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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개인사업자대출119’ 상반기 실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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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0, 2018, 12:09:00

금감원, 119제도 운영 현황 발표...15개 은행 전체 대출건수‧금액 각각 약 5800건‧4800억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사정이 어려운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개인사업자대출119’ 실적에서 국내 대형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출건수‧금액은 각각 5798건‧480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개인사업자대출이 부실화되기 이전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경감해 부실채권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도로, 15개 국내은행이 운영 중이다. 연체 발생 전 또는 발생 후 3개월 이내 차주의 채무에 대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할인 등을 지원한다.

 

 

전년동기 대비 건수 기준으로는 40.0%(1656건), 금액 기준으로 43.6%(1457억원) 늘어난 수치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한계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119제도를 적극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이하 대출에 대한 지원이 4202건으로 전년동기(2896건) 대비 45.1%(1306건) 증가했다. 전체 지원건수 중 5000만원 이하 대출의 비중은 72.5%로, 지난 2016년 66.4%, 작년 69.4%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원방식별로는 만기연장이 65.9%(336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이자감면(30.6%‧1566억원), 대환대출(2.1%‧109억원), 이자유예(1.4%‧70억원) 순이었다. 이자감면 방식의 지원의 경우 작년 상반기 823억원에서 올 상반기 1566억원으로 700억원 이상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119제도 도입 이후 상환 완료된 금액이 1조 418억원으로, 총 지원액(2조 9864억원)의 34.9%를 차지했다. 이는 지원 후 부실처리된 금액 4416억원(14.8%)의 약 2.4배에 해당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실적 우수은행으로는 대형은행 중 농협은행이 1위, KEB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지원금액‧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제반 시스템을 적정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영세한 개인사업자 중심의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반기별 실적평가를 통해 은행 경영진의 관심 제고 등 은행 간 선의의 경쟁을 더욱 촉진하고, 우수은행을 선정해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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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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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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