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생명보험에 가입한 A씨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가 돌이 눈에 튀어서 각막을 다쳤다. 사고 당일 대학병원에 입원해 수정체 제거술을 받았다. 수술 후 대학병원에 입원한 지 3일 만에 퇴원했다. 그리고 5일 뒤 가까운 안과병원에서 '인공수정체 2차 삽입술'을 받고 7일 만에 퇴원했다. A씨는 두 곳의 병원에서 총 10일을 입원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는 4일에 대한 입원보험금만 지급했다. 처음 3일을 뺀 나머지 7일에 대한 보험금을 예상했던 A씨는 나머지 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 약관에는 보험가입자가 입원 후 중간에 병원을 옮겨 입원했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질병(원인)으로 입원했다면 계속 입원한 것으로 인정해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통 생명보험에서 입원보험금은 특별한 조건이 없는 한 총 입원기간 중 처음 3일은 빼고 4일째부터 입원 1일당 얼마의 '입원보험금'을 지급한다. 총 10일을 입원했다면 처음 3일을 뺀 나머지 7일에 대한 입원일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예로 든 A씨처럼 개인 혹은 병원의 사정상 중간에 병원을 옮겨 입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회사의 판매채널 중 하나인 GA(General Agency, 독립법인대리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GA의 몸집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개월(3월~6월)동안 설계사 500인 이상 보유하고 있는 대형 GA가 8개나 늘었다. GA의 성장은 보험상품 판매실적과도 직결된다. 보험사가 GA를 통해 상품을 파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손해보험의 경우 전체 실적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 GA에서 나왔다. 하지만, 생명보험은 손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유가 뭘까?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생명보험사 실적 3조4000억원 중 GA 비중이 2000억원으로, 전체에서 6.1%를 기록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19조2000억원 중 GA에서 8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3.8%를 차지했다. ◇ ‘자동차보험’, GA 실적 1등공신 우선 업계는 GA에서 손보 실적 비중이 생보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바로 ‘자동차보험’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 GA의 출발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면서 활성화됐고, 지금도 상당수의 GA에서 자보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상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비율이 한 분기 사이에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지급여력비율, 가용자본/요구자본)이 278.2%로 지난 3월 기준보다 23.8%p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뜻하며, 요구자본은 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6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91.9%를 기록해 전분기(320.1%)보다 28.2%p 떨어졌고, 손해보험사RBC비율은 250.9%로 전분기(265.4%)보다 14.4%p 내려갔다. 2분기에 일시적인 유럽의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라 채권금리가 상승해 채권평가이익이 5조7000억원 넘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에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은 4조7000억원(4.5%) 감소했다. 또 일시적인 시장금리 상승에도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금리 역마진 위험이 증가하면서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이 1조3000억원(3.7%) 늘어난 것도 RBC 비율의 하락 요인이 됐다.6월 말 기준으로 비율이 제일 낮은 곳은 생보에선 현대라이프(118.9%), 손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는 추석 당일 점심시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 오후 4~6시가 뒤를 이었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과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최근 3년(2012~2014)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사고는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당일이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 2921건에 비해 26.9% 증가한 3708건이 발생했고 추석당일에는 5.1% 증가한 3070건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전날 사고건 증가를 거주지역(생활권내‧외)으로 구분해 보면 거주지내 사고가 28.5% 증가하고 거주지외 사고가 22.2% 증가했다. 이는 고향방문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연휴기간 중에는 사고가 많이 감소했다. 추석당일 사고는 주로 거주지이외 지역에서 9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경‧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사망자는 추석 연휴전날과 첫날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각각 28.0%, 31.6% 증가한 11.7명, 12.0명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22일 추석연휴를 맞이해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정보와 금융사기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추석 연휴 고향길에 교대로 운전하기 위해서는 ‘단기운전확 대특약’에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이 특약은 형제·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반드시 하루 전에 미리 가입해야 하며, 해당 보험사 콜센터로 신청 가능하다. 연휴 기간 중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처리과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사고가 나서 견인이 필요한 경우 보험사와 연계된 견인업체 또는 도로공사 무료견인서비스(10Km까지)를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사설 견인차를 이용할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거리별, 차량별 견인요금을 확인해야 한다. 간혹, 과도한 견인비용을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영수증을 챙기고 국토부 또는 관할구청,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신고하면 된다. 금감원은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등 보험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만약 사기로 의심되는 경우는 경찰이나 보험사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 사진촬영이나 목격자 등을 확보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독립법인대리점(GA, General Agency) 소속 설계사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GA를 통해서 판매되는 손해보험 상품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 비중은 6%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금융감독원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하 ‘대형 GA’)의 경영현황자료를 수집·분석하는 전산시스템 구축과 파일럿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향후 GA의 경영실적에 대해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2분기 GA의 보험상품 판매실적은 전체(23조)에서 38.1%를 차지한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에서 GA 판매실적은 2000억원 규모로 생보 전체(3조4000억원)의 6.1%를 차지했다. 손보의 GA 매출은 8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손보 전체 실적인 19조2000억원의 43.8%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지점수는 4141곳인 가운데, 500인 이상 보유한 대형 GA는 45곳에 달했다. 설계사 수도 10만5324명으로 지난 3월 말(9만5625명)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GA의 설계사 수가 3월말 9155명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동부생명은 전략사업 본부장에 배호경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배호경 전략사업 본부장은 1963년생으로 안동고, 경북대를 졸업했다. 이후 신한생명 개인영업총괄 부사장과 전략영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한 전용 보험상품이 출시된데 이어 금융서비스 관행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장애인과 외국인 등의 특수한 금융소비자의 불편사항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추진 계획 중 고령층·유병자·장애인 등의 ‘금융서비스 사각지대의 해소’를 추진방안에 대해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존 금융서비스 개선방안을 종합한 것이 주된 내용이며, 시장에서의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번 알린다는 목적이다. 보험상품 중에는 유병자와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가 대폭 개선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7일 유병자를 대상으로 하는 질병보험 개발과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금감원은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으로만 가입이 제한됐던 질병을 암·심근경색·뇌졸증 등으로 보장범위를 넓혔다. 또 보장범위에 속하는 모든 질병에 대한 입원·수술비도 보장 가능해 기존 사망으로 제한됐던 부분도 완화했다. 관련상품은 현재 생보사 2곳, 손보사 2곳에서 판매 중이다. 금감원은 다른 보험사에서도 해당 상품을 출시하도록 보험개발원을 통해 보험요율을 제공할 계획이다. 계약전 알릴 의무사항도 기존 18개에서…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현대해상이 지역 병원에 환자‧보호자‧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을 개관했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17일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병원에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心터’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도서관 ‘마음心터’는 현대해상의 후원으로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기획됐다. 도서관은 병원을 찾은 환자‧보호자‧지역주민에게 도서와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병원은 ‘마음心터’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색채 심리 치료인 아트테라피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해상은 도서관 건립을 위해 건강과 치유에 관련된 도서뿐 아니라 인문‧교양‧자기개발‧아동서적 등 신규 도서를 약 2000권 기증했다. 도서 기증에는 현대해상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전세영 현대해상 상무는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心터’를 통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은평병원을 시작으로 ‘마음心터’ 도서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알리안츠생명(대표이사 사장 이명재)은 임직원 65명이 17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명암 2리를 찾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 주관의 ‘희망의 집 고치기’의 일환이다. 알리안츠는 한가위를 맞아 공장으로 둘러싸여 단절된 마을을 ‘소통의 마을’로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진행했다. 참가한 직원들은 마을을 둘러싼 벽에 ‘지구촌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세계 6대주의 유명 도시들을 그렸다. 그림은 마을 분위기를 바꿔 마을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참가한 직원은 “처음 마을에 들어섰을 때 보이는 것이라고는 공장 벽 밖에 없었다. 오늘 우리가 흘린 땀으로 회색의 마을이 동화 속 마을처럼 바뀐걸 보니 정말 뿌듯하다”며 “보험은 사랑이며 사랑은 나눔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내 주요 복지기관 3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내 기부 프로그램인 ‘메이크 어 도네이션(Make a Donation)’을 도입해 매월 임직원과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신한생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바자회를 연다. 수익금 전액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현대아울렛빌딩 하늘정원에서 독거어르신께 도움을 드리기 위한 ‘따뜻한 바자회’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드림콜센터가 주관하는 ‘따뜻한 바자회’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에는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을 비롯해 한충섭 부사장(고객지원그룹 담당임원), 드림콜센터 직원, 상담사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바자회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의류와 도서장터‧생활용품 판매장터‧먹거리 장터로 이뤄진다. 특히 직원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해 엄선한 농수산품이 방문객에게 인기가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기부된다. 한편, 드림콜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사랑잇기 전화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소재 독거어르신 350여명과 1:1 매칭 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을 하고 있다. 신한생명 드림콜센터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는 동료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3015억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0.6% 증가한 4만960명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마련한 결과,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적발금액이 30.3%로 대폭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종목별로는 적발금액 중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의 비중이 49.7%,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47.2%로 가장 많았다. 다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해보다 8% 감소한 수치다. 외제차 사고와 다수가 연루된 보험사기 등에 집중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주로 보험사들과 기획·공동조사를 통해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이 결과, 올해 상반기 적발금액이 4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98억)보다 37.4% 크게 늘었다. 반면, 보험사의 현장조사를 통한 자제적발 규모는 2357억원으로 지난해(2151억)보다 9.6%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주로 소위 ‘나이롱환자’로 불리는 허위·과다입원 및 허위·과다장해 의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일부 문제 의료인과 보험사기 브로커와 공모해 사무장병원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급속하게 바뀌는 보험산업에 대한 보험사의 경영전략에 대해 업계, 당국, 학계가 모여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보험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선 자산운용과 해외진출, 상품개발 등에 있어 당국이 해당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보험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뉴노멀시대, 보험회사 경영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금융감독원, 보험학과 교수 등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우선 보험업계는 저성장·저금리 등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당국의 전반적인 보험산업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일례로, 보험사의 IT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이와 상충되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기식 한화생명 상무는 “IT기술이 보험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부분인데, 현재 IT부문과 소비자보호 강화와 정보보호라는 규제부분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IT기술 발전으로 상품가입뿐만 아니라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등 보험산업에서 자동화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가 금융권내 자율과 책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그동안 일관된 모습으로 규제했던 이른바 ‘그림자규제’ 관행을 근절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국이 금융회사에 일일히 간섭하는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진행된 제10차 금융개혁회의 심의를 거쳐 ‘행정지도 등 그림자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금융회사 규제부문 행정지도와 금감원에서 이행하고 있는 감독행정에 대한 부문을 개선했다. 금융위는 우선 행정지도(감독행정 포함)에 대한 당국의 3대 원칙(제재금지·공문시행·내외부 통제절차 준수)을 세웠다. 특히 당국이 금융회사 검사 이후 컨설팅 형식으로 제시했던 행정지도나 감독행정 부문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했던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서의 제재근거를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금융위의 행정지도 운영절차와 관리체계를 대폭 정비됐지만, 금융현장에서 여전히 비공식 행정지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로 금융권 종사자·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비공식 행정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교보생명이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를 안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15일 오후에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참여를 협의 중이던 KT와 LG U+(유플러스)와의 컨소시엄에 끝끝내 참여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인터넷은행에서 교보생명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인수 추진과 달리 IT및 인터넷 마케팅이 어우러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회사(교보생명) 이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면서 “시중은행들의 인터넷뱅킹 강화 등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KT·우리은행 컨소시엄에 참여를 고려해왔다. 하지만 KT와의 지분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컨소시엄 참여가 불투명해졌었다. 결국 이날 이사회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산업자본의 지분 제한을 10%에서 50%로 확대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최대주주가 되기를 희망했고, 교보생명은 계속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KT가 교보생명과의 인터넷은행 설립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에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과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정조준했습니다. 주담대 한도 6억원·실거주 의무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합니다. 소득·집값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 활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책대출은 기존처럼 자체한도를 적용하고 중도금대출은 한도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중도금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하면 6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실거주 의무도 강화됩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의무가 부과됩니다. 정책대출(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됩니다.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한다면 무주택자와 같은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합니다.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조건이 2년내 처분에서 6개월내 처분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처분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은 즉시회수(기한이익상실)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제한합니다. 주담대 만기 30년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일괄제한합니다. 은행별로 30~40년 이내에서 자율관리하던 만기제한을 묶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우회 방지조처입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합니다.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 조인다 전세대출도 깐깐해집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내립니다. 금융회사의 전세대출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주택매수자 또는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 이른바 소유권이전조건부전세대출은 금지됩니다.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한도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합니다. "과도한 빚내 집 사지 말아야"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수요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규제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감축은 7월21일 시행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가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 DSR 적용대상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등 거시건전성 규제정비 등 준비돼 있는 추가적인 조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주류 시장에 비알콜(무알콜·논알콜) 맥주가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맥주의 대체재를 넘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맥주와 탄산음료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비알콜 맥주가 ‘기분은 내고 싶지만 취하긴 싫은’ MZ세대 취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주류 성수기에 맞춰 맥주뿐 아니라 비알콜 맥주 역시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국내 주세법상은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이면 주류가 아닌 비알콜(무알콜·논알콜) 음료로 간주합니다. 무알콜 제품은 알코올 함량이 0.00%여야 합니다. 비알콜 맥주는 법적으로는 미성년자 판매도 허용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무알콜·논알콜 맥주는 사실 ‘맥주 맛 음료’에 해당합니다. ‘진짜 맥주’가 아닌데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비알콜 음료 시장의 덩치도 커지는 중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콜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2년 사이 55%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7년에는 956억원까지 늘어 1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자회사 하이트진로음료가 2012년 국내 최초 무알콜 음료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한 이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트제로0.00은 시장조사업체 닐슨 아이큐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무·비알콜 맥주 맛 음료 시장에서 판매액 점유율 35.0%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헬스플레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하이트제로0.00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5.4%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13년 만에 신제품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를 출시했고 4월 들어 알코올 도수 0.7%의 논알콜 음료 ‘하이트제로0.7%’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습니다. 카스로 국내 맥주 시장을 석권한 오비맥주는 2020년 업계 첫 논알콜 음료 ‘카스0.0’을 선보였고 지난해 ‘카스 레몬 스퀴즈0.0’ 병 제품을 출시하는 등 가정과 유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습니다. ‘카스0.0’는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올림픽 공식 파트너 브랜드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무·비알콜 음료를 올해 초 하나의 브랜도로 통합했습니다. 2017년 출시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단종시키고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선보였습니다. 특수 효모를 사용해 발효 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클라우드만의 발효 공법을 앞세웠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1도 미만입니다. 재정비를 마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현장에 클라우드 논알콜릭 시음 부스를 설치하고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달에는 하남시에서 열린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에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의 일상을 찾아가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류법 개정은 국내 논알콜 음료 시장 성장세 불을 붙였습니다. 지난해 5월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음식점에도 논알콜 음료를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식당이나 주점에 입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업계 처음으로 카스0.0 등을 식당에 들여놓고 판매 중입니다. 수입 맥주도 논알콜 음료 트렌드 확산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비어케이가 수입·유통하는 칭따오는 2020년 수입 맥주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논알콜 음료 ‘칭따오 논알콜릭’을 론칭했고 2023년에는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선보였습니다. 칭따오는 오리지널과 레몬 제품 알코올 함량이 각각 최대 0.03%, 0.09%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칭따오 논알콜릭의 월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칭따오 논알콜릭 2종은 전체 매출의 약 5~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화요리 브랜드 차오차이와 협업해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세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푸드 페어링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맛과 향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활용도가 넓어진 점을 맥주 맛 음료의 인기 요인으로 꼽습니다. 하이네킨코리아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운전, 업무 등 특정 상황이 아니어도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맛이 83.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비알콜 시장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알코올 함량이 0.01만 되도 ‘논알콜’로 분류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제품이 소수점 두 자릿수까지 정확한 햠량을 표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무알콜만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무알콜과 논알콜은 엄연히 구분되는 만큼 기업들이 함량 표기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류를 찾는 취향과 음주 문화가 점차 다변화하는 추세로 무·비알코올 맥주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자연스러운 맥주의 맛과 향을 구현하는 논알콜릭에 집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국내 및 해외형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총 순자산 규모 7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70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약 22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12위 ETF 운용사입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혁신상품을 선보이며 투자기회를 확대해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순자산 합계는 70조751억원입니다. 지난해 11월 6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이래 ‘TIGER 미국S&P500 ETF(360750)’,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며 ‘미국 투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해왔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국내 상장된 해외투자 ETF 순자산 총 50조원중 TIGER ETF 순자산이 절반 가량인 25조3000억원으로 1위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번에 분산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0060H0)’를 선보이며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마련했고,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투자하는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기업들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해외주식형뿐 아니라 채권형 ETF도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는 상장 2개월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증시 상승세속에 국내주식형 TIGER ETF는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IGER 200 ETF(102110)’는 풍부한 거래대금과 국내 최저 수준의 총 보수라는 경쟁력으로 25일 기준 연초 이후 약 800억원의 개인 누적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신규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는 새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대표 ETF로 떠오르며 개인자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래자산운용은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관련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7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중입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입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8.3%인 반면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5.1%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킬러프로덕트(Killer Product)’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AI 전문 법인 ‘WealthSpot(웰스스팟)’이 최근 미국에 선보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 그동안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가상자산 ETF를 출시해 온 미래에셋이 새롭게 선보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 ETF(BCCC)’ 등이 대표적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 브랜드’로서 ETF를 통한 연금 투자 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 기준 현재 국내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보유금액(AUM)은 약 62조원으로 이중 TIGER ETF는 27조원으로 1위, 전체의 약 43%를 차지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글로벌 TOP Tier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7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사는 올해만 총 7차례에 걸쳐 약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함께 소각까지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올해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지난 4월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임직원들도 우리사주 형태로 4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에 참여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해 약 849만주를 신규 발행했습니다. 회사는 유통 주식수를 줄이고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매출 3조55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행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한편, 적극적인 매출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로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을 거듭한 끝에 3000대에 안착하며 하반기 주도 섹터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반이 오른 탓에 고점 부담도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관건은 업종별 옥석 가리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수출과 내수, 정책과 성장을 축으로 주도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입니다. 특히 증시가 추가로 상승하더라도 전반적인 랠리보다는 업종별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며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9.43%로 집계됩니다. 이가운데 최근 한달간 17.42% 오르며 6월 이후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이 사이 지수는 3100포인트에 안착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였던 주식들도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반기 업종 선별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주식이 현재 단기고점 내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거나 그 부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코스피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주와 구조적 성장주인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을 포트폴리오 편입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외 정책 기대로 급등세를 보인 조선, 방산, 기계와 내수주 상승세는 유효하다"며 "다만 상승탄력, 수익률 측면에서는 상반기중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하반기와 내년 이익개선 기여도가 높고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주도 업종으로 수출주와 내수주를 제시했습니다. 미국 소비를 지원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를 포함해 미국 투자를 지원하는 기계(전력)와 원전 중심 유틸리티 산업에 주목했습니다. 여기에 내수주를 더한 것입니다. 노 연구원은 "미국 소비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띤다면 기존 주도주들의 상대 수익률 약화 및 지수 상단 확장 등을 예상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내수주 역시 여전히 중요한 투자 대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웅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정부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지주·증권·내수 등 정책 관련주 강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수혜주 주도 국면에서 기존 주도주인 조선·방산·원전 등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국내 정책 모멘텀이 둔화되고 수출 둔화세가 확인되며 주도주 공백이 나타난다면 조선·방산 등 글로벌 정책주가 재차 강세를 보이는 주도주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