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카드가 ‘화나카드’로 불리며 원성을 사고 있다.부실한 고객센터 대응과 과도한 마케팅 등이 겹친 결과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하나카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게시글이수두룩하다. 대부분 고객센터 응대와 과도한 영업행위 등으로 불편한 경험을 했다는 내용이다. 하나카드 이용자 A씨는 “고객센터에 체크카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와 관련된문의를 했는데일주일이 지나도 답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도 “하나카드 앱을 사용 중인데 다른 카드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는 광고 알림이 심할 때는하루에 5번씩 울린다”며 “카트론 관련 전화를 하루에 3통 이상 받아본 적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4분기 고객 10만명당 민원 환산건수는 1.98건으로 7개 카드사 중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민원232건 가운데영업(25건)과 고객상담(27건) 부문은전분기보다 각각 38.9%,35% 늘었다.하나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민원 환산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카드도이같은 소비자 불만을잘 알고 있다며개선에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센터 이름을 ‘손님케어센터’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 응대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올해 1분기 민원건수는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KT가 무선 실적 부진에도 대폭 늘어난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로 비교적 무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KT는올해1분기 연결기준 매출5조8344억 원,영업이익4021억 원을 기록했다고3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2.2%,영업이익은1.3%늘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무선사업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서 0.5%감소한1조7325억 원이다. 반면 무선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0.2%성장한1조6266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우량 가입자가 확대된 결과”라고 말했다. MNO순증은16만9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7%증가했다. 휴대전화 가입자는5만 6000명 늘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2.7% 줄어든 1조 1670억 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같은 기간 1.3% 성장해 479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878만 명 중 우량 고객인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7%증가한641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800만을 돌파한 IPTV와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에 따라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18.4% 성장한 3774억 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과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콘텐츠 매출도 28.6% 높아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서 0.8%증가한8390억 원이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며 7.2% 증가한5758억원을 기록했다. KT는 5G 상용 서비스 출시 1개월 만에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가입자 85%이상이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을 선택하는 등 초기 가입자 중심으로 업셀링 효과가 두드러졌다. 5G 투자를 포함한 올해 1분기 CAPEX는 55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급증했다. 5G기반 플랫폼 사업도 집중한다. 가입자 15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AI) 기가지니를 키즈,쇼핑,아파트 등 산업 융합형AI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에너지,융합보안,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도 5G기반 B2B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5G IoT 보안 솔루션인 블록체인 기반 기가스텔스(GiGAstealth)를 자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윤경근 KT CFO 전무는 “KT는 무선,기가인터넷,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1등5G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여5G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롯데손해보험이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에 매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금융그룹이시장에 내놓은 롯데손보의 우선협상대상자가 JKL파트너스로 결정됐다. 업계관계자는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손보 지분 52.47%를 매물로 내놨다. 이에 JKL은 3000억~4000억 가량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보험업계는JKL이롯데손보 인수에 성공할 경우MBK파트너스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역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1조 8400억원에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다음 지난해9월 2조 3000억원을 받고 신한금융지주에매각했다. MBK는 이에 앞서2017년 오렌지라이프를 상장하면서 지분 약 40%를 매각해 1조1000억원, 배당으로 약 6139억원을 회수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가장 최고 한국 경제파트너다. 여기에다 미래 대안 목록에 필리핀을 추천한다.” 아세안 10개국 중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단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다. 하지만 그래도 필리핀에도 주목을 해야 하는 이가 있다. 바로 주 필리핀 대사를 역임한 김재신 국립외교원 겸임교수다. 그는 고려대 경영대학원 베트남 최고위과정에서 “아세안 국가 중 한국 입장에서 현재 투자여건과 비즈니스에서 가장 좋은 나라는 베트남이다. 하지만 베트남도 점점개방이 커지고, 중국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 좋은 환경도 유동적일 수 있다.이에 대비해 대안 중을 삼을 곳이필리핀”이라고 말했다. 보라카이와 세부, 클라크 등 관광지로 유명한 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지는 나라다. 인구 1억 630만명으로 아세안 중 2위, 세계 13위인 관광 레저와 유흥, 골프와 갬블의 나라다. 김재신 교수는 “말레이계가 중심이지만 333년 스페인이 지배해 가톨릭국가가 되었다.중국, 미국, 스페인계 혼혈이 섞여 있다. 필리핀은 역사처럼 스페인과 미국-일본 등 외래문화를 흡수한 나라다. 그들이 가고 싶은 나라를꼽으면바로 그 나라였다”고 설명이다. 그는 “필리핀은 경제 규모로 보면 아세안 중 경제 규모는 5~6위다. 1인당 GDP는 3000달러로 베트남(2700달러)보다 높다. 경제는 화교가 잡고 있다. 중국 복건성과 가까워 15세기부터 건너왔다. 지금도 골프장 등에 중국계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보면 마르코스-아멜다 가문과 아키노 집안이 대통령을 번갈아 맡는 구조가 이어졌다. 현재 복싱선수로 8체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매니 파퀴아오가 현재 상원의원으로 대권을 꿈꾸고 있다. 현재 대통령은 검사와 다바오 시장(7선 22년)를 역임한 로드리고 로아 두테르테다. 대선 때 ‘마약, 범죄, 부정부패 척결’을 내세웠다. 김교수는 “두테르테는마약과의 전쟁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9000명이 사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덕분에 2016년 6월 취임시 지지율이 90%였고 지금도 70% 지지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시민, 서민 하층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치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에는 제조업이 거의 없다. 교민들은 봉제공장, 주사기 공장 등 30~40년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10대들이 손재주가 뛰어나고 열심히 잘한다. 노동집약적 기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6.2%를 기록한 필리핀의 경제 버팀목은 1000만명의 해외근로자가 고국으로 보내오는 송금이다. GDP의 9~10%에 이른다. 김 교수는 “필리핀은 60~70년대 아시아 2위 경제대국이었다. 80년대 이후 빈곤국으로 전락했다. 2010년대 다시떠오르는 호랑이가 되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 14위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현재 필리핀에 일본과 중국기업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것. 그는 “필리핀은 2012년 이후 6% 내외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아시아 신흥국 중 중국, 베트남에 이어 3위다. 두테르테 정부는 인프라 투자 확대, 세제 개혁, 외국인 투자 유치 정잭을 시행 중이다. 한국도 이 점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좋다. 6.25에는 7000명이 참전, 12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젊은이들이 한류에 열광한다. K-POP 공연 티켓은 구하기 힘들다. 공영방송에는 하루 1회 이상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은 필리핀의 4대 교역국이고, 필리핀은 한국의 18대 교역국이다. 2018년까지 필리핀 근로자는 총 7만 3000명이 한국에 진출했다. 필리핀에 주요 진출 기업은 한국전력, 삼성전기, SFA반도체, 신한은행, 대림, 포스코 건설 등이다. 그는 “필리핀은 제조업이 거의 없다. 거의 외국회사다.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에 건설업이 유망하다. 현재 한국 제품 시장점유율이 10.2%로 중국에 이어 2위다. 한류와 접목한 화장품, 식료품, 문화콘텐츠 수요가 커질 것이다. 베트남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제 필리핀도 눈여겨보고 적극 투자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하이트진로가 지난 3월 21일 출시한 신제품 테라가 판매량 100만 상자를 돌파했다. 테라는 호주 청정지역의 맥애와 자연 탄산만을 사용해 만든 맥주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홍보에 집중하고 6월쯤 생맥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테라’가 지난달 29일 누적판매량 105만상자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출시 한 달이 조금 넘어 이뤄낸 성과다. 판매된 맥주량은 330ml 병으로 환산했을 때 3193만병이다. 1초에 약 9.5병이 팔린 것으로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에 가장 빨리 판매됐다. 판매된 테라 3193만 병들은 눕혀서 길이를 쟀을 때 7345km에 달한다. 대한민국에서 테라의 맥아 원산지 호주 골든트라이앵글(7300km)까지 닿는 길이다. 이 같은 성과에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출시한 지 보름 만에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렸다. 생맥주 등의 제품군은 출시 일정을 조정해 6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 전방위적 홍보에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만 자란 맥아만 사용한 하이트진로의 신제품이다. 발효 공정에서 만들어진 탄산만을 담아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높고 거품이 조밀한 것이 특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오랜 시간 기획하고 소비자의 니즈와 시대적 트렌드를 오롯이 담은 만큼,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과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북경자동차(BAIC)가 경쟁력 높은 전기차 3종을 앞세워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두드린다.내년 출시되는 이 전기차들은 1회 충전 시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가격도 국내 경쟁차종 대비 약 300만원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북경차의 수입·판매사인 북경모터스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신형 전기차 3종을 공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시용 북경차그룹 부회장, 마 팡 리에 북경신에너지차BJEV 사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북경차가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은 준중형 세단 ‘EU5’, 준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3종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EU5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4만 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EU5는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8초에 불과하다, 국제기준 테스트를 통과한 30개 이상의 60.2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최대 460km(NEDC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의 사용습관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다윈 시스템’도 적용됐다. 바이두, 보쉬, 하만과 협력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자율 학습 기능을 통해 실내 온도, 좌석 및 조명 등의 운전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보행자 충돌 경고, 긴급 제동 시스템 등 풍부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탑재해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 소형 SUV인 EX3는 원 페달 회생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배터리 회사가 만든 최신 삼원계 리튬배터리를 적용해 효율성을 대폭 늘렸다. 준중형 SUV인 EX5도 1회 충전 시 최대 41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아직 국내 인증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예상 판매가격은 보조금 적용 전을 기준으로 약 4000만~4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일렉트릭이 최대 48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경쟁력이 높은 셈이다. 이들 전기차 3종을 앞세운 북경모터스는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개인 판매에 앞서 렌터카, 카셰어링, 택시 시장에 투입해 고객 접점하고 인지도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고객 신뢰도를 위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형 전기저상버스인 ‘그린타운850’을 이달부터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며, 18인승 전기 미니버스 등 한국 전략 모델도 다수 개발 중이다. 제임스 고 북경모터스 대표이사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총 3000대 이상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의 전기차 대중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차세대 주력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밀라 연구소(Mila·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로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하 몬트리올 AI 랩)’을 확장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AI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려는조치다. 밀라 연구소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와 더불어 딥러닝 방법론 창시자로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학교 교수가 창립한 딥러닝 연구 기관이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 기업들과도 협력한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밀라 연구소에 입주했다. 몬트리올 AI 랩장은 밀라 연구소 소속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Simon Lacoste-Julien) 몬트리올대 교수가 맡는다. 몬트리올 AI 랩에서는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생성적 적대신경망(GANs·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등을 연구한다. 비지도 학습이란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과 다른 개념으로, 정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데이터 구성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이다. 생성적 적대신경망은학습 주체를 서로 대립하는 생성자(generator)와 구분자(discriminator) 관계로 설정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두 주체가 서로 경쟁하며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방법론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 등 혁신기술 연구에 집중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이 기기에서 자체 구동되는 AI를 말한다. 클라우드에 탑재되는 AI와 다른 개념이다. AI를 구동하는 반도체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논리와 연산을 주로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스마트폰·자율주행차에 내장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큰 틀에서 관련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몬트리올 AI랩은 자사 연구원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몬트리올 AI 랩을 인공지능 연구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밀라 연구소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랩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데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종합기술원은 시스템 반도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몬트리올 AI 랩을 통해 인공지능 이론, 차세대 딥러닝 알고리즘 등 향후 10년을 책임질 근원적 혁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2014년부터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음성인식 관련 공동논문도 매년 발표한다. 이밖에얀 르쿤(Yann LeCun) 뉴욕대학교 교수, 리차드 제멜(Richard Zemel) 토론토대학교 교수도 함께하고 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올해 3월 컴퓨터 과학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Turing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어디에서나 할 수 없는 경험! 휠체어 타고 체험한 스카이다이빙.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는 휠체어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무장애관광코스로 실내 스카이다이빙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무장애관광에 대한 장애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관광코스가 발굴되고 있는데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스포츠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기본 교육을 받은 후 강사와 함께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어 장애인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지체장애인은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아 격렬한 운동을 하기가 어려운데 오늘 모아스토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장애인 리포터 허재혁씨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했다. 무장애관광의 영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관광업계에도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아스토리 관계자는 "좀 더 쉽고 편한 장애인여행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무장애관광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겠다" 고 밝혔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금속노조 가입과 임단협 교섭이 관련 있는 게아니냐는 소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소문은 사측의 여론전일 뿐, 금속노조 가입은 조합원들의 뜻에 달렸다는 주장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해를 넘기고도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타결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총 62차례(25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손실액은 약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완성차 5개사 가운데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곳은르노삼성차가 유일하다. 노조는 현재 ‘협의’로 돼 있는 전환배치 등 인사권을 ‘합의’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의로 변경되면 노사 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통보에 해당하는 협의와는 차이가 크다. 업계 안팎에서는이 같은 요구가 금속노조 가입 추진을 위한 배경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과는달리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다. 르노삼성 노조의 23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에 가입한 인원은 39명에 불과하다. 소수노조는 단체교섭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기업노조가 조합원 전체를 대표해 왔다. 주재정 르노삼성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바뀐 집행부가 금속노조로 체제 전환하는 것을 공약으로 걸긴 했지만 알려진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합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금속노조 가입 건은 임단협과 별개”라고 해명했다. 조합원들의 뜻에 걸린 금속노조 가입 문제는 금속노조는 물론 사측과도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또 금속노조 가입은 집행부 공약에만 있었을 뿐, 협상 중인 현시점에선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주 부위원장은 “전환배치 합의 요구가 금속노조 가입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는 사측이 흘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사측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여론전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측이 이번 임단협 교섭에서 지면 앞으로도 계속 끌려다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며 “전환배치 합의 요구는 그간 노조를 마음대로 주물러온 회사로부터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 부위원장은 회사와 ‘강대강’으로 맞서 싸울 생각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오히려 힘이 없는 조직인데도 사측은 노조의 힘이 너무 강해 협상이 되지 않는다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게 주 부위원장의 지적이다. 주 부위원장에 따르면 집행부가 금속노조 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도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일환이다. 그간 자체적으로 협상하면서 한계에 다다르자 금속노조와 연대 투쟁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주 부위원장은 “공장 파업으로 어려움에 빠진 채 우리만 바라보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라며 “사측과 합의점을 찾아 임단협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오는 2일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최근 비공개 교섭에서 노사간 입장차가 좁혀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교섭에서는잠정합의안 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하자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유감을 표했다. 경력직의 이동은 당사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일 뿐,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라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입장자료를 내고 “LG화학이 미국에서 제기한 이슈는 국익 훼손 우려 등의 관점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LG화학은 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을 대거 빼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2차전지 양산 기술 및 핵심 공정기술 등과 관련된 주요 영업비밀이 담긴 입사지원 서류도 공개했다. LG화학은 이번 사안이 ‘전직의 자유’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2차전지 핵심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이들을 통해 조직적으로 영업비밀을 유출해간 심각한 위법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다”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춘 SK 배터리 사업은 공정경쟁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히 말씀 드린다”며 “이는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들의 SK 배터리 선택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배터리 사업은 LG화학에서 제기한 이슈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아 소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이 되기 위한 사업 본연의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이 미국에서의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미국 ITC 및 연방법원이 소송과정에 강력한 ‘증거개시 절차’를 둬 증거 은폐가 어렵기 때문이다.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수입금지요청에 대해 ITC가 5월부터 조사를 시작하면 내년 하반기에 최종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 참고할 만한 기사 법적대응 나선 LG화학...“SK이노베이션이 전지 핵심기술 빼갔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원전과 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역량, UAE원자력공사의 원전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공동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스케일·플루어 등과 함께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SMR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원자력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조9442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수주 일자는 지난 29일이고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에 맺은 공급 계약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 25조6000억원 대비 23.2%에 해당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 성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등에 따라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LFP가 에너지저장장치(ESS)밖에 없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도 LFP ESS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경쟁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