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즈베키스탄에 방역물품을 보냅니다. 이곳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LH가 현지에서의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LH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손소독제 1만개를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을 통해 지원했다고 30일 알렸습니다. 이번 지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요청해 추진됐습니다. LH가 우즈베키스탄 신도시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자 당국 정부가 향후 사업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방역물품을 요청한 겁니다. 한편 LH는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한 해외사업을 현재 추진 중입니다. 한국ㆍ미얀마 경제협력산단 조인트벤처 설립, 베트남 흥이엔성 산업단지 및 하노이 코비 사회주택사업 사업협력 합의각서 체결 등을 달성했습니다. 신북방정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2월 ‘한국ㆍ러시아 경제협력 산업단지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정관 LH글로벌사업처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만큼 LH는 해외사업 대상국의 방역활동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인도적 차원의 위생 및 구호물품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울시가 ‘도로공간재편사업’을 통해 세종대로를 ‘시민이 걷기 더 편하고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대표 보행거리’로 탈바꿈합니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의 1.5km 구간에 대한 공사를 5월 착공해 올해 말 완공한다고 27일 알렸습니다.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명소들을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의 도로는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합니다. 차도였던 공간에는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을 식재한 녹지대를 포함한 보행공간(1만3950㎡)을 마련합니다.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도 조성합니다. 이곳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1년 완공될 ‘한강대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에 연결, 도심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대한문 앞 보도는 6m 이상 넓혀 현재 역사문화광장(580㎡)을 2배 이상 확장하고 역사문화광장과 정동길을 잇는…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앞으로 3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에 8만7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 입주 세대는 예년보다 급증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5월~7월 3개월 동안 입주 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8만7175세대로 집계됐습니다. 5년 평균(9만5000대) 대비 7.8% 감소한 수치입니다. 서울은 1만3267세대로 5년 평균(7000세대) 대비 82%, 전년 동기(9000세대) 대비 55.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은 ▲5월 은평응암(2569세대), 시흥대야(2003세대) 등 7544세대 ▲6월 양주옥정(2038세대), 인천송도(1530세대) 등 1만3065세대 ▲7월 성남수정(4089세대), 인천송도(3100세대) 등 2만7949세대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지방은 ▲5월 전주효천(1,370세대), 경남통영(1,257세대) 등 1만1155세대 ▲6월 경남사천(1738세대), 강원원주(1695세대) 등 1만2730세대 ▲7월 전남무안(1531세대), 전북전주(1390세대) 등 1만4732세대 순입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에 따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경기도가 배달의 민족과 요기오·배달통 간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엄중한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배달주문 중개앱 업계 1위 사업자인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과 2․3위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배달통)’ 간 기업 결합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결합 건은 지난해 12월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돼 승인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우아한 형제들이 주문 유도 할인쿠폰과 최대 50개 가맹브랜드와의 제휴 할인쿠폰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관한 법 위반 여부도 자세히 조사해 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요청은 경기도와 공정위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공정한 경제 질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에 근거한 것인데요. 경기도와 공정위는 중소상공인 보호와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불공정행위 구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실태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경기도 측은 "2018년 기준으로 우아한 형제들은 55.7%,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33.5%…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아파트 전세가격은 입지가 나아진 전국 곳곳의 단지를 중심으로 전 주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20년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2%)은 2주 연속 상승폭이 동일했습니다. 수도권(0.03%→0.03%), 서울(0.02%→0.02%), 지방(0.01%→0.01%) 모두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0.02%)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역세권, 그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단지 위주로 올랐고 입주물량 영향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강북(0.01%)은 마포(0.04%)는 도화·아현동 역세권, 성북(0.04%)은 하월곡·동소문동, 성동(0.03%)은 금호동 신축 및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노원(-0.01%)은 상계동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강남(0.03%)은 강남4구에서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남(0.08%)·서초(0.01%)는 삼성·서초동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확대됐습니다. 아파트 가격의 경우, 서울은 하락세를 유지한 반면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20년 4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0.03%)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수도권(0.06%→0.08%)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05%→-0.05%)과 지방(-0.01%→-0.01%)은 하락폭이 동일했습니다. 서울은 집값 안정화 정책이 예상되는 제21대 총선 결과와 코로나19 경제지표 악화가 맞물려 관망세를 보였고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북(-0.01%)은 마포(-0.07%)·용산(-0.05%)·성동(-0.02%)의 매물 적체와 노원(0.00%)·도봉(0.00%)·강북(0.00%) 보합 유지로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강남(-0.08%)은 강남(-0.25%)·서초(-0.24%)·송파(-0.16%)·강동(-0.04%)…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역 주민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기획하는 지역 개발 사업을 정부가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 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에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22일 알렸습니다. 이번 공모는 각 지역별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지역주민들이 한 팀을 이루고 사업아이템을 기획하면, 정부가 전문가 컨설팅과 운영비ㆍ초기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은 6개월간 2단계로 운영됩니다. 1단계에서 전국의 20개 팀 선정 후 3개월 간 전문가 컨설팅과 경비 일부(500만원)을 지원하고, 2단계에서 우수 10개 팀을 선정, 3개월 간 전문가 컨설팅과 초기사업비의 일부(1500만원)을 추가 제공합니다. 공모 접수는 4월23일~5월8일 동안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 홈페이지에서 받습니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신청서를 광역지자체에 제출하면 취합 후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전달됩니다. 조성균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역량강화, 주민과 지역공동체 참여 기반이 탄탄히 마련될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다”라며 “그러한 면에서 이 사업…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국토부와 국세청, 검찰청 등 관계기관이 부동산 시장의 불법행위를 합동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편법증여, 집값담합 유도 등 사례가 적발돼 형사입건 됐습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의 실거래에 대한 3차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와 ‘집값담합 관련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실거래 조사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서울특별시,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이 ‘관계기관 합동조사팀’(이하 ‘조사팀’)을 결성해 진행 중인 합동조사입니다. 합동조사는 지난 1월까지 1·2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발표한 3차 조사는 1~4월 진행된 것입니다. 작년 11월까지 신고 된 1만6652건 거래 중 이상거래 1694건을 추출, 1608건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지역은 투기과열지구 31개 지자체 전체입니다. 조사 결과 친족 등 편법증여 의심 건, 법인자금을 유용한 탈세의심 건 등 총 835건을 적발,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용도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등 대출규정 위반 의심으로 75건, ‘명의신탁약정’ 등 의심으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부가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찰제안서를 어긴 시공사, 허락 없이 공금을 출장비에 사용한 조합장 등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당국은 이들에 대해 수사의뢰 등 조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21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정부와 서울시가 시행한 재개발·재건축 조합 합동점검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지역은 ▲장위6구역 ▲면목3구역 ▲신당8구역 ▲잠실미성·크로바구역 ▲신반포4지구 ▲상아아파트2차 ▲한남3구역 등 7곳이었는데요. 시공사 입찰, 조합 운영 등에 관한 위법사항으로 총 162건이 적발됐으며, 이 중 18건은 수사의뢰, 56건은 시정명령, 3건은 환수조치, 85건은 행정지도 조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입찰 제안서에 스프링클러·발코니 이중창 등 아파트 설비 일부를 무상제공 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공사비에 반영한 건설업체를 수사의뢰했습니다. 또 시공사 입찰 과정에서 조례로 금지된 과도한 설계 변경을 제안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계획입니다. 또 총회 의결 없이 ▲개인, 환경용역업체,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에게 자금을 차입 ▲소방, 석면해체, 조합설립 동의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올해 3월 주택 거래량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 2월보단 줄고 작년 동기보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867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월(11만5264건) 보다 5.7% 감소했지만 작년 3월(5만1357건)과 5년 평균치(8만2237건)에 비하면 각각 111.6%, 32.2%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도권은 매매거래량(6만5051건)이 2월 대비 2.1% 감소, 작년 3월 대비 190.7% 증가했습니다. 지방 매매거래량(4만3626건)은 2월 대비 10.6% 감소, 작년 3월 대비 50.5% 증가했습니다. 1~3월까지의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32만5275건)도 작년 동기(14만5087건)와 5년 평균치(20만9357건)에 비해 각각 124.2%, 55.4% 증가했습니다. 3월 전월세 거래량은 19만97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22만4177건) 대비 10.9% 감소했으나 작년 3월(17만7238건)과 5년 평균치(17만1982건)와 비교하면 각각 12.7%, 16.2%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전월세 거래량(…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 등 4개 기업에서 최근 사고사망자가 발생해 정부가 집중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3월 두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 기업 중 4개 회사에서 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7월 1일 이후 총 4건의 사망사고를 초래했으며 근로자 총 6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 8일 ‘서귀포성산 01BL 및 서귀포서홍 A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22일 있었던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 이후 6개월만입니다. 이 밖에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 전세임대Ⅱ 유형(4900세대)에 대한 입주자 정기모집을 오는 20~29일 동안 진행합니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원하는 전세주택에 대해 LH가 대신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전세임대주택 중 신혼부부Ⅱ 유형은 신혼부부Ⅰ 유형보다 입주 기준소득은 완화되고 지원한도액은 상향됐습니다.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만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및 혼인가구 중 한 가지에 해당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주택 세대구성원 ▲입주공고일 기준 월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562만6897원) 이하(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 120% 이하) ▲총자산 2억8800만원, 자동차 2468만원 이하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전세보증금은 지역별로 수도권 2억4000만원, 광역시 1억6000만원, 기타지역 1억30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입주자는 전세지원금 대비 20% 수준의 임대보증금과 전세지원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연1~2% 금리의…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올해 새로 책정된 공시지가에 대해 지자체가 의견을 받습니다. 이를 위한 감정평가사의 상담서비스도 서울시에서 제공합니다. 개별토지의 제곱미터(㎡)당 가격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의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하고 있습니다. 주로 국세, 지방세, 부담금 등을 부과할 때 기준으로 쓰이는데요. 서울시는 14일부터 5월4일까지 관할 88만827필지의 2020년도 개별공시지가(안)를 공개합니다.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지가를 열람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공시지가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의 ‘열람/결정지가’ 탭이나 토지소재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지가에 대한 의견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의 ‘부동산가격민원/개별공시지가 의견제출’에 접수하면 됩니다. 또 토지소재지의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의견신청서를 낼 수 있습니다. 의견은 오는 5월4일까지 받습니다. 해당 토지는 자치구에서 인근 토지 및 표준지와의 가격균형 여부 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 정밀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5월1…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서울시설공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사현장에도 화상회의를 전면 도입한다고 14일 알렸습니다. 시공사, 하도급사, 공사감독, 발주처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화상으로 하면 코로나19 우려를 덜 수 있고 불필요한 이동이 줄어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공단은 현재 ‘서소문고가차도 보수공사’에서 화상회의를 진행 중이며, 이 같은 시도를 서울시내 공사현장 곳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토목, 조경, 전기, 기계 분야 등 총 318개의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작년은 서울시내 고가·교량 보강, 생태 연결로 설치, 하천정비 및 시설, 상·하수도 등의 공사를 335건 진행한 바 있습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19 감염 소지를 줄이고, 업무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화상회의 도입을 결정했다”며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여러분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부터 전세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다시 모집합니다. 올해는 자녀수에 따라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다자녀 유형’이 신설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중단됐던 전세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고 LH가 10일 알렸습니다. 모집물량은 총 8840호(일반 유형 3840호, 고령자 유형 3000호, 다자녀 유형 2000호)입니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1~4차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1차 모집은 충북, 전북, 경남의 18개 시ㆍ군에서 진행하며 오는 20~29일 접수를 받습니다. 이외 2, 3차 모집은 5월 중 접수할 계획이나 변동될 수 있으며 LH에서 차후 별도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모집은 입주 조건을 다변화했습니다. ‘다자녀 유형’이 신설돼, 미성년 자녀를 2명 이상 양육 중인 무주택 가구이면서 수급자, 차상위계층이면 1순위로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녀수와 현재 주거여건을 기준으로 입주순위가 결정됩니다. ‘고령자 유형’은 차상위계층인 고령자도 1순위 신청을 할 수 있게 개정됐습니다. 기존에는 생계‧의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