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해 1분기 작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를 따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총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가 발주됐고, 이중 한국은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주량이 10배로 급증한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397만CGT 가운데 55만CGT를 가져가는데 그친바 있습니다. 또 14%에 그쳤던 수주 점유율도 올해 1분기 52%까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절반 이상을 한국 조선업계가 가져간 셈입니다. 주요 업체를 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총 68척, 55억 달러(해양플랜트 제외)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149억 달러의 37%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초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1조1000억원)을 포함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오는 4월 둘째 주에는 전국 22개 단지에서 총 1만5372가구(일반분양 1만1523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호반써밋그랜빌’ ▲대구 수성구 만촌동 ‘힐스테이트만촌역’ ▲대구 동구 율암동 ‘대구안심파라곤프레스티지’ 등입니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파크뷰’,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양주옥정린파밀리에’, 경남 거제시 상동동 ‘더샵거제디클리브’ 등 11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4월 6일 호반산업(대표 김진원)은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2블록에 ‘호반써밋그랜빌’을 선보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74~104㎡, 총 867가구 규모입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이용이 쉽고 오산 물향기 수목원, 은빛개울공원, 가로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도 가깝습니다. 또한 수정초등학교와 정원유치원 등 학교용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탄신도시가 가까워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2021년 12월에는 오산 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잇는 필봉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주변 지역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달 31일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안이 또 부결됐습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7223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4402명(60.94%) 중 3650명(53.99%)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월 3일 첫 교섭안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당시 1차 교섭안에는 2019년 임금 4만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의 각종 소송 취하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은 2020년 임금 부문 합의안에 ‘조선산업발전 특별격려금’으로 200만원이 추가됐습니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노사협상 중 2차까지 잠정합의안 가결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법원이 쌍용자동차 기업 회생 개시 절차를 밟으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다시 법원 판단에 생사를 맡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아직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협의가 남아있으나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법정관리행은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대표 예병태)가 HAAH오토모티브 투자 계약서는 커녕 투자의향서(LOI)조차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회생 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법원은 쌍용차가 기업 회생과 함께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에 따라 그동안 2차례에 걸쳐 회생 개시 결정을 미뤄왔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2일 쌍용차에 비용예납명령을 한 데 이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의 인도중앙은행 승인서, HAAH오토모티브 투자와 관련한 투자의향서(LOI)나 가계약서, 쌍용차 자구계획 관련 자료 제출을 보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투자의향서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이 더는 회생 개시 절차를 지연할 수 없다고 보고 쌍용차 채권자협의회 등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건설(대표 안재현)이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섭니다. SK건설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인 솔라커넥트와 RE100(Renewable Energy 100%)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형원 SK건설 에코에너지부문장과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건설이 가진 다양한 사업개발 경험 및 관리 역량과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분야 전문성 및 IT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태양광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탄소중립 달성에…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관련 임원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9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금속노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등은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참여연대 등은 최 회장 등 임원들이 지난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인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1만9209주(기준가 17만원, 32억6000만원)를 취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는 포스코 시가총액의 약 6%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로 자사주 매수 계획이 발표된 날 포스코 주가는 1만3500원 상승했고 이와 같은 흐름은 2020년 4월 14일까지 계속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포스코는 당시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항변하지만 64명의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수성’ 견본주택을 2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습니다. ‘호반써밋 수성’은 지하 2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301가구, 오피스텔 168실의 주거복합단지입니다. 이중 아파트 주택형은 전용면적 42㎡~172㎡이며 주택형별 가구 수는 ▲42㎡A 6가구 ▲42㎡B 3가구 ▲47㎡A 6가구 ▲47㎡B 3가구 ▲84㎡A 41가구 ▲84㎡B 78가구 ▲84㎡C 39가구 ▲109㎡A 82가구 ▲109㎡B 41가구 ▲161㎡ (펜트하우스) 1가구 ▲172㎡ (펜트하우스) 1가구 등입니다. 청약일정은 4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해당지역, 14일 1순위 기타지역, 15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됩니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0만원 선입니다. ‘호반써밋 수성’은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대구로, 청수로, 신천대로, 수성 IC 등을 통해 시내·외로 이동이 용이합니다. 들안길초교를 비롯해 경신고, 경북고, 대륜고, 정화여고, 대구과학고 등이 가까워 교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 취소해달라는 LG측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전날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 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린데 이어 SK측이 제기한 특허 소송도 예정대로 ITC의 조사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ITC는 2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는 LG측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직전 지난달 31일 나온 ITC의 예비 결정은 LG측이 SK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입니다. ITC의 이번 결정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당한 SK이노베이션이 방어 차원에서 같은 해 9월 LG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해당됩니다. LG측은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이 앞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보듯 본류 소송인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문서 삭제’를 한 만큼 SK측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위해 대규모 미래기술 분야 인재 발굴에 나섭니다. 현대차(대표 정의선·하언태·장재훈)는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연구개발본부 신입 및 인턴 채용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가속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 연구개발 부문 우수 인재를 공격적으로 채용함으로써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모집 분야는 ▲차량개발 프로젝트 관리 ▲연구개발 기술기획 ▲연구개발 기술경영 ▲차량 아키텍처 개발 ▲차량성능 평가 및 개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샤시 시스템 개발 ▲바디 시스템 개발 ▲상용 차량 개발 ▲버추얼 개발(차량·전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 및 플랫폼개발 ▲차량 재료 개발 ▲UX · HMI(사용자 환경) 개발 등 13개입니다. 여기에 로보틱스 부문 채용전환형 인턴도 선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채용전환형 인턴은 로봇의 기획부터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고객의 반응 확인까지 다양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로보틱스 업무 특성을 반영해 약 2개월 연구 과정 심의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이 프리미엄 이종 두께 후판 브랜드 ‘DK-LP Plate’의 신규 형상 2종을 초도 생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DK-LP Plate’는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후판 브랜드로 압연 간 섬세한 강도 조절로 하나의 후판 안에 다양한 두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구조물 제작 시 추가적인 가공이나 용접, 검사 등이 필요 없어 원가절감 및 공기단축, 안정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이번 신규 개발 형상은 한 장의 후판에 3가지 두께를 구현한 ‘3step type’모델과 대칭형 구조 후판을 역으로 적용한 ‘Symmetry type’ 2가지입니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상업화에 성공한 DK-LP Plate 2step type 모델에 대한 조선 고객사의 추가 형상 개발 요청에 따라 이번 신규 형상을 개발하고 초도 생산했습니다. 동국제강은 조선 고객사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제품 수준을 향상시키고 생산 방식을 고도화해 올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DK-LP Plate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여 맞춤형 후판에 대한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동국제강은 2018년 JFE스틸과 포괄적 기술 협정을 체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정경구)은 아이파크 입주민을 위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 ‘마이호미’를 확대하고 지난 31일 입주를 시작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고객관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비대면 고객 접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스마트 주거 서비스 어플 ‘마이호미’를 정식으로 런칭해 관리비 조회, 전자투표, 아이파크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입주 서비스, 인테리어, 생활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습니다. 특히 이사 예약 서비스는 입주 기간 내 입주 일자가 중복되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기능으로 2019년 10월 시범 서비스 이후 12개 단지, 2만1538세대에 시행 중입니다. 이사 예약 서비스는 계약자 인증 후 가입해 이용할 수 있으며 세입자도 정보 인증 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관리사무소에서 전화 등을 통해 예약, 수기 관리하던 시스템과 달리 고객이 직접 날짜를 지정하고 예약 수정도 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모바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HMM(대표 배재훈)이 지난해 4월 현대상선에서 HMM으로 사명을 변경해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습니다. 새로운 해운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추진된 HMM의 사명 변경은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톱 클래스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간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HMM은 새 사명 출범 이후 새로운 해운 동맹인 ‘디(THE) 얼라이언스’ 가입,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선복량 확대, 글로벌 선사 순위 8위 도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 사상 최대 실적 달성..”정부와 관계기관의 선제적 지원이 밑바탕” HMM은 2020년 영업이익 9808억 원을 거두며 10년 만의 흑자 전환 성공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MM은 오랜 기간 적자가 유지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됐지만 HMM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관계기관,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지원, 그리고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대표 신학철)과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간 배터리 영업 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에서 이번엔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 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과 관련해 자사의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 특허 1건 등 4건 침해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도 이들 특허 4건에 양극재 미국 특허 1건까지 총 5건에 대한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ITC는 이번 예비결정에서 분리막 코팅과 관련한 SRS 517 특허 건에 대해 유효성은 인정했지만 SK측이 특허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SRS 241과 152, 양극재 877 등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LG측 특허의 유효성이 없고 SK측의 특허 침해도 없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가 국내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를 기록하며 기아 브랜드 개편 이후 내놓은 ‘K8’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영업점을 통해 EV6 사전예약을 실시한 결과 첫날 예약대수가 2만1016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기아 SUV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941대를 뛰어넘는 규모이며 단 하루만에 올해 판매 목표치 1만3000여대를 162% 초과한 기록입니다. 기아는 올해 브랜드 개편 이후 승용모델 K8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015대로 역대 승용 차량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EV6 모델 별 구체적인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10.3% ▲롱 레인지 64.5% ▲GT-Line 20.6% ▲GT 4.6%로 롱 레인지와 GT-Line가 전체 대수 85%에 해당하는 선택을 받았습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요하시는 고객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롱 레인지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롯데건설(대표 하석주) 샤롯데 봉사단이 오산시 초평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활동이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주거환경개선은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리빌딩 현장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전기배선 공사 및 도배, 장판 교체, 가구 기증, 가옥 내·외부 보수, 주거공간 정리 등 건설업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봉사활동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은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우리 이웃들의 삶이 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섰다"며 “앞으로도 ‘시설개선 사회공헌’을 테마로 건설업 특성을 살린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샤롯데 봉사단은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해 나눔의 즐거움을 회사 전체로 전파하며 2021년 4월 기준 83개의 봉사단이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각 봉사팀은 자율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도배, 장판 교체는 물론 보일러 교체, 누수 보수 등 건설업에 맞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