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가 온라인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오는 8월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 출사표를 던진다. 롯데쇼핑은 지난 5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 간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 달성이 목표다. 3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에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 김경호 전무가 선임됐다. 김경호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현 롯데닷컴)의 오픈 멤버다. 이후 김 대표는 롯데닷컴에 마케팅부문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김 대표는 그룹 내에서 온라인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해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e 커머스사업본부 조직은 약 140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 연구개발(R&D)을 담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차 수리비 견적 시스템이 국내 보험사에 최초로 도입된다.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박윤식)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고차량 파손 상태 이미지를 인식한 뒤, ‘수리비 견적’을 자동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고 차량이 입고된 공업사로부터 전송받은 파손상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인식한다. 이 후 범퍼, 휀더, 도어 등 차량 파손 부위·단계별로 정확한 수리비 견적을 산출한다. 또한, 시스템에 사고 차량의 차종, 연식, 수리방법 등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설정해 보다 정확한 자동 견적을 작성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업사가 요청한 수리비 청구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비교도 가능하다. 한화손보는 현장 출동 직원, 보상 담당자가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고차량 파손 사진을 촬영해 바로 수리비 견적을 산출할 수 있는 기능을 올 하반기에 스마트보상 어플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외판 손상 건은 현장에서 즉시 고객에게 예상수리비를 알려줄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달 1일 ‘사고차량 이미지 인식장치,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란 특허를…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P2P보험으로 잘 알려진 인슈테크 스타트업 ‘두리(doore)’가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리(대표 오명진‧진영운)는 하나금융그룹의 IT전문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대표이사 박성호)로부터 전략적 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두리는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한 경력이 있는 보험계리사 오명진 대표와 보험전산개발 경험이 풍부한 진영운 대표 등 보험사 출신의 상품과 IT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P2P보험 서비스 ‘다다익선(http://dadais.kr)’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리는 인슈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보험시장 혁신에 나선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쉽고 빠른 상품 출시를 위해 하나금융티아이 측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생활금융 분야,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핀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협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ㅣ ‘저가숍도 아니고, 팬시숍도 아닌 요지경 만물상’이 대박이 터졌다. 키치적인 유머코드가 적용된 매장, 성인용품 판매, 흡연실 운용 등 기존 매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시도, 이른 바 '병맛 코드'가 젊은층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란 평가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삐에로쑈핑’이 개점 11일 만에 누적 방문객(자체 추산) 10만명(총 11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촬영, 절대 환영’이라는 매장 콘셉트에 걸맞게 인스타그램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2만5천여건(8일 기준)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개점 열흘이 지난 8일에도 오후 1시부터 매장 입구에 입장 줄이 서기 시작해 50m까지 이어졌다.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30일에는 입장 줄이 150m까지 늘어서 고객 안전을 위해 입장 제한 시간을 둘 정도. 정신없이 매달린 상품. 곳곳에 나붙은 ‘키치(Kitsch)’적 유머코드의 문구. ‘혼돈의 탕진잼 블랙홀’이라는 이 매장 콘셉트가 10~30대 감성을 관통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4년 뒤 189조원에 이른다는 전망(정보…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이달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범운영’이 시행된다. 대상은 은행을 제외한 삼성과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동부(DB), 롯데 등 7곳이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모범규준(안)을 확정·시행하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법률'을 발의할 예정이다. ‘통합그룹 시범 운영’을 위한 ‘모범규준(안)’은 보험사 ·증권사 등 제2금융권 회사로 구성된 금융그룹의 금융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정된다. 지난 3월 초안으로 공개한 모범규준 초안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했다. 모범규준(안)에 따르면 7개 대상 그룹별 대표회사를 선정한 후 해당 회사가 그룹의 전체 위험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정부도 금융위를 중심으로 금융그룹 감독협의체를 구성, 매년 금융그룹의 위험관리 실태와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권고한다. 또한 금융그룹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그룹차원의 통합 자본적정성 ▲통합위험요인과 관리계획 ▲지배구조 현황 ▲그룹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 ▲주요 내부거래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시장에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결국, 동생이 형님을 이겼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해임안과 신동주 회장 이사 선임안,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안이 모두 부결됐다. 신동빈 회장이 법정 구속된 상태에서 열린 ‘표대결’에서도 일본 측 주주들은 동생(신동빈 회장)에게 지지를 보낸 것. 이에 따라 롯데가의 형제의 난은 사실상 종결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주총은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이후 열리는 첫 번째 주총이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안을 요구하면서 또 한 차례 표 대결이 예정된 가운데, 신 회장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실제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율 10%를 넘기면서 최대주주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21일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1445억 4700만원 규모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보통주를 현물 출자하고, 롯데지주 신주 248만 514주를 부여 받는 형태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8.63%에서 10.47%로 늘었다. 신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 2월 롯데상사와 롯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라이나생명이 ‘즉문즉답’이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라이나생명은 자체학습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챗봇 서비스 ‘Chatbot(챗봇) 2.0’을 네이버톡톡 신규 채널 오픈과 함께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챗봇은 고객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즉문즉답이 가능하다. 과거의 챗봇이 간단한 선택적 질문과 시나리오 기반의 대답만 가능했다면, 이번 챗봇은 실제 대화처럼 빠른 답을 제공해 고객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또한, 챗봇이 답변하지 못하는 사항에 대한 후속처리까지 가능하게 했다. 특히, 간편 서비스를 제공할 때 모바일 홈페이지 등 다른 채널로의 전환 없이 채팅창 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API 연동 방식을 통해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네이버톡톡 자체 채팅창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Chatbot(챗봇)2.0’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에 알려진 인공지능 서비스 ‘왓슨(WATSON)’과 달리 라이나생명이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IBM과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라이나생명은 향후 해당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다이렉트 보험 가입 ▲보험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영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힙합 뮤지션 제이지(Jay-Z), NBA 농구 스타 케빈 듀란트 등의 투자를 유치한 해외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에토스(Ethos Technologies)’라는 인슈테크(Insurtech) 스타트업이다. 에토스는 ‘정기보험(term life insurance)’을 판매하는 보험 스타트업으로, 가입 절차가 단 10분 만에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보험업과 관련성이 적은 할리우드의 투자가들이 뛰어들 정도로 인슈테크가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인슈테크 업체들은 투자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인슈테크 스타트업인 에토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유력 밴처 투자사(VC)인 ‘세콰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의 주도로 1150만달러(약 12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투자사들 중에는 낯익은 이름들도 있었다. 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다우니 벤쳐스(Downey Ventures)’를 비롯해 제이지의 ‘록 네이션(Roc Nation)’, 케빈 듀란트의 ‘듀란트 컴퍼니(Durant Co.…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국내 보험사가 처음으로 나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와 피치는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A로, 무디스는 A2를 신규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회사는 한화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신용평가사들은 ▲안정적 영업조직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 확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이익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화금융 계열사로, 모회사인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지원가능성도 감안됐다. 이와 관련, S&P는 “한화손해보험이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그룹의 원스톱 보험 서비스 전략에 필수적(integral) 역할을 수행한다고 판단한다”며 “한화손해보험을 한화생명보험의 핵심(core)자회사로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2000년 이후 실시한 5번의 증자에 모두 참여해 총 296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신세계그룹의 신사업 테스트 매장으로 뜨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삼성동 인근 주민들과 서울 지역 쇼핑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별마당 도서관이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으면서 집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세계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디저트와 버거 전문점부터 생활용품 전문점을 오픈하면서 테스트 매장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버거 전문점은 향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어서 직영 1호점인 코엑스몰점의 반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랜기간 공들인 이마트 '삐에로 쇼핑'이 오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개점한다. 삐에로 쇼핑은 일본 생활용품점 '돈키호테'와 같은 재미있는 만물잡화상 개념의 전문점이다. 전문점 콘셉트는 '펀'(Fun·재미)과 '크레이지'(Crazy·말도 안 되는, 미친)로 생활용품, 악세서리, 화장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정용진 부회장 주도로 만들어진 삐에로 쇼핑은 지난 봄 정 부회장이 직접 올해 여름 스타필드 코엑스몰 오픈을 예고하기도 했다. 삐에로 쇼핑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돈키호테'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향후 3년 간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8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혁신 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향후 신세계그룹의 투자계획과 고용창출, 상생협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해 총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거 5년의 경우 연평균 2조 6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신세계는 향후 그룹 추가투자 계획에 따라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용 창출하는데, 4년 동안 6회에 걸쳐 1만 5000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세계는 올해 초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확대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도 이어간다. 현재 당진, 구미, 안성, 여주 등 5개 전통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스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치맥(치킨에 맥주)’의 유행 등으로 ‘통풍’ 환자가 5년 새 50% 가까이 급증하자 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국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보험업계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오병관)의 ‘무배당 NH치매중풍보험’이 통풍 등 5개 신담보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가 부여하는 권리로, 해당 기간에 타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 상품의 특징은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통풍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질병코드 M1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9만 5154명으로 49% 증가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단백질 찌꺼기의 몸 속 농도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증상이 시작되는데, 통증이 심해지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이 급증하게 된 요인으로 ‘치맥’의 유행이 지목된다. 요산의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인 ‘퓨린’ 성분이 치킨과 맥주에 다량 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프레시웨이가 프리미엄 단체급식 사업 확장에 신호탄을 울렸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프리미엄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 중인데, 이번에 자사 임직원들 대상으로 테스트 매장을 열어 추후 사업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4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리뉴얼 기간을 거쳐 CJ제일제당센터에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단체급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린테리아 셀렉션의 임직원 이용 가격은 아침, 점심, 저녁 각각 3000원, 5700원, 7200원이다. 이번 프리미엄 단체급식장은 ‘그린테리아 셀렉션(Greenteria Selection)’으로 CJ제일제당센터 지하 1층 약 2000㎡(600여 평)의 공간에 700여 좌석을 마련했다. 특히 ‘그린테리아 셀렉션’은 ‘선택(Selection)’이라는 테마에 집중했다. 급식을 이용하는 임직원들이 메뉴와 편의,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전략.건강한 식(食) 문화 공간 지향을 통해 단체급식의 새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매일 3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탕과 찌개, 철판, 오븐요리, 구이로 구분된 ‘메인 메뉴 선택(Main Selection’)과 패밀리 레스토랑 형식의 샐러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력에도 요지부동이던 삼성생명이 1조원가량의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압박에 대응하는 동시에 금산법 위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대표이사 현성철)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주식 1조원가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블록딜이란 대량의 주식 매도 물량을 장이 끝난 이후에 넘기는 거래를 말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8.23% 보유 중이며, 이는 시가로 약 26조원에 달한다. 감독규정상 삼성생명이 보유 가능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자산(약 213조원)의 3%인 약 6조 4000억원인데, 취득원가(주당 5만 3000원대)로 계산하면 문제가 없지만 시가로 보면 차액을 매각해야 한다. 또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은 비금융 회사인 삼성전자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수 없다. 삼성생명(8.23%)과 삼성화재(1.44%)의 보유 지분은 현재 10%를 넘지 않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10%를 넘게 된다. 이에 삼성생명이 10…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CJ제일제당이 안전경영 부문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Duty of Care Awards’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Duty of Care Awards’는 해외 근무자 안전배려의무 관련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인터내셔날SOS재단(International SOS Foundation)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전세계 기업·기관의 공로와 헌신을 인정하기 위해 시작된 이 분야의 유일무이한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커뮤니케이션, 탄력적 직원관리 ▲혁신 ▲리더십 사고 ▲오지 건강관리 ▲안전배려의무 대사 ▲교육 ▲항공 ▲지속가능성 등 총 9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Nestle, Johnson&Johnson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기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전 세계 42개국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지원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과 보안 위험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높게 평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