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가정용 로봇을 적용한 미래형 주방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 시간)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19(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전시회 개막에 앞서 ‘삼성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공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앙코르 호텔에서 120평 규모로 진행됐다.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는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8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북미 최대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삼성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는▲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세대 혁신 가전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집약한 가정용 로봇 등으로 구성된 특별 전시관이다. 전 세계 주요 거래선과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 AI홈의 비전을 제시한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CES 2019에서 ‘삼성봇(Samsung Bot)‘을 처음으로 선뵀다. 삼성봇을▲요리 보조 기능을수행하는 팔 모양의 ‘삼성봇 셰프(Samsung Bot Chef)‘ ▲집안을 빈틈없이 구석구석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Samsung Bot Clean)‘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셰프가든(Chef Garden)‘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팔 모양인 ‘삼성봇 셰프‘가 큰 주목을 받았다. 손이나 팔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삼성봇 셰프는 로봇 팔에 여러 도구를 바꿔 장착할 수 있어 식재료를 자르고, 섞거나 양념을 넣는 등 요리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레시피를 다운받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청소를 담당하는‘삼성봇 클린‘도 새롭게 선뵀다.‘삼성봇 클린‘은공간인지센서인 라이다(LiDAR)를 탑재해 집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청소해주며, 표정을 통해청소 상태와 동작모드를 알려 준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그 빛이 대상 물체로부터 반사돼돌아오는 시간을 이용해물체까지거리를 측정하는 등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다. 이밖에공기질을 관리해주는‘삼성봇 에어(Samsung Bot Air)’과 근력저하·질병·상해 등으로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의 생활과 재활을 돕는웨어러블보행보조 로봇 ‘GEMS(Gait Enhancing and Motivating System)‘도 전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셰프 가든’ 냉장고도 내놨다. 이 냉장고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팜투테이블(Farm-to-Table)‘ 트렌드를 반영했다. 소비자가 직접 바질, 루꼴라 등 소형 야채를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온도·습도·조도 등을 조절한다. 미국 시장에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에어드레서’도 공개해 방문객들을 위한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삼성전자는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제품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업계 혁신을 이끌고미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을 본격화했다. 노조는 자동차 수요가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생산 공장을 더 만들면 ‘공멸’할 것이라며 향후 3년 간 총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19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까지 광주형 일자리 철회를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연대한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지난달 31일 현대차와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는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사 상생형 모델이자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대통합형 모델”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광주시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양극화 확대는 물론 소득불평등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를 ‘정부의 호남패권 장악을 위한 정치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는 반값 연봉으로 전체 노동자의 임금 하향평준화를 초래하는 나쁜 일자리 정책”이라며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경쟁을 초래해 자동차산업 공멸시키는 치킨게임을 유발하는 헌법상 노동3권 말살하는 불법협약”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자동차 수요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위한 추가적인 공장 증설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공장 생산능력은 466만대에 달하지만 2017년 412만대, 2018년 372만대, 올해는 365만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하게 될 경차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2만 7431대 밖에 팔리지 못한 경차가 광주형 일자리에서 추가적으로 생산되면 자동차 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는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스파크, 라보, 다마스를 생산하는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기아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동희오토는 광주형 경차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5년 간 단체교섭권이 주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는 노동3권을 침해하고 한미FTA 협정 19.2조(기본노동권)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또 세계무역기구 WTO 협정과 한미 FTA 조항에 따라 해외수출도 어려운 만큼 내수 부진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중도 좌초하면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밖에 광주형 일자리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유턴을 촉진한다는 정부의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노조는 “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와 세계통상마찰을 감안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망발”이라며 “현대차 해외공장은 현지생산을 통해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1997년 말 외환위기 사태의 원인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재벌 대기업에 특혜를 주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에 중복 투자한 결과 외환위기를 낳았고, 이와 유사한 광주형 일자리도 제2의 외환위기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주장이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의 1·2대 주주인 광주시와 현대차는 2021년 하반기 차량 양산을 목표로 자동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연간 생산능력 10만대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정규직 1000여 명을 고용한다. 현대차는 1000cc 미만의 경형 SUV를 신설법인에 생산을 맡긴다. 광주형 일자리에는 총 7000억원이 투입되며 현대차의 투자금액은 총 530억원이다. 신설법인의 평균 초임연봉은 주 44시간 기준 3500만원 수준이며, 당분간 임금 단체교섭 없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임금인상률이 결정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의 내수 3위 사수를 책임질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이 공개됐다.자동변속기 기준25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신형 코란도는기존 투싼·스포티지와 치열한 3파전을 치르게 될전망이다. 쌍용차는 이달 말 출시할 신형 코란도의 실물 사진을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동급 최고의 상품성에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신형 코란도는 침체된 준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이날부터 신형 코란도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수동변속기) 2216만~2246만원▲딜라이트(자동변속기) 2523만~2553만원 ▲판타스틱 2793만~2823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신형 코란도의 가격은 동급의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존 두 차종은 출시된 지 4년이 지났기 때문에 신형 코란도가 상품성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첫 공개된 신형 코란도의 실물 사진을 보면 소형 SUV ‘티볼리’와 유사성이 짙다.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볼륨감을 강조한 리어펜더가 쌍용차의 ‘패밀리룩’을 완성시킨 모습이다.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SIV-2 콘셉트카의 외관을 그대로 따랐다. 쌍용차에 따르면 신형 코란도에는 새롭게 개발된 고효율의 1.6ℓ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동급 최초로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과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을 적용한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SUV답게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적재용량도 갖췄다. 신형 코란도의 트렁크 용량은 551ℓ(VDA 기준)에 달해 기존 투싼과 스포티지를 넘어서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특히 신형 코란도는 엔트리 모델인 샤이니 등급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딜라이트 등급은 2단 매직트레이, 오토클로징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한편 쌍용차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협력해 신형 코란도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11번가 사전예약을 통해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계약금 10만원을 돌려주고 선착순 5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교환권을 준다. 영업소 등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사전계약해도 계약금 10만원을 할인해 준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은 글로벌 트렌드인 로우&와이드에 기반한 역동성과 균형감이 특징”이라며 “기본 적용된 첨단 안전사양과 동급 최대 적재공간, 하이테크 인테리어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국내 산업정책은 지난 수십 년간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이 주를 이뤘다. 역대 정권들은 이 같은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이번 정부도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는 것을 뜻한다.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해 시장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정부는 미리 제출된 대표적인 규제정책 가운데 20건을 개선해 발표한 상황이다. 규제 정책 탓에 국내에서 사업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세금은 높고 노동법도 경직돼 있는 상황에서 흐름 속에서 기업이 투자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산업구조에서 규제 샌드박스 정책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의규제 샌드박스1호는 ‘도심 수소차 충전소 설치’다. 수소 충전소를 올해 86개, 2022년까지 310개로 늘려 수소차의 이용편의를 높이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한 가지 우려는 있다. 현재 정부가 하루에 심의하는 규제 안건 수는 약 6건 정도인데, 건당 한 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여러 법이 얽혀있어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단한 것은 일선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 허용한다면 어려운 과정은 거치지 않아도 될 일이다. 또 현재 규제 심의에 대해 IT분야는 과학부에서, 산업분야는 산업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신산업 분야가 대부분 융합적 사업임을 고려하면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규제 샌드박스 자체가 규제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고비용 저효율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을 필두로 국내 경기가 최악으로 가고 있다. 일자리도 급격히 계속 줄어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책임은 기업이 짊어져야 하지만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더 크다. 이제 제도적·법적 규제완화로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때다. 규제 샌드박스가 네거티브 정책으로 바뀌는 시금석이 되어 침체된 시장에 다시 활력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초고령 사회인 일본의 보험회사들은 간병사업에 뛰어들어 정부와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간병사업이 공적 영역으로 여겨져 민간기업이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높기 때문에 규제완화 등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일본 보험회사의 간병사업 진출 현황과 함의’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보험업계는 전통적 보험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간병사업이 보험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 4의 핵심적 사업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고령자 수가 2030년에는 371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고, 간병보험 인정자 수도 2005년부터 증가해 2015년에는 약 435만 20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보험사들은 M&A나 자회사 설립 방식으로 간병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현재 간병사업에 참여 중인 보험사 중 손해보험사는 손보Holdings(이하, 손보HD)와 동경해상HD·미츠이스미토모 등이 있다. 생명보험사에는 아이오이닛세이·니혼생명·메이지야스다생명·소니보험그룹 등이 있으며 주로 보험그룹이 진출하고 있다. 이상수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미래에 간병사업은 안정적 수익 실천이 가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간병사업에 전사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일본 보험사들의 간병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사업은 평균 영업이익율이 8.4%로 전통산업보다 높아 안정적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2025년에 고령자 관련 시장규모가 100조엔, 간병 관련 시장규모가 18조 7000억엔 엔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일본 보험업계의 행보에는 정부의 도움도 컸다. 일본 정부는 간병분야를 국내·외 유망성장 산업으로 전망하고, 대규모 민간자본의 참여 확대 등에 의한 간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간병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예컨데, 간병보험과 관련해 고령자 본인부담을 증액하거나 보장범위와 한도 조정 등을 통해 민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간병·치매 예방사업 ▲간병생활 지원 ▲환자보호 ▲간병식사 등에 대한 민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 2014년에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 등 현금지급 대신, 간병서비스 또는 실버타운 입주권 등의 현물급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15년에는 간병서비스가 부가된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도 가능하게 했다. 반면, 우리나라 보험사의 경우 대규모 운용자산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리스크 전문기관으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간병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수석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고령자 인구 1000만명 시대(2025년)를 맞이하는 우리나라도 간병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적 간병보험제도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 등 대규모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간병사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보험상품에 부가된 간병 서비스를 이용하는 보험계약자를 위해 간병보험료 소득공제 등의 세제지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편집국] 1. [르포] 검단신도시 ‘흥망’ 바로미터...센트럴푸르지오 탐방기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556 2. [시승기] ‘가는 곳이 길이 된다’...쌍용차, 정통 SUV G4 렉스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535 3. 정부, 불법 유해사이트 800곳 접속 차단...통신 3사 모두 적용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463 4. 롯데카드 예비인수 후보 한화·하나금융...롯데손보는 MBK 등 선정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561 5.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정문국→성대규’ 변경...배경은?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452 6. 우리은행 유튜브에 ‘우리은행’이 안 보이는 이유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507 #2기신도시 #검단신도시 #렉스턴 #성인사이트 #통신3사 #정문국사장 #성문규사장 #우튜브 #우튜브 #푸르지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새로운 5G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초기 형성기에 들어갈 것이고 기존 4G 시장은 그에 비해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5G 시장이 빠르게 형성된다면 5G 프리미엄폰과보급형 제품에집중하고 시장 형성이 느리다면 4G폰으로 보완하는 전략을 준비 중입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LG전자 스마트폰 전략은‘폴더블’이 아닌 ‘투트랙’이었다. 이 날 스마트폰 전략 발표 이후 권봉석 사장에 기자들의 질문이 한 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특히 폴더블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LG전자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권봉석 사장은“폴더블용 UX가 준비됐는지 검토했을때 아직까지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오포 등 중국 업체가 빠르면 이달 폴더블폰을 공개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LG전자는 화면 두개를 연결한‘듀얼디스플레이폰’을 준비 중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화면 한개가 접히는 폴더블에 비해 혁신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권봉석 사장은“LG전자는 이미 폴더블보다 한발 앞선 롤러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폴더블을 못 만드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이어 “5G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듀얼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초기대응하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듀얼디스플레이 제품은 5G 기반 콘텐츠에 적합한 사용자 경험을중점에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준비하는 특화된 서비스와 듀얼디스플레이가 호환되도록 협력 중이다.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공개될 LG전자 스마트폰은‘V50 씽큐 5G’·‘G8 씽큐’·듀얼디스플레이 제품이다. 투트랙 전략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V50과 듀얼디스플레이는 5G 스마트폰을, G8 씽큐는 4G LTE 프리미엄폰 라인업을 이끌게 된다. 이후 하반기 5G 시장 분위기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전략을 유지할지 보급형 제품을 출시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권봉석 사장은“초기 5G 시장의 반응과 4G 시장의 성숙도 변화를 지켜보며 어떤 시나리오로 시장이 움직이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이 개선될지도 관심사다. LG스마트폰은 2015년 적자 전환한 이후 지금까지 2조 8000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권봉석 사장은 “올해는 획기적인 매출 확대보다성장 잠재력을 쌓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KT는 오는 25일부터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관인‘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라쿠텐·화웨이·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5G 리모트 콕핏·5G 팩토리·5G 플레이그라운드·5G 360도 비디오·5G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 비행선으로 비행거리·시간과 탑재 무게 등에서 드론보다 뛰어나며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5G기술을 통해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스페인에서 조종하는 시범을 보일 계획이다. 5G 리모트 콧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 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로 외부 지능 서비스와 연결된‘5G 커넥티드 로봇’·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5G AR 서포터’·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를 전시한다. 이밖에 GiGA Live TV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5G 플레이 그라운드 존’·360도 고화질 영상분석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5G AI 호텔 로봇존’도 있다. 황창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5G,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을 선언했고 2017년에는‘5G 너머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를 예고한 바 있다. 황 회장은 현장에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신사업 구상을 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기업들과 미팅을 하며 KT의 5G성과를 공유하고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MF) 6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현장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KT 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 부사장은“KT는 이번 MWC 2019에서 KT의 혁신적인 5G 기술과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이런 거 말고 공부를 가르쳐 주세요.” 심리상담사 최옥찬(46) 씨가 교육 분야에서 일할 때 종종 들었던 말이다. 열심히 예술교육 콘텐츠를 기획해서 제공했지만, 지원받은 저소득층 가정의 반응은 ‘차라리 아이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교육보다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찾은 길은 심리상담. 최씨는 심리상담을 공부하면서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과 아동들을 만날 기회를 넓히는 데학원만큼 좋은 곳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학(고려대학교)에서 어학을 전공했던 최 씨가, 심리상담사가되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무의식중에 피해왔던 심리적인 상처들을 모두 직면하고 치유해야만 타인을 상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이 마치 구도자의 길을 걷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결국 심리상담사가 된 그의 주특기는 교육과 상담. 그는 학업과 인성을 균형 있게 갖춘 교육이 성공적인 입시와 아이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정답 없는 입시 균형이 답이다’라는 책까지 써냈다. 그를 만나 상담사가 되는 과정과 자녀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 직업 바꾸게 만든 ‘이런 거 말고’ 한 마디 - 상담사가 된 과정이 궁금하다. “전문성을 갖고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예술교육 콘텐츠를 기획해 저소득층에게 전하는 일을 2년 정도 했다. 예술과 문화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거 말고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말하는 학부모가 있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해보니 예술보다 직접적인 치유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상담 공부를 시작했다.” - 저소득층 학부모의 말대로 교육을 하지 않은 이유는?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된 후에 학습해야 한다. 실제로 심리상태는 학습 효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공부를 못 하거나 안 하는 학생에게 비난이나 야단보다 세심한 관찰과 도움이 필요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 뒤늦게 시작한 공부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나. “상담 공부를 시작하면서 학원을 같이 차렸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관심이 많았던 아동·청소년과 자주 접촉하기에도 좋았다. 지금은 학원을 정리한 상태다. 작년부터 새롬심리상담센터 원장을 맡고 있다.” ◇ “부모 역할 제쳐놓고 교육자 되려는 과욕 금물” - 사교육과 상담을 해본 사람으로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정답 없는 입시 균형이 답이다’를 퇴고할 때 스카이캐슬이 나왔다. 학부모들의 성격을 과장되게 그리긴 했지만, 실제 학부모들이 조금씩 가진 모습들이라고 생각했다. 그중 자식들에게 코치 역할을 해주던 노승혜(윤세아)가 엄마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실제로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을 믿고 지지해줄 엄마를 통해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 실제로 입시 전형이 복잡해지면서 불안해하는 부모들이 많을 것 같다. “대치동 쪽에선 사교육을 통해 비교과 활동을 한다. 실제로 중학교 3학년 때 입시공부를 끝내고 고등학교에서 포트폴리오를 쌓는 학생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지치지 않으면서 적성을 찾는 법, 돈을 들이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쌓는 법 등을 책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 작가로, 책 내용을 요약해서 말해준다면. “부모는 먼저 엄마·아빠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걸 못하고 교육자나 코치 역할을 자처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들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매커니즘을 이해하면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애착 관계를 쌓은 뒤 청소년기에 독립시켜줘야 한다.” -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매커니즘이 뭔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적절한 시기는 중학생 때다. 그 전에 지나치게 교육받은 아이들은 지치기 쉽다. 또 부모가 학습 코치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아이들은 기대고 의지할 대상이 사라진다. 안정감을 느끼지 못 한 아이들이 진로를 찾거나 높은 학업 성취도를 내기어렵다. 반대로 중학생 때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 하면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제때에 맞춰 인성과 학습 교육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 지나친 제재는 독...울타리 안에서 “괜찮아” 해줘야 - 인성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하나. “부모가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게 학교공부만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인간관계를 가르치는 등 사회성을 키우는 일은 부모가 해줘야한다. 스카이캐슬에 나오는 강준상(정준호 역)은 고학력자이지만 외톨이에다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다. 그렇게 사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 자녀들이 진로를 못 정해 답답하다는 부모가 많은데 이것도 인성교육 탓인가. “부모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들은 이는 나이가 들었을 때 뭔가를 시도할 줄 안다. 그러지 못한 이들은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내거나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을 받는다. 사실 어떤 일이든 직접 해봐야 자신과 잘 맞는지 알 수 있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내면화된 이들은 시도를 하지 못한다.” - 부모 입장에서 어디까지 ‘괜찮다’고 허용해야 할지 정하기 어려운데.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거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허용해야 한다. 그 울타리 안에서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면서 자기주도성을 쌓게 해야 한다. 아까와는 반대로 사회에서 허용하지 않는 범위까지 아이의 행동을 허락하는 부모도 있는데, 이건 자율이 아니라 일탈을 방치하는 거다. 이런 아이들은 품행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동시에 아이들은 불안해하면서 반대로 부모가 뭔가를 정해주길 바란다.” ◇ 피하고 싶은 자기 내면 봐야 하는 직업...그래도 뜻깊어 - 일하면서 힘든 때가 있다면. “학위를 받은 후에도 계속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내면의 상처를 극복해야 상담사가 될 수 있다.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내담자를 만났을 때 방어기제로 문제를 회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담자의 감정이 내담자에게 전해지는 때도 있다. 실제로 같은 방법으로 상담을 해도 어떤 상담자가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차이나기도 한다.” -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게 얼핏 듣기에 좋을 것 같은데. “마주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다. 마음이 아파서 못 다룰 정도로 큰 상처들이다. 이럴 땐 상담사들도 다른 상담사를 찾아가 상담받는다. 상담사가 된 후에도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신의 심리적인 결핍이나 편협한 모습을 극복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재밌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이들도 많다.” -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 “일정 단계를 넘어 전문가가 될수록 직업 만족도가 높아진다. 의사들은 눈에 보이는 상처를 치료한다. 그런데 마음은 아픈 부분을 정확히 찾기 힘들다. 부족한 게 많은 나를 찾아온 누군가가 상처를 찾아내고 치유하면서 행복을 찾는 걸 보면 희열이 크다. 사람을 사랑하고 의미 있는 삶을 쫓는 이들은 상담사가 되면서 겪는 어려움도 견딜 수 있을 거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작년 실적을 두고 신세계가 남매의 명암이 엇갈렸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백화점과면세점,자회사 실적 호조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수장인 이마트는 할인점 부진 등으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신세계의 작년 매출은 5조 1819억원으로 전년 보다 3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457억원)보다 14.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32% 상승한 28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 매출이 대폭 늘었다. 신세계디에프의 경우 인천공항 1터미널에 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작년 매출이 2조 84억원으로 전년 보다 118.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대폭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 호조로 매출을 1조 2633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3% 증가한 5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센트럴시티는 공사 관련 판관비 증가로영업이익이 31.5% 감소했으며, 까사미아도 판관비가 늘면서 31억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의 성공적 안착,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고성장,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견고한 매출로 분기와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도 “면세점 신규 매장에 대한 초기 투자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이마트엔 예상보다 이른 한파가 찾아왔다.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작년 4분기의 경우 대형마트 영업이익이 53.1% 감소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 효과에 따른 부담과 소비경기 부진으로 인한 집객력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20.9% 줄어든 46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작년 매출은 17조 4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9% 늘었다.연결실적엔 대형마트, 온라인몰,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이마트24, 신세계푸드 등이 반영된다. 사업부별로 이마트 매출은 11조 5223억원으로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25.4% 감소했다.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은 트레이더스를 제외하면 8% 역신장했다. 트레이더스 성장률 역시 2.4%에 그쳐 성장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올 한해 전망도 밝지 않다. 앞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이커머스 독립법인을 앞세워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특히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단독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기존점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월계, 부천옥길, 부산명지 3개 신규 점포 출점을 통해 트레이더스의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온라인 외형 확장을 위해선 비용 발생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 30% 성장을 목표로 한 만큼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객 수를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여러 요인으로 올해 실적개선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형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시기로, 신 사업부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할인점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본업에 대한 부진 만회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