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HDFC은행과 3억달러 규모로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춘재 수은 전대금융부장은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HDFC은행을 찾아 아룹 락시트 본부장과 이같은 내용의 전대금융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금융계약으로 수은의 인도 현지 전대금융 한도는 총 4개 은행, 38억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하면 해당 현지은행은 수은으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수은은 현지수요가 탄탄한 자동차·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국내기업의 인도 수출·직접투자·현지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HDFC은행 할부금융을 통해 우리기업의 자동차 등 현지 생산제품 인도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현지진출한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 인도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의 강점인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범농협 네트워크와 농협금융 디지털전략투자펀드 활성화로 창업·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을 이루는 스타트업 촉진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12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NH오픈비즈니스데이' 행사에 참석,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농협금융도 '개방형 외부협업 생태계 확장'을 꼭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NH오픈비즈니스데이에는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협업 프로그램 'NH디지털챌린지+' 7기 및 동문기업인 메타텍스쳐, 업라이즈, 그레이드헬스체인, 브릿지코드, 펀블, 머니스테이션, 블로코엑스와이지, 왓섭 등 8개사가 참여해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제안공모를 통해 선정된 메사쿠어컴퍼니, 소프트베리, 크라우드웍스 등 농협과 협업을 희망하는 혁신 스타트업들은 범농협계열사와 외부 투자사,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제안내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투자위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에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금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생명(대표이사 사장 김영만)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영업가족과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연도상' 시상식을 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업실적과 계약유지율을 종합평가한 결과 10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고 영예의 그랑프리는 대구지점 유진용 FP(Financial Planner)가 차지했습니다. 대상으로 신사업본상에 새서울TC지점 노행림 FP, 본상SM(Sales Manager)에 문화지점 김성훈 SM, 신인FP에 유성지점 김미연 FP, 본상FP에 테헤란지점 임영택 FP가 수상하고 명예의 전당에는 새서울TC지점 이경수 FP가 헌액됐습니다. 김영만 DB생명 사장은 "2022년 한해 불굴의 도전정신과 성실함으로 뛰어난 결실을 맺은 영업가족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5년내 업계 상위 5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를 협약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이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과 각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구조조정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인 기업구조혁신펀드 신규 조성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2027년까지 5년간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조성되는 혁신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아 캠코의 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할 예정입니다. 이번 출자협약 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및 선정 절차에 이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과거에는 공공부문 또는 채권단 주도의 구조개선이 주로 이뤄졌지만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 제도 변화와 자본시장 발전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개선 지원체계를 강화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은행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포통장 의심계좌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처에 따라 배치되는 연중무휴 24시간 의심계좌 모니터링 전담인력은 의심계좌 적발시 지급정지, 피해자에 신속한 전화 알림,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등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농협은행은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사칭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940만명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방지 알림문자도 전송하기로 했습니다. 장종환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24시간 모니터링은 고객 신뢰가 바탕인 금융기관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을 적극 수행하려는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자산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됐습니다. 지난 2월 기준금리 3.50% 동결에 이은 연속 동결입니다. 이제 시장과 금융소비자들의 시선은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대출금리의 향방으로 모아집니다. 지난 1년여 상승랠리로 기준금리가 이미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선행적 성격을 띠는 시장금리에 일정 정도 하향 기대감이 선반영돼 대출금리 하방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 동결하지만 인하 언급할 때 아냐" 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을 통해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여건 불확실성도 크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월에 이어 두차례 연속 동결로 1월13일 이후 3개월 가까이 3.50%에 머물게 됐습니다. 물가당국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이성재)은 이륜차 운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보장에 특화한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출퇴근 같은 일상적인 운행뿐 아니라 배달, 퀵서비스 등 운송용 운전중 발생한 사고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정용 및 기타, 유상운송, 비유상운송 가운데 선택 가입 가능합니다. 가정용은 배달 목적 운전을 보장하지 않지만 보험료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상품은 이륜차 운전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 등을 종합보장하며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벌금과 같은 비용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륜차 사고에서 많이 발생하는 골절, 수술, 깁스치료도 보장하고 특히 골절을 세분화해 머리, 목 같은 중요부위는 추가보장 가능합니다. 현대해상은 이륜차 운전자보험 최초로 6주미만 사고에 대해서도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담보를 신설했습니다. 18세부터 최장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보험료는 운행용도에 따라 가정용 2만원, 영업용은 유상운송 6만5000원, 비유상운송 4만5000원 수준입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륜차 운전자와 운행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반면 관련 보험은 활성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오는 26일 을지로 본점에서 '2023 신탁포럼'을 연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100세 시대 세대·가족간 자산 증식과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자산운용 ▲증여·상속 설계 ▲기업승계 ▲기업지배구조 개선 ▲후견·유산기부 ▲글로벌 재산관리 등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신탁서비스 활용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특별세션으로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을 펼칩니다. 포럼 종료 후에는 자산관리·상속설계 특화부서 '리빙트러스트센터' 소속 신탁·세무·부동산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상담실에서 1대1 맞춤형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고 하나은행 기존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이재철 하나은행 신탁사업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손님들이 신탁을 활용한 자산관리 노하우를 터득하고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위한 100년 인생을 설계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함께 오는 6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3 서울'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올해 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벤처·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간 사전매칭을 통한 1대1 밋업(비즈니스 상담)을 비롯해 부스 전시, 국내외 연사 강연과 스타트업 공동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채워집니다. 특히 1대1 밋업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현대·기아차, LG전자, SK텔레콤, MS, Intel, Ford 등 국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 등 200개사 참여가 확정됐습니다. 지난해에는 700여개 벤처·스타트업과 175개 대·중견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300회가량 1대1 밋업이 이뤄졌고 197개사가 사업협력 성과와 1482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넥스트라이즈에서는 동남아(싱가포르)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선발된 벤처·스타트업에 글로벌 기업의 멘토링과 해외 현지 기업설명회(IR) 및 투자자 네트워킹이 포함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지난해 시작된 벤처시장의 투자 혹한기로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수출감소와 소비와 투자 부진 등 경기둔화 전망으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어 "업계와 정책당국 상호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한 지혜로운 대응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오늘 간담회 등을 토대로 빠른 시일내 중기부와 함께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벤처펀드 결성과 벤처투자 모두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를 시장에서 인식한다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벤처기업 자금경색 방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운영자금 공급 확대와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조합의 청산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펀드 조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벤처업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동양생명은 오는 28일까지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온라인교육'을 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기업활동에 재무적 지표뿐 아니라 비재무적 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해지면서 임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습니다. 'ESG로 세상을 보다'라는 주제 아래 주변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는 환경(E)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동양생명은 ESG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ESG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ESG경영의 다짐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출간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ESG 내재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준법경영에 앞장서는 사랑받는 보험회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오는 5월4일까지 디지로그브랜치 서소문지점에서 가상·증강현실 체험 디지털 전시 'PPP(POP-UP PEARY)'를 연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융합예술그룹 '프로젝트팀 펄'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를 서소문지점 곳곳에 구현해 방문한 고객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피어리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피어리는 프로젝트팀 펄이 과학적 사실과 가설을 토대로 만든 사이파이(Sci-fi)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가상 생명체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형 영업점 디지로그브랜치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디지털 작품 감상은 물론 피어리와 함께 사진도 찍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7급 개인금융직군 신입행원'을 수시채용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은 학력·연령·전공·성별 제한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지며 관련법에 따라 취업지원대상자, 장애인, 전문자격증보유자(변호사·회계사 등), 부산은행 인턴십·홍보대사 우수수료자 등을 우대합니다. 이달 23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필기, 종합면접, 신체검사, 최종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부산은행은 일반직군(5·6급) 채용에서 하던 AI전형을 생략하는 대신 지원자의 기본인성과 세일즈 능력을 검증하는 종합면접(역량·상황·토론면접)을 도입했습니다. 최종 합격자는 4주간의 신입행원 연수을 거쳐 7월초 정식 발령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은 10일 유병자나 고령층의 보험가입 기회를 확대하고자 가상 보험인수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상 언더라이팅(Virtual Underwriting)은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르(SCOR)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입니다. 삼성생명은 SCOR사와 6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보유한 10년치 실손계약 데이터를 토대로 가상의 상황을 구축하고 질병별로 예상되는 이슈를 산출했습니다. 또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해 기존의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했습니다.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그간 인수이력 없는 질병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지고 고객은 간편하게 보험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간편상품 외에 일반상품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언더라이팅 제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위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을 이행하기 위한 조처입니다. 이에 따라 부모는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사는 부모 신분증과 부모·미성년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부모 신원과 권한, 자녀 실지명의를 직접 확인한 후 계좌를 개설합니다. 금융사 확인을 거쳐야 하는 증빙자료가 적지 않아 신청 후 실제 계좌가 개설될 때까지 1~2영업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서비스는 개별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도입 일정을 결정하는 것이어서 시행 시기는 각각 다릅니다. KB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은 4~5월중,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중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수협·대구·부산·광주·전북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주요은행은 올 하반기 법정대리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금융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