 4억원까지 각각 3년간 저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대출 기간은 5년까지 연장됩니다. 윤 당선인 공약에 따르면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은 신혼부부의 경우 80% 범위에서 수도권은 3억원, 그 외 지역은 2억원까지 확대합니다. 10년간 1억 만들기 ‘청년도약계좌’..MZ세대용 저리대출 약속 MZ세대를 겨냥한 청년금융 지원 공약도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소득 8분위 이하 20대 취업 준비생에게 연 500만원까지 최대 1000만원 한도 안에서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해주고, 취업 후 장기 분할상환할 수 있는 방안을 공약했습니다. 또한 청년희망적금과 유사한 청년도약계좌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40만원씩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주는 적금 상품입니다. 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청년들에게 최대 2억원의 임차보증금을 10년간 저리로 빌려주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다만 해당 대출상품의 구체적인 금리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식양도세 폐지·가상자산 전담기구 설치 등 제도개편 추진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금융투자 제도 정비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은 금리인상기에 예대금리차를 투명하게 공시하는 제도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금리 공시를 통해 예대금리차를 완화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주식양도세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현 정부는 내년부터 상장주식 투자로 연 5000만원 이상 차익을 거둘 경우 수익의 20~25%를 양도세로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를 폐지함으로써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시장 참여자에 대한 세제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을 활성화해야만 일반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장사가 핵심 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갠 뒤 상장하는 ‘물적분할 후 재상장’과 관련해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제한 장내 매도를 특정 기간 내 일정 한도로 제한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최대주주 등 내부자들이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해 일반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밖에 윤 당선인은 주식공매도 감시 조직을 설치해 주가 조작에 준하는 형사처벌 방식으로 불법 공매도를 근절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공개 정보이용·주가조작 등 증권 범죄에 대한 처벌 과정도 개편합니다. 가상자산과 관련한 공약도 눈에 띕니다.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전담 기구인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가상자산 부당거래시 사법절차를 거쳐 부당거래 수익을 모두 환수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다만 금융권이 요청한 규제완화 방안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초 은행연합회는 ▲은행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 허용 ▲은행의 비금융사업 진출을 통한 비금융 데이터 확보 허용 등을 골자로 한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제 45기 정기주주총회 일시와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의 제45기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에 개최합니다. 안건은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입니다. 최근 주주 박철완이 회사 측으로 발송한 주주제안 역시 관련 안건에 함께 상정되었습니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4618억원, 영업이익 2조4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9%, 224.3% 증가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NB라텍스와 에폭시를 포함한 페놀유도체 등 전략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의 선제적인 조치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는 제 45기 이익배당안을 역대 최고액으로 결정했습니다. 보통주는 주당 1만원, 우선주는 주당 1만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2809억원입니다. 이번 배당금 규모는 전년 1158억 대비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8.5%에 달합니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현금배당: 별도 당기순이익의 20~25%)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해 보통주 주당 4200원 우선주 주당 4250원의 배당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사회는 올해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43.7%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15.2%, 총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5%p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식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당금 총액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될 재원을 합산하면 총 4309억원으로 이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43.7%에 달합니다. 주주 박철완 측의 주주제안에서 제시한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4184억원입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에 대해 "지난 3개년도(2018~2020년) 배당 총액 합계의 2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의 주주환원을 지향하는 회사의 주주환원정책과 괴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 안으로는 재무, 정책, 리스크 관리 부문에 전문성을 갖춘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와 환경,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전문 역량을 가진 비영리 NGO 단체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박영우 이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박상수 후보자를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추천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이사회는 지난해 영업·재무·R&D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로 개편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ESG 실행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부문별 전문성을 고려한 최적의 이사회 구성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ESG 성과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과 소각 목적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함에 따라 시중 은행들이 대손준비금 규모를 약 8800억원 늘릴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을 대비하기 위해 시중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지난해 말 기준 총 8760억원의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할 계획입니다. 대손준비금은 미래 손실 가능성에 대비한 예비자금입니다. 국내에서는 금융당국이 정한 대출 성격별 최저적립 비율을 기준으로 삼아 대손준비금 적립 의무 적립 규모가 결정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전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알렸습니다. 지난 4일 여신 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를 한 뒤 실질적인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2021년도 결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별로 충당금 산출방법의 차이가 크고 대내외 경제상황 감안 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최근 재연장키로 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 결산을 앞둔 은행의 계획대로라면 2021회계연도 기준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6000억원 남짓이었습니다. 이는 2020회계연도의 순전입액 1조300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1월 은행 재무담당 부행장 간담회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은행권은 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손충당금 3000억원으로는 손실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입니다. 대손준비금 8760억원 추가 적립에 따라 2021회계연도 순전입액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며 "회계기준상 허용 범위내에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손충당금 산출 시 적용하는 미래전망정보 등에 팬데믹 상황, 대내외 여건 등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9일 실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5시50분께 9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7%, 1636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47.81%, 1611만표를 얻었습니다. 득표차는 0.76%포인트, 25만표로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최소 득표차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총 선거인수 4419만7692명 가운데 3407만1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36년 된 노후주택인 서울 광진구 신향빌라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오세훈표 정비사업’ 모델인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향빌라는 최고 12층, 30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신통기획은 서울 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절차 단축 및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련한 새 정비사업 모델입니다. 지난 1986년 준공한 신향빌라는 용마산, 아차산 자락의 경관관리지역 1만4779.4㎡에 위치한 157가구 규모의 노후 연립주택 단지로 일부 동서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과 균열이 발생하는 등 재해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당초 단지는 주민제안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검토가 필요하고 자연지형과 부조화되는 일률적인 판상형 배치로 구릉지에 위압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보류됐습니다. 이후 단지 주민과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함께 마련했고, 열람공고 4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신향빌라 신통기획 사업은 연면적 2만9503.5㎡에 용적률 200% 이하, 4~12층, 305가구(공공 15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특히, 계획에는 서울시와 주민이 합동으로 마련한 4가지 원칙이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원칙은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 ▲공공성 확보 ▲입체적 공유경관 창출입니다.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은 단지 인근 용곡초 운동장 해발고도(+68.5m, 8~9층) 이하를 원칙으로, 자연지형에 따라 동에서 서측으로 조화로운 라인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보행환경’의 경우 대상지 내 학교 통학로와 연결되는 보행브릿지·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며, 공공개방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공공성 확보’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입체적 공유경관’은 지형의 단차를 고려한 테라스하우스, 판상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유형 도입을 통해 창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재공람 공고 후 올해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친다는 목표입니다. 아울러, 신통기획을 통해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동시 수립부터 도시계획 결정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 보통 2년 이상 걸리는 도시계획 결정기간이 1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향빌라 신속통합기획은 경관상 문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 대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신통기획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개발소외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부인 설보민 씨와 공동명의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해 5억원을 기부했습니다. 8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해 성금 5억원을 냈습니다. 희망브리지는 동해안 산불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인명, 주택 피해 및 심리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 민족 내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소재 산불 피해를 입은 입점 업주의 3월 광고비와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전액 지원합니다. 월 정액 방식의 울트라콜(개당 8만원)을 이용하는 업주는 산불 최초 발생일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용한 모든 울트라콜 광고의 전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주문이 발생할 때만 수수료가 발생하는 오픈리스트 가입 업주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발생한 수수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주는 양 상품에 대한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내 마련된 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지역 시청, 군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재해피해사실확인서 등을 첨부하면 됩니다. 우아한형제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산불피해 복구 및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도 전개합니다. 오는 9일부터 배민 앱에 ‘힘내세요’ 버튼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클릭 수 당 1000원씩 합산해 배민이 총액을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1인당 1번씩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부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페이지도 운영합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급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과 이재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광고비 지원 정책과 모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 3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4% 증가한 총 3만4559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인 사전청약 공급물량 9100가구를 포함시킬 경우 물량은 4만3659가구로 늘어납니다. 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중 총 3만4559가구의 물량이 공급되며 이 가운데 2만8566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총 물량은 6623가구(24%), 일반분양 물량은 6421가구(29%)가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가장 많은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3월 수도권 공급물량 1만4853가구 중 9619가구로 비율로 보면 64.8%입니다. 경기도 내 공급예정 물량의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3820가구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은 1482가구, 인천시는 3752가구가 공급 예정에 있습니다. 지방권은 4212가구가 공급되는 부산이 가장 물량이 많은 가운데, 경상남도(3944가구), 대구시(3702가구), 전남(2652가구) 등의 순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습니다. 지방권 총 공급물량은 1만9706가구입니다. 사전청약의 경우 오는 3월 말 91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공공 사전청약은 평택고덕(700가구), 인천영종(600가구)서, 민간 사전청약은 양주회천(2200가구)을 비롯해 파주운정3(1100가구), 화성동탄2(1000가구), 오산세교2(1000가구), 인천검단(600가구), 평택고덕(500가구), 울산다운2(1200가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봄 분양 성수기에 들어서며 전국에서 신규 분양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난 1일 기본형건축비 조정 고시가 있어 분양가 조정을 위해 분양일정을 연기하던 일부 단지들 또한 이달부터 분양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롯데가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습니다. 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성금 외에도 긴급구호키트 300개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됐고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롯데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구호키트는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 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경북 강원 지역 상황을 면밀히 살펴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지주[055550]가 여성 사외이사를 확대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24일 정기주총에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한지주·자회사에서 9년의 임기를 채운 최경록 이사가 물러나고 김조설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김조설 후보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여성 경제학 교수이며 경제학을 바탕으로 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신한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김 후보가 향후 그룹의 ESG 및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추진에 기여하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주주총회에서 김 후보의 선임이 확정될 경우 신한금융 이사회에는 기존 윤재원 이사를 포함해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활동하게 됩니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성 다양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폭넓은 의사결정을 통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통합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등급 A+를 받았습니다. 부문별로는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 A+ 입니다.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는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 대성상사 주식회사 회장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재원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윤재 전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 ▲허용학 First Bridge Strategy Ltd. CEO 등 7명의 사외이사 재선임을 추천했습니다. 또한 배훈 사외이사를 신임 감사위원 후보로, 성재호·윤재원 사외이사 후보자를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습니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오늘 5일(토)부터 식당과 카페 및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현행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합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전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5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영화관·공연장입니다. 영업시간 연장은 오는 20일까지 적용합니다. 전 차장은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고위험군 관리를 중심으로 방역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방역패스 중단,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의 다양한 조치들이 시행 중인 만큼 거리두기도 이와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전 차장은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1월 3째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음'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약 5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누적 치명률, 중증화율 등 핵심 방역지표들은 현재까지 의료대응 역량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차장은 "소아응급, 분만·투석 등 특수한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에도 보다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음압·격리 병상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24시간 병상 가동, 입원일 축소 등을 통해 병상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차장은 이날 시작한 대선 사전투표와 관련 "코로나19 확진 격리자에 대한 선거 목적 외출을 내일 오후 5시부터 허용했다"며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한 격리자는 일반 투표소와 분리된 전용 임시 기표소에서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차장은 "확진자 급증이 혈액 수급 상황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 달을 정부기관 '헌혈이어가기의 달'로 정해 단체 헌혈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현황을 신고사항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신고사항에 주주 관련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가상자산사업자의 최대·주요주주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정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사항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전산설비, 내부통제체계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해 관련법령 위반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신고사항별 변경신고서 제출기한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은 신고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14일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변경 등은 변경된 날부터 30일내,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중단·재개 절차를 도입합니다. 신고사업자·대표자·임원·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 내용이 신고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실관계 조회 등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 중단된 건의 재개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7일 시행 즉시 가상자산사업자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됩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정 감독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준수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내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및 개정 감독규정 내용을 반영한 세부적인 신고절차, 신고심사 관련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초(잠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54%)보다 0.02%포인트(p) 오른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다 반년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4~5월 3.76%에서 3.74%로 0.02%p 떨어졌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올랐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72~5.12%에서 3.74~5.14%로 0.02%p 올라갑니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74~5.94%에서 4.76~5.96%로 상승분이 반영돼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