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퇴직연금 시장 확대를 두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계 사이에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보험사들의 실무자들이 모여 금융당국에 퇴직연금과 관련된 업계 건의사항을 얘기했지만, 돌아온 금융당국의 답변이 각각 달랐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사적연금 현장 간담회에서 생명보험 업계가 건의한 변액보험의 퇴직연금 편입건에 대해 금융 당국은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국은, 손해보험 업계가 요청한 '25년 연금지급 기간' 룰 폐지와 '연금보험 추가 세제혜택'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 생보 "변액보험 퇴직연금 편입 허용해 달라"..금융위 "긍정 검토" 이날 생보 업계에서는 다른 금융권(은행, 증권)처럼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현재 퇴직연금 감독규정의 조항에 따라 보험계약에서 실적배당형 즉 손실보장이나 이익에 대해선 약정할 수 없게 돼있다. 생보업계에서는 이같은 조항이 퇴직연금과 관련된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건의했다. 현재 저금리 상황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져 있는데, 퇴직연금 감독규정이 보험상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대표이사 이학상)은 보험 가입부터 유지·지급까지 보험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생명보험 시장에 '모바일슈랑스' 시대가 본격 열린 것이다. 라이프플래닛 모바일 보험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PC 웹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앱 및 웹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보험에 가입하고 싶은 소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고객도 계약변경을 비롯해 보험금 청구, 대출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라이프플래닛 홈페이지(모바일웹)에 접속하거나 라이프플래닛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된다. 라이프플래닛은 이번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http://m.lifeplanet.co.kr)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고객 중심의 온라인 환경을 구축했다. 고객 친화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세월호 참사 후 정부는 재난관리 체계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국민안전처 신설을 필두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이 같은 정부의 대응이 재난사고 방지와 대응체계 개선에는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화하는 (위기/위험)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국 정부 ERM 도입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911 사태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이전까지의 리스크 관리 체계의 한계를 인식했다. 기존의 정적(靜的, Static)인 대처방식이 새로운 리스크를 식별하고 이에 대처하는데 효과적이지 못 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 전사적 위험관리)’ 기반의 리스크 관리 표준을 제정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평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가는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ERM을 하위 기관의 리스크 관리에 적용하고 감사원은 이를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지적한다. 미국 국회의 리스크 감독 위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한 제도마련에 본격 나섰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의 원리금 비보장 상품 투자한도를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24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열린 퇴직·개인연금 현장 방문에서 전문가 의견청취를 위해 마련된 업계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호모 헌드레드(100세) 시대를 맞이해 사적연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퇴직연금 시장 발전을 위해 자산운용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워원장은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충분히 대비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66세 이상 고령가구 중 중위소득에 미치치 못하는 가구가 53%에 이른다. 2 명중 1 명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임 위원장은 "32세부터 64세까지 인구 중 49%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서 소외됐다"면서도 "다행스러운건 세대가 지날수록 소외 계측의 비중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위원장은 현재 377조원 수준인 사적연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시장 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의 금융사 검사가 '건전성 검사'와 '준법성 검사'로 구분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는 등 검사의 틀을 전환했다. 건전성 검사는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되고, 개인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검사·제재 과정에서 침해되기 쉬운 금융사 임직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Bill of Rights)로 일종의 '권리장전'이 마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검사·제재 개혁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금융현장에서의 검사와 제재방식에 대한 불만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검사와 제재 관행의 선진화를 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검사는 '건전성 검사'와 '준법성 검사'로 나뉜다. 상시 감시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현장검사가 실시되고, 건전성 검사는 컨설팅을 목적으로 해 개인제재를 하지 않는다. 준법성 검사는 중대·반복적인 법규 위반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당국의 확인서·문답서를 없애는 대신 검사반장 명의의 '검사의견서'를 교부한다. 검사 결과 처리기간도 대폭 줄인다. 현행 150일로 돼 있는 검사 기간을 건전성 검사는 검사종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BNP파리바 카디프생명(대표 쟝 크리스토프 다베스, 이하 카디프생명)은 지역사회 환경을 건강하게 돌보고 가꾸는 시민 봉사활동가 ‘움틈’ 양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움틈’은 카디프생명이 2011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그린리더’의 교사로, 활동하는 시민 봉사활동가를 뜻한다. 올해부터 ‘움틈’ 교사 양성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활동가를 꿈꾸는 주부 또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린리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동명아동복지센터(관악구 보라매동)와 면목종합사회복지관(중랑구 면목4동)은 각 기관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 또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4주간의 ‘움틈’ 교육 기초 과정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 과정을 수료한 ‘움틈’ 교사들은 내달부터 ‘그린리더’ 프로그램의 보조교사로 참여해 환경교육 수업을 실습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정규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로써 카디프생명의 ‘그린리더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프로그램을 주관할 교사를 직접 양성, 향후 프로그램이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주부 또는 경력 단절 여성들이…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 이하 KFPA)는 정부와 기관·기업이 협력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문화운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민안전처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협력하고 ‘안전문화’를 주제로 새로운 사회적 책임활동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KFPA 외에도 14개 기업들이 참여해 안전교육·안전서비스·안전캠페인 등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FPA는 2000여 곳을 대상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재해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안전처의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과 포스코에너지의 어린이 공부방 지원사업에도 참여해 어린이 화재예방에 앞장선다. 아울러, 안전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화재안전 봉사활동을 실시, 화재예방용품 보급, 국민안전처와 함께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기영 KFPA 이사장은 “매년 4만여 건이 넘게 발생하는 화재의 절반이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MOU 참여기업 및 국민안전처와 함께 대한민국 안전수준이 한 단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로 인해 아들을 잃은 A씨. 남편과 이혼 후 힘들게 식당일을 하면서 키운 아들이 사망하자 실의에 빠지게 됐다. 그러던 중 동부화재에 단체로 든 여행자보험에서 아들의 사망보험금 1억이 지급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아들의 사망보험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 전 남편이 친권행사를 하며 보험금의 절반인 5000만원을 요구한 것. 10여년 동안 연락도 없이 지내온 사람이 보험금을 내놓으라고 하는 통에 A씨는 억장이 무너졌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계약에서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지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수익자 지정은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사망보험금을 누구에게 남길 지 결정하는 것으로 만약에 일어날 보험금 분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부모가 이혼한 가정인 경우 보험금 분쟁의 소지가 더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월 기준 우리나라 이혼율(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은 30%에 웃돌고 있다. 하지만, 수익자 지정을 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인연끊긴 가족 "보험금 줘"..대비책은 '보험금 수익자 지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27일부터 연금저축 계좌를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입된 금융사와 계좌를 옮기려는 금융사를 모두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새로 가입하는 금융사만 방문하면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 연금저축계좌 다른회사로 옮기고 싶다면? 계좌를 옮길 금융회사에 신규계좌를 만들고 기존 계좌의 정보(금융회사명, 계좌번호 등)를 알려주고, 계좌이체 신청을 하면 된다. 나머지 절차는 금융사(기존 가입 금융사와 신규 가입 금융사)끼리 자료를 주고 받아, 가입자와 전화통화로 계좌이체 의사를 최종 확인(녹취)한다. 가입자 보호를 위해 계좌이체 신청 때 신규 가입 금융회사는 원금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또 기존 가입 금융회사도 계좌이체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필수사항(송금예정일, 이체 예상금액, 수수료, 변동가능성 등)에 대해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체의사가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계좌이체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이체의사가 확인되면 적립금(환급금)이 이체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20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생명보험사의 설계사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최근 출시된 여성전용 종신보험을 판매하던 중에 만난 계약자 B씨와의 일 때문이다. 남편과 별거 중인 B씨는 보험계약과정에서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중학생인 딸로 지정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미성년자인 딸 C로 지정하려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친권자(남편) D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남편에게 보험계약 사실을 말하고 싶지 않은 B씨는 수익자 지정 때문에 계약을 망설였다. 설계사 A씨는 보험수익자 지정을 설명한 것에 대해 후회스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민번호 수집과 관련된 개인정보보호법이 바뀌면서 이달 1일부터 보험 수익자(보험금을 받을 사람)를 지정할 때 주민번호 수집에 대한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 ‘수익자 지정’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 수령자를 지정해 놓는 것을 뜻한다. 이는 부양책임을 다하지 않은 이혼 부모가 보험 수익자(법정 상속인)가 되는 등의 사례를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실제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사망자들이 가입해 놓은 보험(금)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사정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을 상대로 ‘수익자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최근 신한생명의 ‘(무)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의 상품명 변경 권고에 이목이 쏠렸다. 직관적인 상품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출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름을 바꿔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드문 것은 아니다. 신한생명의 보험 말고도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들이 갖가지 이유로 개명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들 상품이 이름을 바꿔야할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 신한생명 보험, 이름 바꾸게 된 이유는?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보험상품 심사제도는 보험상품 판매 전 감독원에 신고해 승인을 받는 사전심사 방식이었다. 여기에 별도로 예외의 기준을 둬 상품판매 후 매 분기 말에 보험사가 제출한 서류를 사후심사했다. 지난 2011년 1월 24일부터 이 사전심사원칙을 보험회사가 상품을 자율적으로 판매하고 보험계약자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후에 서류를 제출하는 자율상품원칙으로 바꿨다. 단, 예외도 있다. 기존 상품과는 다른 ▲방카슈랑스(은행과 연계해 보험상품 판매) 상품 ▲새로운 위험률을 반영하는 상품 ▲제도성이 있는 특약 등의 한해서는 사전신고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신한생명의 ‘(무)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점검에서 6개 금융회사를 방문해 총 196건의 건의사항을 받았다. 보험회사로는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악사다이렉트보험이 이번 현장점검에 참여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장의 접점에서 애로사항을 직접·청취 해소하기 위해 지난 달 26일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설치했다. 점검반은 은행·지주팀, 보험팀, 금융투자팀, 비은행팀으로 구성됐다. 이번 현장점검반에 접수된 건의사항 196건 중에 현장에서 바로 조치가 된 사항이 39건이다. 법령해석 의뢰 및 비조치에 대한 의견서 관련건이 26건, 관행 및 제도개선에 관한 내용이 131건으로 접수됐다. 법령해석과 비조치의견서의 처리 시한은 공식 접수 후 각각 30일, 45일 이내다. 법령해석에 대한 검토는 금융위가 비조치의견서에 대한 검토는 금감원이 각각 역할 분담해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인터넷 보험 청약을 할 때 가입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하고 복합점포 내 보험사 입점을 허용해달라는 두 가지 내용을 건의했다. 금융위는 이중 라이프플래닛과 악사다이렉트보험의 의견을 수용키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특수성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2000년 초 보험료 자유화가 완료됐지만, 그림자 가격 규제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9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산업의 생산성 하락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의 가격 통제 정책을 비판했다. 전용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보험산업의 경우 그림자 규제로 인해 가계의 노후소득과 건강위험, 그리고 기업의 경제활동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위험을 적절한 가격으로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회사들은 고객의 건강 관련 위험을 평가해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는데 ‘안전할증’ 범위규제를 받고 있으며, 자동차보험회사들의 경우 손해율 상승을 보험료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 그는 “지난 2000년 초 보험료의 자유화가 완료됐지만, 그림자 가격 규제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또한 구두지시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보험료를 통제하는 그림자 규제가 아직까지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은 보험료 규제가 보험료의 비과도성 원칙에 충실하려는 노력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보험회사가 떠안는 위험을 적절하게 반영한 ‘보험료’를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 12일 시행되는 신용정보법에 따라 오는 2016년 3월까지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출범하기 위한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보험개발원 등은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 출범을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6인)를 구성한다. 추진위원회는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의 공공성과 중립성 등을 고려해 6개 기관 등이 추천한 법률, IT, 경영 전문가로 구성된다. (통합사무국)통합추진위원회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협회 직원 등(9인)으로 통합사무국을 별도로 꾸린다. 추진위원회는 4월말 1차 회의를 개최해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관련 추진일정 등을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통합방식과 집중대상 신용정보 점검, 집중기관 역할정립 방안 등 통합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결정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라 2016년 3월 이전에 통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이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했던 NH농협생명의 온라인보험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나동민 사장이 물러나고, 지난 3월 취임한 김용복 사장이 채널 다각화보다는 보장성보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할 것을 예고 했던 NH농협생명(이하 농협생명)은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보장성보험 판매비중 늘리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간 농협생명은 저축성보험의 판매비중이 높아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부터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온라인전용 상품에 대한 요율검증까지 마치고, IT시스템 구축도 거의 완료해 금융감독원의 심사만 거치면 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김용복 사장체제가 구축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보험의 상품 라인업이나 마케팅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 진출여부가 확실치 않다"면서 "상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하반기에 출범할 수 있을 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보험 진출을 미루는 대신 보장성보험 확대에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지난 3월에 출시한 '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전략적 투자로 온수 솔루션을 확보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냉난방공조(HVAC) 분야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섭니다. LG전자[066570]는 30일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 온수기 등 온수 솔루션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입니다. 1932년 설립된 이후 난방 및 온수를 아우르는 유럽 히팅(Heating)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에서 주력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OSO의 온수 솔루션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0만대에서 2030년 240만대 규모로 6년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스식 보일러는 직접 가열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나 히트펌프의 경우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합니다. LG전자는 향후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 HVAC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뿐 아니라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기 보유한 히트펌프 관련 제품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과 OSO의 제품력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간 시너지도 유럽 HVAC 사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워터스토리지는 에나멜 소재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위생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는 타사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 낮은 열 손실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어 유럽 시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제조 공정에 선제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해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또한 우수합니다. OSO는 LG전자에 인수된 후에도 독자적인 온수 솔루션 사업을 지속 영위할 계획이며 기존 OEM 업체와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 하에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공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는 B2B 사업 확대를 위해 HVAC 사업에 '3B(Build∙Borrow∙Buy) 전략'을 추진합니다. ▲에어솔루션연구소, HVAC 아카데미 등을 통해 기술 역량 및 인력 강화(Build) ▲글로벌 주요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후 및 지역별 제품 개발 협력 확대(Borrow) ▲미래 성장을 위한 추가 동력 확보 차원의 M&A(Buy) 적극 모색 등을 통해 압축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OSO의 온수 솔루션은 LG전자 HVAC 사업 도약에 핵심적 촉매"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융합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은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더욱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30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Nobu Bank(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 포함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년만에 지분투자가 최종완료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은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120억원(2023년)에서 2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 모바일 중심의 금융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 확장을 모색합니다.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디지털 금융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의 모습을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됩니다.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돼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거대언어모델)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AI가 대화의 격률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됐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이를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에 대한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냅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라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었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라며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마트24는 이날 서울 성동구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한인 사업가 피터 정 Jung Brothers Hospitality CEO와 현지 부동산 디벨로퍼 ‘솔리테어’가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마트24는 인도 푸네 지역을 기반으로 ‘카페 피터’ 외 28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피터 정의 영업 노하우와 솔리테어 그룹이 보유한 비즈니스 허브 자산을 활용해 오는 8월 푸네 1호점을 시작으로 10월 2호점을 출점하는 등 점포수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편의점이 최초로 들어서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은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 전체 111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금융도시 뭄바이와 함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이 지역에는 유명 IT, 자동차 회사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마트24가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인도는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 인구층을 보유한 국가로 소비시장이 탄탄합니다. 특히 인도는 전체 소매점 중 약 75%가 ‘키라나(한국의 ‘나들가게’와 유사한 형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시장 규모 대비 편의점과 같은 현대적 소매 업태가 적은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인도는 한국 유통사 및 프랜차이즈 업체 진출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이 강해 한국 편의점 중 가장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도 1호점은 노브랜드 상품 등 K-상품을 선보이며 K-분식 메뉴도 운영합니다. 11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 복층 형태로 들어서며 1층과 2층을 합쳐서 총 80평(264㎡) 규모입니다. 1층은 취식 공간 및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 등을 판매하며 2층은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인도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국가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