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이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입주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상위 10곳은 강남3구가 싹쓸이했으며, 분양가보다 57%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면 인구가 줄고 있는 지방의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가격 격차는 수도권보다 커 양극화가 심해졌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값이 지역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지방일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전국 입주 2년 이내(2018년~2019년 7월까지) 새 아파트 630개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1203만원)보다 25.7% 높은 1512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1851만원으로 해당지역 평균(1640만원)보다 211만원(13%) 높았다. 지방은 해당지역 평균(746만원)보다 344만원(46%) 높은 109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보다 가격 격차가 133만원 컸다. 가격 격차가 큰 지역 1위는 경북(66%)이다. 그 뒤로 전북(65…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우건설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리츠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7월 11일 ‘투게더투자운용(AMC 명칭)’에 대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내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의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SUV QM6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중형 SUV 월간 판매 2위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LPG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운 신형 QM6는 경제성을 무기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집계에 따르면 QM6는 7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4262대가 판매돼 싼타페(7393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줄곧 시장 2위를 유지해왔던 기아차 쏘렌토는 QM6에 밀려 3166대에 그쳤다. QM6가 국내 중형 SUV 시장 2위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첫 출시 이후 처음이다. QM6는 국산 승용차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당시 디젤 모델을 과감히 없애고 LPG 모델을 추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 더 뉴 QM6의 LPG 모델인 LPe 트림은 지난 3월 28일 LPG 차량의 일반판매가 허용된 이후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유일한 LPG SUV다. QM6의 LPe 트림은 지난 6월 출시 직후 불과 12일 만에 140…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맞아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안전벨트 캠페인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볼보차는 서울 강남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오는 23일까지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라운지를 운영하며, 모든 방문자에게 특별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예비 운전자들에게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올바른 주행 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볼보차는 캠페인 라운지에서 운전자들에게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독려해나갈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 사망률은 0.33%였지만,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망률은 1.56%로 약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의 경우 사고 발생시 창 밖으로 튕겨나가는 등 사망률이 3.5배 이상 높아진다. 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탑승자가 앞 좌석을 충격하기 때문에 앞 좌석 탑승자의 사망률 역시 7배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은 32%에 불과한 실정이다. 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일삼은 한진중공업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한진중공업은 하도급업체에 선박제조 관련 작업을 맡기면서 계약서는 30여 차례나 늑장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총 29건의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저지른 한진중공업에 과징금 37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한진중공업이 2개 하도급 업체에게 계약서를 미리 주지 않고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이나 끝났을 때 발급해 준 것을 적발했다. 하도급거래를 하는 원사업자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위탁하는 작업의 내용, 납품시기와 장소, 하도급대금 등 계약조건이 기재된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 한진중공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도급법 제3조 제1항을 위반했다. 공정위는 하도급업체가 작업을 시작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약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작업을 시작할 경우, 원사업자의 관계에서 더욱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조선업종의 불공정하도급 관행 개선과 하도급업체의 권익보호에 기여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7월부터 본격화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국내 수입차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브랜드의 대표 격인 렉서스의 판매량은 전달 대비 25% 가까이 급감한 반면,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7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토요타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는 982대 팔리는 데 그쳐 전달 대비 24.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741대)과 비교하면 32.5% 증가했고, 전달에 이어 시장 3위도 유지했다. 렉서스를 비롯해 국내 판매되는 모든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 6위를 기록한 토요타(865대)는 37.5%, 혼다(486대)는 2.41%, 닛산(228대)은 19.7%, 인피니티(131대)는 25.1%씩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일본 브랜드의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무려 7345대나 판매돼 전달 대비 10.8%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2…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지엠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저렴한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와 경쟁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지엠은 최근 수입 판매 차종의 비율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 향후 수입판매사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기대 이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KAIDA 회원 가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정체성이 보다 분명해져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보레는 2011년 한국 시장 도입 이후 볼트 EV,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해외에서 생산된 수입 차종들을 국내에 출시해 왔다. 조만간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까지 국내에 출시되면 쉐보레 차종 중 수입 차종 비중은 60%를 넘어서게 된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은 KAMA와 KAIDA의 회원사로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에서 지속 생산 및 다양한 수입 판매 차종을 계속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그랜저와 싼타페가 시장을 양분했다면, 올해는 매달 ‘베스트셀링카’ 자리가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각 회사들의 주력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지난 7월엔 기아차의 K7 프리미어가 그랜저를 누르고 승용차 부문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신형 QM6는 LPG 모델을 앞세워 4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죠. 소형 SUV 셀토스는 출시 첫 달에 시장 1위 티볼리를 100대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진짜 주인공은 따끈따끈한 신차가 아니었습니다. 7월의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1톤트럭 ‘포터’가 차지했으니까요. 갓 출시된 K7 프리미어가 8000대가 넘게 팔리면서 승용차 시장을 이끌었지만, 정작 소형트럭 판매량에 미치진 못했습니다. 지난달 포터는 국내 시장에서 총 1만 355대나 팔려나갔습니다. 온갖 첨단사양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승용차들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죠. 국내에서 월간 판매 1만대를 넘겨본 차종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랜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도 쉬어간다. 8월 첫째 주에는 전국에서 1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주에 전국 5곳에서 총 1334가구가 공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곳,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국 3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청약은 6일 ▲ 등촌 두산위브 등 1곳, 7일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 등 1곳에서 진행된다. 이어 8일 ▲ 대구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 대구 신천센트럴자이 ▲ 광주 화정 골드클래스 등 3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등촌 두산위브’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524만원으로, 전 가구가 9억원 이하라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조 7418억원, 영업이익 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자동차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42.2%나 감소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23.8% 떨어졌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2.1% 증가했다.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치면서 지난해 10.9%였던 영업이익률도 6.1%로 추락했다. 완성차에 납품하는 OE타이어는 물론 교체용 타이어인 RE타이어의 판매도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는 타이어 유통업체 라이펜-뮬러와 프로토타입 모델솔루션업체 모델솔루션의 인수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한 두 회사의 매출액이 반영됐을 뿐, 한국타이어의 실제 매출은 감소했다는 뜻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공장 안정화에 따른 북미 시장 공략 강화 및 주요 시장에서의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협상을 타결해 10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을 발판삼아 판매회복과 경영정상화,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업계 전반이 노사갈등으로 신음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날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74.6%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 1일 열린 제15차 임금협상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쌍용차 노사는 현재 위기에 놓인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임금협상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칠 수 있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10년 연속 무분규 달성은 내부적인 자구노력을 토대로 위기극복을 위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생산과 판매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 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 ▲상여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완성차업계의 판매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신차를 출시한 업체들만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 7월 8173대가 팔린 신형 K7은 쏘나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승용 기준)에 올랐고, LPG 모델을 내세운 QM6도 4000대를 넘겼다. 1톤 트럭인 포터가 올해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 다만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한국지엠은 물론, 판매 호조를 보이던 쌍용차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전달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고, 3위를 지키던 쌍용차도 르노삼성차에 불과 399대 차이로 추격당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신형 QM6와 신형 티볼리의 성적표가 엇갈린 탓이다. ◇ 현대차, 기아차 신차 공세에 판매량 정체…포터 1만대 돌파 지난 7월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총 6만 28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몰이 중인 쏘나타는 8071대가 판매됐지만, 기아차의 신차 K7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내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아반떼(5428대), 그랜저(6135대), 코나(3183대), 싼타페(7393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의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은 모두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이 7월 다섯째 주(7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지방(-0.09%→-0.06%)의 낙폭은 줄어들었다. 서울은 지역이나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개발호재 유무, 신규 입주 물량, 방학 이사수요 등의 요인이 맞물린 탓이다. 강북에서 중랑구는 관망세로 보합을 유지했다. 성동구(0.04%)는 금호·행당·하왕십리동 일대의 인기 대단지 매물이 소진되며, 마포구(0.04%)도 아현·공덕동 등의 선호단지 매수세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광진구(0.03%)는 방학 이사수요와 개발 호재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유일의 LPG SUV인 신형 QM6를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달 내수에서 4000대가 넘게 팔린 QM6는 르노삼성의 올해 월간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만년 꼴찌로 전락했던 르노삼성은 한달 동안 8000대 이상 판매하면서 3위 쌍용차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830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줄곧 내수 최하위를 맴돌았던 르노삼성은 신형 QM6의 선전을 바탕으로 3위 쌍용차와의 격차를 399대까지 줄였다. 지난 6월 출시된 신형 QM6는 7월에만 내수시장에서 총 426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두 배(50.0%)나 늘었다. 페이스리프트된 QM6는 과감히 디젤 모델을 없애고 LPG 모델을 추가했는데,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달 QM6의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2513대)이 LPG 모델이었다. 출시 당시만 해도 LPG SUV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지만, QM6 LPG 모델만이 갖는 경제성과 가성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화건설이 올해들어 두 번 연속으로 기술형 입찰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이 지난 7월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459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부터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연장 37km에 달하는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9공구 공사다. 앞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작년 말 총 사업 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했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월에도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두 번 연속 기술형 입찰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기술형 입찰 심의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할 정도로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다. 이에 한화건설은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한화건설은 향후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일일 약 7만명에 달할 것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라는 슬로건에 아래 기존 보험 콘텐츠 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 삶과 정서에 깊이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아낸 결과라고 삼성생명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젊음과 가능성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개인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보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슬로건에 담긴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보험상품과 보장에 대한 단순안내를 넘어 시대변화에 따라 재정의된 보험의 역할과 의미를 콘텐츠에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적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콘텐츠에 2030세대도 적극 화답하고 있습니다. 연초 12만명에 머물던 삼성생명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개월여만에 2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관련 상호작용(좋아요·댓글·공유등)은 700여건에서 8000여건으로 11배가량 큰폭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워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9만명을 넘었고 콘텐츠에 대한 반응(좋아요·댓글·저장등) 또한 3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유튜브 웹예능 '망중왕전'이 있다고 삼성생명은 설명합니다. 망중왕전은 '망해야 우승하는 오디션'이라는 역발상에 토대를 둔 콘텐츠입니다. 다양한 실패를 겪은 참가자 사연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최종우승자는 100만원의 '갱생지원금'을 받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시대적 정서를 위트있게 반영해 젊은세대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세대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과거의 오늘 뭐하셨나요', 2030세대 딸의 시선으로 보험설계사 엄마의 하루를 담은 '내일은 FC', 금융상식을 알아보는 게릴라 퀴즈쇼 '보험 들고 챌린지', AI 캐릭터를 활용해 일상생활과 관련된 보험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궁금해리 알려달리'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별리' 캐릭터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콘텐츠도 브랜드 정체성을 2030세대에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랜덤 음료 뽑기', '직장인 명언시리즈' 등 직장인의 일상과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콘텐츠는 수차례 공유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젊은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언어로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일상에 응원과 감동을 전하는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파트너'로서 삼성생명의 이미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추진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회현동 본사에서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전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워크숍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처음 개최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에 따른 그룹 시너지 계획과 전사적 AX 추진을 기반으로 한 하반기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혁신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AX 원년'을 선포하며 서울대 이재진 교수의 AI 특별강연, 지주 AX 전략 발표 및 실무자 소개 등 AX 추진력을 속도감있게 결집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증권사·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지금이야말로 우리금융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각 자회사가 본업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이라는 3가지 핵심과제를 실천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며 "전사적 AX 실행을 가속화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진짜 저력을 보여주자"고 임직원에 당부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그룹사 AX 담당 실무진 25명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AX를 이끌고 있는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도 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핵심인재"라며 "그룹 차원에서 AX 인재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임종룡 회장은 지주·그룹사 임원들과 함께 '챗GPT 활용 실습연수'에 직접 참여하며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선명한 시그널을 발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임종룡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거나 "AI는 더 이상 특정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AI 대전환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구호재해협회에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 금리감면을 제공합니다.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도 상환유예와 대출금리 우대 등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여름철 복날 마케팅을 확대합니다. 최근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 물가 상승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획전을 통해 할인율을 높여 선보입니다. 고객 참여를 유도할 이벤트도 다양합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20분까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를 통해 대표 메뉴인 뿌링클, 콰삭킹 등 6종을 최대 7000원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김주승, 김은영 등 쇼호스트가 참여합니다. 라이브 시간 내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한 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총 50명을 추첨해 1만원 잔액권을 증정합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8월 10일까지 자사앱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시그니처 메뉴인 ‘빅싸이순살맥스’ 시리즈 또는 ‘치킨 한 마리’와 펩시 한 잔으로 구성된 콤보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행사 기간 1인당 최대 3회 제공합니다. 자사앱을 통해 후라이드치킨 콤보 메뉴 주문 시 26% 할인가에 구매 가능합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콘셉트로 한 섬투어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브랜드 모델 추성훈이 선장으로 등장하는 미션 투어 형식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컬링 게임, 코인던지기 게임 등 세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참여자에게는 굽네 치킨 현장 시식 기회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초복을 맞아 장애인 보호시설에 방문해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맵소디 닭다리, 황금알 치즈볼, 새우스틱, 치즈스틱, 레몬보이 등 총 13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사회공헌 활동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연 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연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림은 초복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양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하루 100만마리 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라인 소독과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에어칠링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가 복날에 맞춰 테바사키 치킨과 웨스턴 핫윙, 해시 브라운으로 구성된 ‘복날 치킨 박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모든 피자를 오프라인 및 자사앱을 통해 주문 시 7000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피자 한 판당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초복인 20일까지 판매합니다. 중복이 시작되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 말복인 8월 6일부터 10일까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삼계탕 신제품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습니다.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HMR 기술력을 적용, 식감과 육즙을 살렸으며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외식 삼계탕 평균 판매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이마트 등에서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올가홀푸드 오프라인 매장과 샵풀무원 올가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건강 보양식 대전’을 전개합니다. 올가는 보양식 간편식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대표상품은 참 삼계탕과 참 녹두삼계탕입니다. 12시간 저온숙성 훈제오리, 잔가시를 제거한 품질인증 국산 순살 민어 등도 있습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와 폭염 예보 속에서 간편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건강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올가가 선정한 보양식을 비롯한 다양한 간편식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카카오페이와의 간편결제 사업 협력 논의를 중단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인 17일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부터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쓱(SSG)페이 지분 매각·협업을 위해 협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매물의 가치를 4000억원대로 평가했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의 12조원 규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임박한 가운데 유통업계 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번 쿠폰은 식료품 등 필수 소비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전통시장과 동네 마트, 편의점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는 자구책으로 선제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섭니다. 대형마트 내 일부 테넌트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계 소비를 통한 반사 이익 효과도 노립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득에 따라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될 예정입니다. 1차 신청 및 지급 기간은 7월 21일~9월 12일로 국민 1인당 15만~40만원을 지급합니다. 2차는 9월 22일~10월 31일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한 다음달 소비쿠폰이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내수 경기를 부양하고 침체된 소비 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업종들은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번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배달앱,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는 이미 정부의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해 직격탄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이 2020년 3월 지급 결정 후 5월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는데 같은해 5월과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7%, 7.4% 줄었습니다. 이듬해 9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명목으로 재차 지원이 이뤄졌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당시에는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최대 125만원(5인 가구)까지 지급됐습니다. 2021년 9월 대형마트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 떨어졌고, 같은 해 11월에도 8.3% 감소했습니다. 백화점도 코로나가 성행하던 2020년 5월과 6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4%, 3.4% 감소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9, 10월에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24.3%, 21.0% 급증하며 매출 회복에 성공했는데 이는 명품이 코로나 보복 소비 수요를 흡수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번 지원금 역시 식품 및 생필품 구매에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5591억원) 중 마트·식료품 비중이 26.3%로 가장 컸습니다. 이후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이커머스에 맞서 그로서리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식품관 리뉴얼 등 식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마트로서는 뼈 아픈 상황입니다. 각 사는 휴가·방학 시즌과 초복 등 여름 행사에 맞춰 준비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롯데온세상’,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던 2021년 10월에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하며 지원금 사용처 제외 이슈에도 일시적으로 매출을 방어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백화점 식품 매출은 1년 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섭니다. 이들은 소비쿠폰 지급에 앞서 할인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3주간 농산물 할인 지원 행사 ‘농할’을 진행합니다. 자체 20% 할인에 농림축산식품부 20% 할인을 더해 정상가 대비 36%가량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초복 행사로는 오는 28일까지 간편식 삼계탕을 최대 67% 할인합니다. 이달 말까지 업계 최초로 '3병 2만원' 와인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합니다. 홈플러스는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NOW’을 개최하고 약 2만8000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전 채널이 총출동해 ‘홈플런딜’부터 신선식품 최대 반값, 1+1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마이홈플러스 맴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20일까지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을 농할쿠폰 추가 할인을 더해 3000원대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도 초복을 맞아 홈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해 할인 행사를 전개합니다. 이달 20일까지 ‘요리하다X지호 들깨삼계탕’ 등 PB(자체 브랜드) 삼계탕 3종에 대해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팝니다. ‘복장어 초밥‘ 등 즉석 보양 식품 5종도 신규 출시해 선보이며 보양식에 곁들이는 ‘금산 세척인삼’ 등을 30% 할인합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때에 이어 이번에도 정부의 긴급 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점이 아쉽다"며 "코로나 확산 당시 대형마트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10~20% 정도 감소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만 대형마트 안에서 안경점·미용실·약국·네일샵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테넌트는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그곳에 방문했다가 마트까지 연계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소비가 진작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대형마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