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개발을 늦게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앞선 기술을 따라가는 비중이 높았지만, 이제는 유일한 기술, 특화된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지센서시장은 엄청나게 커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세계 이미지센서 분야 업계1위인 소니를 정조준했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소니에 비해 기술력과 제품력이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향후 10년 안에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박용인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9일 “현재 글로벌 마켓쉐어(시장점유율)가앞으로 영속으로 간다고 보지 않는다“면서“세계에서 70~80%가량 점유하더라도 어느 날, 어떤 계기로 바뀔 수 있어 그 기회를 준비하고,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소니를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IHS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은 소니가 51.17%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뒤이어 삼성전자가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가장 자신있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센서랑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으로아이소셀(ISOCell) 기술을 개발해 모바일과 차량용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제품은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400만 화소)’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800만 화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0.8㎛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2000만 화소부터 3200만·4800만· 6400만 화소까지 확대하며, 이미지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날 공개한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의 경우 소니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크지만,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은 소니 31.7%, 삼성전자 30.4%로 비슷한 규모다. 특히 스마트폰의 멀티카메라를 탑재하는 트렌드에 따라 고사양의 이미지센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최신 모바일 기기는전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풀 스크린’과 여러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멀티 카메라’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작은 칩 크기로 고화소를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픽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하고 있는데, 카메라 시장은 매년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특히자율주행차가 시행되면서 카메라가 채용되는 갯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센서는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으로꼽힌다. 향후 이미지센서 시장은 모바일 부분을 중심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23년 이후컴퓨팅 파워 증가와 AI, 5G 발전에 따라 센서 응용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2030년 전체 센서 시장은 2018년 대비 약 5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작년 27억달러(31조원)에서 2030년 131억달러(153조원)로 전망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느냐가 남은 과제다.삼성전자는 국내외에서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박용인 부사장은“인재 확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전문 인력을 모셔야 하기 때문에 전세계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데 아무래도 장벽과 어려움이 있긴 하다”며“현재 맡고 있는 업무 중 삼분의 일이 인재확보를 위해 쓸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 주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돈’과 3월말부터 MBC에서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더 뱅커’ 등이다. 영화 ‘돈’에서는 자본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는 금감원 직원이 주역으로 등장해 금감원의 이미지 제고에 일조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더 뱅커’에 나오는 금감원은 마치 ‘악의 축’으로 묘사되면서 금감원 내부 직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금감원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각각 1편씩 등장했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주연의 영화 ‘돈’과 김상중, 유동근, 채시라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등이다. 두 작품은 공교롭게 모두 3월에처음 공개됐다. 우선 영화 ‘돈’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조우진이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 소속 ‘한지철 수석검사역’ 역할을 맡아 범죄 배후인 ‘조일현(류준열)’과 ‘번호표(유지태)’를 쫓는다. ‘돈’은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약 3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약 2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전날 열린 시사회에는 이례적으로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내 자본시장 담당 5인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또 금감원은 자체 SNS방송(소셜라이브 ‘NOW’)에서 영화 속 실제 주인공을 인터뷰하는 등 금감원 이미지 제고에 열을 올렸다. 영화 ‘돈’에서 나오는 긍정적 이미지와 달리 드라마 ‘더 뱅커’에서 묘사되는 금감원은 타락한 감독기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금감원장이 ‘4인회’라고 불리는 배후세력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주인공 '노대호(김상중)'가 감사로 일하는 ‘대한은행’에 표적검사까지 직접 지시한다. ‘더 뱅커’는 금감원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거리다. 한 금감원 팀장은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금감원의 이미지가 너무 부정적이어서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며 “금감원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의 배경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대부분 드라마 속 금감원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금융권 종사자로서 감독기관인 금감원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금감원 직원들이 검사를 빌미로 은행에 들어와 은행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는 걸 보고 남일 같지 않았다”며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어느 정도 현실 반영이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환경 규제와 언제 오를지 모르는 기름값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에 5만여 명 가까이 다녀간 것만 봐도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듯합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는 현대차코나를 비롯해 기아차의 니로와 쏘울, 쉐보레의 볼트 등 총 11종에 달하는데요. 올해에는 전기자동차 4만여대에 보조금이지원될 예정이어서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1. 전기차 국내 보급대수 5만 7000여 대...충전기도 전국 3858대 구축 우리나라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높은 수준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무려 3만 2000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중국,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에 이어 5위권이라고 하네요. 국내 전기차는 2011년 338대를 시작으로 연평균 2배씩 늘더니, 현재 총 5만7000여 대가 전국의 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충전기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3858기가 설치됐습니다. 전기차 약 14대 당 충전소 1기 꼴이니, 수도권의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 스트레스를 느끼기 힘듭니다. 전기차로 구입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각 차량마다 지원되는 보조금과 최대 주행거리부터 따져봐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에 맞춰 국고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고 있습니다. 효율이 좋을수록 보조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2. 올해 국고보조금 최대 900만원...최대주행거리 따라 차종별 차등지급 국고보조금은 2017년까진 차종에 관계없이 14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부터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최대 1200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최대 900만원으로 뚝 떨어졌죠. 전기차 보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4만 2000대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총 8555대에 450만원씩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국고 보조금까지 합치면 최대 135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면 지자체 보조금 혜택은 더욱 커집니다. 충남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대부분 600만~700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지방은 충전 인프라가 적은 것이 아쉽지만 전기차 보조금은 두둑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전기차를 사야 할까요. 국산 브랜드들이 내놓은 전기차들의 가격은 4000만원대 중반으로 대동소이합니다. 따라서 한 번에 가장 많이 달릴 수 있는 차를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고보조금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이점도 더해집니다. 3. 코나EV,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쏘울·니로·볼트EV와 4파전 이 같은 기준에서 볼 때, 가장 경쟁력 있는 국산 전기차는 코나EV입니다. 코나EV는 상온에서 한 번에 405.6km나 달릴 수 있습니다. 4650만원에 판매되는 코나EV를 서울에서 구입한다면 3300만원만 있으면 됩니다. 한창 잘 나가는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이라고 봐야겠네요. 경쟁자들도 실력도 코나EV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쏘울EV는 기존에 179.6km 밖에 달리지 못 했지만, 최근 나온 신형의 최대 주행거리는 386km에 달합니다. 이 밖에 니로EV는 385km, 볼트EV는 383.2km를 달성해 모두 국고지원금 9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사실상 코나EV, 쏘울EV, 니로EV, 볼트EV의 4파전입니다. 달리기 실력, 효율, 가격, 편의사양은 별반 차이가 없으니 쓰임새와 실내공간을 눈 여겨 보셨으면 합니다. ‘솔로’라면 차체가 아담한 코나EV를 추천하고, 가족이 있다면 2열이 넓은 니로EV가 괜찮아 보입니다. MPV(다목적차량)로 개발된 볼트EV와 쏘울EV는 높은 실용성과 승차감이 큰 장점입니다. 차고가 SUV만큼 높으면서도 지상고는 낮은 편이라 헤드룸이 상대적으로 넉넉합니다. 덕분에 세단과 비슷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적재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4. '히트펌프' 적용시겨울철 주행거리 증가...효율 높아지지만 선택사양 전기차를 구입하기 앞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는데, 바로 ‘히트펌프’의 선택 유무입니다. 배터리로 동력을 만드는 전기차는 추운 날씨에 배터리 용량이 급감하는 태생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엔진 열로 실내공기를 덥히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난방 가동 시 배터리를 끌어다 씁니다. 집에서 전기히터를 많이 틀었을 때 전기요금 고지서가 어땠는지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하지만 히트펌프(HP) 방식의 난방 시스템은 이 같은 전기차의 한계를 보완했습니다. 히터를 쓰지 않고 구동 모터 등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난방에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지 않는 장점이 있죠. 현대·기아차의 경우 주력 전기차들에 히트펌프를 선택사양으로 두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의 볼트EV는 기존 PTC 방식을 사용하지만 '에어컨디셔너 컴프레셔 모듈(ACCM)을 적용해 효율을 지켰습니다. 니로EV를 기준으로 히트펌프가 적용된 ‘히팅 패키지’를 적용하면 118만원을 더 내야 합니다. 대신 겨울철(영하 7도 기준)에 약 43km 가량 더 달릴 수 있습니다. 일반 PTC 방식은 303km로 뚝 떨어지지만, 히트펌프를 적용하면 348.5km까지 오릅니다. 물론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5. 배터리 무상보증 기간 살펴봐야...장거리 주행 많으면 유리 또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용 부품과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보증해 주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볼트EV의 경우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를 8년/16만km까지 보증합니다. 반면 코나EV와 니로EV는 배터리에 한해 평생 무상 보증해주고, 쏘울EV는 10년/20만km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구입하면 연료비 절약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모든 전기차는 연 13만원의 자동차세만 내면 되고, 공영주차장 50% 할인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내년 말까지 절반만 내면 됩니다. 전기차는 많이 탈수록 돈을 벌어다주는 셈입니다. 6. 방전상태서 완충시 충전요금 1만원 안팎...급속충전은 80%까지만 특히 전기차의 1회 평균 충전요금은 급속충전을 기준으로 kwh당 178.3원에 불과합니다. 코나EV의 배터리 용량이 64kwh이니, 방전상태에서 충전해도 약 1만 1000원이면 충분합니다. 통상 1000km를 주행하는데 2만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전기차 운전자들의 주장입니다. 1000km를 가는데 약 12만원 이상 소요되는 가솔린차보다 경제성이 월등히 좋은 셈입니다. 끝으로 전기차 오너가 됐다면급속충전기로 80% 이상 충전할 경우 완속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80%만 신속히 충전한 뒤 양보하는 매너가 널리 퍼지면 전기차를 위한 지원과 인프라 확대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KFC 할아버지(커널 샌더스)’가 자신의상의를 찢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세계 최고의 엄마라고 들었어.”그는 근육질 몸매에 타이만 맨차림으로다른 남성들과 리듬감 있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다소 충격적인 이 영상은 KFC가 12일인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만든 유튜브 광고다. 영상에 등장한 약 10명의 댄서는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하는 스트립 댄스 그룹‘Chippendales’의 멤버들이다. 이 영상은 지난 4월 25일 공개된 지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5만을 넘겼다. KFC의 독특한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월엔 와플 시럽 ‘Mrs. Butterworth’를 다시 쓰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커널 샌더스가 해당 시럽의 병에 옛 연인과재회한 듯 애틋하게 입을 맞추는영상을 올렸다. ◇ 우주로 ‘징거버거’ 쏘아 올린 KFC의 기행 이번 KFC의 광고는 미국 내에서도 눈에 띄는 편이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지난해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가족애를 강조한 홍보영상을 올리고 식사제공 이벤트를 열었다. TGI FRIDAYS를 비롯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할인과 함께 사이드 메뉴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KFC가 독특한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2016년 광고대행사 ‘위든 앤 케네디’와 협업하면서부터다. 위든 앤 케네디는 버드 라이트·나이키 등과 함께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광고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은KFC의 소식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기획을 내놨다. 실제로 KFC는 2017년 대표 상품인 ‘징거버거’를 우주로 보내겠다는 황당한 발표를 했다. 햄버거를 48km 높이 성층권으로 쏘아 올려 4일간 떠돌게 한다는 계획이었다. 케빈 호치만 KFC 대표는 “바삭하고 맛있는 KFC 징거버거를 우주로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징거버거 발사 계획은 성공했다. 해당 캠페인이 뉴욕타임즈 등의 매체에 보도되면서 KFC는 많은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KFC 모기업 YUM은 같은 해 9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YUM은 “단순하고 파괴적인 광고와 포지셔닝에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 “기존TV·라디오로 새 고객 모으기 어려워” 업계에선 KFC의 최근 마케팅이“단순히 기행만을 일삼는 데에집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눈에 띄는 행동들만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조지 펠릭스는 KFC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마케팅 담당자의 일은 판매 촉진”이라며 “그러기위해선 KFC를 찾지 않는 새 고객을 모아야 하는데, TV나 라디오만으론 이를 달성하는 게 어렵다”고 2018년 위든 앤 케네디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주 발사’ 등 전형적인 매체를 벗어난 마케팅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KFC는 비슷한 시기 치킨 향 자외선 차단제·캔들 등을 출시했다. 또 커널 샌더스가 직접 썼다는 로맨스 소설을 출간하고, DC와 협업해 KFC 만화책을 만들어 코믹콘(미국 만화 박람회)에서 공개했다. 마케팅 상품들은단순히 파격적인 수준에 그치지않았다. 조지 펠릭스는 “우리는 만화책이나 로맨스 소설을 낼 때 제대로 만들려고 한다”며 “제작한 상품들을고객들이 구매하게 만드는 것은 단순한발상에서 그치는 것과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독특한 마케팅,매출 상승 위한일부분일 뿐 한편 KFC는 “독특한 마케팅은 회사를 새롭게 이끄는 데에 있어서 일부분일 뿐”이라며“새 경영을 위해선직원 훈련·상점 설계·기름 관리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에 집중하는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 역시매출을 올리기 위한 여러 수단 중하나일 뿐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KFC는 중국진출을 위해광고보다현지화에 집중하는 전략을선택했다. 중국 고객들의 입맛을 고려해 중국식 에그타르트·죽·버블티 등을 판매했다. 최근 듀렉스가 자극적인 온라인 광고로 중국에서 비난을 받아 광고 이미지를 교체해야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KFC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중국 고객은 지난 3월 기준으로 약1억 60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내 KFC 매장은 약6000개인 것으로 알려진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울산 별장이 국유지를 불법으로 사용한 점에 대해 롯데그룹이 사과했다. 신 회장이지난 1970년에 울산에 지은 롯데별장이 국유지를 불법 사용해 15년 동안 변상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은 롯데별장이환경부 소유 국유지 8필지 2만 2718㎡ 규모를 2003년부터 불법으로 사용했고, 롯데 측이 매년 변상금을 내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롯데별장 중 사유지는 4필지 6000㎡가량으로 국유지가 훨씬 많이 차지한다.수자원공사는 2008년 지적경계를 측량하면서 롯데별장 대부분이 국유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유재산법 위반이라고 롯데 측에 공지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하지만롯데 측이 원상복구하지 않아 5년간 소급해 변상금을 부과했고, 지난해까지 매년 변상금을 매기고 있다.변상금은 공시지가를 적용한 점용료의 1.2배 수준으로 지난해 한 해 변상금이 6025만원이다. 이에 롯데그룹이 국유지 무단 사용 논란이 불거진 신 명예회장 별장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원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롯데그룹 측에 따르면 현재 신 명예회장 별장에 접해 있는 국유지는 실제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시설물도 없다. 단지 지역주민들이 행사나 모임 장소로 이용하고, 별장 측에서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해 잔디밭 관리 등 관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신 명예회장이 지난 2013년까지 열었던 주민 초청챙사의 참석 인원이 늘어나 해당 국유지를 일부 사용했었다”며“평소 지역주민들이 단체 행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종의 지역사회 기여 차원에서 변상금을 개인적으로 감수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신 명예회장의 개인 별장과 관련해 심려를 끼친 점 대신 사과드린다”며“후견인을 도와 공사 측의 요구사항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용량과 성능은 키우고 크기는 줄여 생산성을 높인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고객사에 전달해 검증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가1테라비트(Terabit) QLC(Quadruple Level Cell)제품을 개발해 주요SSD(Solid State Drive)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출하했다고9일 밝혔다.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인 세계 최초96단CTF(Charge Trap Flash)기반4D낸드 기술에 자체QLC설계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낸드 포트폴리오를96단 기반1Tb QLC제품까지 확대하고 차세대 고용량 메모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Cell)이 저장되는 비트(Bit) 수에 따라 용량이 늘어난다. QLC는 4bit가 들어간다. 기존 제품들과 같은 면적에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 QLC기술로1테라비트를 구현하려면 손톱 크기 칩에 셀2748억 개 집적과 QLC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4D 낸드플래시는 기존 3D 낸드의 CTF와 PUC(Peri. Under Cell) 기술이 결합한 제품이다. 3D가 아파트처럼 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집적도와 용량을 높였다면, 4D는 셀 옆에 있던 주변 회로(Peri)를 셀 아래로 옮겨 공간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웨이퍼당 생산되는 칩 숫자를 늘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3D기반QLC보다90%이하로 면적을 줄인 이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4D낸드의 작은 플레인(Plane) 크기를 활용한 4플레인 구조를 적용했다.플레인은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셀과 주변부 회로다. 이를2개에서4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성능(Data Bandwidth)을2배로 증가시켰다. 기존에는2개 플레인에서32킬로바이트(KByte)데이터를 동시 처리했지만 이 제품은64킬로바이트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보다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는SSD용 컨트롤러와 낸드 스토리지 디바이스를 개발·판매하는 업체에 최근 샘플을 보냈다. 대만 실리콘모션(Silicon Motion)의 월리스 코우(Wallace Kou) CEO는 “제품은 엔지니어링 샘플임에도 소비자용 SSD에 필요한 신뢰성, 성능을 만족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QLC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비트 수가 높아질수록 안정성은 떨어지는 낸드플래시를 보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SK하이닉스는 “솔루션 출시는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나한주 SK하이닉스 낸드개발사업전략담당 상무는 “기업용QLC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QLC기반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16TB(테라바이트)이상 솔루션으로 고용량 기업용SSD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IDC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QLC비중은 올해 3%에서2023년까지 22%로 확대될 전망이다.또한 기업용SSD는 용량(GB)기준으로 지난해부터2023년까지 연평균47.9%성장하며HDD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64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공개했다. 초소형 픽셀을 적용해 작은 칩 크기로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다. 멀티 카메라와 풀 스크린 등 최신 트렌드 구현에 최적화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9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이미지센서 기자설명회를 열고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제품은‘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400만 화소)’과‘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800만 화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0.8㎛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2000만 화소부터 3200만·4800만· 6400만 화소까지 확대하며, 이미지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신 모바일 기기는 전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풀 스크린’과 여러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멀티 카메라’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작은 칩 크기로 고화소를 구현할 수 있는 초소형 픽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라인업 중 가장 작은 픽셀 크기인 '0.8㎛(마이크로미터)'의 픽셀을 적용하고 고화소를 구현해 이런 트렌드에 최적인 제품이다. 6400만 화소의 ‘GW1’은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중 가장 높은 화소의 제품이며, 4800만 화소인 ‘GM2’는 크기가 작아 활용처가 넓은 점이 특징이다. 이두 제품은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을 높였으며,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켜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도 적용돼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테트라셀 구동시 출력 화소 : GW1 1600만/GM2 1200만 화소) 또한 두 제품에는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은 높이고 노이즈는 최소화하는 'DCG(Dual Conversion Gain)' 기능도 탑재됐다.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인 '슈퍼 PD(Phase Detection)' 기술로 다양한 촬영환경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각각 초당 480 프레임(GW1)과 240 프레임(GM2)의 Full HD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GW1은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지원해 어두운 실내나 역광 등 명암의 대비가 큰 환경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박용인 부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기존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해 우리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주요 도구가 됐다”며“삼성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많은 픽셀과 획기적인 기술로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를 올해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 용어설명 이미지센서(Image Sensor)-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아이소셀(ISOCELL)- ‘아이소셀(ISOCELL)’은 픽셀이 미세해짐에 따른 간섭현상을 최소화해 작은 픽셀로도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삼성전자 기술 명칭으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를 대표하는 브랜드 명으로 사용하고 있다.특성과 사용처에 따라 모바일용과 차량용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했다. (모바일용 : ISOCELL Fast, Slim, Bright, Multi / 차량용 : ISOCELL Auto) 테트라셀(Tetracell)-테트라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밝게, 밝을 때는 더욱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이다.밝은 환경에서는 각 픽셀이 독립적으로 동작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4개의 픽셀이 결합되어 하나의 픽셀처럼 빛을 받아들임으로써 감도를 4배로 높이는 한편 노이즈도 개선해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한다. HDR(High Dynamic Range)-사진을 찍을 때 밝은 영역, 중간 영역, 어두운 영역을 연속 촬영한 후여러 장의 이미지를 자동 합성해 사람의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가까운 밝기의 범위로 확장시키는 기술이다. DCG(Dual Conversion Gain)DCG는 HCG(High Conversion Gain), LCG(Low Conversion Gain) 두 가지.모드를 빛의 양에 따라서 자동으로 선택해 색 표현력은 높이고 노이즈를최소화하는 기술. 빛의 많은 환경에서는 LCG 값을 택하고, 빛이 적은환경에서는 HCG 값을 택해 자동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기능이다. 슈퍼 PD(Super Phase Detection)-위상차를 인식하는 픽셀의 일부 영역만 초점으로 활용하는 일반 PDAF(Phase Detection Auto Focus) 기술과 달리위상차 인식용 픽셀의 전체 영역을 초점을 맞추는데 사용해더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오는 10일 LG전자 주력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갤럭시 S10 5G보다 파격적인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5G)스마트폰 ‘LG V50 ThinQ’에 최대 공시지원금 57만 원을 제공한다고 8일 공시했다. V50 출고가는 119만 9000원이다. 무제한 요금제 ‘5G프리미엄(9만5000원)’과 ‘5G스페셜(8만5000원)’에 가입하면 각각 지원금 57만 원과51만 원을 받는다. ‘5G스탠다드(7만5000원)’와 ‘5G라이트(5만5000원)’ 가입자에게는 각각45만 원과33만 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LG V50 ThinQ에 갤럭시S10 5G보다 더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 S10 5G 공시지원금은 프리미엄과 스페셜 모두 47만 5000원으로, V50 프리미엄 요금제 공시지원금보다 9만 5000원 적다. 또한 LG V50 ThinQ공시지원금은24개월 선택약정 할인 총액과 금액이 같다. 일반적으로 고가인 주력 스마트폰은 지원금보다 선택약정 할인 금액이 더 크다. 여기에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추가지원금15%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더하면 5G프리미엄 기준 최대65만5500원을 지원받아 LG V50 ThinQ 가격을 54만35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공시 후 최소 일주일은 유지해야 한다. LG V50 ThinQ가 출시되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는 변동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5G요금제와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선도했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도LG V50 ThinQ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내놓았다.앞으로도 가계통신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계속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5대 선급 가운데 하나인 미국선급협회(ABS)와 손잡고 ‘미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한다고 8일 밝혔다. 메이저 선급과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해양기술전시회인 ‘OTC 2019’에서 ABS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토니 나시프 ABS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번 협력의 가장 큰 배경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처리)설계기술 최적화, 높은 경제성의 친환경 해양제품, 차세대 발전 시스템 개발 등을 ABS와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 개발로 선주들의 높아진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다른 메이저 선급과의 공동연구도 추가로 진행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정부가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에 3기 신도시를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7일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28곳, 11만 가구의 입지를 확정했다. 국토부는▲고양 창릉(813만㎡,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 2만가구)등 2곳을 신도시로 지정해 총 5만 8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 5만 2000가구가 배정됐다. 서울권에선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지역에 1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나머지 4만 2000가구는 경기권 지구에 조성된다.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지구 내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지역이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2018년 9월 13일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 택지(3만 5000가구), 12월 2차 택지(15만 5000가구)를 발표한 국토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곳을 신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원전과 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역량, UAE원자력공사의 원전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공동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스케일·플루어 등과 함께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SMR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원자력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조9442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수주 일자는 지난 29일이고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이번에 맺은 공급 계약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 25조6000억원 대비 23.2%에 해당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 성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등에 따라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으로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미시간주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생산하는 LFP가 에너지저장장치(ESS)밖에 없는 만큼, 이번 공급 물량도 LFP ESS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ESS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경쟁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