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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 산업]만두 먹고, 립스틱 바를 수 있다?…마트·백화점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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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8, 2022, 09:04:10

홈플러스 “2개씩 시식 재개”, 이마트는 준비 중
백화점 테스터 사용 지자체별 지침 달라 혼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25일부터 대형마트 시식·시음이 재개되고 백화점 내 화장품 테스터(견본품)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인력 및 세부규정 마련과 관련, 각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코로나 이전처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시식·시음과 테스터 사용 활성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약 1년 6개월만에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시식코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실내 다중이용시실 내 취식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취식 가능 구역 지정, 시식·시음코너 간 최소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 1m 이상 간격 유지, 취식 후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시식코너 부활 소식에 소비자들은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이마트에서 만난 50대 여성는 “시식 때문에 마트에 오는 건 아니지만 시식코너에서 제품을 먹어보고 맛있으면 살 생각이 없었더라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식코너가 모두 열리면 쇼핑의 재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25일과 26일 오후 7~8시 사이 직접 찾은 이마트(청계천점·화정점)에서는 시식코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품 사진이 담긴 홍보 판을 흔드는 직원이 보일 뿐, 그 외에는 각종 푯말이 제품 설명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이마트 내 식품 코너의 한 직원은 5월부터 시식이 전반적으로 재개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마트 본사 관계자는 “시식코너 운영이 허용됐지만 아직 초반이라 대부분 매장은 준비 중이며 시식을 하려면 제조사 측에서 시식 사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식은 집객 효과도 있지만 신상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에게 빠르게 알리고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전 점(135개점)에서 평균 2개씩 시식 매대를 재개했습니다. 시식은 점포 및 업체별로 순차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히 시식코너가 열리기까지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시식·시음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매출이 20~30%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백화점에서도 지난 25일부터 화장품 테스터 사용과 향수 시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강세 속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증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백화점업계는 화장품 체험 재개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색조화장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발라본 후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무렵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가보니 립스틱·팔레트 같은 색조화장품을 직접 신체에 발라보는 고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부 지침과 달리 현장에서는 세부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원이 고객에게 향수 시향을 안내하는 모습은 이따금 눈에 띄었습니다.

 

화장품 사용 시 테스트 가능 부위 및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해서도 백화점 채널과 지점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얼굴 테스트를 허용하지 않는 반면,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립스틱을 사용할 때 마스크를 잠시 벗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2년간 코로나를 겪으며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바뀐 만큼 테스터 사용 등 백화점 내 고객 체험 요소도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메이크업쇼나 향수 시향 같은 화장품 테스트 여부는 지자체별로 지침이 조금씩 다른 상황”이라며 “명확한 지침이 나오면 더 많은 고객이 편하게 백화점을 방문해 화장품을 써보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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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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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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