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조8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진단키트의 일회성 이슈에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대면활동 및 유동인구의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종속회사의 성수기 대비 선제적 물류 투자와 운영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진단키트 기저를 상회하는 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음료, 디저트, 간편식품 등에서 CU만의 제품이 경쟁우위를 가지며 실적을 견인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맞춘 저가 상품 출시 및 할인 프로모션으로 객수 유입을 도모한 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와 손잡고 유한 자체 브랜드 '유한 코로나19 항원자가진단키트' 판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유한 자가검사키트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비강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무를 진단해 감염여부를 15분 내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 유럽 전향적 임상에서도 민감도 96.67%/특이도 100%라는 평가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공식적합성 인증(CE COC)을 획득했습니다. 이에 WHO EUL(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승인)의 자가진단키트 임상성능평가 필수 기준을 충족해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BA 5·BA 2.75 등)에 대해서도 고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제조사 오상헬스케어는 전세계 110여개국에 진단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0년 국내기업 최초로 코로나19 PCR 진단키트의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올 1분기 별도 제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 오른 338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2% 신장했습니다. 종근당 관계자는 “프롤리아(골다공증 치료제), 딜라트렌(고혈압 치료제), 글리아티린(뇌기능 개선제) 등 기존 제품 매출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감기약 ‘모드 시리즈’가 성장했다”며 “여기에 1분기부터 공동 판매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제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켈스(CALTH)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켈스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올체크 코로나 항원검사 키트(AllCheck COVID-19 Ag)’를 공급받아 판매하게 됩니다. 현재 식약처 허가단계에 있는 제품으로, 이르면 3분기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양사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체크 진단키트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사람의 비인두에서 채취한 도말 내 바이러스 존재유무를 진단하는데요. 감염 여부를 15분 내에 판단할 수 있으며, 민감도 92.11%, 특이도 99.52%의 우수한 성능을 임상을 통해 입증한 바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역시 판별이 가능합니다. 쉽게 변이되는 스파이크 단백질뿐 아니라 바이러스의 중심핵이 되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변이된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최소 검출한계 분석에서 밀리리터(㎖)당 0.1나노그램(ng)의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만으로도 검출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창재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이 자체 기술력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한 번에 구분해낼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했습니다. 회사는 해당 진단키트를 향후 별도 임상없이 진행 가능한 CE 승인 허가를 우선 목표로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1일 씨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한 번의 검사로 검출 및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진단키트에는 씨젠의 특허기술과 노하우 기술들이 적용됐으며, 인공지능(AI) 올리고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타겟 변이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출할 수 있는 특허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영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다른 변이(일본발∙브라질발 등) 및 새로운 유형의 신종 변이 등 4가지 바이러스 유형에 대한 검사를 한 번의 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변
인더뉴스 증권시장팀ㅣ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성과가 속속 나오자 올해 증시를 주름잡았던 진단키트·치료제·마스크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무더기 급락했다. 시가총액 5조원대로 코스닥 2위에 올라있는 진단키트 대표주 씨젠은 무려 10% 넘게 폭락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종목군이 일제히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백신 조기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 씨젠은 전날보다 10.7% 급락한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수젠텍, 휴마시스, EDGC, 랩지노믹스 등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7~11%의 급락세를 연출했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풍제약,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등도 3~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마스크 관련업체인 케이엠, 웰크론, 모나리자 등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 만에 나온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도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반등장세 속에서도 코로나 쇼크로 빛을 못보던 여행·영화관·항공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진단키트, 치료제 등 소위 코로나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멈추고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코로나 백신 개발 상황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상승장 속에서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내던 노랑풍선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증시의 반등장세에서도 연초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여행업계가 급등한 것.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도 전거래일 대비 6.27% 올랐고 모두투어(12.83%), 참좋은여행(13.07%)도 10% 이상 강세를 띄면서 여행업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러시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높아진 관광 재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수젠텍이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이어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해외 국가별 시장 상황에 맞는 진단제품을 공급해 ‘일상화’와 ‘장기화’로 대표되는 하반기 코로나19 진단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6일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젠텍의 진단사업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일상·장기화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항체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등 각 단계별로 특화된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초기에는 분자진단(PCR)과 항체신속진단이 모두 확진용으로 사용됐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진단키트 공급량이 충분해지면서 각국의 보건당국들이 분자진단(PCR)을 확진용으로, 항체신속진단은 면역 확인과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판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일상화가 됐기 때문에 항원신속진단을 1차 스크리닝용으로 도입하고 2차 분자진단(PCR)으로 확진하는 방식으로 방역 정책을 변경하는 국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가 핫 키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종목군별 빠른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로 뜨거웠던 시장의 관심이 최근에는 진단키트로 전이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불을 뿜는 모습이다.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란 관측이 불씨를 당겼다. ◆ 씨젠 필두 진단키트株 2Q 실적 기대↑..주가 고공행진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11.33% 올라 28만 99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씨젠은 진단키트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올해들어서만 790% 이상 폭등했다. 씨젠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566억원, 290% 증가한 15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장의 관심은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로도 전이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3일 씨젠(09653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가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국내 이태원과 쿠팡 물류센터 감염 등으로 다시 늘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 6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RASS에서 발표한 수출 잠정치 결과 5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1억 8900만 달러로 4월 2억 6700만달러보다 약 29.2% 감소했다”며 “수출비중이 높은 유럽 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에서 확산세는 감소하고 있지 않고 국내 이태원과 쿠팡 물류센터 감영과 같은 소규모 감염이 증가하게 되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경제 봉쇄를 해제할 경우 다시 걷잡을 수 없이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올해 가을 재발한다면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역시 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