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이 울산에 지상 43층, 총 사업비 4600억원 규모의 ‘울산 강동 롯데리조트’ 단지를 건설합니다. 단지가 완공되면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건설은 18일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있는 울산 강동 롯데리조트 사업 부지에서 리조트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울산 강동 롯데리조트는 총 사업비 4600억원을 들여 산하동 일원 10만9000여㎡ 부지에 연면적 21만3900여㎡,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동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단지입니다. 단지에는 생활형숙박시설, 휴양콘도미니엄, 가든스파형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실내 잠수풀, 근린생활시설, 글램핑장(야영장)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생활형숙박시설의 경우 700실 규모로 조성되며, 모든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토록 설계할 예정입니다. 최고층인 43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인피니티 풀을 건립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도 들어섭니다. 휴양콘도미니엄은 278실 규모로 지어지며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고층 객실, 테라스가 있는 고급형 저층 객실로 구분해 조성됩니다. 가든스파형 워터파크는 실외 6600여㎡, 실내 1만6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중흥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자 공사대금 약 120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지급 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지급 대상은 전국 50여 개 공사현장에 있는 중흥그룹의 협력업체입니다. 중흥그룹은 이번 조기지급을 통해 직원들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추석 명절 전에도 공사대금 1000억 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3년간 100억 원 규모 지원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업체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설 명절 전에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HDC산업개발 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공사 현장 사고에 대해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히자 일각에서는 오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가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한다고 했지만, 속내는 향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이 기회'에 사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사현장 등에서 사망 사고와 같은 재해가 발생하면 경영책임자 등 관련자들을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법에는 경영책임자를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대상자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표이사를 뜻하는지, 정몽규 회장처럼 이사회 이사가 아닌 미등기 임원이지만 회장으로서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경영자를 뜻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법 해석에 논란이 있지만 일단 회장직을 물러나면 책임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란게 '꼼수'라고 주장하는 측의 시각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한 10개 지구에서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일반공급 및 신혼희망타운 접수가 진행됩니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일반공급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 청약접수는 21일까지 실시됩니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신혼희망타운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받았던 성남금토, 서울대방지구를 제외한 10개 지구에서 분양이 진행됩니다. 성남금토, 서울대방의 경우 해당 지역 2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진행해 지난 14일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유형 및 지구의 경우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시홍거모 ▲안산장상 ▲안산신길2 ▲고양장항에서 진행됩니다. 신혼희망타운 청약 접수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부천역곡 ▲시흥거모 ▲안산장상 ▲안산신길2 ▲구리갈매역세권을 대상으로 받습니다.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인 지난해 12월 29일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어야 하며 입주자저축 가입자 중 순위별 자격을 갖춘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우선공급 자격인 1순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증여를 받은 수증인 수가 통계 집계 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활발히 진행되던 증여가 감소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1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대법원등기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부동산 수증인 수는 총 14만 3954명으로 전년 동기 23만 3114명보다 약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수치는 지난 201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하며 최소치를 기록한 2014년 상반기 13만 7240명 이후 최저치입니다. 지난해 상반기(20만 5793명)와 비교했을 때도 30%가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세 미만 3만 6901명, 40~59세 6만 9544명, 60세이상 3만 7503명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 7922명, 지방에서 10만 6032명으로 집계되며 각각 2020년 하반기(7만 6016명)보다 50.1%, 32.5%가 줄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내 40세 미만 수증인은 1만 34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회장이 광주 붕괴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에서 사퇴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은 건물의 보증기간은 30년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에 나선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1개 동의 외벽이 붕괴하며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에도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과정에서 17명이 숨지는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바 있으며 두 차례에 이어진 큰 안전사고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붕괴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광주 사고현장에 내려가 임원진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근본적인 사고 수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월 셋째 주(17~23일)에는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물량을 비롯해 경기 오산세교2지구 ‘호반써밋그랜빌Ⅱ’등 총 9659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에는 전국 20개 단지에서 총 9659가구(일반분양 8150가구)가 분양을 진행합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분양은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물량이 대부분으로 7곳에서 총 6400가구가 공급됩니다. 지구 별 공급물량은 ▲남양주왕숙 1601가구 ▲부천대장 821가구 ▲고양창릉 1125가구 ▲시흥거모 576가구 ▲안산장상 638가구 ▲안산신길2 814가구 ▲고양장항 825가구입니다. 사전청약을 제외한 물량 중 주목해 볼 만한 단지는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호반써밋그랜빌Ⅱ’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면적 84㎡·111㎡, 총 89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오산세교지구에 위치해 공원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 지하철1호선 오산대역이 단지 인근에 있으며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필봉터널도 예정돼 있는 등 교통 인프라도 주목해 볼 만 합니다. 단지 주변으로는 상업지구가 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이 ‘안전보건관리’를 올해 경영활동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또, 디벨로퍼 역량 강화 및 신성장동력 육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주요 경영전략 목표로 잡았습니다. 롯데건설은 14일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2022년 경영전략회의와 안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안전 문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시청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회의를 통해 올해 디벨로퍼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에 대한 육성을 진행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플랜트 분야 외연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의 후 열린 안전 문화 선포식에서는 안전보건관리가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임을 강조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부문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하고 각 사업본부 내에 안전팀을 신설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안전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확보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사고로 품질관리와 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아파트 가격이 2개월 동안 1%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은 1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이 깨졌으며 세종시의 아파트값 하락세도 이어졌습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 달보다 0.47% 하락한 0.33%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상승률 하강곡선을 그은 이후 4개월 연속 둔화세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35% 상승했지만 두 달 전인 10월의 상승률 1.43%와 비교했을 때 2개월 만에 1% 이상 내려왔습니다. 특히, 인천은 전달 대비 0.67% 떨어진 0.52%를 기록하며 11개월 간 이어져 온 1%대 상승률을 마감했습니다. 서울(0.60% → 0.25%), 경기(0.98% → 0.36%)또한 상승률이 대폭 꺾였습니다.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1% 하락한 0.31%의 상승률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의 경우 지난 6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세종시에서 무려 1.28%가 둔화된 -2.10%의 하락률을 나타내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매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올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등 주택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 예정 공급 주거상품은 아파트 1만 8985가구, 주상복합 6322가구, 오피스텔 4378실, 타운하우스 315가구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1만 6497가구, 지방 1만 3503가구입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245여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유망사업지를 선정하는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활용해 분양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지역은 행당7구역, 신림3구역, 마포로3-3구역 등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5175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지역은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개발지구 등 자체사업과 평택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베르몬트로 광명’ 등 주요지역에 1만 717가구를 공급합니다. 지난해 수도권에 1만 3122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해 볼 경우 약 29%(3825가구)가 증가했습니다. 지방은 전년대비 분양 물량은 감소했으나, 지역을 다변화해 틈새 수요를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지방에서는 오는 4월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사당5구역이 서울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며 507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11일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의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특별건축구역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사업 특성에 맞게 용적률, 건축물 높이 등 건축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당5구역은 대지 최고~최저 높이 차이가 32m인 구릉지 형 부지라는 특수성, 까치산과 연접하고 있는 점, 낙성대역·사당역에 인접한 역세권 위치라는 특징 등을 고려해 창의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사당5구역은 오는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간 뒤 2028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아파트 5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107면, 버스회차장 등이 들어섭니다. 아파트 507가구의 경우 공공주택 16세대, 분양주택 491세대로 공급됩니다. 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지임을 고려해 다양한 높낮이의 아파트를 도입합니다. 저층 주거지가 인접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최근 신속통합기획 등 다양한 주택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에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모델인 ‘모아주택’을 도입하고 총 3만 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인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2026년까지 3만 가구의 주택공급을 골자로 한 '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모아주택’은 인접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 정비모델입니다. 오세훈 시장의 핵심 주택 공약 가운데 하나로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추진됩니다. 해당 사업은 대지면적 1500㎡ 이상을 확보해야 추진할 수 있으며 공공기여와 국‧시비 지원 등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어린이집, 도서관 등의 기반시설도 확충 가능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저층 주거지 면적은 131㎢로 서울 전체 주거지의 4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 87%가 노후도 등 재개발 요건을 미충족해 마땅한 정비방안 없이 방치되는 상황입니다. ‘모아주택’이 본격 추진되면 슬럼화된 주거지에 대한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 가능한 주거지역을 신설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바탕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진행하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은 도심 내 중요한 주택공급 수단이며 도시 슬럼화를 막고 거주 주민들의 주거의 질을 높이는 필수 정책”이라며 “활성화를 바탕으로 주택 공급 확대와 주민들의 주거 상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속협의제 도입 및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 신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선 ▲공공재개발 활성화 ▲고도제한지역 맞춤 지원 ▲원주민 재정착 지원 ▲리모델링 특별법 등 6가지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도입해 적용을 포함한 용적률 상향, 층수 제한, 공공 기여 비율 등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겠다”며 “정부·지자체·주민 간 신속 개발 협의 후 인허가 통합심의를 적용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노원구와 성북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강북 4구(노원, 도봉, 강북, 성북)’의 집값 상승세가 모두 멈췄습니다. 보합을 유지하던 금천구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인 서울 자치구는 4개로 늘었습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1월 2주(1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주 0.03%에서 0.01% 내려간 0.02%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과 전국은 지난 주 상승률과 동일한 0.03%를 유지했으며, 지방은 0.01% 오른 0.04%로 조사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전주 122개에서 124개로, 보합 지역은 19개에서 21개로 각각 2개 증가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35개에서 31개로 감소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지난 주 보다 0.01% 둔화된 상승률 ‘0’으로 지난 2020년 6월 8일부터 1년 7개월 간 이어져 온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강남권은 전주 대비 0.01% 내려간 0.03%의 상승률로 집계됐습니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가 4주 연속 하락률(-0.01%)을 나타낸 가운데 급매물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택지 총 12곳에서 4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접수 첫 날 40만 명에 가까운 접속자가 청약사이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4차 사전청약 접수 첫 날인 지난 10일에만 청약 사이트에 39만 명이 접속했습니다. 지난 3차 사전청약 당시 첫 날 접속자 수인 17만 명의 두배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4차 사전청약의 ‘역대급 열기’는 그동안 진행된 사전청약 가운데 최대 물량 규모와 동시에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입지에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4차 사전청약 공급 물량은 1만 3552가구(공공분양 6400가구, 신혼희망타운 7152가구)로 1차 4333가구, 2차 1만 100가구, 3차 4167가구를 뛰어넘는 최대 규모 공급량입니다. 1~3차를 합친 1만 8600가구와 비교했을 때도 72% 수준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청약 대상지 별 물량은 남양주왕숙 2352가구, 부천대장 1863가구, 고양창릉 1697가구, 시흥거모 1325가구, 안산장상 922가구, 안산신길2 137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