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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담배연기 없는 미래’ 꿈꾸는 한국필립모리스…핵심은 양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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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4, 2022, 13:11:02

국내에서 판매하는 테리아 전량 생산·공급
자동화 공정·1억원 장비 6대 등 '품질' 초점

 

경남 양산=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현지법인으로 1989년 설립됐습니다. 30여년 간 일반 담배를 만들어온 회사는 2017년 전환점을 맞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 비연소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합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더 나은 대안'을 목표로 양산공장을 공개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서울 종로에서 자동차로 5시간 거리인 경남 양산시 북정동에 위치했습니다. 지난 2002년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약 6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호계천을 지나 아직 울긋불긋한 산으로 둘러쌓인 양산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올해 10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2종으로,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은 지난 2019년 아이코스 3 듀오 이후 3년 만입니다.

 

이곳 양산공장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 '테리아'를 전량 생산 및 공급합니다. 생산되는 테리아 스틱은 레귤러 제품군(2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4종) 등 총 10종입니다.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테리아 제품은 국내 공급 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로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테리아는 기존 히츠와 달리 담배의 끝이 밀봉돼 있어 잔여물이 남지 않습니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타바고 스틱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되는 방식입니다. 전용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와 함께 사용 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위생 및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용 신발과 가운, 귀마개 등을 착용하고나서야 공장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보안 상의 이유로 공장 내 사진 촬영은 금지됐습니다. 양산공장은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됐습니다.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차갑고 반복적인 기계소리에 육성이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테리아 생산은 먼저 담뱃잎을 가공에 용이하도록 커다란 롤 테이프 형태(캐스트 립 보빈)로 만드는 프라이머리(원재료) 공정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세컨더리(완재품) 공정을 거치면서 우리가 아는 작고 얊은 종이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머리 위로는 빼곡히 쌓인 담배 스틱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지나갔습니다.

 

공장 내 품질관리 부서는 생산된 제품이 국내외 품질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출시 전 퍼프(흡연가능 측정)기기를 통해 제품 이상 유무를 점검합니다. 관리 직원은 퍼프 시 일반 담배와 비연소 담배의 배출 물질 차이를 비교해 줬습니다. 1억원 이상의 에어로졸 포집 장비도 6대 보였습니다.

 

 

품질관리 직원은 "실험실은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너명씩 나눠서 입장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직원은 "제품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하는데 2017년 이후 현재까지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양산공장은 2017년 3000억원을 투자해 비연소 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2018년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 히츠 생산을 개시했고 올해부터 테리아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전체 담배 중 비연소 제품 비중은 현재 약 50%에 이른다는 설명입니다. 수출에서도 비연소 제품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이 공장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품질'입니다. 실제 양산공장은 생산공정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 등 글로벌 인증을 여럿 획득했습니다.

 

유해물질 저감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담배를 내부 중심부에서부터 태우지 않고 가열해 기존 아이코스 모델과 같이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한다는 게 한국필립모리스 측 주장입니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공장장은 "생산시설에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고 엄격한 기준을 모든 생산시설에 적용하고 있다"며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산공장은 전 사업장에서 기술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에 필요한 전력과 물 소비를 줄임으로써 2020년 기준 723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습니다. 냉각탑에 재활용수 급수 장치 설치 등 수자원 절감의 성과로 지난해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양산공장의 모든 임직원들은 테리아 등 품질 좋은 비연소 담배 제품을 생산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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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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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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