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가 국내 준중형 SUV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형 코란도를 출시했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코란도까지 흥행을 이어간다면 쌍용차의 내수 3위 사수는 물론 경영정상화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딜러 대표, 내외신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코란도의 신차발표 및 시승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날 전국 전시장에서 계약이 시작되며, 차량 인도는 3월 초 연휴를 마치고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의 넘버원 브랜드로위상을 높였는데,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와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는 1983년 첫 등장한 후 대한민국의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다. 코란도 C가 출시된 지 8년 만에 풀체인지된 코란도는 약 4년 동안 35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모델이다. 이번 신형 코란도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사양들이 동급 최초로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레벨 2.5 수준의 반자율주행기능,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 등으로 높은 상품성을 확보했다. 코란도는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의 흐름인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비율을 기반으로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활용되는 다초점반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도 고급감을 더했다. 측면부는 앞서 티볼리와 렉스턴에 적용된 역동적인 캐릭터라인이 도입됐고, 후면부는 동급 유일하게 기본 적용된 LED 리어콤비램프와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높였다. 특히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인테리어 색상은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도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1열 통풍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에 블로워모터를 적용해 여름철 주행이 더욱 쾌적하다. 또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슬라이딩 암레스트와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글러브박스도 적용됐다. 코란도는 동급최대 551ℓ(VDA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상하폭 19cm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수납할 수 있게 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글로벌 46개 제조사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검증 받은 아이신사의 젠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힘을 내는 엔진은 국내 1.6 디젤엔진 중 가장 강력한 토크성능을 낸다.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패들 쉬프트도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2WD A/T 기준 14.1km/ℓ이며, 다양한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멀, 스포츠, 윈터 모드도 마련됐다. 또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도 A/T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스마트AWD 시스템은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고, 락 모드는 험로 탈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적재적소에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해 최상의 정숙성도 확보했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높였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에도 흡음재를 적용했다. 안전성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차체의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고, 첨단/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도 46%에 이른다. 10개 핵심부위에는 초고장력 소재가 사용됐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도 적용됐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줘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 시트벨트의 과도한 압박을 완화해 2차 상해를 방지하는 로드리미터도 국내 최초로 1∙2열에 동시 적용됐다. 특히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하는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이다. 이 밖에도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IACC)와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까지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또 쌍용차 최초, 동급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으로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빛이 무한 반복되면서 신비롭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인피니티 무드램프도 인테리어의 깊이를 더했다.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34가지 컬러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코란도에 적용된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은 고성능 에어컨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로 황사와 미세먼지도 효율적으로 정화시켜 깨끗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해 준다. 2열 220V 인버터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도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수동변속기) 2216만원, 딜라이트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 다만 딥컨트롤, 블레이즈 콕핏, AWD 등 코란도에 새롭게 적용된 사양들을 추가하면 약 3000만원 중반으로 가격이 오른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현행 보험약관의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험약관은 국민실생활에 밀접함에도 분량이 많고 이해하기 어려워 일반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비자단체, 소비자, 보험업계 등이 참석해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약관의 실제 사례와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최종구 위원장은 “보험약관이 복잡하게 만들어져 보험설계사도 약관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고, 소비자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주재 공정경제추진 전략회의에서도 보험약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약관은 보험금 지급 범위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 보험사와 계약자 간 ‘약속’을 표시한 중요 문서”라며 “보험금 지급, 소비자 민원과 분쟁의 판단을 보험약관에 따라 결정하므로 소비자의 관점에서 약관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보험협회, 보험개발원,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보험약관 제도개선 TF’를 운영하고, 보험상품 협의기구와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 일반 소비자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등 약관 개선에 적극 나선다. 소비자가 직접 어려운 약관 사례를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ICT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약관을 마련한다. 실시간 채팅이나 챗봇 등을 통해 어려운 약관 내용을 바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회사별로 갖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약관의 중요성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보험약관 개정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약관이 마련될 때까지 소비자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서 논의되고 보험협회 게시판을 통해 취합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보험약관 제도개선 TF’를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향후 진행상황은 반기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셀트리온이 당초계획대로 1공장증설을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설비 증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4조원 규모 이상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측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증대될 것에 대비한 사전적 대응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목표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인천 송도 소재 1공장의 5만 리터 규모 항체 생산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로써 연간 약 450억원에 달하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1공장 5만 리터 증설과 3공장 12만 리터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먼저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설비와 신규 설비를 연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1공장 가동이 중단된 기간 동안, 신규 설비 연계 공사 외에 기존 설비의 생산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설비 개선 공사도 별도로 진행했다. 셀트리온측은 “이로써 기존 설비의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1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가능 배치로 램시마 생산을 가정할 경우, 약 450억 원 상당 항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설비 개선과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오염 위험을 제거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측은 연간 약 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공장 설비에 반영된 개선 사항은 2공장 건설과 설비 개선 당시 선제적으로 적용해, 높은 생산 수율 증가 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증설 중인 1공장 신규 설비에도 동일한 설비 개선 노하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1공장 개선작업과 증설 연계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다. 현재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의 밸리데이션(Validation)이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추가 5만리터 설비 준공과 하반기 상업 생산 돌입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증설 연계를 위한 짧은 가동 중단 기간을 활용해 기존 설비에 약 90여건에 이르는 다양한 개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19만 리터 규모에 이르는 양적 생산 능력뿐 아니라 수율 제고에 따른 질적 생산 능력까지 배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무해지·저해지 환급형 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보험을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면 일반 상품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위험 보장을 받으면서 추후 해지환급금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계약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발표한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과 해지위험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기존 보장성 상품과 달리 보험료 산출에 ‘해지율’을 반영한다. 전통적인 보험 상품은 예정위험률, 예정이율, 예정사업비를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그런데, 무해지·저해지 환급형 보험은 여기에 해지율이 추가된다. 계약을 해지한 사람에게 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이 남은 자금을 계약 유지자의 보험금 지급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낮춘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사는 해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익이 발생하지만, 해지자가 적으면 그만큼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즉, 보험료 산출 때 정한 ‘예정해지율’보다 ‘실제해지율’이 더 높으면 보험사는 이익을 보고, 실제해지율이 예정해지율보다 낮으면 보험사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무해지·저해지 환급 상품은 약 85개다.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질병보험, 암보험 등에서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보험사들의 예정해지율은 일본 보험사들의 경험을 참고해 대략 3~4% 수준에서 정해지고 있는데, 최근 2~3년간 실제해지율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상품 판매 초기라는 점에서 해지율 가정의 적정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 김석영·손민숙 연구(위)원은 “해지위험은 계약자 행동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위험이나 사망·장수·질병위험의 보험 위험보다 위험 관리가 어렵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장기유지자 수가 적어 신뢰할 수 있는 해지율 산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지위험(생명보험)은 국제보험감독기관협회(IAIS)의 2015년 ICS(Insurance Capital Standard) 요구자본 현장조사에서 전체 위험 중 다섯 번째(8.6%)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위험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에 관한 주요 제도에서는 해지위험을 주요 위험으로 다루고 있다. 해지위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SolvencyⅡ(유렵 회계감독기준)가 도입됨에 따라 해외에서는 해지위험을 전가하는 재보험도 등장했다. 해지위험 재보험은 해지율 20~30%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을 제공하며, 최대 한계치는 45~50%로 설정한다. 한편, 앞으로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는 해지위험을 보험위험의 한 종류로 분류하고 있어 재보험을 통한 위험 전가가 보험위험 요구자본 산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재보험 출재를 통해 전가된 해지위험은 최대 50%까지 인정된다. 김석영·손민숙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사들은 무해지·저해지 상품과 관련한 경험이 없으니 해지위험 등 계약자 행동에서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해지위험 재보험은 재보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시원하게 맵다...‘괄도네넴띤’,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72 2. [정정] 삼성 갤럭시S10, 통신사 사전예약 보상價 따져보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67 3. [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칸, 꽁꽁 얼어붙은 겨울 숲길도 거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80 4. 삼성전자, 역대급 갤럭시 공개 D-1...‘폴더플 스마트폰’도 관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31 5. [다음주 분양소식] 5곳 3159가구 청약...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눈길’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87 6. ‘파블렛’ 새 시대 열까...삼성전자, 폴더블 ‘갤럭시 폴드’ 베일 벗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657 #괄도네넴띤 #갤럭시S10 #렉스턴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파블렛 #주택청약 #팔도비빔면 #삼성전자 #스포츠칸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2월 마지막 주 청약물량은 전국 5곳 3159가구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6곳, 당첨자 발표는 3곳, 당첨자 계약은 8곳이다. 우선 26일은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 2곳에서, 27일에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C1블록‧2-C2블록(주상복합)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있다. 전용면적은 59~105㎡, 총 1199가구 중 6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록 평촌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쉽다. 주변에는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가 가깝고 학군으로는 안양중앙초, 부흥초‧중‧고 등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비산도서관, 안양종합운동장, 이마트 등이 위치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홍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39~114㎡ 총 1116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419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 5분거리이며 종로까지 10분, 강남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인왕산, 안산, 백령산 등이 주변에 있어 숲세권을 갖추고 있으며, 학군으로는 홍제초, 인왕초‧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지구에는 대우건설이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101㎡, 2-C1블록에 669가구, 2-C2블록에 852가구다. 해당단지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1호선 탕정역까지 5분가량 걸으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앞으로 아산 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를 비롯, 디스플레이시티2, 테크노, 탕정 일반산업단지 등이 추가 조성 예정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총 6곳으로 모두 28일에 선보인다. 수도권에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주상복합) 지방에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2‧3‧4단지 등이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8년째 이어온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도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재계는 “위기를 맞은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간과한 채 현실과 동떨어진 형식적 법 해석에만 치중한 결과”라며 즉각 반발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윤승은 부장판사)는 22일 기아차 노조원 가모씨 등 2만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중식대와 가족수당이 통상임금에서 빠져 1심보다 1억원 줄어든 3125억여원을 지급받는다. 기아차 노동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지난 2011년 10월 통상임금 소송을 제기했다.청구금액은원금 6588억원, 이자 4338억원을 포함해1조926억원이다.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지급된 상여금, 일비, 중식대, 가족수당을통상임금에 포함하고이를 바탕으로 재산정한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및 연차휴가수당 미지급분을 지급해달라는 요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 기아차는 원고 노동자들에게 원금 3126억원과 이자 1097억원 등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은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이 있는 상여금과 중식대를 통상임금으로 봤지만, 2심은 일률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식대와 가족수당을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재판부는 2심에서도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인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인정하지 않았다. 신의칙은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은 신의에 따라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민법의 대원칙이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노사 합의를 깨는 것은 ‘신의칙’ 위반이라는 게 기아차의 입장이었다. 기아차는 “노조의 추가 수당 요구가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신의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아차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등으로 미뤄 볼 때 지급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는 이 같은 재판부에 판결에 즉각 반발하며 상급법원인 대법원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근로자들의 수당을 추가로 올려주면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과 국가경쟁력 전반에 어려움과 위기를 가중시킨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판결은 노사가 1980년대 정부의 통상임금 산정지침을 강제적인 법적 기준으로 인식해 임금협상 했던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며 “약속을 깨는 한쪽 당사자의 주장만 받아들여 기업에 부담을 지우는 것을 승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R&D 투자, 마케팅,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에 활용돼야 하는 영업이익을 임금 추가 지불능력으로 판단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겪는 통상임금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과 자동차 산업의 국가적인 위기를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신의칙 위반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결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 증가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향후 재판에서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형성된 노사 간 신뢰와 경영상의 어려움을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만여개 가운데 200여곳에 이르는 기업이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동자들의 승리로 끝난 기아차의 통상임금 판결은 자동차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는 10월 프랑스 화장품 전문 브랜드 ‘세포라(Sephora)’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세포라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프랑스 여행 중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매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세포라는 강남대로를 포함한 두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으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세포라 국내 진출은 지난 수 년 간 소문만 무성했다.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에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국내 진출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기업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주 서울 홍대에 이마트표 색조 화장품 매장이 들어섰다. 이마트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PL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에 이어 립스틱과 새도우 등 색조 화장품 중심으로 판매하는 ‘스톤브릭’을 론칭했다. ◇ 스톤브릭, 240여 가지 색조 제품 선봬..촉촉한 립스틱이 시그니처 지난 16일 방문한 ‘스톤브릭’엔 립스틱과 새도우를 바르며 화장품을 고르는 젊은 여성 고객들로 붐볐다. 블록 모형의 립스틱과 새도우 등 240여 가지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스톤브릭은 색채감 있게 응용한 콘셉트로 원재료의 품질, 실용성, 색채감, 조형미 등이 특징이다. 스톤브릭 안테나 매장은 홍대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매장 옆으로는 이니스프리와 바닐라코 매장이 운영 중이다. 스톤브릭 제품의 가격대는 새도우는 1만원 중반, 립스틱은 2만원대로 다른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보다는 비싼 편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 쪽 벽면에 전시한 제품이 눈에 띈다. 자석이 달린 블록 모형의 립스틱과 새도우, 팩트 등을 색깔별로 붙어 있어 마치 레고(Lego)블록 같은 모습이다. 반대쪽 벽면엔 100여 가지 종류의 립스틱이 진열돼 있다. 매장에서 고객으로 만난 메이크업 전문가는 스톤브릭 제품이 기존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와 비슷하다고 귀띔했다. 새도우와 마스카라, 립스틱, 블러셔 등이 슈에무라, 나스, 샤넬 등의 제품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스톤브릭 립스틱은 색깔과 질감별로 나뉜다. 가장 왼쪽에 진열된 립스틱은 촉촉한 타입으로 립스틱에 입술보호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입술에 직접 발라보니, 색이 진한 립밤을 바른 것처럼 발림성이 상당히 촉촉했다. 그 옆으로는 매트 타입 립스틱이 진열돼 있다. 매트한 타입은 색 표현에 집중된다. 붉은 계열의 핑크 립스틱(107호)를 발랐는데, 발색력이 좋은 편이었다. 새도우 역시 펄감이 들어간 제품이 눈에 띄었지만, 발색력은 평범했다. 스톤브릭 매장 관계자는 “오픈 이후 현재 립스틱의 경우 테스트 제품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면서 “립스틱이 발림성에 따라 촉촉한 타입과 매트한 타입으로 나뉘는데, 이 중 촉촉한 립스틱이 스톤브릭의 시그니처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 전문점 영역 점차 확대..스톤브릭, 해외 진출 목표 이마트의 전문점 실험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점포가 역성장하면서 대규모 할인점 확대과 온라인 사업, 전문점 확대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마트 전문점은 식료품, 간편식, 가전, 수납용품, 패션, 반려동물, 화장품 등 사업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14가지브랜드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초저가 생활밀착형 슈퍼마켓부터 가정간편식, 가전, 주류, 수납용품, 패션,화장품, 반려동물 등 전문점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우선, 이마트 PB(Private Brand)제품으로 출발한 노브랜드 전문점이 220개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센텐스는 페이셜·헤어·바디 등 기초 화장품군과 향수 상품군에 중점을 두고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3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인 몰리스펫샵과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일렉트로마트도 각각 35개와 32개다. 지난 2017년 이마트가 들여온 영국의 대표적인 헬스앤뷰티 브랜드인 부츠도 2월 기준으로 전국에 23개로 확대했다. 매년 새로운 전문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남성 의류 전문 브랜드인 ‘쇼앤텔‘을 선뵀고, 이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일본 돈키호테를 표방한 잡화점인 ‘삐에로쑈핑‘도 작년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의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안테나숍인 홍대점 1개만 유지하고 다른 유통채널에 입점해 ‘NB(National Brand)‘브랜드로 해외에도 판로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판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가수 김동률의 명곡 ‘출발’의 일부 가사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타고 눈으로 뒤덮인 한적한 임도(林道)를 오르면서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시승하면서 이루고 싶은 소박한 꿈이 하나 생겼다. 이 차 지붕에 루프탑 텐트를 얹고 어디로든 떠나 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루하고 힘든 일상 속 새로운 쉼표를 발견하고 싶다면 해답은 렉스턴 스포츠에 있다. ‘내가 꿈꾸던 인생이 열린다’는 광고 카피처럼. 렉스턴 스포츠 칸에 몸을 싣고 떠난 곳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경반분교 오토캠프장이다. 칼봉산 기슭의 경반계곡 상류에 위치한 이곳은, 산 넘고 물 건너야 다다를 수 있는 그야말로 ‘오지’다.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을 만큼 외진 곳이라 오지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하지만 이곳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장소가 아니다. 포장이 전혀 되지 않은 산길인 데다 특히 겨울엔 내린 눈이 꽁꽁 얼어있어 일반 승용차는 물론 2륜구동 SUV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이다. 초입부터 ‘4륜구동 차량만 진입가능’이라고 써 붙여 있는 것만 봐도 쉽지 않은 길임이 분명했다. 이런 길은 고립될 위험 때문에 통상 2대 이상 함께 이동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홀로 나섰다. 특히 시승차는 ATM(오프로드용) 타이어도 아니고 체인도 없어 다소 무모할 수 있는 시도다. 가뜩이나 전 날 눈이 내렸기 때문에 경반분교로 향하는 길이 매우 험난할 것이 분명했지만 차량을 믿어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에 앞서 주행모드 다이얼부터 ‘4륜 로우’로 전환했다. 차분히 액셀레이터를 밟고 알피엠(엔진회전수)을높이자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자갈길이 펼쳐졌다. 도심에서 쉽게 보지 못할 자연 속 설경에 두 눈이 압도된 순간이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코스가 시작되는 칼봉산 자연휴양림 입구부터 목적지인 경반분교 오토캠핑장까지의 거리는 무려 1.5km. 짧지 않은 거리의 오프로드, 그것도 빙판길을 오르내리면서 렉스턴 스포츠 칸은 고유한 정체성과 장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튜닝이 전혀 돼 있지 않은 ‘순정’이지만 산길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거침없었다. 가파른 경사의 빙판에서 접지력을 잃어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건 체인을 장착하지 않은 책임이 더 크다. 경반분교 오토캠프장 도착할 때까지 4곳의 계곡물을 건너야 하는데, 특히 이 구간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진가가 빛났다. 4륜구동 모드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얼음으로 변한 계곡도, 발목까지 차오르는 차가운 계곡물도 믿음직스럽게 통과해 냈다. 오르기도 전에 왜 그렇게 많은 걱정을 했을까 돌이켜봤을 정도. 차량 한 대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흙길과 큼직한 돌이 무성한 자갈길, 그리고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을 지나 무사히 다다른 경반분교 오토캠프장. 올라오는 동안 바퀴자국이 남아있어 내심 다른 캠퍼와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자전거로 혼자 백패킹하는 사람이 전부였다. 길이 험한 데다 빙판이다 보니 이곳을 찾아오기 힘든 건 당연지사다. 사실상 나 밖에 없는 자연 한 가운데서 고개를 들어보니 그제야 눈부신 풍경이 두 눈에 가득 들어왔다. 바람결에 무심하게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그 위에 내려앉은 하얀 눈, 그리고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빛.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아니었더라면 경험하지 못 했을 순간이다. 프레임 보디 기반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어떤 험로에서도 차체가 비틀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특히 차동기어잠금장치인 ‘LD’까지 적용하면 모래길이나 빙판 등에 고립될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좌우바퀴가 반드시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이 장치는 G4 렉스턴에도 없는 사양이다. 또 산을 내려올 땐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를 사용하니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이처럼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에 판매되는 차량 가운데 ‘자연’이 가장 잘 어울리는 차다. 그저 ‘화물차’일 뿐이라며 깎아내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치는 일반 도로가 아닌 자연 속에 있을 때 빛을 발한다. 특히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보다 적재함 길이가 약 30cm 정도 길어져 적재용량이 1262ℓ에 달한다. 중량 기준으로도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700kg이나 적재할 수 있다. 캠핑짐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넉넉히 실을 수 있는 크기다. 전장이 5405mm에 달하는 칸은 북미의 대표적인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도 맞먹을 만큼 몸집이 커졌다. 전체적인 비례감도 미국의 전형적인 픽업트럭들과 유사해져 한 눈에 봐도 ‘크고 멋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제야 픽업트럭으로서의 당찬 위용을 제대로 갖춘 셈. 적재함이 커지면서 휠베이스도 110mm 가량 늘어나 기존의 좋지 못한 승차감도 소폭 개선했다. 프레임보디 특성상 렉스턴 스포츠는 고르지 못한 노면을 지날 때 통통 튀는 것은 물론 잔진동도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은 휠베이스가 확장되면서 직진성과 주행 안정성은 물론 승차감도 상당히 좋아진 모습이다. 사실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다른 해외 픽업트럭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들이 수두룩하다. 온라인 동호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점은 적재함에 오르기 위해 밟고 올라설 스텝이 없다는 점이다. 또 2열 시트를 한 번만 접을 수 있어 실내 적재공간을 확보하는 데 다소 불리한 편이다. 적재함 도어의 끝 부분에 스크래치를 방지할 몰딩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짐을 싣거나 내릴 때 필연적으로 긁히는 부분이지만 그대로 노출돼 있어 도장이 벗겨지면 녹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오프로더’를 지향하고 있지만 콜로라도와 달리 휠하우스가 작은 편이다. 타이어와 차체 사이의 공간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순정상태로 험로를 주행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해외의 픽업트럭들은 캠핑용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때 유리하도록 머플러를 대부분 옆면에 배치한 반면,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일반적인 위치인 후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 열고 닫을 수 있는 뒷 창문이나 적재함 블루투스 스피커, 뒷펜더 수납공간, 적재함 승하차용 빌트인 사다리, 적재함용 조명 등 해외 픽업트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특화된 편의사양들이 렉스턴 스포츠 칸에겐없다. 이 때문에 기존의 G4 렉스턴에서 단순히 적재함만 추가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슬라이딩 베드와 발전기 등을 선택할 수 있긴 하지만 적재함에 기본적으로 적용된사양이라곤 12V 파워 아울렛 정도가 전부다. 실용성이 최대 장점인 픽업트럭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건 매우 아쉽다. 앞서 열거한 사양들이 모두 추가된다면 가격은 크게 오르겠지만,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는 것은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같은 단점들을 애프터마켓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 튜닝업체는 아예 쌍용차와 손잡고 렉스턴 스포츠와 칸 출시행사 당시 다양하게 꾸민 차량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도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에 적용되는 순정 롤바를 이 업체가 만든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픽업트럭의 특성상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다른 차종들에 비해 애프터마켓이 매우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하부 손상을 막는 언더커버와 편리한 승하차를 위한 사이드스텝 등은 대중적인 튜닝에 속하고, 불편한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서스펜션 스프링 인치업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또 적재함에 LED 조명을 달거나 적재함 문에 스크래치 방지 몰딩도 달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일반화된 튜닝은 ‘적재함 커버’와 ‘롤바’다. 화물을 보호할 수 있는 커버와 멋을 내거나 짐을 결박할 때 쓰는 롤바는 현재 다양한 업체들이 렉스턴 스포츠 전용 모델을 개발해 경쟁 중이다. 이 밖에 간판이나 사다리 등을 차량 지붕에 올릴 수 있는 ‘워크바’도 있다. 출고 시 순정으로 선택할 수 있는 ‘탑’을 적재함에 씌울 수도 있지만, 이는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할뿐더러 속된 말로 ‘뽀대’나지도 않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적재함 꾸미기는 적재함 커버와 롤바의 조합이다. 또 렉스턴 스포츠 칸의 장점으로 꼽고 싶은 건 ‘경제성’이다. 공차중량이 2톤을 훌쩍 넘고 파워트레인의 힘도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다보니 연비가 썩 좋지 못하다. 실제 고속도로에 나서보면 계기판에 찍히는 평균 연비는 12km/ℓ 수준이고, 시내에선 7~8km/ℓ에 머무른다. 하지만 화물차로 분류되는 덕분에 연간 자동차세도 2만8500원에 불과하다. 같은 차체와 엔진을 쓰는 G4 렉스턴이 연간 56만원의 세금을 내야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이다. 게다가 개인사업자라면 부가세 환급(차량가격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 화물차라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판스프링(리프 서스펜션)을 쓰는 파이오니어 등급은 최저 3000만원대 초반이면 살 수 있고,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프로페셔널 등급도 3000만원대 중반부터다.물론 차량의 특성과 사양이 다르지만G4 렉스턴은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해도 최대 4600만원을 넘긴다. 물론 화물차라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물차는 승용차 보험경력이 인정되지 않아 보험료가 비싼 편이고, 자동차 검사도 매년마다 받아야한다. 또 고속도로 주행 시 추월차선인 1차선을 쓸 수 없고 2차선도 추월할 때만 가능하다. 지정차로를 위반하면 ‘딱지’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 총평 앞서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와 롱보디 모델인 칸은 밋밋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은 차종이다. 천편일률적인 국내 자동차들 가운데 자신을 개성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차종은 렉스턴 스포츠와 칸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은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 무려 4302대가 판매돼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상위 10위안에 들어간 차종이다. 이 같은 선전은 자동차 선택지가 별로 없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집으로 비유해서 기존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인 싼타페가 아파트라면,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는 직접 지은 단독주택과 같다. 사람을 억지로 차에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사용 용도와 개성에 맞춰 탈 수 있다는 뜻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칸은 해외 픽업트럭들에 비하면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캠핑과 튜닝시장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 루프탑텐트를 달고 어디든 떠날 기분 좋은 상상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본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통신사들의 단말기 사전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갤럭시S10 구매한 고객이 갤럭시 다음 모델을 구입할 때 출고가의 일부를 보상하거나 통신요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출고가 보상 서비스 지원비는 S10모델 128GB모델을 기준으로최대 48만원에 달했다. 예컨대, 갤럭시S10 구매 고객은 1~2년 후 변경한 갤럭시 신 모델의 가격이 105만원일 경우 단말기 가격을 57만원만 내면 된다.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25일부터 3월 5일까지 9일 간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10’ 세 가지 모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5G 제품은 다음 달 22일부터 사전판매가 시작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 S10 모델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출고가 보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S10 정시 출시 전 사전 예약을 신청하고 개통을 마친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차후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할 때 출고가의 일부 혹은 전체를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이용자는 ‘T갤럭시클럽S10’으로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 T갤럭시클럽S10 이용 고객은 24개월 할부 기준으로 구매 12개월 뒤 쓰던 폰을반납하고다음 갤럭시 시리즈를 구매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면제해 준다.T갤럭시클럽S10 이용료는월 3850원이다. 갤럭시S10 출고가 105만 6000원(128GB)기준, 매월 4만 4000원씩 1년 동안 52만 8000원의 할부금을 납부한다. 이 후 다른 모델로 변경할 때 남은 할부 금액은 면제받는다. 대신 1년간 이용료 4만 6200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혜택은 48만 1800원이다. KT는 업계 최초로 단기 단말 교체 프로그램 KT‘슈퍼찬스’를 선보인다. 갤럭시 S10 LTE 단말을‘갤럭시 S10 5G’ 단말로 바꾸고 쓰던 폰을 반납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한다. 갤럭시 S10 5G 출시 후 10일 안에 기기를 바꾸면 3만 원을 내고 S10 LTE 출고가 전액을 보상한다. KT는 월 할부 부담을 줄이는 ‘슈퍼체인지’도 준비했다. 서비스 가입 2년 후 쓰던 갤럭시 S10을 반납하고 새로운 갤럭시로 기기변경하면 반납 단말 상태에 따라 출고가 최대 40%를 보상해준다. 이용료는 월 5000원이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 간 가입할 수 있다. 2년 동안납부한 이용료 12만원은 보상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갤럭시S10(105만 6000원, 129GB)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KT 슈퍼체인지 가입자는 42만 2400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2년 동안 납부한 서비스 이용료 12만원을 제외하면 가입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혜택은 30만 2400원이다. LG유플러스도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출시할 예정이다.2년(24개월형) 동안 갤럭시S10 출고가의 60%를 할부로 낸 뒤 삼성전자 신규 프리미엄 폰으로 기기변경하고 휴대폰을 반납하면 출고가 40%를 보상해준다. 12개월형 프로그램은 출고가의 50%만 납부하면 된다. 예를 들어 출고가가 105만 6000원인 갤럭시 S10의 경우2년 동안 60%인 63만 3600원을 내고 삼성전자의 다른 프리미엄 제품으로 기기변경하면 42만 2400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12개월 프로그램을 신청했을때는 52만 8000원을 내고 같은 금액을 보상받는다. 다만, 예상되는 월 이용료4000원을 포함해계산했을때 24개월 프로그램의 실질 혜택은 32만 6400원,12개월 프로그램의 실질 혜택은 48만 원 수준이다. 월 할부금으로 따지면 할인이 없는 24개월 할부금은 월 4만 4000원이지만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만 6400원 수준이다. 12개월 프로그램 이용시에는 월 할부금이 8만 8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이 금액에 월 이용료를 포함한다면 24개월 할부금은 3만 400원, 12개월 할부금은 4만 8000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통신사는 카드사 요금 할인도 지원한다. 우선 SK텔레콤의 ‘더블할인’은 갤럭시 S10을 사용하는 자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SK텔레콤은‘SKT 하나카드 T제로’로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통신요금을 월 1만 4000원 할인해준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24개월이다. 갤럭시 S10 전용은 아니지만 LG유플러스의‘U+Family 하나카드’로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최종 납부금액에서 최대 월 2만 5000원씩 2년 간 6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에는해당 카드로 자동이체한 본인·가족·지인의 휴대폰·IPTV·IoT·소액결제액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갤럭시 S10e의 가격은 89만 9800원이다. S10은 105만 6000원(128GB)·129만 8000원(512GB)으로 책정됐다. S10+는 115만 5000원(128GB)·139만 7000원(512GB)이다. 1TB 모델은 자급제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74만 9000원이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SK텔레콤 고객이 보다 경제적으로 갤럭시S10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IMC전략담당도“프로모션으로 갤럭시 S10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를 제공한통신사의 공식 요청에 따라 기사 본문 중 갤럭시S10의 SKT와 LGU+ 사전 예약 할인 규모가 정정된 점을 알려드립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