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가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2.0’을 선보입니다. 11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운동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존 ‘애니핏’에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된 것이 특징입니다. 확대된 건강관리 서비스에는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 ▲건강검진예약 ▲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입니다. 골다공증케어는 골다공증 위험군 고객의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각종 건강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건강위험분석은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 생체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위험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외에도 맞춤형 스마트 건강검진예약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마음건강체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서비스는 부문별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제공되며, 애니핏 2.0 앱 메인 화면에서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용 가능한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를 체험하고 각 서비스에 관한 퀴즈를 맞히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과 서비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오늘 저는 수협은행의 첫 내부출신 은행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역사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함께 수협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갑시다.” Sh수협은행장으로 선임된 김진균 신임 은행장이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협은행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김진균 신임 은행장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균 은행장은 “첫 내부출신 은행장으로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책임은 막중하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으로 수협은행을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진균 은행장은 지난 1992년에 수협중앙회에 들어와 기업심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 금융본부장, 수석부행장 등을 거친 전통 내부 인사입니다.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협은행장에 올랐습니다. 김 은행장이 취임사에서 ‘임중도원’을 언급한 배경으로는 수협은행의 계속되는 경영악화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수협은행은 8500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을 갚아야 하고…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환매 중단과 사기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의 예상 회수율이 발표됐습니다. 추정되는 최대 예상회수율은 전체 펀드규모의 15.2% 수준에 불과합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실사 결과’ 자료를 통해 삼일회계법인이 4개월간 옵티머스 펀드를 실사한 결과, 개별자산별 회수예상가액을 고려한 펀드 잔액 기준 예상회수율은 최소 7.8%에서 최대 15.2%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실사 대상은 펀드 자금 흐름이 식별 가능한 최종 투자처로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수가능이 아닌 실사 가능한 자금이 전체 펀드 규모인 5146억원의 68% 수준밖에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금감원은 “나머지 금액은 횡령,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를 할 수 없고 현금·예금이나 타운용사 이관 펀드는 실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현금과 예금으로 투자된 81억원과 이관펀드 투자자산 59억원은 투자액 모두 회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펀드자금은 1·2차 도관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외부자금과 혼재돼 최종투자처에 투자되거나 기존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됐습니다. 도…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정지’와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증권사 3곳에 대해서는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부과 처분도 결정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에게 ‘직무정지’ 상당 처분을, 박정림 KB증권 대표에게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박정림 대표에게도 직무정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제재심에서 한 단계 낮은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주의적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제재는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부터는 최소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중징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단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순입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일부 임원에게는 최고 수위 제재인 해임권고가 결정됐습니다. 제재심위는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을 대상으로 과태료 부과 처분도 결정했습니…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롯데손해보험이 직급체계 변경과 인사평가 고도화 등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외부 전문업체에 이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 결과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 시행할 방침입니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사원-대리-책임-수석’으로 이어지는 현 직급체계에 변화를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승곤 롯데손보 팀장은 “현재 인사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롯데가 수직적인 기존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해 직급체계 개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연차가 크지 않으면 호칭을 같게 해 위계적 질서를 완화하고 직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고육책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직급을 통합하면 승진 단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 희망퇴직 당시 꽤 많은 관리자급 고참 직원이 나갔지만, 여전히 연차에 비해 직급이 낮은 사람이 적지 않다”며 “인사 적체로 조직에 활력이 떨어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위폐전문가그룹은 지속적인 위폐 피해 예방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위폐전문가 그룹 : 위벤저스’ 유튜브 채널을 11일 공개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각종 위폐 감별 기법 등을 국민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그룹은 위폐관련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은행 전문가들을 모아 발족한 집단입니다. 현재 위폐전문가 그룹에는 국정원·한국은행·은행연합회 담당자와 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전문가 등 총 1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위폐전문가 그룹 소개 ▲화폐 이야기(1편) ▲달러화 위폐 감별법 등 3개 영상입니다.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원화·유로화·위안화 등 주요 화폐들에 대한 위폐 감별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정욱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올해들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위폐 적발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폐전문가 그룹이 명실공히 민관 네트워크의 구심체로서 위폐 피해를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은 10일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운전 중 상해 위험을 보장하는 신규 담보 5종을 ‘참좋은 오토바이운전자보험’을 통해 출시했다. 신규 개발된 담보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는 도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을 비롯해 장해지급률 80%이상 후유장해, 골절수술비, 부상치료비, 입원 일당 등을 보장한다. 오토바이를 운전하지 않아도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용 플랜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개인 소유는 물론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전거 관련 담보도 추가됐다. 해당 상품은 3·5·10·15·20년 연만기 또는 3·7년 주기의 갱신형으로 운영된다. 단 개인형 이동장치는 최대 10년 만기만 가능하다. 가입 나이는 18~70세까지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은 9일 중증치매 간병비를 지급하고 유병력자나 고령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진심을품은간편한찐치매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생존여부와 상관없이 간병비를 주는 보증지급기간을 1·3·5년으로 다양화한 점이 특징이다. 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치매보장개시일 이후 중증치매 진단 시 매월 100만원씩 간병비를 평생 지급한다. 경증이상치매로 진단받으면 일시금 500만원을 보장한다. 또 대상포진과 통풍 진단금을 물론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금과 중증치매 일시금 추가 보장, 사망시 장례비 준비 등도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다. 중증치매에 걸렸을 경우 이미 납입한 보험료와 이후 납입할 보험료를 더해 진단금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올페이급여금’ 기능도 넣었다. 일반심사로 가입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계약심사 과정을 줄인 간편심사형도 운영한다. 가입 나이는 70세까지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고객이 직접 수익자 변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추가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설계사를 통하거나 고객 창구를 방문해야 수익자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변경할 수익자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 인증만 거치면 즉시 변경이 완료됩니다. 삼성화재는 이와 함께 장기재물보험 주택 소재지 셀프 변경 서비스도 함께 내놨습니다. 마찬가지로 소재지 변경이 필요한 고객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직접 변경할 소재지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변경할 소재지 정보는 주소와 건물 구조 등입니다. 위험 변경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거나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피보험자 직업이 바뀌어도 위험 변동으로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고객이 직접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택 소재지와 직업 등이 잘못 가입돼 있으면 사고 발생 시 보상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 링크 서비스도 확대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회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 메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앞으로 보험회사가 미성년자나 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구상금을 청구하려면 까다로운 내부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구상금 청구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도 같은 방식을 따릅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험사가 미성년자 등 소송무능력자와 경제적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진행하려면 소송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개별 보험사 내규를 바꿀 방침입니다. 소송관리위원회는 보험사가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소송을 심의하는 내부 기구입니다. 현재 구상금 청구소송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보험사는 소송관리위원회 심사가 끝나더라도 임원급 이상의 결재와 준법감시인 합의 등도 거쳐야 합니다. 또 취약계층 여부와 관계없이 소멸시효를 넘긴 구상금 청구소송도 동일한 절차를 밟습니다. 소송 관련 비교·공시 내용도 확대됩니다. 소송관리위원회의 소송심의 건수와 심의 결과 등이 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법 개정을 통해 오는 2021년부터 추진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소송 등을 통해 소멸시효를 연장할 수 없게 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로 국가 경제정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대선에 유례없는 관심이 쏠린 이유도 코로나가 쏘아올린 ‘큰 정부’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요.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주요 신흥국 브라질에 주목해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4분기 주요 신흥국 정치·정책 이슈 점검’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여파로 그간 지연됐던 선거일정이 4분기에 몰렸다며, 정치 불안과 재정악화 우려가 상존하는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금융 리스크를 사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지방선거를 치르는 브라질은 코로나로 정치와 경제에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선거에 출마한 후보 20명 이상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사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무디스는 공공부채 문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브라질 경제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5570개 도시의 시장·부시장·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로 차기 대선 판도와 브라질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연합회는 22개 사원기관을 대표해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 성금으로 6억 2000만원을 6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는 은행의 본·지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을 연결해 전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억 2000만원을 지원했고, 이번엔 성금 3억 5000만원과 2억 7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습니다. 은행권은 지난 15년간 사원은행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들이 함께 저소득 아동·청소년·노인 등 대한적십자사와 결연된 30여만 가구에 기초생활물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8월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복구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한 바 있습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에 전달된 후원물품을 통해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따뜻한 나눔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오렌지라이프(사장 정문국)는 FC(재정 컨설턴트)들이 서로의 영업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P2P플랫폼 ‘오투게더(O.Together)’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플랫폼은 고객 상담, 리크루팅 등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FC간 상호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창구입니다. 경험이 많은 FC는 도움을 원하는 FC에 성공 노하우를 전해주고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영업 스타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개인성향 테스트’ 기능도 갖췄습니다. 일종의 성격유형 검사를 통해 각자의 영업방식을 찾고 성향이 비슷한 멘토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자유롭게 강의를 개설하거나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며, 플랫폼 오픈과 함께 110여명의 우수FC들이 멘토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문국 사장은 “서로가 가진 영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공유문화야말로 강력한 FC전속채널을 보유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무·저해지 상품의 환급률을 제한하는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 내용을 바꾸는 게 최선인지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오는 18일부터 저해지 치매·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을 순수보장형(표준형)의 50% 수준으로 맞춥니다. ABL생명은 표준형 해지환급금의 30%를 지급해온 저해지 종신보험의 상품 판매를 중단합니다. 오렌지라이프도 같은 날 ‘와이드 GI건강종신’ 상품의 환급금을 표준형의 50%로 일괄 조정합니다. 기존에는 해지환급금 지급 비율에 따라 1형(30%), 2형(50%)으로 구분했습니다. 흥국생명은 7일부터 중간에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더드림 종신보험’ 상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무·저해지 보험은 납입 기간 동안 해지 시 낸 보험료를 전액 돌려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뜻합니다. 다만 만기까지 유지 시 표준형 보험과 동일한 보험금이 지급되고 보험료가 저렴해 표준형 보험보다 환급률이 높습니다. 환급률이 높으니 일부 보험설계사…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이 ‘신한 옴부즈만’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신설된 제도는 금융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은행 내 다양한 정책을 검증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객중심경영을 내걸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 옴부즈만 위원은 학계, 법조계 등 분야별 전문가 5인과 투자상품 전문업체 1곳으로 구성됐습니다. 1기 위원의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로 고객 관점에서 주요 소비자보호 이슈를 점검하는 ‘옴부즈만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시각으로 상품 선정과 출시에 관해서도 자문을 수시로 병행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진옥동 행장은 올해 '고객 first'를 외치며 고객 중심 경영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앞서 투자자보호를 위해 투자상품 판매정지 제도를 도입했고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도 신설해 소비자보호 관련 각종 제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한 제도가 금융소비자보호에 객관성과 전문성을 더해 고객 중심 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보호와 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