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허쉬(HERSHEY), 수능 한정 패키지 6종 선봬=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허쉬는 한정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꽃길만 걷자'라는 수능 응원 메시지와 함께 꽃무늬 디자인을 패키지에 입혔다. 수능 한정 패키지는 '허쉬 레귤러 바' 3종과 '키세스 패키지' 3종을 합쳐 총 6종이다. 가격은 '허쉬 레귤러 바' 1개입이 1500원, 2개입이 3000원, '미니 바' 12개입이 7200원이고, '키세스 패키지'의 경우 2개입이 4000원, 5개입이 1만원, 3개입이 1만 6000원이다. 배스킨라빈스, 11월 '이달의 맛'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쿠키 브랜드 오레오와 손잡고, 11월 이달의 맛 '오레오 쿠키 앤 카라멜'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오레오 쿠키를 활용한 '클래식 오레오' 케이크, '오레오 쉐이크', '오레오 아포가토'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의 맛 '오레오 쿠키 앤 카라멜'은 달콤 짭쪼름한 솔티(salty) 캐러멜 아이스크림에 오레오 쿠키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더블주니어 기준 3800원이다. 함께 출시된 '클래식 오레오' 케이크는 총 7가지 맛으로 구성됐고 2만7000원에 판매된다. '오레오 쉐이크'는 4800원, '오레오 아포가토'는 5500원에 구입 가능하다. CJ제일제당, 발열 패드 활용한 '그릴피자' 출시= CJ제일제당은 피자 신제품 '고메 그릴피자 불고기'를 선보였다. 첨단 패키징 소재인 '발열 패드(서셉터; Susceptor)’를 적용해 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셉터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웨이브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패키징 소재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은 "2년여에 걸친 R&D와 시행착오 끝에 국내 최초로 서셉터 관련 기술·소재를 확보했다"며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오븐에 조리한 듯 바삭한 피자 도우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고기와 고소한 모차렐라·고다 치즈가 어우러진 맛으로, 가격은 할인점 기준 6980원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기존의 의료자문제도가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부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보험소비자의 알 권리와 권익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정무위원회)은 보험사가 의료자문할 때 피보험자의 알권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보험업법’일부개정안을 지난 31일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의료자문제도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부 수단이라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보험사가 의료기관에 자문을 구해 진단명을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험사 의료자문건수는 지난해 9만 2279건으로 2014년(5만 4076건)에 비해 약 2배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의료자문을 바탕으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사례도 늘었다. 전체 의료자문건수 중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은 지난 2014년30%에서 2015년 42%,2016년 48%, 작년에는49%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태규 의원은 “의료자문 제도는 기존 진료 자료만을 참고해 의견을 내기 때문에 보험회사에 유리하게 심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특정 보험사와 의료자문기관 간의 유착 가능성이 드러난 사례도 존재하는만큼 의료자문 과정에서 환자인 피보험자를 직접 진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감액하거나 지급 거절하는 경우 그 근거가 되는 약관의 내용을 제시하도록 하고, 의료자문 기관은 피보험자를 직접 면담해 심사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이 의원은 “의료자문을 하면서 환자를 직접 면담하지 않는데 어떻게 객관적인 자문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의료자문 기관이 피보험자를 직접 면담해 심사하도록 의무를 부과해 의료자문이 보험금 지급거부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국내 제약사의 신약 후보물질이 美FDA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 세금 감면·허가신청 비용 면제·시판허가 후 독점권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 신약 후보물질(코드명:HM43239)이 최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HM4323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곧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임상 1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가 원활히 개발·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와 혜택 등과 함께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이 부여된다.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Glucagon Analog(코드명 : HM15136), 지난 4월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이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HM43239를 비롯한 한미약품의 다양한 신약들이 희귀의약품 지위를 받으면서,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FLT3은 조혈모세포와 조혈전구세포의 생존·증식·분화·세포자멸사 등에 중요 역할을 하는 효소다. FLT3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하위 신호 전달이 과활성화되면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백혈병이 발병한다. AML환자의 약 30%가 FLT3 돌연변이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부동산신탁 업계 5위 규모인 아시아신탁 인수를 확정했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그룹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대주주와 기타 주요 주주 보유 지분 100%를 전량 인수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지분 인수는 이번에 60%를 1934억원에 인수한 후 향후 잔여 지분 40%를 인수하는 구조다. 잔여지분에 대한 취득 금액과 취득시기는 2022년 이후에 결정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그룹의 중장기 비젼인 ‘2020 SMART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 영역”이라며 “금번 인수로 부동산서비스 사업라인을 보강해 향후 그룹사와 연계한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직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 900억 규모의 업계 5위 업체다. 부동산 경기에 민감도가 적은 비차입형신탁 등 대리사무 부문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부동산 관련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 신뢰도 등을 활용해 ‘개발-임대-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 Life Cycle 전반을 아우르는 One-Packag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조용병 회장은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해 업권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신탁의 성공적 인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금융그룹의 비즈니스 확장성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더해 신한만의 독창적인 부동산신탁업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그룹 GIB·GMS·WM 사업 부문과의 협업 극대화를 통해 ‘역시 신한이 하면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1982년부터 써오던 더케이손보 건물이 새단장을 마쳤다. 더케이손해보험(대표 황수영)은 1982년부터 이용해오던 본사 사옥을 지난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신사옥 입주일은 지난 29일이었으며, 창경궁로에 위치했다. 1982년 준공 이후 계속 사용된 구사옥은 시설이 노후돼 업무공간에 대한 개선·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더케이손보는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선보이는 더케이손보 사옥은 지상 12층(옥상 포함), 지하 3층 규모다. 더케이손보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상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에 대해“우량 손보사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보험 정보 플랫폼인 마이리얼플랜이 그간 보험 분석을 요청받은 약 300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리얼플랜은 자사 플랫폼 내 보험 분석 서비스 요청 건수가 지난 3년간 3000건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이리얼플랜은 보험 분석과 추천 등을 서비스하는 보험 정보 플랫폼으로 지난 2015년에 런칭했다. 마이리얼플랜이 3000건의 요청 내용을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건강보험에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 보험에 관한 의뢰가 499건이었고, 그 중에서 50%이상(264건)이 종신보험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상혁 소비자보험연구소(마이리얼플랜 산하) 수석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종신보험의 높은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종신보험 문의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손의료보험·가족보험·태아보험·종합보험 등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정 보험을 가입하고도 그 보험 내역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소비자는 드물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험 분석 서비스 요청이 가장 많았던 보험상품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체 3000건 중 약 1000건을 차지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실비보험 보험료에 대한 불만과 과거 가입한 의료실비보험을 해약하고 새 상품을 가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의 문의가 주를 이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증권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문의사항과 함께 마이리얼플랜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질문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험연구소 소속 연구원이 24시간 안에 답변을 남긴다. 김지태 마이리얼플랜 부사장은 “보험 판매와 관계가 없는 연구원들이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답변을 할 수 있다”면서 “올바른 보험 가입 법을 꼽으라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검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과 SK그룹이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힘을 합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점에서 SK그룹과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 최광철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이인찬 SK플래닛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SK그룹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각 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 포용적 금융 실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안신용평가 모델은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보가 부족해 신용평가가 어려운 개인을 위한 신용평가 모델이다. 포인트 적립 정보, 온라인 구매 정보 등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 등급과 점수 등을 산정한다. 금융 정보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SK그룹의 협력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으로 금융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과 SK그룹은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예상보험금 확인을 위한 보험소비자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모바일 서비스가 나왔다. 신한생명(대표 이병찬)은 예상보험금 확인을 위해 콜센터 또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예상보험금조회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스마트창구 모바일 앱(App)을 통해 예상보험금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신한생명 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스마트창구 앱을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으로는 스마트창구 앱에서 로그인 후 보험금청구, 사고보험금, 예상보험금조회 순서로 클릭하면 청구정보 입력 화면이 나온다. 그 화면에서 사고원인(질병·일반재해·교통재해)과 관련정보, 실제 수령자와 청구유형을 분류항목에서 선택하면 가입된 계약과 연동된 예상보험금이 조회된다. 뿐만 아니라, 입력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 개인별 상황에 맞는 구비서류 안내가 동시에 이뤄져 콜센터나 고객창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아울러, 모바일 보험금 청구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예상보험금 조회 후 모바일로 원스탑(One-Stop) 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도록 구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보험금 청구 ▲대출 ▲인터넷보험 가입 ▲고객혜택 조회 등의 서비스가 스마트창구 앱에서 가능하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도 스마트창구 앱에 탑재 돼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의 주요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신한생명 보험금심사팀 관계자는 “고객이 보험금 조회·청구를 위해 콜센터 또는 고객창구로 문의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슈어테크 기반의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적극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가입 챗봇 ‘아티’서비스 ▲음성인식 솔루션(STT) 도입 ▲스마트창구 간편이용등록 서비스 ▲모바일 보험계약서류 발송 서비스 등을 올해 도입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맥주에 관해서는 한없이 까다로운 입맛을 자랑하는 회사원 김근영(가명·32)씨는 요즘 1주일에 2~3일은 퇴근길에 CU(씨유)매장을 들린다. 한때 김씨도 개성있는 수제맥주를 찾아 시내 곳곳의 펍이나 브루어리(양조장)를 찾아 다녔지만, 요즘은 집 근처 CU(씨유) 매장에서 구매한 수제맥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긴다. 수제맥주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개성있는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매년 수제맥주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엔 편의점에서 수제맥주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작년 4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수제 맥주를 선보인 데 이어 관련 매출이 3배 넘게 올랐다. 내달 1일 ‘퇴근길 필스너 (500ML/3900원)’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제품은국내 수제맥주 1위인 ‘플라티넘크래프트맥주㈜’가 제조한 독일 필스너 스타일의 수제맥주다.다른 곡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맥아 100%의 효모를 그대로 발효해 깔끔한 목넘김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수제맥주의 주요 고객인 20~40대 고객들의 고단했던 하루를 위로하는 감성 맥주를 표방한 ‘퇴근길 필스너’는 전국 CU(씨유) 매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 수제맥주에 가격 부담을 느꼈던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확대된다. 11월 1일부터 ‘퇴근길 필스너 (500ML/3900원)’ 3캔을 9900원에 판매한다. 또‘청와대 만찬주’로 유명세를 탄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 시리즈인 강서,달서,전라,한강맥주 (330ML/각 3900~3200원) 4병을 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용구MD(상품 기획자)는 “개성있는 수제맥주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브루어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까운 CU(씨유)에서 부담없이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중소 전문 브루어리(맥주공장)의 등장과 수제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매년 3~40% 이상 씩 성장하고 있다. 수제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2027년까지 2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유투브 크리에이터 밴쯔가 사조참치 홍보에 나선다.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이하 사조)은 유튜브 먹방(음식 먹는 방송) 스타 ‘밴쯔’와 협업을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 및 제품홍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밴쯔는유투브 개인채널을 통해 다양한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 구독자는 약 290만명 가량 된다. 이번 협업은 최근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가 운영하는 개인방송, 특히 ‘먹방’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먹방계의 인기 스타 ‘밴쯔’를 통해 사조의 제품을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기획됐다. 사조는“손 다칠 걱정 없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참치캔을 딸 수 있는 안심따개가 적용된 ‘사조참치 안심따개’와 진짜 랍스터살이 첨가돼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고단백 저지방 프리미엄 씨푸드 스낵 ‘랍스터킹’알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밴쯔는 이번 방송에서 ‘사조참치 안심따개’와 ‘랍스터킹’을 활용한 세가지 레시피를 선보인다. 사조참치와 랍스터킹을 마요네즈에 버무려 각종 소스와 함께 김에 싸먹는 ‘랍스터 참치김밥’과사조참치&랍스터킹’, ‘참치랍스터 고추장찌개국수’ 등세가지다. 한편, 사조는자사 온라인 쇼핑몰 사조몰(http://sajomall.co.kr)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레시피 공모 1등을 차지한 레시피의 이름을 맞춘 100명을 선정해 밴쯔가 방송에서 먹었던 1등 레시피 ‘랍스터 참치 김밥’ 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밴쯔가 먹었던 레시피대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사조몰에서 해당 제품의 세트를 판매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랍스터 참치 김밥’ 세트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조 관계자는 “밴쯔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젊은 층에게 사조의 다양한 제품을 알리고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앞으로 사조의 좋은 제품들을 젊은 층에 더 많이 알리고 호감 가는 브랜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