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제품을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인 데 이어 현재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플랜테이블(식물+식탁)’은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입니다. 첫 제품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 채소에 대체육과 식물성 오일을 첨가했습니다.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로 콩 특유의 향을 줄였습니다. 수출 제품은 오리지널·김치·버섯 등 5종이며, 진출국은 말레이시아·필리핀·홍콩·UAE(아랍에미리트)·멕시코·괌·네팔·몽골 등입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대표 e커머스인 ‘라자다’ 등에 제품이 입점됐습니다. 육류 성분이 포함돼 만두를 먹기 어려웠던 이슬람 국가 바이어들과도 입점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식물성 육류(플랜트 베이스드 미트)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4712억원에서 2020년 7조4372억원으로 4년 새 약 70% 확대됐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남미·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5만개 시대입니다. 1989년 국내 최초 24시간 편의점이 등장한 이후 33년 만에 편의점은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소매 채널이 됐습니다. 편의점을 찾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술입니다. 코로나19로 집 앞 편의점에 슬리퍼를 끌고 나가 술을 사는 사람이 더욱 늘었습니다. 지난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편의점이 자체 제작한 PB상품입니다. 하지만 그게 곧 매출 순위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주류는 최다 판매 상품은 아니지만, 편의점 살림살이의 약 1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는 판매수량 순위(술·담배 제외)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상품입니다. 소주의 경우 GS25는 37.7%, 이마트24는 36%, 세븐일레븐은 28.5%, CU는 28.2% 순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맥주 매출도 전부 두 자릿수 증가한 가운데 GS25가 45.2%로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류에서는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오비맥주 카스의 위치가 견고합니다. 이들은 경쟁사 대비 막강한 시장 점유율(참이슬 65.1%, 카스 52.7%)을 자랑합니다. 참이슬과 카스는 ‘국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2위 하이트진로가 국산 맥주 가격을 올립니다. 18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오는 23일부터 테라·하이트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캔·페트·생맥주 모두 포함됩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가격 인상(정상 출고가 기준)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번 맥주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물류망과 그로 인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 급등이 주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지난 8일부터 카스·한맥·오비라거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 바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비용절감·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까지도 전방위적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장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으로 가격 조정폭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유한양행은 VIP동물의료센터와 반려동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제다큐어 심화 연구 진행을 통한 장기 안전성 확보, 웨비나·심포지엄 등 제품 설명회 운영, 마케팅 및 판촉 자문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제다큐어 이외에 동물용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입니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신약 '제다큐어'는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제다큐어 출시에 이어 소비자 대상 사료 브랜드 '윌로펫'을 런칭하고 최근 SB바이오팜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한벳'이라는 동물병원 전용 처방사료, 의약품, 의약외품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반려동물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2004년 서울 시내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성북점, 청담점, 노원점, 서초점까지 현재 5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동물한방재활센터, 수술센터, 줄기세포센터, 고양이 전문 클리닉, 응급의학과, 경영지원본부를 갖췄으며 70여 명의 수의사를 비롯해 180여 명의 스태프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최이돈 원장은 "유한양행과 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지은)은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 융합) 기업 직방과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메타폴리스 내 가상 컨퍼런스룸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 등 양 사 주요 관계자들이 원격 방식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각 경영진들은 직접 아바타를 조종해 메타폴리스에서 만나 향후 양 사 협력에 대한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메타폴리스는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입니다. 아워홈은 원격근무방식이 보편화하면서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비대면 업무를 위해 메타폴리스 일부를 임대해 입주를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워홈은 고객상담센터를 대상으로 상반기 중 메타폴리스 시범 운영에 돌입합니다. 상담 이력 관리, 전국 점포 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고객상담 전용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합니다. 메타폴리스에 입주하면 재택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 오류 및 보안 등 문제들을 예방하고 고객응대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아워홈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워홈은 고객상담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이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회장 윤홍근)은 자사 외식산업 전문인력 육성 기관인 치킨대학을 통해 치킨을 나누는 ‘착한기부’ 캠페인으로 올해 1분기까지 1500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착한기부는 치킨대학에서 매장 오픈을 위해 기초교육을 받는 패밀리가 조리한 치킨을 베데스다·승가원·엘리엘동산 등 이천 치킨대학 인근의 장애인복지(돌봄)센터 등 복지시설에 치킨을 기부하는 지역 나눔활동입니다. BBQ가 올해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약 3개월 간 전달한 치킨은 총 1500마리입니다. BBQ 관계자는 “교육과정 동안 조리된 치킨을 기부함으로써 패밀리의 교육에 있어 좀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러브 아프리카·치킨릴레이·푸드뱅크 제품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너시스 비비큐는 지난 1월부터 앞으로 52주간 지역 아동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주 치킨을 기부하는 ‘치킨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이용 대학생(졸업생 참여 가능)을 대상으로 비대면 개강파티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오는 22일까지 총 7일간 진행합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재치 있는 미션, 드레스 코드, bhc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대면 개강파티에 관한 계획을 에브리타임 이벤트 페이지 내 댓글로 게시하면 됩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 50명에게는 인당 bhc치킨 기프티콘(치킨·음료 구성)을 3매씩 제공합니다. 후기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개강파티 후기를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 자동 응모됩니다. 개강파티 참여자 3명 모두 인증샷을 올리면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우수 후기 작성자로 선발된 1팀에게 셀프 스튜디오 촬영권(3인) 1매를 증정합니다. bhc치킨 관계자는 “교내외 모임을 통해 학우들과 친분을 맺거나 캠퍼스 관련 정보를 얻을 기회가 사라진 대학생들이 이번 이벤트로 조금이나마 캠퍼스 낭만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사장 이상호)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A53’ 자급제 모델의 사전판매 행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갤럭시A53는 120Hz 주사율을 갖춘 대화면 디스플레이, 5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됐습니다. 11번가는 갤럭시A53 자급제 모델 사전구매 고객들에게 오는 24일까지 ▲제휴카드 결제 시 11% 할인쿠폰 ▲T멤버십 3000원 할인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갤럭시워치4 30% 할인쿠폰 등을 지원합니다. 제품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상품도 같은 기간 사전판매를 진행합니다. 11번가 T공식대리점을 통해 갤럭시A53 모델을 사전구매하는 고객에게 카드사·T멤버십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고객 전원에게 ‘무아스 무선충전 탁상시계’를 사은품으로 증정합니다. 양희철 11번가 디지털레저담당은 “부모님, 초등학생 자녀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고객층에게 좋은 선택이 될 차세대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1번가는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 사전판매 행사 때마다 자체 라이브 방송 플랫폼 ‘LIVE11’에서 신제품 실물 공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원개발사 화이자가 국제기관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세계 제약사 중 12개국 35개사에만 라이선스가 부여됐습니다. 국내는 2개사가 라이선스를 취득, 완제의약품 공급사는 셀트리온이 유일합니다. 라이선스 취득사는 원료의약품(API) 또는 완제의약품 공급을 담당하게 됩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완제의약품 공급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빠른 시일 내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개발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향후 제품 생산은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앞서 1월 확보한 MSD의 '몰루피라비르' 라이선스에 이어 화이자의 '니르마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대표 황성만)는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에서 팝업스토어 ‘OTTOGI Y100’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Y100’은 Yellow100의 줄임말로 오뚜기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과 ‘일상 속 다양한 노란색’을 포괄적으로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카레와 마요네스, 산타스프 등 오뚜기 대표 제품을 비롯해 일상 생활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다가오는 노란색 이미지와 텍스트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오뚜기의 첫 번째 브랜드 굿즈인 ‘오뚜기 팔레트’는 ‘오뚜기의 색상’이라는 의미로, 노란색과 빨간색 등의 브랜드 색상을 사용한 아이템들로 구성됐습니다. 여기에 오뚜기 로고(CI) 실루엣과 심볼마크, 오뚜기 서체 등을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팔레트 시리즈는 ▲반팔 티셔츠 4종 ▲마켓백 ▲키링 3종 ▲키친 클로스 ▲트레이 2종 ▲머그컵 3종 ▲장난감 큐브 등 총 7가지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뚜기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맞아 ‘Y100 캠페인’을 함께 진행합니다. 일상 속 영감을 받은 ‘노란색 이미지’와 그 이유를 필수 계정 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가 메타버스에 채용 전문관 ‘엘리크루타운’을 오픈하고 21개 그룹사와 함께 채용 상담회 ‘2022 롯데 그랜드 잡 페어’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롯데가 그룹 차원의 메타버스 채용·상담 설명회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는 메타버스 공간이 의사표현이 자유롭고 아바타를 활용해 개성 표현이 가능한 점, 시·공간 제약이 적어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엘리크루타운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채용상담회를 시작으로 채용 홍보와 면접, 교육까지 메타버스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속 구현된 엘리크루타운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한 야외광장 ▲직무별 채용상담실 ▲설명회장 ▲롯데 성장사를 애니메이션으로 관람할 수 있는 역사관 ▲롯데 슬로건과 각 그룹사를 소개하는 갤러리 ▲OX퀴즈·보물 찾기 등 이벤트 존이 마련됐습니다. 3차수로 나눠 진행되는 채용상담회에는 롯데e커머스·롯데정보통신·롯데백화점 등 상반기 채용 예정인 21개 그룹사가 참여합니다. IT·데이터분석·연구개발·MD·해외사업 등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일부터 12일간 참가 신청을 받았고 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D2C(소비자 직접 판매)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은 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거래대상은 대상홀딩스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초록마을 지분 99.57%이며 거래금액은 900억원입니다. 거래는 다음달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2016년 2월 설립된 정육각은 축산물을 시작으로 수산물 및 밀키트 등으로 취급품목을 확장해 온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입니다. 자체 정보기술(IT) 역량을 기반으로 제조부터 유통 및 배송까지 이르는 신선식품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했습니다.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를 김포와 성남에서 운영 중입니다. 정육각은 IT 기반의 D2C 노하우를 친환경 유기농 식품 밸류체인에 결합해 시장 확대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의 제조 역량을 활용해 기존 초록마을 PB상품군의 경쟁력 향상에 나섭니다. 또 정육각 내부의 기획자 및 개발자들이 구현한 IT물류 솔루션 정육각런즈로 라스트마일 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른 시일 내 리브랜딩 및 상품군 라인업 정비 추진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1999년 설립된 초록마을은 사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공정거래위원회가 12년간 치킨에 사용되는 닭고기 가격을 올리고 생산량을 감축하는 식으로 담함행위를 벌인 사업자들에게 과징금 1758억원을 부과했습니다. 지난 2006년 닭고기값 및 출고량 담합에 대한 공정위의 시정조치가 있은 이후로 16년 만에 담합이 되풀이된 겁니다. 공정위는 하림 등 16개 육계 신선육(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냉장 닭고기) 제조·판매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58억2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는 하림지주·하림·올품·한강식품·동우팜투테이블·참프레·마니커·체리부로·사조원·해마로·공주개발·대오·씨.에스코리아·금화·플러스원·청정계 등 총 16곳입니다. 이들은 2005년 11월 25일부터 2017년 7월 27일까지 12년 간 총 45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 등을 담합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이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 산정식을 구성하는 모든 가격요소(생계 시세·제비용·생계 운반비·염장비 등)를 공동으로 결정하거나, 육계 신선육 냉동비축량(출고량) 및 병아리 입식량(생산량) 조절을 합의하는 등 동원 가능한 담합 수단을 광범위하게 활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업자별 부과된 과징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 특화 음료의 누적 판매량이 500만잔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2016년 7월 이후로 출시된 제주 특화 음료는 총 45종으로 현재는 7종의 음료가 제주 지역 전 매장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까지 판매된 제주 특화 음료는 총 550만잔입니다. 현재까지 스타벅스 제주 특화 음료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는 90만잔 이상 판매된 ‘제주 말차 샷 라떼’입니다. 그 다음은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와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가 각각 70만, 60만잔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선보인 ‘제주 비자림 콜드브루’는 지난해 여름 시즌 ‘포레스트 콜드브루’라는 이름으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200만잔 이상 팔렸습니다. 이달에는 제주산 한라봉, 키위로 만든 ‘제주 그린 한라봉 모히또 블렌디드’와 ‘제주 키위 오션 그린티’ 등 2종을 제주 지역 22개 전 매장에 출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6년부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경 오미자 피지오’, ‘이천햅쌀 라떼’ 등 지역명을 반영한 로컬 음료가 대표적입니다. 또 자체 디지털 설문조사 플랫폼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과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각 이사회를 통해 50억원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1년 7개월 만으로,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지난 2020년 8월 각 40억원·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휴온스그룹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서도 지난해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인 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다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매출 5756억원을 기록했고, 휴메딕스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매출 11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구개발비·인건비·설비 투자 등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주춤했으나 휴온스글로벌은 750억원, 휴메딕스는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본 시장과 국제 정세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CMO(위탁생산) 사업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