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식당+마트’ 실험 通했다..롯데마트, 한달 간 25만명 방문

URL복사

Tuesday, August 29, 2017, 10:08:55

지난 7월 서초점 오픈..고객 수 전점 평균 대비 두 배 가량 높아
신선식품·밀솔루션 부문 전체 매출 이끌어..“유통의 새 지평 열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 그로서란트(Grocery+Supermarket)마켓을 표방하며 오픈한 서초점이 오픈 한 달 동안 25만여 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27일 2호선 서초역 사거리 인근 신규 오피스 빌딩인 ‘마제스타시티’의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에 매장면적 9425제곱미터(약 2856평) 규모의 서초점을 열었다.

 

서초점의 지하 2층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의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됐고, 고품질의 차별화된 신선식품과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 대거 확대됐다. 대형마트의 주를 이루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기존 대형마트 대비 40% 가량 가짓수가 압축됐으며 패션 및 잡화 상품은 라이프 스타일 숍으로 운영되는 파격적인 매장 구성이다.

 

특히, 지하 1층에는 기존 양평점을 통해 선보인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를 통해 고객들이 편안한 휴식과 함께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의 이같은 판매 전략 변화는 달라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온라인 중심의 고객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매출 빅데이터 분석, 해외 사례 조사 등을 통해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판매공식(대용량·저가격·풍부한 상품수)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에서 비롯됐다.


특히 서초점의 경우 매장을 찾은 고객 수가 롯데마트 전점의 일 평균 고객 수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25만여명의 고객이 서초점을 다녀갔고, 이는 일 평균 8300명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한 달 간 서초점의 매출은 점포별 매출을 매장 면적(평)으로 나눈 값인 평효율 기준으로 살펴보니, 롯데마트 전점 평균 대비 60%(57.5%) 가량 높았다.


서초구 주변 상권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이 롯데마트 서초점의 성공적 안착을 도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요리하다'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확대, 소용량·소규격 상품의 전진 배치 등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더해진다.


무엇보다 신선식품 매장을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한 것과 어반포레스트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초점의 신선식품과 밀솔루션(Meal solution)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58.2%) 가량으로 일반적인 점포(35%) 대비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밀 솔루션은 가정간편식보다 좀 더 넓은 의미로 반조리 형태의 간편식을 의미한다. 요리재료와 조리 준비 등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의 용어로 지난 2015년 말 롯데마트는 밀 솔루션 브랜드 ‘요리하다(Yorihada)’를 론칭했다.

 

강철민 롯데마트 서초점장은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고품질 신선식품 중심의 그로서란트 매장을 경험해본 고객은 계속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초점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더욱 보강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새로운 매장 구성뿐 아니라 신선식품 등 소용량 상품의 규격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포장 방법과 진열 방식을 개선해, 일반 상품 대비 110~120%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 전략도 진행하고 있다.

 

필요 용도에 따라 균형적으로 상품 종류를 압축하고, 소용량 상품의 진열을 확대해 상품의 회전율을 높이는 저략이다. 여기에 유통BU 단위의 원물 공동 소싱, 패키지 공동 구매, APC(Agricultural Processing Center, 농산물 가공 센터) 내 소포장 라인 신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 서초점은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됐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새 지평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