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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 산업]열리는 하늘길…항공업계, 국제선 ‘리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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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9, 2022, 09:04:37

주요 항공사,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로 5월부터 국제선 증편
대한항공·아시아나, 미국·유럽권 운항 늘려..LCC도 중단노선 확대
‘코로나 최대 피해’ 항공업계·여행업계, 불황 회복 기대감 커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오는 5월부터 국제선 노선 운항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가 이달 초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대형 항공사와 LCC(저비용항공사) 모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오는 5~6월 현재 주 420회의 운영횟수를 주 620회까지 증편하는 1단계를 거친 뒤 7월부터 엔데믹 시기까지 매월 주 300회로 운항규모를 늘리는 2단계를 통해 올해 내 50%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입니다. 엔데믹 이후 시기에는 3단계로 들어가 운항규모를 완전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국내 2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부 발표 이후 코로나19 시기 단축 또는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에 대한 증편 및 재운항 계획을 세우며 고객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대한항공은 10개의 인천발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29일 대한항공의 5월 국제선 운항 스케줄에 따르면, 주 12회 운항하는 로스엔젤레스 노선을 오는 5월 16일부터 매일(주 14회) 운항하며,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도 주 6회에서 10회로 증편할 예정입니다. 파리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8회로, 필리핀 마닐라 노선은 항공편을 늘려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릴 계획입니다.

 

호주 시드니 노선의 경우 격일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할 예정이며,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은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운항합니다. 또한 인천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는 노선도 재개해 주 1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5월 인천발 국제선 증편 운항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로스엔젤레스 노선은 주 4회로 증편할 예정이며, 주 3회로 증편한 시드니행 노선은 오는 7월부터 주 4회로 운항규모를 늘릴 예정입니다.

 

아시아권의 경우 일본 오사카행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하는 규모로, 후쿠오카행 노선은 주 1회 증편해 주 3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 노선은 주 7회로, 필리핀 마닐라 노선은 주 10회로 각각 증편합니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을 주 1회씩 운항합니다.

 

유럽권 운항횟수도 확대합니다. 영국 런던 노선은 오는 5월 30일부터 주 2회에서 주 3회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오는 5월 28일부터 주 4회에서 주 5회로 각각 증편할 방침입니다. 오는 6월에는 이탈리아 로마 및 프랑스 파리 노선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로 출국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으며, 노선 공급을 점차 확대해 고객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수익성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형 항공사와 함께 LCC도 국제선 운항 확대에 돌입했습니다. LCC 주요 국제선 운항노선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권 등 중단거리 노선 증편은 물론 일부 LCC는 대형 항공기를 수입해 장거리 하늘길을 날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모습입니다.

 

진에어는 부산과 인천발 동남아 노선을 오는 5월 말부터 운항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증편 계획을 세운 노선을 살펴보면 인천발 노선은 다낭, 방콕, 코타키나발루 등 3개며, 부산발 노선의 경우 다낭, 방콕행 2개입니다. 이미 부산발 괌 노선 운항을 25개월 만에 재개한 진에어는 노선 증편을 통해 일상 회복 이후 증가하는 항공 여행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티웨이항공도 일본, 동남아로 향하는 인천·대구발 중단거리 노선을 오는 5월부터 주 1~2회씩 재개 운항합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인천발 노선은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행과 베트남 다낭·호치민, 태국 방콕 노선이며 대구발은 다낭, 방콕 2개입니다. 대구발의 경우 오는 5월 28일부터 운항할 계획입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의 대형 항공기인 A330·300 1호기와 2호기를 연달아 도입하며 기존 중단거리에서 중장거리 노선으로 운항규모를 확장하는 데 시동을 걸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최대 운항거리 1만km 이상으로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5월 중순 3호기도 도입해 하늘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에어서울은 오는 5월 28일 베트남 다낭 노선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6월에는 나트랑 노선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14개 노선을 174회 운항하며, 에어부산도 김해공항발 일본 후쿠오카,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 등 중단거리 국제선 운항을 26개월 만에 재개할 방침입니다.

 

 

각 항공사들이 일상회복에 맞춰 국제선 운항 확대 계획을 속속 발표하며 항공업계는 물론 여행업계 까지 대체로 기대감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두 업종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객이 끊기는 등 기존 사업 활로가 막혀 데미지를 크게 입은 산업군이기 때문입니다.

 

양 업계는 이번 국제선 증편에 따라 해외 여행객들의 증가로 여행업계 불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일자리 등 고용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업이 전반적으로 불황이었지만 2년간의 국제선 운항 제한은 해외 여행패키지가 주된 상품인 회사에 치명적 타격이나 다름 없었다"며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확대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엔데믹 시기가 완전히 자리잡으면 이에 맞춰 신규 해외관광 상품 출시를 기획하는 방향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50%까지 운항 규모를 회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만큼 이에 맞춰 항공사들이 국제선 증편에 가속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선 운항이 단계적으로 서서히 회복하면 이용객 증가 등 경영 부분에서의 긍정적인 요소는 물론 업종 자체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용 창출에 있어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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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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