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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친환경 정책 맞물려 ESG 경영 박차...전략은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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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5, 2021, 06:03:00

삼성·GS·대우 등 건설사, 친환경 기업 활동에 시동..현대·DL,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총력
김승연 한화 회장 “ESG 지표, 글로벌 기업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주요 건설사들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SG 경영은 친환경적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경영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서 더 나아가 환경, 지역사회, 노동환경 개선, 기업의 법·윤리 준수 등을 아우르는 개념입니다.

 

최근 ESG 경영이 기업 평가의 주요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자들이 재무제표 상에 드러나지 않는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외의 친환경 정책 추세와 맞물려 비재무적 평가인 ESG 지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친환경 사업 진출과 노동환경에 대한 투자 대폭 확대 등 각 사의 환경에 맞춘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대표 오세철, 고정석)은 지난해 10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과 관련해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 등 비재무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ESG 전략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구매계약이 경제성이나 재생에너지 순증 효과가 있어 향후 중점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친환경 기업 활동에 시동을 걸며 현재 시공 중인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이후 석탄 관련 투자와 시공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태양광·풍력 발전과 LNG 복합 화력저장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사업 진출을 확대해 ESG 강화에 가속이 붙을 전망입니다.

 

현대건설(대표 이원우)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2025 전략’에서 수소 연료 발전과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신 재생 에너지와 스마트 팜,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 환경 분야 사업의 투자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내외 전 현장 안전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품질 경영을 대폭 강화해 노동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GS건설(대표 허창수, 임병용)은 친환경적 활동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1.86%을 감축을 목표로 지난 2015년부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태양광 개발사업, 모듈러 사업 등 신사업부문에서도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안전 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사고 0(제로)’ 작업장 조성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기존 용인에 자리잡고 있던 안전체험학교를 확장 이전해 새 교육시설과 콘텐츠를 추가했습니다. 안전체험학교는 지상 2층, 연면적 1684㎡로 기존보다 40%이상 규모를 확장해 조성됐습니다. 총 21종의 교육 및 체험 시설로 구성돼 건설 중장비부터 건설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가설물과 시설 등이 마련됐습니다.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110회, 2785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왔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도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근로자, 학생 및 지역사회까지 대상을 넓혀 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임직원과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전혁신 경영을 첫 발걸음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대표 브랜드 푸르지오를 통해 친환경 프리미엄의 가치 및 친환경적 생활환경 제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태양광 및 지열발전, 벽면녹화, 단열성능 향상 등의 기술을 적용해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지속적인 친환경·스마트건설 공법 연구로 기후변화 등 환경이슈에 대응할 친환경 건설 역량을 확대 중입니다.

 

아울러 2012년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사업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과 배출원을 모니터링하고 저감 노력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우건설의 고유한 안전문화인 CLEAR를 전 현장에 의무적용하고 협력회사에도 전면 도입해 건설현장 안전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ESG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물 기술 개발과 신 재생에너지, 사회 인프라 확충 등의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ESG 경영 중 건설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한 풍력사업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건설은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88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건설업계에 ESG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적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 방법으로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이라 성과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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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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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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