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오는 18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사이드 메뉴·음료 등 40여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정으로 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의 판매가격은 3700원에서 4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그릴드 불고기는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씩 오릅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고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거 단품의 평균 판매가격은 4000원대로 유지합니다. 타 버거 프랜차이즈의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의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급처 다변화, 물류 및 시스템 효율성을 높여 가맹점에는 수익성을 보전하고, 고객에게는 양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햄버거 원재료 가운데 소고기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에 따라 일부 부담이 줄어든 반면 밀가루, 식용유 등의 가격(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4%, 55.6%씩 올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SPA 브랜드 탑텐 등을 보유한 국내 의류업체 신성통상과 함께 역시즌 패션 상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오는 21일까지 ‘신성통상 브랜드위크’ 기획전을 통해 탑텐·폴햄·지오지아·앤드지·올젠·프로젝트엠·에디션·탑텐키즈·폴햄키즈 등 신성통상과 계열사 에이션패션의 대표 브랜드별 패션 상품을 최대 85% 할인합니다.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됩니다. 1만원대 겨울 점퍼 ‘탑텐 스마트 발열 퀼팅 리버서블 숏 점퍼’는 정가 대비 75% 할인, 거위털로 제작된 ‘폴햄 알래스카 하이넥 구스다운 점퍼’는 72% 할인 판매합니다. ‘지오지아 클라우드 다운 파카 점퍼’와 ‘탑텐키즈 에어 에코퍼 롱다운 점퍼’도 각각 83%, 6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올 가을 시즌 새롭게 출시한 신상품들도 선보입니다. 폴햄 그래픽 맨투맨과 조거팬츠, 올젠 옥스포드 셔츠 등을 판매합니다. 11번가는 기획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최대 5만원)을 ID당 하루 5장씩 발급합니다. 기획전은 11번가 패션 전문 코너 ‘패션 이즈 히어’ 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명식 11번가 패션뷰티담당은 "가격대가 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이 원재료값 상승과 경영비 부담으로 2분기 국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농심(대표 박준)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 감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7562억원으로 16.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3.4% 늘어난 2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농심이 국내에서 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의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다"며 "이외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4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15.4% 감소했습니다. 국내 주력 브랜드 판매가 증가했고, 현지 시장을 확대한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이 20.3% 성장하며 상반기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 커피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지난 12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이와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에 힘쓰고 있는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 관할소재 가맹점과 함께 500인분의 음료도 지원했습니다. 이번 성금 기탁과 음료 지원은 최근 중부지방에 계속된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 및 상가 침수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비롯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커지는 데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가맹점을 조사하고 복구에 필요한 피해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음료를 지원했다”며 “메가커피 가맹점 또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주님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복구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대표 오종민)가 그릭요거트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그릭데이 go’에서 헬시플레저 컨셉트의 전용 특화 메뉴를 선보입니다. 그릭데이 go 전용 특화 메뉴는 기존 그릭데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채널과는 차별화된 메뉴로 고객들에게 그릭요거트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건강에 좋은 제철 과일과 국산 농산물로 플레이버를 다양화 한 스페셜 그릭요거트, 프로즌 요거트 바, 그릭요거트 딥(퐁듀) 등 디저트 라인부터 그릭요거트를 활용한 샌드위치, 샐러드 등 식사 대용식(Meal) 라인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입니다. 스페셜 그릭요거트는 ▲커스터드와 바나나 칩 토핑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나한테 바나나’ ▲국산 오미자와 크랜베리로 새콤달콤한 ‘발그레 오미자’ ▲현미와 미숫가루 조합으로 고소함이 느껴지는 ‘현미가 고소해’를 비롯해 오레오, 베리, 군밤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습니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단 맛을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건강한 한 끼 대용식 트렌드를 반영해 샐러드, 샌드위치에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은 ‘GS25 반값 택배’ 이용 건수가 올해 택배 없는 날(8월 13~15일) 기간 전년 대비 214.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장율인 153%를 넘은 수치입니다. GS25 반값 택배는 GS25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택배 서비스입니다. 보내는 고객이 가까운 GS25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받는 고객도 가까운 GS25를 방문해 찾아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휴일 배송이 가능합니다. 올 상반기 GS25 반값 택배 이용 건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신장했습니다. 일반 택배가 운영하지 않는 기간 반값 택배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또 지난해 추석 및 올해 설 등 명절 기간에도 각각 전년 대비 107.9%, 178.7% 증가했습니다. GS25는 반값 택배 신규 가입 고객에게 200원 할인 쿠폰, 택배 예약 고객에게는 1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복 적용 시 반값 택배 운임(0~500g 이하)은 19%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병준 GS25 서비스기획팀 매니저는 “GS25 반값 택배에 대한 관심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물가가 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원물’을 강조한 먹거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버섯이 담긴 샌드위치부터 식물성 불고기, 열대과일 주스, 고구마 간식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공을 최소화함으로써 식품에서 '건강함'과 '신선함'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입니다. 14일 써브웨이에 따르면 여름을 맞아 로컬 신메뉴 ‘머쉬룸썹’을 한정 출시했습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아 면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버섯을 활용한 메뉴입니다. 새송이버섯·양송이버섯·만가닥버섯 등 3종의 버섯이 들어갔습니다. '헬시 플래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트랜드)'를 겨냥해 저칼로리 토핑으로 속을 채웠으며 소스로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택하면 버섯 고유의 맛을 깊게 느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보카도를 추가하거나 풀드포크 샌드위치에 버섯을 ‘미트 추가’로 곁들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리온은 ‘무뚝뚝고구마칩’을 내놓았습니다. 원물 간식에 쓰이는 자연 재료 중 고구마가 아이스크림, 음료 등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주목해 1년여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입니다. 고구마 원물을 2.5㎜ 내외로 껍질째 썰어 식감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앱 요기요는 자사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에서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판매하는 신규 서비스 ‘요델리‘를 전국 론칭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요마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요델리는 간식류, 안주류 등 신선델리 메뉴를 매장에서 주문 즉시 조리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그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했던 신선 즉석조리식품을 장보기와 함께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델리는 전국 요마트 서비스 매장 가운데 120여개 매장에서 주문 가능하며 16가지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제공합니다. 또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 구독자는 요마트에서 요델리를 주문할 경우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박우현 요기요 신사업본부장은 "퀵커머스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가 상품군 확대를 통해 다양한 주문 경험을 선사하고자 요델리를 론칭하게 됐다"며 "늘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전국 장보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추석 선물세트 270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습니다.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 브랜드를 새롭게 공개하고 가성비 및 고가 선물세트 비중을 늘렸습니다.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는 트레이와 쇼핑백 등 모두 종이로만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 제품입니다.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성(ESG) 관점에서 기획됐습니다. 스팸이 포함된 복합세트 3종, 백설 참기름·식용유 등이 들어간 유세트 3종 등 총 6종으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캔 겉면에 로고 등이 새겨진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CJ 명가김 선물세트를 처음 내놓았습니다. 모든 선물세트에서 스팸 플라스틱 캡을 없앴고, 햇반 생산 후 남은 플라스틱을 활용한 트레이 사용 비중을 높였습니다. 가격대와 종류 폭도 넓혔습니다. 2~3만원대 제품부터 6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 비중을 지난해 추석보다 두 자릿수 이상 늘렸습니다. 스팸 세트는 50여종으로 구성했습니다. 스팸 클래식으로만 구성된 ‘스팸8호’ 뿐만 아니라 ‘스팸8K호’, ‘최고의선택 레드라벨호’ 등 제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AT코리아제조주식회사(BAT 사천공장)는 경상국립대학교 미래융복합기술연구소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태양열을 활용한 산업 공정열 생산을 실증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BAT 사천공장에서 진행된 ‘BAT·경상국립대학교 ESG 공동연구 결과 보고회’에서 발표됐습니다. BAT 사천공장의 산업공정열 생산 연구에 참여한 박종성 경상국립대 에너지공학과 교수팀은 지난 3월 사천공장에 도입된 고효율 태양열 집열기를 4개월 동안 가동한 결과 분당 1.6㎏, 2.5bar의 산업 공정열이 생산된다는 것을 확인, 국내 최초로 태양열을 통한 산업 공정열 생산을 실증했습니다. BAT 사천공장은 이 연구결과를 계기로 앞으로 제품제조공정에 필요한 산업 공정열을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열을 활용해 생산 및 공급할 방침입니다. 태양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해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이 가능한 통합시스템 개발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신승구 경상국립대 에너지공학과 교수팀은 바이오가스화 연구를 통해 사천공장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잔재물의 메탄 잠재량이 유기물 톤당 400㎥ 이상인 것을 검증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이 2분기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더현대서울' 흥행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 상품군이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조1252억원으로 3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53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도 웃었습니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 5888억원으로 8.3% 늘었고,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30.2%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했던 패션·화장품·잡화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고마진 상품군 회복세와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면세점은 매출 5703억원으로 전년대비 62.6% 증가했지만 중국 봉쇄정책이 2분기에도 지속되며 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폭이 전년보다 60억원 확대됐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패션·화장품·핸드백 등 매출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더현대서울'이 MZ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K바이오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상승과 이스라엘 등 글로벌 기술수출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2분기 영업손실은 401억원, 당기순손실은 4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항암제 등 성장동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미국 마케팅·영업 강화에 따라 판관비가 증가한 까닭입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651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SK바이오팜은 실적 증대와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미국시장 내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다각화에 주력합니다. 또 유럽 내 출시국가 확대 등 글로벌시장 진출 확장,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 등을 공세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2분기 미국에서 40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처방수(TRx)가 꾸준히 상승해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약 18% 늘어난 3만9775건을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경우 처방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2개 분기 연속 매출 7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14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상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집객 강화, 온·오프라인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4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인사비 등 판관비 증가로 별도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연결 기준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G마켓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별도 기준 이마트 2분기 총매출액은 3조96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지만 191억원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2조9002억원이며, 기존점 역시 3.8% 신장하며 8개 분기 연속 성장했습니다. 전문점은 수익성 및 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전년보다 52억원 개선한 34억원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에 힘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하형일)는 8월 ‘월간 십일절’이 최대 77% 할인의 타임딜로 진행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8월 월간 십일절 타임딜 상품은 다양한 여름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오전 11시 파라아이스시티, 오후 12시 천안 오션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제주 신화월드, 탑스텐호텔강릉,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숙박권 및 이용권과 베트남 노보텔 여행 숙박 상품 등 여름 바캉스 상품들이 판매됩니다. 에고이스트 패딩, 코트, 점퍼 등 역시즌 상품은 최대 77% 할인 판매합니다. 맥도날드·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배스킨라빈스 등 e쿠폰 상품들도 최대 54% 할인가로 선보입니다. LG 이동식 에어컨·파세코 써큘레이터 등 계절가전 등 총 137개 타임딜도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공개됩니다. 8월 월간 십일절과 함께하는 ‘Top 브랜드’로는 CJ제일제당이 참여했습니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왕교자·햇반·스팸을 포함한 다양한 즉석 식품과 다시다·설탕·매실청 등을 최대 3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라이브11’에서는 오후 12시 ‘육아브레이크’ 해즈브로 특집이 방송됩니다. 점토 완구 브랜드 플레이도의 ‘알록달록 카페놀이’ 등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2분기에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며 연내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난해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적자가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6714만3000달러(847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뒤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최초로 6617만달러(835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은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매출은 50억3782만달러(6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12% 늘었습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매출(51억1668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으나 달러 대비 원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핵심 사업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48억7753만달러(6조15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신장했습니다. 쿠팡이츠 등 신성장 사업 분야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