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난 2일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던 HDC현대산업개발과 NHN이 김해에 관련 플랫폼과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NHN은 4일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와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진은숙 NHN 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NHN은 경남 김해시 부원지구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TCC2’와 NHN R&D센터,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예산 5000여억원을 투입합니다. ‘TCC2’는 10만대 이상의 서버 운영이 가능한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입니다. 규모가 경기도 판교의 ‘TCC1’보다 4배 이상 큰데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취지입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 기반의 시범단지도 함께 조성합니다. 경상남도와 김해시는 이를 위한 각종 인허…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본 결과 신축아파트는 기존 아파트보다 평당 평균 2억~5억원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초구는 몇몇 재건축 단지가 신축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일대 집값 시세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신축 프리미엄이 준공 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최근 100 대 1에 육박하는 청약경쟁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4일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172만 가구의 지난 5월 실거래가를 조사한 통계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표본은 아파트의 연식별로 준공 후 1~5년의 신축아파트 16만 가구, 준신축아파트(6~10년) 14만 가구, 구축아파트(10년 초과) 142만 가구였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가구 당 매매가격은 아파트의 연식에 따라 많게는 4억~5억원까지 벌어졌습니다. 신축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평균 13.8억원인 반면 구축아파트는 9.1억원에 시세가 형성된 것. 준신축아파트는 11.8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신축아파트만 놓고 보면 서초구에서 25억 7286만원에 가구 당 평균가격이 형성돼 가장 높았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로 상반기 동안 얼어붙었던 건설업계 채용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중견 건설사들이 6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채용의 문을 열었습니다. 4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 이테크건설, 경동건설, 동일토건 등 중견 건설사들이 신입·경력사원 공채를 진행합니다. 금성백조주택은 경력 및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합니다. 모집분야는 공사·공무, 설비, 전기, 견적, 마케팅, 개발사업, 인사총무, 회계·세무, 자금, 법무, 안전, 건축 등이며, 지원자격은 ▲관련학과 전공자 ▲기사자격증 보유자 ▲[경력직] 경력 충족자 ▲건설IT 및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입니다. 오는 17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을 받습니다. 이테크건설이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모집부문은 플랜트, 토건, 엔지니어링, 품질환경, 견적 등이며, 공통자격요건은 ▲4년제 정규대학 기졸업자 또는 2020년 8월 졸업예정자 ▲관련학과 전공자 ▲어학능력 우수자 우대 ▲직무 자격증 소지자 우대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교육 이수자 우대 등입니다. 15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입사지원하면 됩니다. 경동건설은 신입 및 경력사원을…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국내 기업이 ‘스마트시티’ 분야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기업들이 돕기로 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수은 본점에서 스마트시티와 인프라 개발사업의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이를 위한 공공기관의 수주 지원, LH-수은 협력을 통한 신규 해외개발사업 발굴을 위한 협약입니다. 변창흠 LH 사장은 “국내 최대 SOC 공기업인 LH와 대외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협력해 해외 신규개발사업 발굴 및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나아가 금융‧정보‧기획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해외개발사업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공적개발원조사업 및 투자개발사업의 연계방안 검토 ▲투자개발사업을 위한 수은 금융 활용 ▲유망 해외사업 발굴 및 개발협력 등 협력체계를 두루 구축할…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의 아파트 분양분이 수원 1년 이상 거주자에게만 열렸던 당해지역 1순위 청약에서 완판 됐습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일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의 1순위 당해지역 청약 결과 총 4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262명이 접수해 평균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고경쟁률은 130가구 모집에 1만257명이 몰린 전용 84㎡A타입의 78.9대 1이었습니다. 이 밖에는 ▲전용 84㎡C타입(30.4대 1) ▲전용 84㎡B타입(29.38대 1) ▲전용 104㎡A타입(29.03대 1) 순이었습니다. 이 단지의 아파트 당첨자 발표는 오는 10일, 정당계약은 24일~30일 진행됩니다. 입주는 2023년 9월입니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지하철1호선·신분당선 화서역 더블 역세권 입지에 최고 41층 높이의 랜드마크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 며 “전 가구 중대형 구성에 공간활용도가 우수한 4Bay와 조망권이 우수한 2면 개방형 거실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이 수요자 니즈를 충족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화건설은 지난달 30~31일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레저 복합단지 ‘포레나 여수웅천 디아일랜드’에서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알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총 528가구 중 499가구가 방문해 각자 입주할 세대의 하자 유무나 옵션 상태 등을 점검했습니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예방차원에서 상담 접수 앱 등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방문자들이 차례차례 입장하도록해 대기시간과 동선이 겹칠 위험을 줄였습니다. 또 곳곳에 열감지 카메라와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동선 간격을 위한 대기스팟을 뒀습니다. 아울러 사전방문 행사 방문자들에게 ‘포레나 감성책방’에서 캘리그라피 문구를 삽입한 책과 다과박스를 선물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포레나 여수웅천 디아일랜드는 파노라마 바다조망에 갖춘 복합레저단지로서 여수지역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는 단지”라고 말했습니다. 포레나 여수웅천 디아일랜드는 평균 8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이 단지는 현재 주택시설, 상가, 커뮤니티시설 등 모든 시설이 완공됐으며 오는 6월말 입주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우미건설이 공급하는 '대전 둔곡 우미린'이 1순위 분양에서 전 가구 완판 됐습니다. 이에 따라 2순위 청약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일 실시됐던 '대전 둔곡 우미린'의 1순위 406가구 분양 모집 결과 청약통장 2만5965개가 접수돼 평균 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고 경쟁률은 119.66대 1을 기록한 84㎡A였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했음에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정부의 전매규제 전 나오는 분양 단지인데다 생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전 둔곡 우미린'은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A-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로 조성됩니다. 세부 타입 별 가구수는 ▲65㎡A 92가구 ▲68㎡A 233가구 ▲73㎡A 20가구 ▲76㎡A 37가구 ▲84㎡A 247가구 ▲84㎡B 78가구 ▲84㎡C 53가구입니다. 단지는 중이…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달 19일 임대형 민자사업(BTL) 제안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여수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알렸습니다. ‘BTL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란 공사 전체를 100% 민간자본으로 시행하고 나중에 시설임대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민간 기업이 개발을 제안하기 때문에 창의성과 노하우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여수시에 하수처리시설을 짓는 이번 사업에 BTL 방식을 제안했고, 지난달 12일 심사를 거쳤습니다. 부산광역시 하수관로BTL사업, 울산굴화∙강동하수처리시설, 울산농소하수처리시설 등 민간투자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입니다. 여수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는 여수시 일원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와 하수이송을 위한 관로 105Km를 설치하는 사업이며, 공사비는 1000억원 수준입니다. 롯데건설은 여수시 협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공사기간은 36개월이며, 시공 후 롯데건설이 20년간 책…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우건설이 입양대기아동들을 위해 자체 제작한 마스크와 기금을 후원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대우건설 임직원과 가족이 제작한 마스크와 후원금을 동방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고 2일 알렸습니다. 후원금은 동방사회복지회에서 보호 받고 있는 입양대기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1971년 설립된 사회복지기관으로, 친부모 품에서 성장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아동들에게 입양 가정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이날 대우건설은 임직원과 가족 250명이 아이들을 위해 제작한 마스크 500매를 전달했습니다. 마스크 제작 키트를 배부 받은 임직원들이 각 가정에서 만든 겁니다. 후원에는 대우건설의 ‘임직원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 기금 500만원이 쓰였습니다.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1000원 미만의 동전을 모아 마련한 기금입니다. 대우건설은 2008년부터 ‘임직원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 기금을 홀트일산복지타운 후원, 희망의 집 고치기 기금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캠페인에 사용한 바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귀농·귀촌한 입주민을 위해 농촌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이 건축 인허가를 받고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2일 LH에 따르면 전남 보성군 운곡리의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건축 인허가를 마쳤습니다.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에 공공 단독주택 등을 짓는 사업으로 단독주택사업이 인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LH와 지자체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쾌적한 주거공간과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보성운곡 사업지의 경우, 단독주택형 공공임대가 18호 건설될 예정입니다. 각 세대에는 개인앞마당·주차장·텃밭·테라스·툇마루 등 특화설계가 적용됩니다. 주택에 인접한 지자체 부지는 경작지로 조성하고 입주민들이 영농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임대합니다. 아울러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 마을회관을 함께 조성합니다. LH는 이곳 사업지에서 올해 9월 착공,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1월에는 보성군과 공공주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과 NHN이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의 건설과 정보기술 역량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NHN은 2일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의 추진에 필요한 전략적 협력 및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 등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대두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부응해 양사가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를 공동 구축하고 시범단지를 조성합니다. 신규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개발과 실무협의체의 구성 및 운영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주거문화브랜드인 IPARK를 통해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IT 기업인 NHN과 힘을 모아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신규 수요시장을 발굴하고 확보해가는 데 있어 상호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은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비대면’ 면접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면접전형을 진행한다고 2일 알렸습니다. 대림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류 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차 채용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면접 이후 2차 면접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입사 지원자는 카메라와 화면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장비로 화상 면접을 할 수 있습니다. 면접 시간만 지키면 면접 장소는 안방이든 카페든 무관한 방식입니다. 한편 대림은 모든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드론 측량,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빅데이터 분석 등이 적용되는 설계에 이어 마케팅, 인사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2019년 국민들의 주거환경을 조사해보니 그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내용의 정부 통계자료가 나왔습니다. 특히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중이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동안 국내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2019년 주거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거실태조사는 정부가 2006년부터 수집하고 있는 국민 주거환경 관련 기초자료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주거 안정성, 주거비 부담, 주거환경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기 집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중인 ‘자가점유율’은 전국적으로 58.0%를 기록, 2018년(57.7%) 보다 소폭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의 비중인 ‘자가보유율’도 61.2%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6.9년으로 2018년(7.1년) 조사보다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무주택 가구의 무주택 기간도 11.9년(2018년)에서 11.2년으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도 5.5배(2018년)에서 5.4배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에서 연산 4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대형 플랜트 건설사업의 공동투자를 체결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Grupa Azoty, 폴란드의 대형 정유회사인 LOTOS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알렸습니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폴란드의 폴리체(Police)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과 항만, 부대 인프라를 짓는 사업입니다. 준공되면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을 연간 40만톤 생산할 전망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는데, 당시 수주금액은 약 11.2억불(한화 약 1조3000억원)이었습니다.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이 성사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 KIND, Grupa Azoty, LOTOS는 총 7억3330만불을 투자하게 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 화서역 인근 대유평지구에 들어서는 더블역세권 주상복합 단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 이번주에 견본주택을 열고 다음주 예정된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합니다. 대우건설은 오는 5일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갑니다. 견본주택 방문은 사전예약자에 한하여 진행되며, 예약은 2일부터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의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됩니다. 예약자가 아닌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상시 열려 있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대(대유평지구 2블록)에 조성되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총 112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입니다. 분양가는 5억 중반으로 입주예정일은 2023년 9월입니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 41층, 아파트 3개동 665세대와 오피스텔 2개동 460실로 구성됩니다. 이중 이번 오피스텔 분양분은 ▲84OA㎡ 233실 ▲84OA-1㎡ 114실 ▲84OB㎡ 39실 ▲84OC㎡ 74실입니다. 오피스텔 분양 접수는 오는 10~11일 한국감정원 청약Home에서 진행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