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BC비율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302.1%로 전분기인 지난 2014년 12월(292.3%) 대비 9.8%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320.1%로 전분기(310.4%) 대비 9.7%p 상승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65.4%로 전분기(256.3%)보다 9.1%p 올랐다.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4100억원 증가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5조7725억원 증가로 총 8조9354억원이 늘어났다. 가용자본이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조8773억원 증가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금리위험액(금리역마진 위협 등)증가와 수익증권·외화채권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신용·시장 위험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보험회사 전체의 RBC비율(302.1%)로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 상태로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생보사의 경우 현대라이프는 RBC비율이 134.5%로 생보사…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퇴직연금(확정기여형) 가입자들의 대다수는 퇴직금을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퇴직연금에 대한 지급방식에 제약이 없는 데다 일시금으로 받는 것에 비해 세재혜택이 없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은 ‘영국 DC형 퇴직연금제도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DC형 퇴직연금에 대한 지급방식에 제약이 없으며, 은퇴자의 대부분이 적립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이 인용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연금 수급요건을 갖춘 55세 이상 퇴직자(약 3만4000명)의 일시금 수급자 비율은 95.2%에 달했다. 반면, 연금 수급자 비중은 4.8%에 그쳤다. 2013년말 3.0%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일시금 수령에 제약이 없는 데다 연금수령을 장려하는 세제유인도 약했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은 퇴직소득을 근로소득과 동일한 방식으로 과세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예외적으로 낮은 세율로 과세해 왔다. 실제로, 총급여가 각각 3500만원, 7000만원인 은퇴자가 퇴직연금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한 대응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줄것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사 직원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조기에 파악해 보고하는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점포를 찾는 고객이 손세정제를 사용하고 직원들은 안전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점포별로 위생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같은 보험사에 여러 개 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금이 한 번에 지급된다. 또 보험금을 늦게 지급한 보상담당자나 손해사정사에게는 불이익을 준다.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때 '안 준다, 소송을 제기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뿌리 뽑는 데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당한 보험금 지급관행 확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세부 추진 계획 중 하나다. 권순찬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금융개혁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 중 보험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인 보험금 지급관행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금이 약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급되도록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개선방향으로는 ▲정직한 보험금 지급관행 정착 유도 ▲보험금 지급 투명성 강화 ▲보험금 지급의 신속성·편의성 제고 ▲법과 원칙에 따른 민원처리 등 4가지로 정했다. 금감원은 우선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같은 회사에 여러 개의 보험을 가입한 계약자가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금이 한번에 지급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 한 해 동안 최고의 실적과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우수인증설계사들이 선정됐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우수인증설계사 2만8551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양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와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도입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8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회사별로 신청접수와 자격여부 심사를 거쳐 생명보험 1만5070명, 손해보험 1만3481명을 인증했다. 해당 우수인증설계사들은 2015년 6월 1일부터 1년간 자격이 부여된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보설계사 대비 인증률은 11.3%로 전년(10.5%)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보설계사 감소(14만3345명→13만3185명)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근속한 고효율 전속설계사 인원은 지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증설계사는 동일한 생명보험회사에서 평균 12.3년 동안 꾸준히 활동했으며, 평균연령은 48.7세였다. 13회차 및 25회차의 평균 유지율은 각각 97.8% 및 92.4%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처음 인증된 설계사는 6150명(40.8%), 2회 연속 이상 인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보험금을 미지급하거나 지급을 거절하게 되면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또, 보험사의 법규 위반에 대한 과징금·과태료 상한이 오르고 보험사와 대주주 사이의 부당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무회의에서 보험분야 금융규제 개혁방안인 '보험 혁신 및 건전성 방안' 추진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의결,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접수를 받은 경우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야 할 의무를 부과하고, 보험금 청구권자에게 고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부당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게 되면 과태료 1000만원이 부과된다. 개정안은 휴대폰 보험처럼 피보험자가 보험료를 실제부담하는 단체보험에 대해서는 피보험자에게 보험계약의 중요사항을 적은 문서(보험안내자료)를 교부하도록 했다. 보험사의 대출금리에 대한 안내(비교공시)를 강화한다. 또 이해도평가 제도를 확대해 상품설명서·가입설계서 등 보험안내자료에 대한 이해도 평가를 시행하며, 치매 등에 걸린 보험계약자 외에도 부양의무자, 치료 병원 등 제3자가 보험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규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를 위한 안내를 실시한다. 이번 안내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실손보험에 중복계약한 가입자 23만명이 대상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 2009년 10월 이후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에 2개 이상 가입된 계약자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중복 안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손의료보험 중복계약 중 나중에 가입된 계약의 해당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안내장을 발송해야 한다. 오는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안내한다. 실손보험은 여러 개 가입해도 비례보상원칙에 따라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초과해 보상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중복 가입하는 경우 불필요한 보험료가 낭비될 수 있다. 보험회사는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중복계약을 해지 또는 유지하도록 처리해야 한다. 만약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계약에 대해서는 해당 계약의 기납입보험료(이자 포함)를 환급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실손의료보험 가입 때 비례 보상된다는 사실을 설명받지 못했거나, 중복가입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 상품설명서에 자필서명 누락 등이 불완전판매에 해당된다. 이를 위해 보험회사별로 중복가입자 응대를 위한 전용 전화회선을 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A보험사 자동차보험(대물사고 한도 200만원)에 가입한 B씨는 지난해 연말 주차장에서 코너를 돌다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 50만원의 물적사고를 보험처리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로 수리비 25만원을 보험처리했다. 대물한도 200만원 중 총 75만원을 물적사고 처리한 것이다. 얼마 후 A씨는 자동차보험 계약갱신 때문에 보험사에 문의했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보험료 할증대상자였던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대물사고 가입금액 한도초과와 별개로 사고를 두 번냈기 때문이다. 소액(할증기준미달)사고를 내면 0.5점이 부과되는데, 사고를 두 번 일으켰을 경우 1점으로 합산된다. 이에 따라 '물적사고할증기준'을 초과해 보험료 할증 대상이 되는 것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에 청구한 물적사고 처리비용이 가입금액(50만~200만원)을 넘지 않아도 경미한 사고(소액사고)를 두 번이상 내면 보험료가 할증된다. 물적사고 가입금액 초과여부와 별개로 사고 건수에 따라 점수가 합산되기 때문이다. 할증기준이하 사고(경미한 사고)는 한번 날때마다 0.5점씩 점수가 올라간다. 두 번낼 경우 기존 사고에 0.…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SGI서울보증(사장 김옥찬)은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세입자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대한 보험요율을 인하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보험 가입대상과 범위도 확대했다.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은 일정한 경우 SGI서울보증이 전세보증금을 대신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전·월세계약 만료 등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전세금보장신용보험’에 가입하는 세입자들의 비용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일부가입만 가능했던 다세대, 다가구 등에 거주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했던 세입자들의 걱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SGI서울보증은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의 기본 요율을 17.1% 인하한다. 또, 임차보증금과 선순위 설정최고액 합계액 비율(LTV)이 50% 이하인 경우 기본요율의 30%를, LTV가 60% 이하인 경우 기본요율의 20%를 추가적으로 할인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 2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1년 보험료가 46만원에서 38만원으로 감소하며, LTV가 50% 이하인 경우 27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급속도로 축소됐던 보험업계의 기업인수합병(이하 M&A)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M&A의 중심축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보험사들이 담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31일 보험연구원 김현경 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보험 산업의 M&A 동향과 특징’이라는 보고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아비바프랜즈생명(Aviva의 Friends Life) 인수를 포함한 295건, 하반기에는 359건의 M&A 거래가 발표됐다. 생명보험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 목적으로, 손해보험사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화 전략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 업권별 특성을 살펴보면 생보사들은 ▲규제 강화 ▲보험산업의 성장세 둔화 ▲저금리 시장 환경 등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에 구겐하임파트너가 선라이프의 연금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어 2014년에는 글로벌 애틀랜틱 파이낸셜 그룹은 릴리아스타(ING의 연금사업부)를 매수하는 등 생보사 M&A 거래에서 사모투자회사, 헤지펀드 등 대체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했다. 로이즈와 버뮤다의 중소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사에 소송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보험사가 고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때 회사 내부에 마련된 소송관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소송을 남발할 수 없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송이 꼭 필요한 경우 정당한 절차를 거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손해보험협회에서 각 보험사의 소송담당 부서 실무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소송관리위원회'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법무팀(송무팀) 혹은 준법감시팀의 부서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보험사에 소송관리위원회의 필요성과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또 현재 각 보험사의 소송내부 승인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 짚었다. 우선, 금감원은 보험사의 소송남발에 대해 지적했다. 표면적으로 보험사의 소송제기 건수는 전체(보험금)청구건 기준에서 1~2%에 불과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부당한 소송이 있다고 꼬집었다. 기존 보험금 지급 판례나 사례가 있음에도 보험사가 일부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 분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한국보험학회는 오는 29일 교보빌딩 23층 컨벤션 룸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 및 창립 51주년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부 정기총회에서는 한동호 학술상 시상 및 차기회장(제28대)선출이 있으며 제27대 회장 허 연 교수가 취임한다. 2부 학술대회에서는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과 ICT' 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ICT(정보통신기술)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외의 활용사례 및 향후 정보통신기술의 활용방안 그리고 현재의 제도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잇따른 사회재난사고로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회안전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8일 삼성화재,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관계기관과 ‘마음安心 재난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난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보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강화 캠핑장 사고, 담양 M펜션 화재사고 등 최근 보험 미가입 시설의 재난발생이 빈번했다. 이 경우 원인자의 보상능력 부족과 원인불명 등으로 국민피해에 대한 배·보상 문제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안전처는 사회전안전망 확보를 위해 민영보험사, 보험협회, 보험전문기관과 재난 예방활동 강화와 불의의 재난 시 현실적 보상방안 마련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국민안전처는 관련 법령의 제․개정 등을 통해 민영 보험사가 재난보험 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재난보험의 비즈니스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보험상품 확대를 통한 재난위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장을 활성화해 가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협력하게 될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코리안리, NH농협손해보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불합리한 금융관행 20개를 선정해 개혁에 나선다. 가령, 1조원 이상의 휴면 금융재산을 찾아주고,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잘 지급하고 있는 지에 대한 실태를 점검한다는 내용이 개혁안에 포함돼 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이번 금융개혁 추진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불합리한 금융관행이 많아 금융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우선 은행과 보험사 등에 1조원 이상에 이르는 휴면 금융재산의 주인을 찾아준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보험사의 계약자가 자동차 사고 때 차 보험금만 수령하고 생명보험금은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사고정보와 생명보험사의 건강,상해보험 계약정보를 비교해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됐는지 여부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지급실태를 살펴본 뒤 내달 중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보험금 지급 민원은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지난해 크고 잦은 사건들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미흡한 리스크관리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학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7일 ‘국가 안전과 리스크 관리’ 2015년 제1회 정책세미나가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리스크관리학회의 주최로 국민안전처,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보험협회 등 학계와 업계, 당국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임종철 국민안전처 재난복구정책관은 “국가 안전과 재난 관리는 특정 분야 특정 파트가 맡을 수 없다”며 “특히 재난 후의 신속한 복구에 있어 ‘보험’이 중요하다. 향후 의무보험에 대한 법제화와 함께 사회적인 여론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최창희 보험연구원 박사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미국은 911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금융위기 등의 위기를 겪은 후 민간에서 사용하던 ERM(전사적 리스크 관리)을 도입했다”며 “감사원과 국토안보부가 국가의 리스크관리 표준 매뉴얼을 제정해 이를 배포하고, 교육하고 지속적인 감시·감독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박사는 “미국은 ERM 도입으로 환경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둔다”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