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지난 8일 가나 수훔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기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과 묘목 기증은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신 회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사 경영진은 ‘가나 코코아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습니다. 가나 코코아 보드는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입니다.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입니다. 한·일 롯데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진 농법을 전 카카오 묘목과 비료를 지원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 가나는 최근 폭염과 병해로 인해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원재료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병해를 입은 카카오 나무 대신 새로 심은 나무에서 원두를 수확하기까지 최대 5년이 걸리는 것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사망보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노후자금·긴급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1종(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 2종(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 중 선택할 수 있고 종별로 보험료 산출시 적용이율이 다릅니다. 1종은 10년 이내 연복리 2.75%, 10년 초과 연복리 1.6%를 적용하고, 2종은 연복리 3.0% 이율을 적용합니다. 사망보험금은 가입 10년 이후 최대 10년동안 매년 2%씩 체증돼 보험가입금액의 120%까지 사망보험금이 증가합니다. 특정시점별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도 추가 설계돼 고연령시기 필요한 사망보장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증액서비스에 따른 증액보험금은 정상유지시 계약일부터 10년·20년·30년 시점 약정한 보험료 총액의 10%·20%·30%가 각각 추가 증액됩니다. 또 1종 선택시 가입 가능한 '더블연금전환특약'을 신설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유동화해 공시이율과 사망시점에 관계없이 총수령액을 기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 최저보증합니다. 전환은 주보험 가입 후 20년이 경과한 후 계약자와 피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U+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이 정확도 99% 이상을 기록하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증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U+스마트교차로’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도로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의 스마트교차로 시스템(SIS) 분야 기본성능평가로, 사업 시행자의 ITS 장비, 시스템, 서비스가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인증 검사입니다. U+스마트교차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차로와 방향별 교통량·대기행렬·진행 방향·차종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부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관제센터에 전송합니다. 도로에 설치된 CCTV가 도로 영상을 서버에 전송하면 U+스마트교차로가 이를 분석해 정확한 도로의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U+스마트교차로는 소형차·대형차·버스 등의 차종은 물론 차량의 위치나 속도까지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잠수함(모델명: HDS-2300)을 앞세워 폴란드 등 세계 잠수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10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해군과 조선산업을 위한 한·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프로모션데이’를 개최했습니다. 폴란드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수출용 잠수함과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고, 방산 및 에너지 분야에서 폴란드와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인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과 한국의 LIG넥스원이 행사에 함께 참가, HD현대중공업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폴란드에 제안 예정인 잠수함에 탑재되는 주요 시스템과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DNV(노르웨이선급)와도 HDS-2300 잠수함에 대한 기본인증(AIP) 설명회를 진행, 자체 개발한 잠수함의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MR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최근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 iM뱅크는 새로운 슬로건 'imagine More'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iM뱅크에 따르면 황병우 은행장은 지난 7일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행사에서 "과거와 현재를 있게 해준 지역민과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1967년 10월7일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DGB대구은행은 올해 5월 금융위원회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하면서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어 고객 개개인에 특화된 디지털서비스로 차별성을 확보하면서 중소기업에는 포용적 관계금융을 제공하는 새로운 플레이어를 자임하며 'iM뱅크'로 사명변경했습니다. 황병우 은행장은 "시중은행 전환 선포 이후 100여일 지나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지금 고객과 동료가 함께 힘을 합쳐 걸어갈 것"이라며 "과감한 변화와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차별화를 진행하겠다"고 비전을 밝혔습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후 첫 창립기념일을 기념하고자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팝업 카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먼저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자체 재원 1300억원으로 정부출자를 통해 지원한 소상공인 대출상품 금리감면 기간을 1년 더 연장합니다. 소상공인 전용펀드 구성을 통한 대출과 예·적금상품 우대금리 제공 및 채무조정을 통한 이자감면 지원에 각각 140억원씩 2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비금융정책도 이어갑니다. 소상공인이 조건에 부합하는 정책자금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추천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돕는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금융·비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을 펴고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대출을 은행권 최대 규모인 12조6000억원 공급했고 소상공인 특화 대출상품도 10조2000억원 공급했습니다. 올해도 기업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 공급규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최근 개최한 'DB이노베이션챌린지 공모전'에서 11개팀을 선발해 멘토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습니다. DB이노베이션챌린지 공모전은 DB그룹 창업자 김준기 회장이 설립한 공익법인 DB김준기문화재단(이사장 윤대근)이 주최하고 DB손해보험이 주관합니다. 생성형 AI를 적용해 보험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대학생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실무전문가와 함께 팀을 이뤄 실현 가능하도록 돕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입니다. 지난 8월19일부터 9월20일까지 한달간 국내외 42개 대학, 80여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했고 혁신성, 실현가능성, 사업성, 고객경험개선, 완성도 등 5개 항목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1개팀이 멘토링 대상으로 선발됐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8주간 실무전문가와 1대1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되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또 멘토링과 코칭을 거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오는 11월26일 DB금융센터에서 열리는 피칭데이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우수상 3팀에는 100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300만원, 대상 1개팀에는 500만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승열 하나은행장은 9일 "임직원과 함께 아동 권익보호와 긍정양육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열 은행장은 이날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미래 희망인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아이를 독립적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양육방식인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승열 은행장은 지난달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지명을 받고 하나은행 공식 SNS를 통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캠페인을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을 추천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완성되는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후속으로 정규 보육시간 외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도 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동기(중앙상선 대표)씨 별세, 김지영(중앙상선 대표)·김소영(금융위 부위원장)씨 부친상 =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227-75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9월20일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되었지만 글로벌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과거 소위 '아이폰 신드롬'을 일으켰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달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 모델의 첫 주말 판매량이 37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직전 모델인 아이폰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13%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히, 프로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의 판매량이 각각 27%, 16%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아이폰16 시리즈가 고전 중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판매 부진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대로 탑재되지 않은 채 출시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과거 처음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줄곧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지 않은 데다 외국어 버전은 내년에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 부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폰16 시리즈가 실패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지난 5일 디스플레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올해로 578돌을 맞은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한글 마케팅을 펼칩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한글 폰트를 출시하고 한글 모양 과자를 선보입니다. 제품 패키지에 기존 영어 대신 한글을 표기하는 등 방식도 다양합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글날을 맞아 새롭게 개발한 글꼴인 ‘꾸불림체’를 무료 배포합니다. 꾸불림체는 배민이 만든 열두번째 서체입니다. 한양정보통신이 만든 굴림체가 ‘굴리다’라는 표현에서 서체명과 개성이 나왔듯, 배민 꾸불림체는 ‘꾸불리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굴림체가 고딕체를 둥글게 굴려 가독성을 확보했다면, 배민 꾸불림체는 굴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꾸불려 만든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꾸불림체는 자유분방한 굴곡이 글에 유쾌함을 더해주고, 툭툭 흘려 쓴 듯한 여유가 느껴진다는 설명입니다.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배민은 2012년부터 매년 한글날에 맞춰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서체를 꾸준히 선보여왔습니다. 가장 처음 개발해 선보인 2012년 한나체를 비롯해 옛날 간판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주아체(2014년), 도현체(20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 이옥자 씨 별세, 최종윤(생명보험협회 상무)·최종원·최길남·최윤영 씨 모친상, 박옥녀·김종옥 씨 시모상, 한경석·함성재 씨 장모상 = 7일, 빈소 강릉동인장례식장 특실, 발인 9일 오전 10시 30분. 033-650-616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조8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11.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29.5% 증가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했고 AMPC를 제외한 적자는 지난 2분기의 2525억원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공시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헸습니다. 판매·공급 지역은 북미 및 기타 지역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 계약에 대해 "예상 계약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물량 및 계약기간 등의 계약조건은 추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유한양행은 이부프로펜 플라스타제 제품 '안티푸라민 빅파워 플라스타'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안티푸라민 빅파워 플라스타'에 함유된 이부프로펜은 진통, 소염에 효과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대표적인 진통제 성분입니다. 여기에 강력한 냉찜질 효과를 가진 성분인 멘톨이 포함되어 있는 피부 부착 시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완화해줍니다. 넓은 대형 사이즈로 허리, 어깨, 등, 허벅지와 같은 넓은 부위에 부착이 가능하며 굴곡진 부위도 부착할 수 있다. 좌우로 늘려 부착하면 팔꿈치나 무릎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관절부위도 잘 떨어지지 않는것이 특징입니다. 안티푸라민은 지난 1933년 유한양행 자체 개발제품 1호로 출시된 의약품으로, 현재 유한양행은 제형에 따라 10여 개로 구성된 안티푸라민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안티푸라민 첩부제는 다양한 성분으로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안티푸라민 브랜드를 견고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는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무료 상영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태광그룹이 장애인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태광 예술산책'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이날 상영회에는 한국농아인협회, 노원시각장애인 복지관, 마포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종로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에서 100여명의 장애인 및 활동보조인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영화 관람 이후 세화미술관에서 특별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전도 관람했습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애인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설 내레이션과 자막을 추가한 버전입니다. 씨네큐브는 이날 '미나리'를 시작으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1월 5일)', '리빙: 어떤 인생(12월 10일)'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할 예정입니다. 배리어프리 영화가 상영되는 날에는 종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 이해 마을이음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영화 관람객들은 매표소 앞 캠페인 부스를 방문해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체험활동을 하며 배리어프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포토티켓 등 기념품도 받아갈 수 있습니다. 씨네큐
인더뉴스 이종현·김홍식 기자ㅣ'메모리 반도체 VS 비(Non)메모리 반도체'에서 ‘AI 반도체 VS 비AI 반도체’ 시대로. 격변하는 최근 반도체 시장 변화를 두고 전하는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어디서부터 이런 변화가 시작됐을까요? 왜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는 사장 최고 실적을, 인텔·ASML·삼성전자는 최악의 실적을 보이는 걸까요? 표준화와 미세공정 →맞춤형과 패키징 시대로 변혁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12인치(300㎜) 웨이퍼는 약 25년이 된 현재에도 주력 제품입니다. 1980년대 본격 개화한 8인치(200㎜) 웨이퍼가 20년가량 주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2인치 이상의 차세대 제품이 등장할 시기이기지만 현재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웨이퍼의 크기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결정합니다. 동일한 리소그래피(lithography, 미세공정 기술) 적용을 기준으로 웨이퍼의 크기가 클수록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당연히 늘어나게 됩니다. 업체별 생산량과 수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반도체 회로설계의 패턴형성을 위한 미세회로 공정 기술, 리소그래피입니다. 여기에 가장 특화된 기업이 인텔이었습니다. 인텔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와 리소그래피 기술로 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0년대 초 0.12㎛(마이크론, 10⁻⁶m )의 미세회로 공정으로 12인치 웨어퍼 시대를 열었습니다. 현재는 나노(10⁻⁹m)의 시대이지만 12인치 웨이퍼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웨이퍼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전공정 장비의 전면 교체가 필수입니다.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반도체 업계는 이를 감당할 상황이 아닙니다. 더 미세한 공정 기술을 도입해 칩의 생산량과 수율을 높이는 게 반도체 업체 기술력을 좌우했던 시기입니다. 웨이퍼 크기의 변화 없이 현재의 미세공정 기술만으로는 고속의 대용량을 요구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세계 최대 미세공정 장비 업체인 ASML의 실적 악화가 이를 대변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표준화에 대한 논란입니다. 50년을 지탱해 온 인텔 아키텍처는 메모리 반도체의 스펙까지 결정했습니다. CPU와 메모리 반도체, 주변기기 간의 신호를 각 처리 장치로 전송하는 경로인 데이터 입출력(I/O) 버스(BUS) 규격을 인텔 주도로 결정했습니다. CPU의 스펙이 결정되면 메모리반도체가 그 뒤를 이어 표준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표준화 메모리반도체인 DDR SD램 역시 인텔 아키텍처 기반 하에 2000년대 초반부터 주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러한 표준화에 기반한 반도체 시장이 AI 시대 도래와 함께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됩니다. 수요 시장에서 변화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PC·서버·모바일 등 반도체 3대 수요처는 여전하지만 상당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모바일에서 설계 전문업체인 영국 ARM의 'Strong ARM'의 강세와 애플의 등장은 반도체 시장의 1차 지각변동이었습니다. AI가 불러온 대변화…DC와 클라우드 시대 본격적인 반도체 대변혁은 AI(인공지능) 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 엔비디아와 HBM(고대역메모리)이 주력으로 급부상합니다. 대용량, 고속의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AI는 표준화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특화된 구조와 설계에 맞는 '맞춤형'을 요구합니다. AI를 주도하는 빅테크 업체들은 자신만의 특화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원합니다. 경쟁사에 자신들의 표준 기술을 따르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자사만의 고유한 DC를 구축하고 플랫폼은 오픈형을 추구합니다. 최근의 주력 메모리반도체인 HBM도 마찬가지입니다. HBM을 구성하는 메모리반도체는 DDR SD램과 같은 범용 제품이 아닙니다.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스펙을 충족하는 메모리반도체이지, 전 세계 모든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표준에 맞춰 생산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세계표준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는 빅테크, AI 업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성능만 나오게 해달라 합니다. TSMC, SK하이닉스는 그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파트너로 부상하고 이들이 현재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AI의 등장은 메모리반도체 용량 확대 방법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고속의 대용량 메모리는 반도체 업체의 영원한 과제입니다. 이를 미세회로 공정과 웨이퍼 자체의 적층 기술로 극복해 왔습니다. AI의 등장은 웨이퍼 단위의 기술만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에 대응하는 데 한계에 도달함을 알렸습니다. 대안으로 등장하는 것이 반도체 후공정 기술인 패키징입니다. 패키징은 단순화하면 웨이퍼에서 생산된 반도체 소자의 집합체인 모듈의 연결 기술입니다. 패키징은 전공정에 비해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나 HBM은 이런 통념을 깨고 있습니다. HBM은 자동차와 비교하면 두 개의 엔진을 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성능 향상에는 엔진의 출력 향상과 배기량 확대가 중요 요소입니다. 메모리업체들은 그동안 한 개의 반도체 모듈로, 즉 한 개의 엔진으로 이를 극복해왔는데 HBM은 두 개 이상의 엔진을 달게 되는 것입니다. 패키징이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강욱 SK하이닉스 패키징 개발 담당 부사장은 지난 24일 반도체대전(SEDEX 2024)에서 "HBM 비즈니스의 전환점은 패키징이고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이 혁신의 최전선"이라며 "여러 가지 새로운 쌓는(stack)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또 "기존에는 반도체가 디자인, 팹 소자, 패키징 등 기술의 덧셈이었다면 지금은 곱셈으로 바뀌었다"며 "패키징 기술이 없으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SK하이닉스는 어떻게 맞춤형과 패키징 시대를 대비하고 HBM 시장을 주도하게 됐을까요? [격변의 반도체시장]① 절대 호황도 절대 불황도 없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통한 협력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면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성능차 및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 현대 N과 토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등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몄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GR YARIS Rally 1 HYBRID) 차량에 동승해 수 차례의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운전에 심장이 뛰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올해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정의선 회장님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 월드랠리팀은 성과를 지속해 현재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며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WRC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날 쇼런에 참여한 경주차와 트랙 데이에 참여한 고객 차량 등 수십 대의 현대 N 및 토요타 가주 레이싱 차량을 양사 드라이버들과 고객들이 직접 운전하며 트랙을 천천히 주행하는 ‘퍼레이드 랩(Parade Lap)’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행렬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대 N 부스에는 지난 25일 최초로 공개된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Rolling Lab) 차량인 RN24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RN24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롤링랩으로 현대 N이 지향하는 고성능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량입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와 ▲GR 수프라, ▲GR86 등의 고성능 라인업이 전시되었습니다. 또 일본 만화인 <이니셜D>에 등장해 ‘AE86’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프린터 트레노(Sprinter Trueno)’ 기반의 수소엔진차 ▲AE86 H2 콘셉트를 전시하며 토요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티켓 예매 사이트가 개설된 지난 8일 하루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모터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월드랠리팀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개최되는 WRC 2024 시즌 최종 라운드 'FORUM8 랠리 재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쇼핑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옴니버스 채널화가 점점 더 빨라진다.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기에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관점에서 전형적인 미국식 쇼핑몰이 아니라, 백화점과 쇼핑몰을 어떻게 결합시키느냐 하는 것이 타임빌라스 수원의 가장 큰 목표였다."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쇼핑몰 비즈니스 '타임빌라스' 사업을 본격 확대합니다. 잠실과 베트남에서 쇼핑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를 유통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필연적으로 다가올 '쇼핑몰의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입니다. 2030년까지 쇼핑몰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7조원을 투자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임빌라스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국내 리테일에서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이 그리는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지난 5월 롯데몰 수원점에서 명칭을 변경하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쇼핑몰'을 정체성을 잡았습니다.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이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MZ세대의 주축인 2535 젊은 세대 수요와 선호가 높은 체험형 매장, 대형 이벤트 등이 최적화돼 있고 유연한 변화와 시도가 가능한 '플렉서블 리테일 플랫폼'이라는 점을 쇼핑몰만의 강점을 꼽았습니다. 정준호 대표는 “90년대 이후 일본 리테일 성장을 주도하는 건 쇼핑몰 사업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소비 주체인 MZ세대가 원하는 쇼핑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쇼핑몰 사업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성장하는 반면 쇼핑몰은 1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는 먼저 잠실에서 쇼핑몰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2014년 문을 연 롯데월드몰은 롯데백화점이 2021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후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K패션과 글로벌 F&B, 팝업 등을 적극 유치한 결과 매년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롯데의 대표 쇼핑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의 가늠자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4개월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연말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이 점쳐집니다. 지난달 누적 방문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쇼핑몰 확장을 위한 해결과제는 분명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도심 근교 4만9586㎡ (약 1만5000평) 규모 쇼핑몰 개발 시 투자비 규모는 7500억원 수준으로 2013년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주요 건설 자재인 철근이 33%, 인건비가 77% 늘었습니다. 지자체와의 인허가, 인근 재래시장과의 상생 문제와 함께 쇼핑몰에 적합한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에 따른 어려움도 존재했습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10여년 전부터 백화점, 아울렛 사업을 위해 확보해온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했습니다. 지자체와 오랜 기간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인허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 전환 이후 매출 등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지표들은 롯데백화점에 쇼핑몰 사업의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5월 롯데몰에서 타임빌라스 수원 전환 이후 신규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었고 수원 외 지역인 광역형 고객 매출은 20% 이상 늘었습니다. 우수 고객인 에비뉴엘 고객 1인당 매 또한 최대 90%까지 증가했습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지난해 11월 영 테넌트 새단장을 시작으로 12월 캠핑 및 직수입 아웃도어 확대, 올해 2월과 4월 각각 지역 최대 프리미엄 키즈, 스포츠관과 프리미엄 미식 공간인 다이닝 에비뉴를 조성했습니다. 5월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강하고 6~8월에는 프리미엄 뷰티, 명품 등 럭셔리 컨텐츠를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타임빌라스는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군산, 수완 등 기존 아울렛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의 수를 13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백화점 내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을 달성해 쇼핑몰 1위 리테일러에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자체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상업·업무지구 중심부에 조성되는 접근성과 세계적인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즐길거리 제공을 경쟁사와의 차별화 요소로 꼽았습니다. 특히 롯데그룹 자산과 연계한 쇼핑, 엔터테인먼트, 숙박 등 콘텐츠를 결합해 일본의 아자부다이힐즈를 연상케 하는 '멀티 콤플렉스'로 개발한다는 포부입니다. 정 대표는 "경쟁사의 경우 백화점과 쇼핑몰 공간이 분리돼 고객도 분리되지만, 타임빌라스는 여기가 백화점인지 쇼핑몰인지 고객이 인식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면 바닥재가 백화점에서 쇼핑몰까지 이어지게 했다"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무너지는 형태의 쇼핑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임빌라스는 2535세대 고객이 더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 레고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라는 점에서 가장 큰 플래그십 매장을 수원점에 오픈했고, 호카 같은 경우 롯데월드몰과 수원몰이 가장 큰 매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세밀한 차이가 차별화 포인트"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음식을 일상에서 즐기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차세대 K푸드로 소스를 점찍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소스 제조사들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 라면, 치킨 등 K푸드 수혜 기업들이 앞다퉈 소스를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당장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브랜드 확장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거란 판단입니다. 글로벌 소스 시장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퓨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소스 및 조미료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 수준입니다. 오는 2032년까지 54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지속하는 고물가에 팬데믹을 거치며 집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간편식 대중화와 함께 편한 요리를 돕고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소스 소비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국내 소스 시장도 글로벌 성장세에 맞춰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소스 시장이 2019년 약 1조3700억원에서 올해 3조원대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존 소스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와 수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바탕으로 60여개 국가에서 소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고추장 등 전통 장류부터 K바비큐 드리즐 등 현지화 제품까지 상품군을 세분화해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입니다. 대상은 대표 제품인 김치와 함께 K소스를 4대 글로벌 카테고리로 삼고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원홈푸드는 2020년 소스·간편식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론칭하고 저당·저칼로리·비건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5배 늘었습니다. 오뚜기는 2019년부터 소이마요 소스, 케요네즈(케첩+마요네즈) 등 250여종 소스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샘표가 올해 출시한 모던 중식 브랜드 차오차이는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라면·치킨 업계도 소스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자체 소스를 제작해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소스 제품과 달리 중독적인 매운맛이나 퓨전 소스 등을 개발해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Swicy(매콤달콤한 맛)’ 소스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고추장 등 한국식 매운맛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호재입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신사업을 선정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불닭소스는 불닭볶음면 액상 소스만 따로 출시해달라는 고객 요청에 2018년 정식 출시된 제품입니다. 핵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불닭 마요를 비롯한 스틱형, 벌크형 소스 등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불닭소스는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소스 매출은 382억원으로 2021년 대비 80% 신장했습니다. 불닭소스는 지난해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에서 36.2%의 점유율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뉴욕, 상하이 등 도시를 직접 방문하는 글로벌 통합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 역시 브랜드 홍보의 일환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소스를 4대 핵심 경영 키워드로 삼았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특허청에 소스 브랜드 ‘K1 교촌’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국내산 청양고추를 활용한 K1 핫소스 3종과 치킨소스 3종을 아마존에 이어 이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교촌치킨 자회사인 비에이치앤바이오에서는 시그니처(간장·레드·허니) 소스를 비롯해 허니케찹소스 같은 디핑소스, 가정용 치킨 소스를 제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2014년 업계 최초로 수출용 교촌소스, 교촌레드소스, 교촌허니소스 3개 품목에 할랄인증을 받으며 이슬람 문화권 진출 준비도 일찌감치 마쳤습니다. 2020년에는 교촌소이살살소스 등 4종도 할랄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교촌은 33년 치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의 칙필레, 타바스코 핫소스 사업처럼 소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팔도는 국내 시장을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 팔도비빔면 액상스프를 별도 제작한 파우치 형태 ‘팔도비빔장’를 내놓으며 소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2019년 튜브형 용기에 담은 ‘팔도비빔장 시그니처’를 출시했고 지난해 건강 지향 트렌드에 맞춰 '저칼로리'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달 저당·저칼로리·식물성 콘셉트 소스 브랜드 ‘디오니소스’를 론칭하며 소스 제품군을 12종으로 늘렸습니다. 팔도는 팔도비빔면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소스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팔도비빔장 전체 제품군의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14%를 기록했으며 올해 저칼로리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팔도는 캠핑이나 여행 등 가정과 B2B를 중심으로 소스 시장 성장세에 맞춰 대응하는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신사업에 해당하는 만큼 소스 사업의 매출 기여는 미미합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전체 매출(1조1929억원) 가운데 소스사업 비중은 3%에 불과합니다. 교촌에프앤비도 지난해 매출(4450억원) 중 가공 소스와 수제맥주 등을 더한 유통 신사업 비중이 3%에 그쳤습니다. 팔도 역시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소스는 비용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놓고 봤을 때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임은 분명합니다. 소스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제품의 소스를 상품화할 경우 익숙한 맛을 통해 신제품보다 빠른 시장 안착과 입소문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매운맛 라면 챌린지를 주도한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80%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은 국내 유일 소스 전용 공장에서 만드는 '3대장' 소스 노하우를 활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팔도비빔면은 국내 비빔라면 시장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소스가 상품으로 대표되는 브랜드를 맛과 요리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각광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아시아 요리와 더불어 매운 소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식 매운맛을 대표하는 소스들도 글로벌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 소비자들이 활용도가 높은 다목적 소스를 선호하면서 기존의 전통 소스 외에 이국적인 소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K소스를 주목하는 시선이 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스는 기존 라면이나 치킨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마진율을 더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시장 접근성이 넓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유통 채널 확대도 용이한데 이러한 점들은 소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접근성을 갖게 하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