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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규 교수 “전세계 1억 명이 환호...한류는 유행 아닌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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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31, 2019, 18:05:06

한-아세안센터 일본 간사이 외대 한류학교수 특강 “아세안 한류팬 1000만명”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ㅣ “나는 한류체험 1세대다. 18년 전 예측한 ‘한류’ 소멸 주장은 틀렸다.”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제21차 아세안 열린강좌 시리즈–아세안 토크’ 네 번째 강의가 30일 열렸다. 오인규 일본 간사이 외대 한류학교수가 ‘아세안에서의 한류’를 강의했다.

 

오 교수는 “한류는 유행이 아니다. 전세계 1억 명이 환호하는 한류는 이제 어엿한 주류다”며 “아세안 한류 팬클럽은 1000만 명이다. 그 중심이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K-DRAMA, K-POP 등 한국 대중문화가 서양 주류로 진입한 것은 글로컬(Glocal)이다. 그는 “자메이카 ‘레게’와 인도의 영화 ‘발리우드’와 한국 문화 정도가 글로컬을 이뤄냈다”며 “제가 일본에 처음 갔을 때 한류가 이렇게 글로벌화할 것으로 될 줄 아무도 몰랐다”고 웃었다.

 

■ 지구촌이 한국대중문화에 빠졌을까 ‘한국한류학회’ 창립

 

오인규 교수는 2001년과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일본으로 넘어갔다. 18년 전에 ‘붉은악마’의 응원전을 보면서 처음으로 일본에서도 ‘한류’가 있다고 느꼈다.

 

이후 그는 '겨울연가' 욘사마 배용준 인기 등을 다시 생각하면서 ‘지구촌이 한국 대중문화에 빠졌을까’는 질문을 가졌다. 그는 2013년 한국한류학회를 창립했다. 당시 10개국이었지만 지금은 25개국에 지부를 갖고 있다.

 

당시 ‘한류’라는 것이 태동했지만 주위에서 학회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한류’는 곧 없어질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학회를 만드느냐였다. 지금은 그런 분은 없다”고 웃었다.

 

아닌 게 아니라 지금 한류는 일본뿐이 아니라 전세계 문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K-DRAMA)와 한국 가요(K-POP) 한국 대중문화는 글로벌에서 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TV와 신문 등 한류에 대한 많은 담론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혼동이 있다. 그래서 좀 더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 특히 아세안에서 한류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인규 교수의 결론은 “한류는 유행이 아니고 주류가 되었다”는 것.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할 때마다 비교되는 비틀즈의 멤버들은 아직도 살아있다. 40년간 돈도 많이 벌었다. 그들은 한때 유행이 아니라 주류다. 어느새 한류도 주류가 되었다.”

 

■ 글로벌 시대 고급문화가 아닌 대중문화 ‘한류’ 주류로 우뚝

 

그가 생각하는 ‘한류’는 대중문화다. 국악-창-한식 등 고급문화로 글로벌을 진출하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모차르트나 피카소 등 서양 고급문화 벽을 넘어서야하는데 서양인의 눈과 이해를 이해시키는 것은 ‘낙타바늘구멍뚫기’다.

 

그는 “하지만 대중문화는 다르다. 비틀즈도 아일랜드 출신이다. 퀸도 영국인 출신이 아니다. 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했다. 고급문화로는 어렵지만 대중문화로 성공했다”며 “한국의 경우도 처음 조용필 김연자 계은숙 등 일본 진출할 때 엔카로 나갔다.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한글로 노래했다. 그렇게 K-POP, K-DRAMA로 진화되었다”고 맥락을 짚었다.

 

그러니까 ‘한류’는 글로컬(Glocal)이다.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과 합쳐진 개념이다.

 

“좀 더 들어가면 한류는 서양음악-드라마를 수입해 공부해 한국화(로컬라이징)에서 다시 해외 수출을 하는 것이다. 가령 ‘꽃보다 남자’는 일본 만화와 드라마가 원작이다. 한국에서 다시 만들어져 다시 일본에 진출했는데 더 좋은 평을 얻었다.”

 

실제 글로컬이 성공한 예들은 많지 않다. 그에 따르면 자메이카-인도-한국 등 3개국 정도가 글로컬에 성공한 나라다. 영국 식민지 국가였던 자메이카가 ‘레게’음악으로 영국 본토를 강타했다. 인도 발리우드(인도 영화산업, 할리우드 비유) 영화도 할리우드에 역수출했다. 그리고 한국의 ‘한류’가 도드라졌다.

 

그는 “한국은 태국 출신 닉쿤이 한국 아이돌 2PM으로 활동했다. ‘슈퍼맨’을 한국화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서양에 역수출했다. 영화에서 서양 좀비를 한국화한 ‘부산행’, 뱀파이어의 한국 판 ‘도깨비’ 등 3개국 중에서도 한국이 글로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글로컬’한 것의 성공 요인은 ‘베끼기’다. 기본은 서양의 것이지만 거기에다 한국 것을 덧붙여 성공한 것이다. “대중문화는 특허도 없고 베끼기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세계 ‘스시’ 식당의 주인의 70%가 한국인이고, 런던의 많은 한국 식당의 주인들이 중국인이다.”

 

■ 아세안 팬클럽 1000만명,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이 한류 본거지

 

외교부의 대사관 조사를 통해 한류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한국 팬클럽(동호회)는 약 1억 명이다. 그리고 ‘한류’ 팬이 가장 많은 곳은 아세안 10개국이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의 3개국이 많다.

 

그는 “성별로 보면 한류의 핵심은 여성이다. 제대로 통계가 잡힌 한류 7000만 명의 70%인 5000만 명이 여성이다. 아세안 팬들도 700만 명이 여성”이라는 분석했다.

 

그는 “대사관 조사의 한류 팬클럽 등록 팬 중 아세안의 한류팬은 1000만 명이다. 베트남과 태국이 각각 400만 명이 넘는다. 인도네시아는 2억 5000만명이나는 인구, 태국은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는 경제성장, 베트남은 전쟁과 가난을 딛고 신흥 경제국가로 부상했다. 특히 그 중 베트남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아세안7국가(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한류의 파급효과는 전 분야에 퍼지고 있다. 관광의 경우 3개국 팬과 필리핀이 추가된 ‘한류투어’가 활발하다. ‘성지’로 여기는 한국을 관광하는 ‘투어리즘’이 유행이다. 여성 팬이 한류 로열층을 형성한다.

 

그는 “과거 아세안은 일본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이제 새 콘텐츠로 한국 ‘한류’를 찾아냈다. 이 나라들에서는 과거 한국을 잘 몰랐다. 주로 일본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매우 친일적이었다. 좋아하고 유학하고 싶은 나라가 일본이다. 그런데 서서히 변화했다. 지금은 한국이 일본보다 친밀하게 느낀다.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과 춤을 몸으로 체험한다”고 분석했다.

 

■ 한류 인기의 비밀? 한국형 여성보편주의와 젠더 분리

 

K-POP, K-DRAMA에서 ‘K’는 뭘까. 오 교수는 “여성보편주의라고 뜻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접근이었다. “한류는 여성을 중요 소비자로 지정하는 젠더 분리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전세계 여성들이 쉽게 공유하는 보편적인 문화적인 공통점이 여성보편주의다.”

 

그는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 주인공은 현명하고, 이성적이며, 온화하고 인정이 많다. 법조인, 정치가, 의사로서 약자를 구한다. 신데렐라가 아닌 왕자를 도움을 기다리지 않고 오히려 남자들을 도와서 성공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서양의 문화적 콘텐츠에다 한국적 한(恨)을 교묘하게 섞는 암묵적 기술을 통해 일본문화나 할리우드 문화에 식상해 있는 전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한류에 끌리게 했다는 것.

 

오랫동안 전세계 주류를 석권해온 것은 백인보편주의다. '슈퍼맨' 같은 백인 남성이나 '셜록 홈즈' 등이 대표적이다. 신데렐라 같은 여성을 구원하는 남자거나 이성적이고 말 잘하고 논리적인 남자다.

 

여기에다 젠더 멜랑콜리아 개념이 등장한다. 한국 남자 아이돌에서도 초콜릿복근을 가지면서 얼굴은 여성스러운 ‘미소년’이라는 혼동형 남성이 절대적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한국 보이밴드와 연기자들은 르네상스형 얼굴과 체형구조를 갖고 있다. K-POP, K-DRAMA 제작자들은 방대한 양의 미용지식을 작품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 미소녀들은 중국, 일본, 아세안, 중동, 라틴 아메리카, 유럽에서 열성 여성팬을 거느리게 되었다는 것.

 

한류의 탄생 비밀 중에서 한국 드라마의 작가들이 김수현 김은희 등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도 꼽았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남자는 가장으로 가장의 수익을 맡는다. 그래서 여성들이 작가 직업에 상대적으로 몰렸다는 점. ‘대장금’ 등 대부분 성공한 드라마에는 여성 히로인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는 점이다.

 

■ “한류 때문에 불고기나 갈비 좋아하게 되었다”

 

오 교수가 조사한 자료 속 한류팬들은 “영향력 있는 친구로부터 한류를 접했다. 그들은 남보다 먼저 한류를 학습하고 전파를하는 선두주자다. 이들 덕분에 처음에는 K-POP, K-DRAMA를 좋아했다. 이후 절로 한국어 학습, 한국 스타일과 문화 학습, 한국 명소와 관광지도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온 겸손함과 절약정신,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들이 너무 좋다. 모든 가족이 같이 아침식사를 하는 가족주의도 좋아하게 되었다. 한국음식인 불고기와 갈비도 자연스럽게 즐기게 된다. 서울로 와서 포장마차도 들렀다”고 증언한다.

 

눈여겨볼 만한것은 그들의 대부분이 유럽-미국-일본 명품을 소비한다는점이다. 그런데 미래 꿈은 한국에서 유학하거나 직장을 구하는 것이다. 삼성전자-LG를 좋아하고 K-POP 커버 댄스 대회 등 한국과 사업을 하고 싶어했다. 여성 중에서는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또한 K-POP, K-DRAMA가 협업하는 것도 한류 인기의 한몫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중문화의 글로벌화와 젠더분리 같은 한류의 성공 과정을 아세안 국가에게 가르쳐줘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자연스럽게 상품가치를 올리는 방법을 전수해줘야 한다. 물론 남성들이나 교회나 이슬람은 K-POP을 좋아하는 분위기도 있다. 문화 교류에서도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점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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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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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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