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에스티팜에 대해 올해 생산 설비의 증설과 신규 프로젝트 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티팜은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가 있었지만 원가율 개선과 해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 실적 개선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며 “고마진인 올리고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상업화 물량 공급에 따라 수율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생산 설비 증설과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티팜이 올해 올리고 생산 설비 증설 계획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가 되면 생산 라인이 총 4개까지 늘어나면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제약사와 신규 프로젝트 6건을 확보해 향후 실적 성장성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대외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각형 및 원형 EV전지 수요 확대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42% 증가한 4조 500억원, 3223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V배터리 부문에서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된 Gen 5 배터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ESS배터리의 수익성이 유지됐고 원형전지, 파우치전지의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고성장하면서 2년 연속 실적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5%, 55% 증가한 18조 3500억원, 1조 6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객사 셧다운, 중국 락다운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각형 및 원형 EV 전지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주가는 실적의 함수라고 합니다. 그만큼 주가의 흐름은 기업이 달성하는 실적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자(赤字)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는 내리막을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업 상황은 양호하지만 대주주의 전횡으로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는 적자 상태이지만 머지않아 흑자로 돌아서며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한다면 주가 역시 바닥권에서 큰 폭으로 튀어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자에 직면해 있는 상장사들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의 생존 전략과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 면밀히 짚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소방차 제조업체 이엔플러스가 그래핀 사업을 위해 야심차게 투자한 스탠다드그래핀의 지분을 전액 손실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하고 있는 스탠다드그래핀 증권의 가치가 ‘제로(0)’라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엔플러스는 지난달 완료한 외부감사 결과, 150억원에 취득한 스탠다드그래핀 채무증권(전환사채)을 전액 평가손실로 잡으며 장부금액 0원으로 처리했다. 해당 CB는 이엔플러스가 사명을 바꾸기 전인 나노메딕스 시절, 그래핀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트루윈은 ‘니오’의 BPS(브레이크 페달 센서) 발주량이 약 3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루윈은 BPS 발주량이 연간 30만개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PS는 운전자가 차량 페달을 밟았을 때 전압값을 측정하고 전기적 신호를 전자제어장치로 전송하는 센서를 말한다. 트루윈은 SLS의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SLS는 브레이크 페달 움직임을 감지해 차량 브레이크 램프 점등 신호를 출력하는 비접촉식 스위치 센서다. 기존 기계식 스위치와 비교해 물리적 마모는 물론 접점 불량이 없어 EV(Electronical Vehicle)에 특화된 센서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루윈 관계자는 “향후 성장동력의 핵심적인 두 축은 전기차 부품 및 자율주행차 관련 제품이 될 것이다”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 부문에서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준다면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과 자회사 식스네트워크는 자사 암호화폐 ‘식스’가 지난 2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스의 이번 상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코인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해외 거래소를 포함하면 총 6곳에 상장을 하게 됐다. FSN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식스의 인지도 제고 및 연관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는데 이번 상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SN은 국내외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식스네트워크를 통해 온·오프체인의 비즈니스 토큰화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식스프로토콜’을 오는 상반기 중에 론칭할 계획이다. 이상석 FSN 대표는 “식스가 빗썸에 상장하게 되면서 FSN과 식스네트워크의 블록체인 사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크립토 자산운용 상품, NFT 마켓플레이스, 식스프로토콜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가 예정된 만큼 사업 확장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8일 엔켐에 대해 전해액 캐파 증설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전이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엔켐이 상장 당시 오는 2025년까지 전해액 생산 캐파를 22만 5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2차전지 시장 개화에 따른 전해액 수요 증가로 기존에 발표 계획보다 증설 규모,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2025년 50만톤 이상의 캐파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제품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전이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전해액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47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엔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22% 증가한 4754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8.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적자 260억원을 기록하며 아쉬운 한해를 보냈지만 올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사업인 NMP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 중”이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8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다양한 소비재 영역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사업 확대를 통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에이치피오가 프리미엄 브랜드 Denps의 유산균, 비타민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하이엔드 제품 포지션을 통해 10% 중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쟁 심화와 제품 리뉴얼 준비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신제품 출시와 리뉴얼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며 “견조한 본업과 더불어 펫 브랜드 자회사 코펜하겐 레서피, 마이크로킥보드 유통사 지오인포테크 등을 중심으로 실적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프리미엄 종합 브랜드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초 런칭한 코펜하겐 레서피와 지난해 말 인수한 지오인포테크의 고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코펜하겐 레서피는 지난 4월 팝업스토어 론칭을 시작으로 온라인 몰까지 확장하면서 사업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향후에도 에이치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28일 LIG넥스원에 대해 풍부한 수주잔고와 수출 확대를 통해 고성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8만 6000원에서 12만 8000원으로 48.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295% 증가한 4272억원, 505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1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 시 8%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증가와 수출 호조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IG넥스원의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7조 9000억원으로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천궁-II 수주 2조 6000억원까지 반영되면 연말 잔고는 1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UAE를 시작으로 수출 확대 국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까지 반영되면서 한정된 국내 시장에 비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모빌리티는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카카오 T 펫' 베타 서비스를 오픈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 전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카카오 T 펫은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할하는 동물운송업 기반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을 원하는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홈 화면의 ‘펫’ 메뉴를 통해 탑승 30분 전까지 원하는 위치로 차량 호출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운행이 완료되면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또한 동물병원 방문 등의 목적으로 왕복 운행이 필요한 이용자 니즈에 맞춰,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절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서비스 이용료는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사전확정요금제 방식으로, 차량 호출 예약 단계에서 이동구간에 대한 총 운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요금은 8000원입니다. 카카오 T 펫 베타 서비스는 출발지 기준 서울·인천·경기도 전역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정식 서비스는 베타 운행 기간 동안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및 이용자 의견 수렴 후 선보일 계획입니다. 카카오 T 펫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지난 1월 저점을 경신한 이후 좁은 폭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가 대형주에서 이탈해 중소형주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모멘텀에 초점을 맞춘다면 투신과 사모펀드의 액티브 수급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27일 신한금융투자는 기관투자자 중 ‘매수’ 성격을 지닌 주체들이 대형주를 떠나 중소형주를 매수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기관의 누적 순매수강도는 대형주 –0.4%, 중형주 +0.3%, 소형주 +0.2%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업종 비중이 대형주 대비 소수 업종으로 치우침이 덜한 점이 있다”며 “대체로 소재, 산업재, 소비재 비중이 대형주 대비 높아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 재료에 반응한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신과 사모펀드의 액티브 수급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한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에서 패시브 수급 이탈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의 대용치인 프로그램 비차익이 지난달 초 이후 5조 9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7일 에스퓨얼셀에 대해 견조한 본업 성장에 신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퓨얼셀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의 연평균 18%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성장에 따라 에스퓨얼셀의 본업 매출액도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5%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규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업에 이어 연료전지 파워팩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며 “수소드론, 지게차, 선박은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특성 상 에스퓨얼셀의 CAPEX(설비투자) 부담이 적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술 투자에 집중이 가능하고 자체 기술력 확보에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가 더해질 경우 변동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벤트 기반 모멘텀에 의한 주가 상승력은 약해진 상황에서 실적 성장으로 기업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본업의 구조적 성장으로 펀더멘털이 견고해질 것이고 신사업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화공, 비화공 부문의 매출액 증가와 화공 부문의 수익성 증가를 통한 1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3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3%, 62.6% 증가한 2조 2000억원, 174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37.4%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공, 비화공 부문의 기성률(매출액/(기초잔고+신규수주))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화공 부문의 수익성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화공, 비화공 부문의 기성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포인트, 5.2%포인트 상승했고 각각 289억원, 482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수주 증가와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목표한 올해 수주 가이던스인 8조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 8000억원으로 가이던스 대비 35.1%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기업공개(IPO) 역대 최대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3개월 전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100조원 부근에 안착한 뒤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향후 실적도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잠정실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2% 증가한 258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들과 업계 컨센서스 약 1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고객사 생산차질 여파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있었지만 소형전지 호조와 환율효과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고객다변화 전략으로 유럽 고객사의 생산차질을 미국 전기차 고객사향 물량 확대로 상쇄한 것도 주요한 영항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튬 가격 하락 시그널로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피크아웃할 것”이라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그린플러스는 유기질 비료를 생산 판매하는 효성오앤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린플러스는 스마트팜 시설공사와 환경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효성오앤비는 농업 자재공급과 재배 컨설턴트를 진행한다. 기존에 진행했던 스마트팜 수출과 더불어 유기질비료, 양액, 배지 등을 공급해 재배 컨설팅 영역까지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린플러스는 최근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효성오앤비와의 MOU 체결을 통해 스마트팜의 ‘완전 국산화’를 선언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네덜란드의 기술력과 대등한 수준까지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931억원이었던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5%가량 증가해 오는 2025년 6021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에 이어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호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중동, 중앙·동남아시아까지 진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케어랩스의 자회사 나인커뮤니케이션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 2022’를 통해 프로토 홀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나인커뮤니케이션은 프로토 홀로그램이 5G 통신을 사용하는 완전 자립형 양방향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세계 최초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 통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토 홀로그램은 올해 초 미국 CES 2022, SXSW2022 등 글로벌 IT전시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IT쇼 2022’에서 선보인 프로토 홀로그램 전시에는 ▲스페이스엘비스 ▲커즈 ▲펄스나인 ▲포니게임즈를 비롯해 ▲3D모션기술의 이기택 작가 ▲호범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소개했다. 유영재 나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메타버스 가상공간의 가상인물과 실제 인물 간의 직접적인 상호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시연한 만큼, 프로토 홀로그램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감형 컨텐츠를 발굴해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기획, 검토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