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과 관련, 금융위 자체 의결로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국회의 법 개정 이전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의 매각 방안을 마련해 오면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9일 광화문 근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과 관련된 정부 방침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에서 삼성생명의 매각 방안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최 위원장은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금융사의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에 대해 금융사가 단계적·자발적 개선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삼성생명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IFRS17 도입 및 그에 따른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 최근 국제적인 건전성 강화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회사, 즉 삼성생명만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 위원장은 삼성생명의 총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했다. 윤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감원의 독립성 유지를 강조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부터 금융위원회 해체와 금융감독 기능의 독립을 주장해온 바 있는 인물이다. 윤 원장은 8일 금감원장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이 단지 행정의 마무리 수단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은)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위험관리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그리고 소신을 가지고, 시의적절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의 이번 발언은 과거 논문(모델 금융감독법의 구조)에서 밝힌 금융감독 방향성과 일치한다. 지난 2016년 김상조 당시 한성대 교수(현 공정거래위원장), 원승연 명지대 교수(현 금감원 부원장) 등과 함께 쓴 논문을 통해 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 확보를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금감원을 둘러싼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로 인해 국가 위험 관리라는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금감원 또한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립하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중도사퇴 후 공석 상태인 금감원장 자리에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4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윤 교수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 당초 청와대가 다른 후보인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을 차기 금감원장으로 낙점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 법무연수원장이 금융경력이 전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8년생인 윤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 직속 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위원장에 이어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현재 서울대 객원교수로 근무 중이다. 윤 교수는 대표적인 개혁 성향 경제학자로 꼽힌다. 현 정부의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민간 금융회사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윤 내정자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 및 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세계이마트가 미국 프리미엄 푸드마켓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미국 현지를 찾아 관계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주도하고, 타깃 고객층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미국 사업은 체인 슈퍼마켓의 본고장인 미국 진출로 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유럽과 호주 등으로 시장 확대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은 미국 사업 진출을 위한 지역 선정, 부동산 임대, 식품 구성, 고객 니즈 파악 등 A부터 Z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PK마켓 진출 지역인 미국 서부를 방문해 아이디어 회의 등을 진행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PK마켓 미국 진출 사업 내용은 본사 내에서 해당 업무를 추진하는 일부만 아는 부분이다”면서도 “최근 정 부회장님과 사업 담당 관계자가 미국 해외출장을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그로서리 마켓 탐방과 관계자들과의 회의, 잠재 고객 인터뷰 등의 사진 10여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들에 정 부회장은 슈퍼마켓을 방문해 식품 구성에 대한 연구와 이마트와 현지 유통 전문가들과 함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지분 150만주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정 명예회장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은 21.68%에서 0.68%로 줄었으며, 정 총괄사장은 0.43%에서 21.44%로 늘어났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45.76%)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증여는 정 총괄사장의 취임 3년차를 맞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진행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증여에 따른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증여세 규모는 세법에 따라 정해지는 규모에 따라 납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자리에 내정됐다. 이에 앞서 3연임 여부가 주목된 김용환 현 회장은 회장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광수 전 FIU 원장을 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0일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김광수 후보자는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당초 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로 김용환 현 회장을 비롯해 김광수 후보, 윤용로 현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19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용로 회장은 후보를 고사했고, 김 회장 또한 심층면접 당일에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광수 후보만 심층면접을 진행했고, 임추위는 만장일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이 취임 2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본인이 관여한 ‘더좋은미래연구소’에 정치자금 5000만원을 ‘셀프기부’한 것이 결정적인 사퇴의 원인이 됐다. 이와 관련, 김기식 원장은 “법률적인 다툼과 별개로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의 무거운 부담을 이제 내려 놓는다”며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김 원장이 2016년 19대 국회의원 시절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위법하다”고 판단했고, 김 원장은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법한 사항이 있으면 (김 원장이) 사임토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선관위는 논란의 발단이 됐던 국회의원 시절 피감 기관의 지원을 받은 해외 출장 사안에 대해선 최종 판단을 유보했다. 업무 관련성이나 출장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 정치자금으로 보좌진 6명에게 퇴직금 22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도 정차자금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원장은 선관위의 위법 판단에 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외유 논란과 관련해 위법이라는 판정이 있다면, 사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김 원장과 관련된 피감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며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국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러나 당시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과 해임 요구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야 하겠지만, 위법한지 당시 관행이었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기식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4~2015년에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거래소, 우리은행 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진 성차별 고용행태를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을 찾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나은행 관련) 남성과 여성 채용비율을 정해놓거나 합격점수를 달리해 여성들을 서류전형에서 떨어뜨린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이런 문제가 금융권에서 자꾸 나타나는 것은 결국 의식이나 환경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것은 이번 문제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사항에 해당되고, 금감원이 이 자체로 징계할 수 있는 감독규정이 미비하다”며 “장관님께서 관련부처들과 협의를 해주시면, 금감원이 협조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을 직접 방문한 정현백 장관은 김 원장에게 “국민·하나은행 채용비리에서 드러나듯이 유리천장이 입직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에 대해 여성계가 거의 경악하면서 굉장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문제가 드러난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채용과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사무금융노조가 2016년에 발표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금융권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은행장과 노성태, 신상훈, 박상용 사외이사 등 최고 경영진이 정기 주주총회일이었던 지난 23일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손 은행장은 지난 7일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3일에도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또 같은 날 노성태, 신상훈 사외이사는 각각 5000주를, 박상용 사외이사는 1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손 은행장은 이번 매입으로 자사주 3만 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리은행 주가는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이에 손태승 은행장이 은행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 부양 의지의 피력으로 3월 들어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사외이사들도 주식 매입에 동참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용진 부회장이 PK마켓의 미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강자 '홀푸드마켓'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 부회장은 28일 신세계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미국 서부 지역에 현지인들이 좋아할만한 아시안 콘텐츠를 들고 나가 외국업체와 승부를 겨뤄볼 예정이다”며 “서부 지역인 LA나 샌프란시스코로 정하고, 최근 방문해(중산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부동산 시장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PK마켓은 한식을 비롯해 중식, 일식, 태국, 인도네시아 등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진출 시기는 늦어도 내년 5월로 못박았다. 또 현재 미국에서 유기농 마켓으로 자리잡은 홀푸드마켓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각오도 발표했다. 그는 “(해외 진출과 같은)어려운 사업들은 날짜를 정하지 않으면 계속 지지부진하고, 뒤를 밀릴 가능성이 있어서 무조건 내년 5월까지 진출할 것”이라며 “이왕이면 홀푸드마켓 바로 옆에 오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홀푸드마켓이 출점한 지역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홀푸드마켓은 지난 1980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됐고,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슈퍼마켓 431개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슈퍼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확대를 최우선으로 집중해 독보적인 1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CJ그룹에 따르면 2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경영의 메인 프레임을 글로벌로 세팅하고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해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업에서 'Only One'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을 압도하는 역량을 축적해 독보적인 1등 시장지위를 구축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영체질 개선'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손 회장은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육성하는 문화를 만들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개혁해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와 햇반가정간편식(HMR) 등 핵심제품군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하고,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지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해외는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지역의 설비·영업력·제품 등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글로벌 최적화 할당(allocation)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노조는 향후 금융당국 및 사법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김정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안건은 주총 출석 주식 중 84.6%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번 연임 확정으로 오는 202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에 처음 회장 자리에 올라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김 회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입행 5년 만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창립 구성원으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송파지점장과 중소기업부장, 가계영업점총괄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 하나금융 부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장을 역임한 뒤 2012년 회장에 선임됐다. 김 회장의 연임 성공 여부는 KB금융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선임 여부와 함께 이번 금융권 주총의 최대 이슈였다. 김 회장의 연임에 대해 국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회피 목적의 신용대출을 취급한 금융사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오는 26일로 예정된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위반 사례도 점검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1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간부들을 비롯해 유관기관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 대책 효과와 금융권의 관리 노력 강화 등으로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속도가 상당부분 안정화됐다”며 “올해에도 가계부채의 안정적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가계부채 관리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가계신용 증가율(8.1%)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수립 당시 정부가 제시했던 장기추세치 목표(8.2%)를 달성했다. 연중 증가규모도 2016년 대비 31조원 감소한 108조 4000억원으로 2014년(66조 2000억원) 이후 최저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신용대출·개인사업자대출 증가 우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부담 가중 등의 위험요인을 언급하며, 전 금융업권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럽지역을 직접 챙긴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3월 초 출국해 두 달간 유럽 각국을 돌며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한다고 14일 밝혔다. 서 회장은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빅5 시장을 비롯해 스위스·오스트리아·네덜란드 등 10여 개국을 돌며 주요 병원 핵심의사들과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 파트너사들의 주요 임원진과의 미팅을 통해 마케팅 핵심 포인트와 세일즈 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사 대비할 계획이다. 우월한 제품력을 갖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해 4월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유럽에 선보였다.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 가속화와 함께 지난 2월 EMA(유럽의약품청)에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최종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미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에서 작년 기준 50% 넘게 시장 점유율을 가져온 램시마의 성공적인 경험에 힘입어 두 제품에 대한 유럽 현지 파트너사와 의료 관계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온수 솔루션을 확보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분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입니다. 1932년 설립된 이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만대에서 2030년 240만대 규모로 6년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워터스토리지는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합니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며 기존 OEM 업체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하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 확대를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Borrow∙Buy) 전략'을 추진합니다.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적극 모색 등을 통해 압축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30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Nobu Bank(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 포함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년만에 지분투자가 최종완료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은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120억원(2023년)에서 2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 모바일 중심의 금융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 확장을 모색합니다.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디지털 금융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