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편집국] 1. 유니스트 출신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말하는 ‘웃기는 방법’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26 2. 10대 건설사, 올 상반기 분양 물량 20년새 최대...SK건설만 ‘無’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309 3. ‘주보’로 다시 태어난 대웅제약 나보타, 美 입성 후 전망은?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380 4. 2년 연속 햇반 가격 올린 CJ제일제당의 속사정, 그리고…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383 5. 삼성화재, 경단녀 특화지점 혜택...두 가지 시선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355 6.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추진...다음주 이사회서 확정 예상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403 #유니스트 #개그맨 #아파트분양 #건설사 #경력단절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2월 둘째 주에는 수도권에서 총 5곳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다만, 설 연휴 여파로 청약단지는 없다. 당첨자 발표는 9곳, 당첨자 계약은 17곳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는 모두 오는 15일에 개관한다. 수도권 내에서만 열리며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주상복합)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등 5곳이다. 발표 예정 단지는 9곳으로, 11일에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대구 방촌역 태왕아너스 등 3곳이 예정됐다. 12일에는 ▲동대구 비스타동원 ▲광주 수완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 ▲남원 월락 해뜨레 베스티움 등 3곳이다. 13일에는 ▲대구 현대썬앤빌 중앙로역(오피스텔) ▲전주 만성지구 에코르1단지(공공임대) 등 2곳, 13일은 ▲해남 센트럴파크 1곳에서 발표된다. 당첨자 계약단지로는 11일에 ▲신정3지구 A6블록(행복주택) ▲은평 2-14블록(행복주택) ▲은평 준주거2(행복주택·오피스텔) ▲영주가흥 더리브 스위트엠(주상복합) ▲대구 방촌역 태왕아너스(오피스텔) ▲동대구 에일린의 뜰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주상복합) ▲효성해링턴 코트 제주(테라스하우스) 등 8곳이 있다. 12일에는 ▲화성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5차·6차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진도동외(국민임대) 등 5곳, 13일은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대구 빌리브 스카이(주상복합) 등 2곳이 대기 중이다. 14일은 ▲대구 현대썬앤빌(오피스텔) ▲창원 경화 베스티움 등 2곳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방문했을 때 매장 곳곳에 가림막이 쳐져 있었다. 면세점 사업에 첫 도전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오픈을 하루 앞두고, 언론에 면세점을 공개했는데 예상보다 텅 비어있는 매장이 많았다. 면세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프라다, 까르띠에 브랜드가추가 입점 예정이며,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브랜드 입점도추진 중이다. 면세업계강남시대 본격화까지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사업 후발주자로신세계면세점 강남점,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작년 하루 영업 적자폭이 42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 4분기 매출액은 5310억원으로 전년 보다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1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88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백화점 총 매출액은 1조 6418억원으로 전년 보다 1.4% 성장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도 1238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천호점의 증축효과와 아웃렛 영업면적 확장(김포 증축, 대구아웃렛 9월 위탁운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백화점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작년 백화점 기존 점포의 성장이 두드러진 데 이어 올해 백화점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면세점이다. 작년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면세점이 두 달 동안 700억원 총 매출에 2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픈 당시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지만, 오픈 초기 광고판촉비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면세점 부문 총 매출액은 5600억원, 영업손실은 59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3월과 5월 각각 프라다와 까르띠에 명품 브랜드 입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일매출 증가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강남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판촉행사가 이어질 경우 적자 축소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작년 하반기 면세점 강남시대 얘기가 나왔는데, 입지가 강남인 점이랑 업계 후발주자로 수익성 측면에서 열위에 있다”면서“향후 브랜드 입점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확보 등을 고려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욱 공인회계사] #. 안산에서 20년간 자동차 공기조절 장치(공조장치)를 제조해 온 중소업체 사장 A 씨는 최근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제조원가와 비용(이하 원가)’ 절감 5%로 잡았다. A 씨는 이를 위해 작년 가을부터 직원들에게 원가 절감의 절실함에 대해 이야기해 왔고, 임원 회의에서도 반복적으로 이를 강조했다. 2019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A 씨는 회사 내에서 원가 절감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려는 움직임도, 총대를 매는 사람도 없어 답답하다. 과연 원가 절감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로, 원가 절감의 첫 단추는 절감하고 싶은 원가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에 있다. 원가를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원가 절감을 총괄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원가의 성격별로 과거에 발생했던 원가를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이다. 거래처와 함께한 식사는 접대비로 분류하고 직원 식대는 복리후생비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두 가지 모두 ‘식사’라는 동일한 행위지만, 그 비용을 지불한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목적이 다른 경우 이를 따로 분류해야 절감 대상 원가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매출이 부진한 경우라면 접대비는 원가 절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고, 임직원의 사기가 저하된 경우에는 직원 식대를 감소시켰을 때 발생할 부작용을 고민해야 한다. 장부 기장을 전부 외부 회계사무실을 통해 처리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장부 기장을 외부에 맡기는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업의 자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금 일보를 작성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생각보다 양질의 지출 정보가 기록돼 있어 원가 절감을 위한 분류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 한편, 과거 원가를 집계한 후 이를 바로 원가 절감 기준으로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매출이나 마진율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비용의 자연 증감을 고려하지 않아 실질적인 원가 절감 효과가 반감되거나, 너무 가혹한 원가 절감 목표를 수립할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감소할 때는 원재료비도 자연 감소하기 마련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원가 절감 목표를 ‘전년도 대비 얼마’로 규정하는 경우에는 원재료를 담당하는 부서가 낭비 요소를 크게 제거하지 않아도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낭비 요소를 제거해도 증가하는 원가 때문에 절감이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과 마진율 등의 증감을 고려해야 한다. ◇ 권한이 없으면 원가 절감 ‘불가능’ 경영진 차원에서 원가 절감을 경영상 목표로 삼는다 해도, 실제로 절감 활동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주체는 결국 직원들이다. 따라서 집계된 원가를 각 부서별로 구분하고 이에 대한 원가 절감을 위한 ‘권한’을 해당 부서 직원들에게 위임해야 한다. 부서별로 구분한다는 것과 권한을 위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는 원가 절감 활동을 수행하는 사람이 실제로 그 원가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통제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생산부서장에게 ‘외주 생산 업체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전년도 대비 5% 감소시키도록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외주 생산 업체가 사장님이 운영하는 또 다른 업체라면 과연 생산부서장이 단가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 그 원가를 부서별로 구분할 때 절감 대상 원가에서 제외하거나 사장님의 원가로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과거 발생한 원가를 성격별로 집계해 향후 발생할 원가 절감의 기준점을 설정했고, 각 원가를 부서별로 구분하고 권한도 위임했다면, 이제는 주기적인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영진은 일정한 주기별로 원가를 집계해 기준 대비 어느 정도 원가가 절감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원가 절감 활동의 참여 정도를 살피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의외로 많은 조직이 경영진이 원가를 절감시키려 할 때 구성원 각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절감 목표 자체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외부 회계 전문가가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외부 회계 전문가와 같은 조정자는 구성원 간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경영자의 목표를 조직 내에 전파할 수 있다. 만약 원가 절감이 시급하나 그동안 제대로 되지 않았던 기업은 외부의 조언을 빠르게 구해보자. -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공인회계사 최정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부재료 원가가 올라도 2년 연속 가격 인상은 이례적이죠. 충성고객을 확보한 1위 기업이라가능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가격 인상에 대한 업계 반응입니다.오는 21일 CJ제일제당의 햇반,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6~9%가량 올리기로 했습니다.특히 햇반과 어묵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격이 인상되면서 즉석밥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이 식음료 업계의 릴레이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주요 경쟁업체인오뚜기, 대상, 사조대림도 가격 인상 대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쌀과 건고추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햇반, 다시다, 장류, 액젓 등 가격을 최대 9% 인상키로 했습니다.정확히 햇반은 148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르며, 컵반(스팸마요덮밥 기준)역시 기존 2980원에서 3180원으로 200원 인상됩니다. 이번 가격 인상 대열에 오른 제품의 연 매출은 7200억원 수준입니다. 작년 수준으로 판매량을 유지한다면 가격 인상 효과로 연간 매출액이 6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 결정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햇반과 어묵의 경우 지난 2018년 3월 9%대를 인상한 이후 2년 연속 가격을 올렸다는 점에 놀란 겁니다. 식품업계는 소비자 부담 전가 등의 이유로제품 가격 인상에 매우 민감한데요. 식품업계 관계자는“원부재료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보통 3년에 한 번씩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며 “회사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데, 그렇다고해도 2년 연속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드문일이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뚜기의 경우입니다. 오뚜기의 진라면은 10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즉석밥의 가격을 평균 9% 올렸는데, 오뚜기가 즉석밥 가격을 인상한 것도 2012년 이후 5년 만이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주요원·부재료와 가공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격을 올렸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햅쌀 가격이 두 자릿수로 올랐습니다. 쌀 생산량 감소로2018년 햅쌀 가격(연평균 기준)이 kg당 2271원대로 전년 보다(1678원) 35% 상승했습니다. 올해 1월에 kg당 2469원으로 더 올라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즉석밥은 오뚜기, 장류는 대상, 어묵과 맛살은 사조대림이 주요 경쟁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식, 소주, 밀가루, 라면 등 제품이 향후 가격인상 후보군입니다. 하지만, 오뚜기 대상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소주는 하이트진로, 밀가루는 SPC삼립, 라면은 농심이 가격인상에 따른 실적민감도가 높은 편이다”면서 ”다만, 라면의 경우 오뚜기가 진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가격인상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을 부러워하는 시선도 있습니다.햇반과 컵반이 즉석밥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데다 장류 등 다른 품목 역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CJ제일제당 브랜드 충성 고객이 확보됐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고객마다 즉석밥부터 된장, 고추장 등 선호하는 제품브랜드가 있다”며“주로 자주 찾는 브랜드를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으로 경쟁사 제품의 매출이 오르거나 영향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국내판 ‘나보타’가 미국에서 ‘주보’로 다시 태어났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대웅제약의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FDA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최초로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 ‘주보(Jeuveau)’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 대웅제약측은 미국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본격적인 ‘나보타(주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볼루스측이 FDA 허가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출시예정 시기는 올해 봄이다. 이에 따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대웅제약의 실적에 해당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보타(주보)’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덧붙였다. ◇ 보톡스와 동일 분자구조인 유일한 톡신..안전성·유효성도 검증 업계에서‘나보타(주보)’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보톡스(Botox)와 동일한 분자량이기 때문이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나보타(주보)’ 판매에 대해 “보톡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허가를 받은 900kD 톡신으로, 완전한 경쟁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익히 알려진대로 보톡스(Botox)다. 경쟁제품으로 제오민(Xeomin), 디스포트(Dysport) 등이 있지만보톡스와는 ‘분자량’이 달라 시장점유율을 빼앗지 못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동결건조 형태로 출시되기 때문에사용전에 1~5ml의 생리식염수와 혼합·재구성해 사용해야 한다. 이때 분자량이 다르면, 사용과정에서 생리식염수와의 혼합비율이 달라진다. 또한 사용 시 계산해야 되는 희석량, 효과 확산도 등 여러 부분에서 보톡스와 차이가 생긴다. 제오민·디스포트 등 보톡스 후발주자들이 완전한 대체제가 될 수 없던 이유다. 하지만 ‘나보타(주보)’의 분자량은 보톡스와 동일한 900kD다. 즉,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나보타(주보)’는 보톡스의 사용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제오민·디스포트 대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나보타(주보)’의 안전성과 유효성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6년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1500여명의 미간주름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보타(주보)’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당시 ‘나보타(주보)’ 투여 30일 후 주름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GLS 척도 4단계 중 2개 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70%를 육박한다는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난 2017년 520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캐나다 임상 3상은 시장 점유율 1위인 엘러간사의 보톡스 제품과 직접 비교해 그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 미용시장 공략+가격 경쟁력시너지 ‘나보타(주보)’의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미용시장 공략과가격 경쟁력에 있다. 국내에선 미간주름 개선, 눈가주름 개선,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에 허가를 받았지만, 미국에선 미간주름에 집중했다. 현지 판매 파트너사로 미용적응증 제품 판매에 특화된 회사인 에볼루스(Evolus)를 선택한 까닭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용시장 유통에 적합한 파트너사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나보타(주보)’는 비급여인 미용시장을 우선 목표로 하기 때문에 약가제한에서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가격 경쟁력도 전략적으로 수립 될 것으로 보인다.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나보타(주보)’가보톡스 보다 25~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9월 골드만삭스가 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보툴리눔톡신 미용시장에서 ‘나보타(주보)’는 출시 4년후 25%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설문에 응한 의사들 10명 중 7명은‘나보타(주보)’ 가격이 보톡스 대비 40% 할인할 경우‘나보타(주보)’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당분간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구조의 미국 허가를 기다리는 경쟁 제품이 없는 것도‘나보타(주보)’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美 FDA 판매 허가로 ‘나보타(주보)’는 미국·캐나다·태국·필리핀·멕시코 등 총 16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에는 4가지 유니트(Unit)로 선보인 반면 미국에선 100 유니트 한 종류로만 판매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선언하는 게 시작이다. 한때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던 LG전자는 현재 중국업체들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 올해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5G·폼팩터 변화 등 혁신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는 데다 2015년부터 이어진 스마트폰 부문 적자를 줄여나가야 한다. 지난해 11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사령탑을 맡은 권봉석 HE&MC사업본부장 사장의 실질적인 데뷔전이기도 하다. ◇ 5G·폼팩터 변화 등 기술혁신 보여준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거의 동시에 5G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업계 2위·3위보다 먼저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분쟁에 발이 묶였다. 애플은 퀄컴과 통신 반도체 라이선스 문제로 차질을 겪느라 2020년에야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5G가 조기 상용화되는 한국과 미국은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미국은 LG전자 출하비중의 50%를 담당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LG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플린트와 함께 북미 최초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5G가 곧바로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5G 개화는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라면서도“선진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고 올해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5G 스마트폰과 함께 ‘듀얼 디스플레이’ 형태 폼팩터 혁신 제품도 공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디스플레이 2개를 경첩으로 이어붙여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하나가 완전히 접히는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LG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폴더블 출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황정환 LG전자 부사장도 MC사업본부를 맡던 당시 “무리해서 선출시하는 것보단 고객 가치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제대로 준비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년째 이어진 적자, 이제는 줄여나가야 할 때 2015년부터 지금까지 LG전자 스마트폰 부문 손실 누적액은 약 2조 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8일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서는 2017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0% 급감했다. 이번에도 스마트폰 부문 부진이 어닝쇼크를 이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스마트폰 스펙 향상으로 신규 스마트폰의 메리트가 떨어져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에 화웨이 등 중국업체가 약진하며 발생했다.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중이라 전망도 좋지 않다. 적자가 커지며 스마트폰 철수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CES2019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스마트폰은 가정 가전, 전장 사업과 연관된 기술”이라며“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생태계와 IT기술을 제어하는 허브다. LG전자의 행보도 자사 인공지능 브랜드 ‘LG씽큐’와 로봇 등 미래 전략사업 육성에 집중돼있다. 부진한 스마트폰 부문을 버리지 못 하는 이유다. LG전자는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모두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5G와 인공지능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보다 앞서있다. LG전자는 실적반등의 시기를 2020년으로 예상한다. 그러려면 올해부터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가 줄어야 한다. ◇ ‘권봉석폰’, 1등 DNA 드러낼까 LG전자가 2019조직개편안으로 MC사업본부장 교체를 선언했을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우선 황정환 전 본부장이 스마트폰을 맡은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전임 본부장들은 황 전 본부장보다 실적이 나빴음에도 최소 3년 이상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했다. 또 새로온 권 사장은 가전부문인 HE사업본부와 MC사업본부를 모두 지휘한다. LG전자의‘캐시카우’인 가전과‘아픈손가락’인 스마트폰을 동시에 맡긴 것이다. 회사의 무게중심이 가전쪽으로 쏠리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권 사장은 1987년 입사해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이끌었다. 지난해 HE부문 1분기 영업이익률을 역대 최고 수준인 14%까지 끌어올리는 등 LG전자의‘에이스’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권 사장의 MC부문 겸임은 최우수 경영진이 가장 부진한 사업부에 투입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권 사장은 제품군을 단순화하고 프리미엄급 전략제품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LG전자 관계자는“권 사장이 HE사업본부에서 이뤄낸 올레드 TV 성공체험과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최근 삼성화재가출범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특화 지점에제공되는 혜택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화 지점의 설계사들은 같은 실적을 내더라도 타지점에 비해 150여만원을 더 받을 수 있고, 요구되는 실적 수준도 절반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시각은 두 가지로 나뉜다. 특화 지점 설계사에 주어진 혜택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반대로 설계사 정책률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이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화재는 30세~45세 ‘경력단절녀(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특화 영업 조직인 ‘SF(Success of Forty)’지점을 만든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본지 2019년 1월 25일자 <삼성화재, 경단녀 설계사 모집...‘일·육아 병행’ 지원> 기사 참조) SF지점은 경단녀를 위한 특화 지점으로 출범한 만큼 제공되는 혜택이 다른지점과차별화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개월의 교육과정에서 교육수료정도와 참석율이 우수하면 월 150여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는“이 팀에게 요구되는 실적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4개월 차부터 2년 간 타 지점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며 “동일한 실적을 달성했을 때 타 지점이나 보험사와 비교해 월 150만~200만원 정도가 더 지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일부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보험설계사 A 씨는 “똑같은 실적을 쌓아도 특화 지점 설계사들이 더 많은 급여를 받아가는데 당연히 억울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특화 지점을 출범하기 전에기존의 설계사들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불만의 요소로 지적된다. 다른 설계사B씨는 “관련 정보도 최근에 알게 됐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을뿐만 아니라, 불만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특화 지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장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삼성화재 지점장 A씨는 “일반적으로 표준지점에경단녀가 들어오면 정착률이 낮은 편”이라며 “경단녀의 환경에 맞춘 특화지점이 설계사들의 정착률을 높이는 데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설계사는 “리쿠르팅해서 데려온 사람이 안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정착할 수 있도록돕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며 “질투심보다는 내가 데려온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메리트를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특화 지점은 대부분 신입 설계사이기때문에 활동량이나 보유고객 등 보험영업 기반이 기존 설계사에 비해 부족하다”며 “특화 지점에 더 많은 급여가 지급되는 것은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든 일종의 인센티브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일종의 민원함인 ‘호루라기’와 더불어, 지역별 대표 보험설계사간담회 등을 통해서 본사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2만여명의 설계사들이 일하고 있는만큼 목소리 하나하나를 다 듣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점은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영업활동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운영한다. 지원조건으로는 사회경력 2년 이상인 30세~45세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하루라도 보험설계사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직접 진행하는 인터넷 생방송 ‘소셜라이브 NOW’가 지난 달 ‘시즌1’을 종료하고, ‘시즌2’ 준비를 위한 휴식기에 들어갔다.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9달 간 매달 2회씩 총 18회 진행된 시즌1의 조회수는 약 40만뷰(회당 평균 2만 2000뷰), 예고편 6회(약 10만뷰)까지 합치면 총 조회수는 50만뷰를 넘는다. 인터넷방송의 장점인 ‘쌍방향 소통’을 적극 시도한 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원장 윤석헌)의 인터넷 생방송 ‘소셜라이브 NOW’는 지난달 18일 ‘시즌1 파이널(18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2는 오는 3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작년 5월 4일, ‘메신저피싱, 자동차보험 특약 100% 활용 노하우’로 첫 스타트를 끊은 ‘소셜라이브 NOW’는 회를 거듭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청자가 급증했다. 첫 두 달 간은 평균 조회수가 4000뷰에 불과했지만, 5회 이후부터는 꾸준히 1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9회 방송(작년 8월 31일)으로 진행된 ‘2019 금융감독원 신입직원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금감원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비롯, 입사 1년차 신입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취준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와 관련, 한 시청자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의 경우 시간·장소적 여건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추석특집으로 꾸며진 10회 방송(9월 21일)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직접 출연해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윤 원장은 방송에서 권위적인 모습 대신 ‘옆집 아저씨’ 같은 소탈함을 보여줌으로써 금감원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휴가철 금융꿀팁(6회) ▲숨은내돈찾기, ‘내 계좌 한눈에’(7회) ▲효과적인 지출관리. ‘내 텅장을 부탁해’(8회) ▲금리인하요구권(13회) ▲내 카드 한눈에(16회) 등 실생활과 연관된 유용한 금융정보를 다룬 방송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소셜라이브 NOW’ 100% 금감원 자체 인력으로 제작되고 있다. 금감원 공보실 홍보팀 소속 여동주 선임, 김민지 아나운서, 김광섭 PD 등 3명이 방송 출연과 제작 등 실무를 주로 담당하고, 박미경 홍보팀장이 제작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박미경 팀장은 시즌1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험 삼아 시작한 방송이 시즌1을 넘어 시즌2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직원들도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동주 선임은 방송의 성공 비결에 대해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방송 중에 시청자 분들이 올려주는 댓글을 읽고 답변해 주는 방식이 인터넷방송에 익숙한 젊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약간의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 공식 방송 시작 시간인 ‘오후 1시 32분(13:32)’의 경우 금감원의 서민금융 콜센터 번호(1332)를 감안해 정했는데, 일이 바쁜 직장인들이 마음 편히 시청하기에는 시간대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시즌2 때는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밖에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게스트 섭외, 현장탐방 등의 콘텐츠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47세 주부 황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간편식 제품을 활용한 명절 상차림을 계획 중이다. 지난번엔 떡갈비만 구입했지만 올해는 손이 많이가는 모듬전과 잡채, 떡국도 간편식(HMR)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황씨는 주부들 사이에서 간편식 상차리가 제법 인기가 좋다고 귀뜸했다. #. 결혼 후 첫 설 음식을 준비하게 된 35세 주부 최씨. 최씨는 일찌감치 시판 육수를 구입해 뒀다. 설 음식 레시피를 검색해보니 육수 우려내는 시간만 해도 꽤 걸렸기 때문. 초보 주부로서 설 음식 준비 부담을 덜기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명절음식·차례상 준비에 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이는 한 식품사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샘표는 최근30-40대 주부 115명을 대상으로 ‘시판 육수 구매 경험 및 명절 사용 계획’에 대해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 중 95%가 ‘시판 육수를 구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에 시판 육수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도67%에 달했다. 시판 육수 구매 경험이나 명절 사용 계획에 있어서는 전업주부와 취업주부 사이에 큰 차이가없었다. 명절에 시판 육수를 사용하려는 이유는 ‘간편해서’가 64%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22%), ‘맛있어서’(13%)가 그 다음 순이었다. 복수의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랜시간에 걸쳐 많은 양을 완성해야 하는 명절 음식은 부담이기 마련”이라며 “간편식을 활용한 명절음식 차리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품회사들이 앞다퉈 간편한 설 음식 가짓수를 늘리고,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신선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에서는 차례상 음식 전체를 세트로 구성한 ‘프리미엄 차례상’ 상품을 선보였다. 더반찬측은 “작년 추석에 해당 상품을 처음 선보여 완판을 기록했다”며 “구매 고객 중 95%가 재구매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이번 설 시즌에는 준비 물량을 2배 늘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역시 “‘비비고 한식반찬’ 등 명절 상차림을 위한 간편식 소비가 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업계에서 통용되는 명절 성수기 기준으로, ‘비비고 한식반찬’은 최근 3년 설 명절 기간 동안 연평균 3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작년 설 시즌 대비 10% 가량 성장한 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설맞이 피코크 제수용 간편가정식 상품수를 늘렸다. 설 전 7일간의 매출 비교를 해보면, 지난 2014년과 작년의 매출액 차이는 12배 가량 차이가 난다. 2014년 6가지 제품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1억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47가지 제품으로 12.5억 매출을 올린 것. 이마트측은 “피코크 제수용 간편가정식 매출이 올해엔 15~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기존 상품 리뉴얼 단량조절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신규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양력 설부터 떡국 판매량이 상승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자사 판매량 분석을 통해 작년 12월 25일부터 양력 설인 1월 1일까지, 사골육수 간편식과 떡국떡 상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측은 이번 음력 설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설날 아침 상차림을 위한 떡국 상품 관련 각종 혜택을 준비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샘표의 설문조사에서 33% 비율로‘명절에 시판육수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중55%는 ‘가족들 눈치가 보여서’를 이유로 꼽았다. 다른 이유로는 ‘명절 음식을 구입하기 때문에’, ‘음식을 어른들이 직접 만드셔서’, ‘중요한 날이라 직접 육수를 내야 할 것 같아서’ 등이 있었다. 정지혜 홈플러스 간편조리팀 바이어는 “간편식의 인기에 준비가 까다로웠던 설 음식 마련도 점차 쉬워지고 있다”며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 부부와 설을 혼자 보내는 ‘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사이에서 떡국 등 관련 간편식 매출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