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1·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의 미국과 글로벌금융위기 이후의 중국. 전세계적인 위기 속 경제 강국으로 떠오른 이력이 있는 국가들입니다.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진검승부를 펼칠 분야로 ‘빅데이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 제조국에서 데이터 강국으로..“중국에 투심 몰린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 ‘중국 빅데이터 시장 트렌드와 시사점’에서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둥) 등 주요 기업을 필두로 대규모 투자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에 주목했습니다. 중국은 일찍부터 빅데이터 산업을 국가 발전전략으로 채택, 정책적 지원을 통해 빠른 성장을 거뒀습니다. 제조 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야까지 경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수요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중국 정부의 국채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습니다. 마이너스 금리 국채발행은 투자자들이 웃돈을 주고 중국 국채를 매입하고 있으며, 투자수요도 강력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0% 수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만든 '렘데시비르'가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지 5개월 만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증받은 것은 렘데시비르가 처음입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길리어드는 전 세계 보건위기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그 후 1년도 안 돼 미국에서 FDA의 허가를 받은 치료제를 내놓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양…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미국 존슨앤드존슨(J&J)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시험 참가자에게서 부작용이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회사는 관련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지막 임상시험인 3상 시험에서 백신 접종자 한 명이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발견돼 시험을 중단했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6만명을 상대로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이에 회사 측은 "회사 내부 임상·안전 전문가는 물론 독립적인 감시 조직이 이 질환을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 내부 지침에 따라 부작용 의심 증세를 보인 참가자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데이터 및 안전 모니터링위원회(DSMB)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개발 중인 약물의) 예기치 않은 중대한 이상 반응은 임상시험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라며 "이번 시험 중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시험 유보 결정과도 상당히 다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하는 이 백신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오히려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2일 뉴욕타임스(NYT)는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혼란과 혼동이 닥칠 것"이라면서 "미국인은 어떤 백신이 가장 좋은지 모른 채 몇 개의 '그저 그런 백신'을 두고 선택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신문은 내년 봄이나 여름에 첫 코로나19 백신 여러 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NYT가 지적한 부분은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방법입니다. 제약사마다 따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백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지 알 수 없고 이에 따른 혼란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등 일부 과학자는 여러 백신을 한꺼번에 시험하며 서로 비교하는 '메가 테스트'를 주장했는데요. 그러나 제약사들은 회사별 백신 개발방식이 노출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대규모 참가자를 모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제약사별 임상시험을 진행하되 절차를 정부지침에 따르고 국립보건원(NIH)이 모든 임상시험 참가자를 대상…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가 세계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중국의 파워게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격변기가 그러하듯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혜를 보는 국가는 늘 존재해왔는데요.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는 베트남을 주목해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15일 베트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생산 거점로 부상할 수 있다며, 한국도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국 플러스 원’ 전략을 고려해야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배경 요인은 앞서 언급한 코로나와 미중 무역전쟁입니다.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의료수출 호재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 1~5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반면 의료품은 28.5%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산 의료품 수요 증가가 경제 의존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대한 GVC(Global Value Chain) 의존도를 줄일 방침입니다. 최근엔 250억달러(30조원) 규모의 ‘리쇼어링 펀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의 은행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큰 규모로 대손충당금을 쌓아 올렸습니다. 세계 주요국 경제 지표에서 홀로 성장세를 보인 중국이지만, 코로나19 경제 대응에 앞장 선 은행은 부실채권 리스크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4대 대형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0% 이상 줄어든 반면 대손충당금은 27~97% 증가했습니다. 중국 4대 은행인 공상·건설·농업·중국은행의 순이익은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씨티은행도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중국 은행권의 수익 전망치를 10%포인트 이상 줄였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모두 13%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부실대출 위험이 늘어나 하반기 이후 중국은행권 수익성에 부정적인 여파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8월 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분기 정책보고서를 통해 부실채권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중은행에 긴급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경제지원을 위해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카플란 연은 총재 “미국경제, 하반기 뚜렷하진 않지만 양호할 것” 로버트 카플란 미국 연방준비은행(FEB) 총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카플란 총재는 통화·금융기관 포럼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3분기와 4분기의 성장률이 양호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반등 자체는 뚜렷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재무상태가 취약한 중소기업 일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파산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서비스 중소기업 중심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외신 파이낸셜 타임즈도 코로나19 초기 미국 정부의 초당적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긴급대출 프로그램이 경기회복 촉진제 역할을 수행했지만, 7월말 실업급여 특례 종료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행정부와 민주당 지도부의 코로나 관련 지원책 협의가 이어지…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금리’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두차례 제로금리를 발표하고 이번이 세번째 결정입니다. 연준은 현지시각 기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하고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리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습니다. 성명에서 "도전의 시기를 맞아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며 "미래 경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동결 배경에 대해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고용과 물가가 안정권에 들어설 때까지 현 금리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FOMC가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부터 2022년 말까지 모두 0.1%를 기록했습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셀리버리는 싸이토카인폭풍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으로 개발중인 항염증제 iCP-NI가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 감염 영장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 증명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전문위탁연구기관 (CRO)인 써던리서치에서 수행되고 있는 영장류에 대한 iCP-NI의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1차 (코로나19 모델링), 2차 (용량결정시험), 3차 (치료효능 평가시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2차 시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전 95% 였던 원숭이의 산소 포화도는 감염 48시간 후 70% 까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iCP-NI를 투여한 실험개체의 산소 포화도는 감염 전 95% 에서 96%로 정상 수치를 유지하였으며, 이는 감염군 대비 104%의 치료효과를 의미한다. 산소 포화도의 정상수치는 95% 이상으로, 80% 이하는 매우 심각한 저산소증 상태를 의미한다. iCP-NI를 투여하지 않은 개체에서 바이러스 투여 후 48시간 시점의 산소 포화도인 70%는 급성호흡장애(ARDS)로 사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큐리언트는 22~23일(미국 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암학회(AACR)에서 Q702와 Q901 두 파이프라인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의 첫번째 항암과제인 Q702는 종양미세환경 내에서의 면역 활성화에 관여하는 삼중저해(Axl, Mer, CSF1R) 면역항암제다.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Q702 투약 시 암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CD8 T세포가 대폭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저항성과 동반되는 주 조직적합성 복합체의 발현 저하도 막을 수 있음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기전으로, Q702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다. 또한 삼중음성유방암, 신장암, 대장암 등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재현성 있는 면역항암 효능을 확인하였고 특히 실험동물 중 암세포가 100% 사멸하는 완전 관해 결과도 확인되어 올 하반기 시작되는 임상시험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FDA에서 승인된 임상 계획에 따르면 Q702는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고형암환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니뮤직 5G 실감 음악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23일 지니뮤직(대표 조훈)에 따르면 최근 과기부(전담기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 ‘5G 실감 콘텐츠 해외공동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세계 최초 가상형 실감음악 ‘버추얼 플레이(Virtual Play 이하 VP)앨범을 선보이며 실감음악 서비스의 유료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니뮤직은 올해 과기부 5G 실감 콘텐츠 해외지원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음악 서비스사 중 가장 먼저 세계 실감음악 콘텐츠산업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언택트 환경으로 바뀌면서 당사가 제시한 5G향 가상형 실감음악이 관객들 입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올해 과기부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비대면 환경에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VP앨범을 제작, 글로벌 5G 유료 콘텐츠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유럽 가전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금지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독일 뮌헨지방법원은 19일(현지시간) LG전자가 지난해 9월 베코(Beko)와 그룬디히(Grundig)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금지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아르첼릭(Arcelik)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공판은 올해 말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소송은 LG전자가 양문형 냉장고에 채택한 독자 기술 ‘도어(Door) 제빙’을 두고 벌어졌습니다. LG전자 측은 터키 가전업체 아르첼릭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양문형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르첼릭 자회사 베코와 그룬디히가 해당 제품을 독일,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베코와 그룬디히가 LG전자 도어 제빙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를 독일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어 제빙은 냉동실 안에 두던 제빙 관련 부품을 모두 냉동실 문에 배치할 수 있게 한 기술입니다. 냉동실 내부 공간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LG전자는 냉장고 도어 제빙 기술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등록특허 40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베트남에서 삼성그룹 취업 열풍이 거셌습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외국인 투표기업인 삼성전자와 계열사에 입사하려는 현지 대학졸업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삼성그룹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현지 대졸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GSAT)를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현지 법인에서 일할 신입사원 수 백명을 공개채용했는데요. 이번 시험은 지원자 6000여명 가운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인력이 참가했습니다. 삼성 측은 조만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2011년부터 현지에서 GSAT를 통해 대규모 인력을 공개 채용해 올해가 10년째입니다. 베트남에서 신입사원 공채는 삼성이 처음 시행했고, 현재까지 유일합니다. 지난해까지 19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지원했고, 6만명 가량이 GSAT에 응시했으며 1만 4000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신입사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삼성 베트남 법인의 대졸 초임은 현지 기업보다 10∼15%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두 달 이상 신종 코로나바…
박노완(59) 신임 주 베트남 한국대사가 16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 14일 외교부 발령, 15일 부임에 이어 초고속 신임장 제정했다. 통상 신임장 제정에 몇 개월이 걸리는 과정을 뛰어넘는 전례가 찾아보기 힘든 제정이었다. 박 신임 대사는 외교관 생활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만 보내 외교부 내 대표적인 ‘베트남통(通)’으로 불린다. 1990년 외무고시 24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1995년 하노이 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베트남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사관 공사, 호치민 총영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베트남 근무인 명실상부 ‘베트남 전문가’다. 한국외대 베트남어 학과를 졸업해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2014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외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박 대사는 아주경제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한인회를 방문해 “정부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곳이 베트남이라고 한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먼 미래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노력할 것”…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24일 여수 엑스포대회장에서 드디어 팡파르를 울린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모여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큰 장’이다. 한상은 한민족 혈통(국적불문)으로 무역, 금융, 외식, IT, 법조, 의료 등 전 분야 경제활동 종사자다. 세계 180여개 국에 750만명 한상 가족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60개국 해외 1000명, 국내 3000명 총 4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한상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대회다. 고상구 제 18차 세계한상대회 회장은 “전남 여수는 동북아 국제물류기지 중심이다. 매년 1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도시다. 한상대회는 단순히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제품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장이다. 이번 대회는 국경 없는 무역전쟁을 ‘한상인’이 지혜를 모으는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참석…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오픈AI와 메모리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합니다.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AI 서비스 확산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 월 90만장 웨이퍼 소요되는 오픈AI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이번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올해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세계 HBM 생산 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을 적극 협력하고, 양사 간 협업 역시 지속 확장키로 했습니다. SKT, 서남권에 ‘한국형 스타게이트’…K-AI 구축 드라이브 SK텔레콤은 대규모 DC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DC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사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시범 운용까지 포함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인프라와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합니다. SK 관계자는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 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서남권 AI DC는 아시아 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이고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AI 경제 동맹 발판 기대…“AI 3대 강국 디딤돌 될 것” SK그룹은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 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이 상호 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 중이며, 올해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여는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유통망 정보보호 혁신을 본격화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우선 SKT는 통신사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합니다. 기존 일반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야간과 주말에는 휴대폰 분실·습득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는 사이버 피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 사고 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언제든 보안 지식을 갖춘 상담사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피싱·스미싱·해킹 등에 대한 즉각 차단과 긴급 조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점검·예방 서비스 안내 및 기관 신고 지원 ▲피해조사, 보상 및 사후 관리까지 피해 복구를 지원합니다. SKT는 향후 고객센터 모든 상담사를 대상으로 보안 관련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 보안 전문 상담사로 육성하고 고객의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안 상담을 상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의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 대응 방안 등 교육을 시행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한, SKT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2500여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합니다. 'T 안심매장'에서는 경찰청, 프로파일러 등 내·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진행된 보안 전문 교육을 이수한 T크루인 'T 안심지킴이'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 안심매장' 마크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SKT 보안 서비스 상담·가입, 휴대폰 보안 설정 지원 등 사이버 보안 사고 예방 서비스 ▲피싱·스미싱·해킹 등 사고 발생 시 피해 사실 확인 및 추가 피해 차단, 관련 기관 신고 안내 등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온라인 고객 접점에서도 보안을 강화합니다. T월드에 접속하면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이 제공됩니다. 크게 네트워크 보안, 전화 보안, 안심상담 등 3개 영역에서 보안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유심보호서비스, 음성스팸 및 보이스피싱번호차단, 문자 스팸 필터링 등 '고객 안심 패키지' 적용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고객은 국제전화수신거부, 국제전화발신금지, 번호도용문자차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보안 영역에서는 AI 기반 스팸·피싱 의심 번호의 전화를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 비서 에이닷 전화를 보여줍니다. 보안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심상담 영역에서는 '내 주변 T 안심매장 찾기',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한 보안 특화 고객센터' 등 기능 바로가기를 지원합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과 오픈AI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에서 핵심 역량을 결집,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합니다. 삼성과 오픈AI는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Letter of Intent:의향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 사입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AI 학습과 추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오픈AI에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SDS는 또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플로핑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 몇몇 국가에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오픈AI와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인데요. 기존 인크레틴(GLP-1) 계열이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입니다.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LP-1 약물이 가진 근 손실 한계를 극복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4)에서 HM17321의 비임상 효능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등에서 영장류 연구 및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EASD에서는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사한 기전으로 정상적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시에도 체중 감량 효능이 강화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펩타이드 기반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이 높고, 인크레틴 약물과 동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꼽힙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2030년 상용화 목표),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국내 허가 목표)와 함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 (Hanmi Obesity Pipeline)’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비만 치료제”라며 “고령층 비만, 근감소증 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대한통운이 물류산업 AI 휴머노이드 도입을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합니다. AI·로보틱스 중심의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업계 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CJ대한통운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함께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핸드 탑재형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2028년까지 총 51억원 규모로 진행됩니다. 전체 예산 중 정부출연금은 41억원이며, 주관기관인 에이딘로보틱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연구 목표는 인간의 손처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핸드를 탑재한 물류 휴머노이드 개발입니다. 물류는 수많은 형태·재질·크기의 상품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고정형 자동화 설비의 효용성이 제한적인데요. 이에 사람 손 수준의 정밀한 작업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안으로 꼽혀왔지만, 기존 기술은 집게형 그리퍼 구조와 낮은 센서 성능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에이딘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핸드(AIDIN-Hand)를 휴머노이드에 탑재하고,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성균관대학교는 데이터 검증 체계를 제공해 현장 최적화를 뒷받침합니다. CJ대한통운은 검수·포장·분류 등 다양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현장 환경 간 유사성을 검증해 실질적인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CJ대한통운은 현재 물류센터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경험과 연구개발 단계를 연결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2.0'을 탑재한 차세대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공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제어기는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과 움직임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센서가 수집한 상황 정보를 AI가 분석해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해 즉각적으로 로봇의 동작을 멈추는 등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업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연동해 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보다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Hi7의 장점입니다. 특히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규격을 통해 작업범위의 확대 및 외부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해져, 산업용 로봇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Hi7에는 로봇의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엮는 'AI 모듈'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모듈은 로봇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외부의 AI·비전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해 주는 핵심 장치입니다. 여기에 'Hi7'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세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Hi7은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오뚜기는 기획·제작을 지원한 K-푸드쇼 네 번째 시리즈 ‘떡의 나라’가 10월 추석 연휴에 KBS2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고 1일 밝혔습니다. K-푸드쇼 ‘맛의 나라’ 시리즈는 ‘국물의 나라’, ‘김치의 나라’, ‘반찬의 나라’ 편을 통해 한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소개해 왔습니다. 이번 ‘떡의 나라’는 한국인의 일상과 축제, 의례에서 빠질 수 없는 떡을 주제로, 그 역사와 다채로운 세계를 담았습니다. ‘떡의 나라’는 떡을 단일 주제로 한 최초의 2부작 다큐멘터리로, 1년간 전국을 돌며 촬영한 사계절의 떡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고조리서 속 옛 떡을 재현하는 한편, 팔도 전통 떡과 꿀떡 시리얼, 찹쌀떡 와플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이색 떡까지 총 85종을 소개합니다. 출연진으로는 만화가 허영만, 배우 류수영, 아이돌 오마이걸 미미가 함께하며, 인절미·떡국·송편·떡볶이 등 한국인의 삶 속 다양한 떡 문화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전달합니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는 ▲1부 ‘백미백미(白米百味)’ ▲2부 ‘밥 위에 떡’으로 구성됐습니다. 각각 10월 6일과 7일 저녁 6시대에 KBS2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입니다. K푸드쇼 제작협력사인 (주)애드리치 관계자는 “떡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과 희망을 함께하는 특별함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쇼 시리즈를 통해 한국 전통 식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