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 230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9일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누적 매출액은 7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311억원,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44% 하락했다. 셀트리온은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공급 단가를 조정한 것과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해 일시적 가동률이 하락했던 것을 3분기실적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에서 '트룩시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78%다. '허쥬마'는 2%, 나머지 20%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9월 19일 발표된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고려해과거 재무제표를 소급해 재작성했지만 변경된 회계처리 지침이 이번 분기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세계 시장에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통해 독보적인 시장의 신뢰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 역시 유럽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두 제품의 허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서산시에 공동육아나눔터인 ‘신한 꿈도담터’를 개소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3년간 총 150개의 ‘꿈도담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9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공동육아나눔터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과 시의회 관계자, 성일종 국회의원, 국규환 신한은행 충남서부 지역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꿈도담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사 전체가 함께하는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동육아나눔 구축 사업은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 활동으로 학부모들의 육아부담 경감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개소한 충청남도 서산과 강원도 횡성 공동육아나눔터를 포함해 전국 19개소에 ‘신한 꿈도담터’를 완공했으며, 현재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 꿈도담터’는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효율적인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서울 서대문구에 ‘신한 꿈도담터’ 1호점을 열었으며, 3년간 총 150개소 구축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개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한금융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역에 지속적으로 ‘신한 꿈도담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서울시와 롯데제과 등 지자체‧기업 등과 합심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은 9일 오전 11시 하나금융 명동사옥 앞마당에서 ‘2018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 내 각 관계사 CEO와 그룹 임직원, 가족사랑봉사단원, 다문화가정, 박병권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 정연보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장, 배성우 롯데제과 커뮤니케이션 상무 등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롯데제과 임직원 등 지자체와 일반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2018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담근 1만 1111포기의 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광역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 가정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롯데제과는 저소득층, 보육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행복상자’에 담을 빼빼로 등 과자류를 후원했다.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전통 북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기부 보드 전달과 행복상자 큐브 맞추기 등 기념 세레모니 ▲모두하나데이 특별영상 상영 ▲1만 1111포기의 김장을 담그는 ‘사랑의 김장나눔’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태 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지자체, 일반기업이 함께하는 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하나금융이 지난 1년 간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활동을 돌이켜 보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행복한 나눔을 2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천하는 사회공헌 축제기간이다. 하나금융은 이 캠페인은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시각‧청각 장애인 등 장애인을 위한 지원활동에 중점을 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주동일 기자]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적인어워드에서 수상했다. KT(회장 황창규)는 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텔레콤스 어워드 2018(Global Telecoms Awards 2018)’에서 '최고 혁신 클라우드 서비스상(Most Innovative Cloud Service)’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글로벌 텔레콤스 어워드’는 글로벌 ICT 연구기관인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어워드로 통신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전세계 통신업계 사업자 중 네트워크 기술·미디어·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룬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KT는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여 '최고 혁신 클라우드 서비스상(Most Innovative Cloud Service)’을 받았다. KT의 네트워크 기술력과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공공부문에서도 KT는 1호 G-Cloud 인증 사업자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상용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텔레콤스 어워드 2018’에 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구현한 5G 클라우드 구조를 제시했다. KT의 5G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Software Defined Networking)’,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와 클라우드 기술을 한 서버에 통합하는 혁신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5G사업본부장 이용규 상무는 “이번 수상은 KT의 한발 앞선 5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술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최고의 5G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 KT 인프라서비스단장 이강수 상무는 “이번 수상은 KT 클라우드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KT가 5G 시대의 기술 리더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메리츠화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메리츠화재(부회장 김용범)는 올해 3분기 실적을 9일 공시했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1조 7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먼저, 3분기 영업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933억원에서 올해 3분기 729억원으로 21.9% 하락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수치인 합산비율은 104.4%로 전년도 103.6% 대비 0.8%p 상승했다. 합산비율은 100%를 기준으로 넘어가면 손해, 낮으면 그만큼 이익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실적 관련,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장기 인보험 매출 46.6% 성장으로 인한 추가상각 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한미약품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美 FDA 혁신치료제 연내 지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이8일(현지시각)공개한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미국 FDA에 포지오티닙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을 했으며, 올해 내 지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9일 밝혔다. FDA의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제도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의 치료가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우선 심사해 2상 임상 결과만으로도 신속히 허가를 부여한다. 한편 한미약품은 2015년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에 포지오티닙을 라이선스 아웃했다. 현재 EGFR과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 치료제와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 2상이 진행중이다. 이밖에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기타 고형암 연구 등 다양한 글로벌 임상 또한함께이어지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온라인 쇼핑이 강세로 지속되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풍경이 점차 사라지고, 온라인이나 창고형 할인마트를 이용하는 쇼핑객이 늘고 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매출액은 4조 7272억원으로 13.9%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944억원으로 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마트는 "추석이 지난해에는 10월이었으나 올해는 9월이 되면서 작년보다 3분기 오프라인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할인점 매출은 3조 157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줄어든 1780억원에 그쳤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형마트 할인점 매출 신장률은 0.9% 역신장했으며, 기존 점포의 경우 2.7% 역신장했다. 온라인 매출은 2734억원으로 1.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49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매출이 크게 53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고,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이마트몰은 추석 공휴일 영향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 서부의 명물인 블루보틀커피(이하 블루보틀)가 한국에 상륙한다. 블루보틀은 내년 상반기에 직영 1호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블루보틀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2분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점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카페 건물 안에 별도 로스팅실, 바리스타 교육시설, 주방 등을 갖출 예정이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블루보틀 한국 시장 진출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블루보틀의 미국과 일본 매장에 다녀 간 한국인 단골 고객과 만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면서 이미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이제 블루보틀은 국내 팬들에게 해외 관광지에서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루보틀은 최고급 생두를 수급해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1호점은 카페 건물 내 로스터리 시설을 별도로 갖추고, 로스팅에서 고객 판매까지 시간을 줄여 커피 맛과 풍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업자는 "한국에서도 블루보틀 커피 문화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 메뉴와 기념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지난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차고에서 창업하면서 블루보틀이 시작됐다. 스페셜티 커피를 지향하고 있는 블루보틀은 핸드드립으로 느리게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블루보틀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블루보틀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올해 초부터 커피 시장에서 블루보틀 진출설이 무성해 블루보틀 팬과 국내 커피업계가 들썩거렸다. 블루보틀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서울 강북 삼청동과 강남에 1호점이 오픈한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블루보틀 한국 진출설 1년이 훌쩍 지나서야 국내 커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됐다. 1호점을 내기로 한 성수동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고 있다. 과거 창고와 공업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됐지만, 수년 간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옮겨오면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을 꾸미기 시작했다. 현재 트렌디한 카페부터 수제맥주,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한편, 블루보틀은 작년 9월 세계 최대 음료 회사인 네슬레에 인수됐으며 현재 미국 56개 매장, 일본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들 간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일부 은행은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30일 청주시에 KB국민은행의 제2금고(1543억원) 지정과 관련 절차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청주시는 지난 29일 국민은행과 제2금고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1금고(2조 8947억원)는 NH농협은행이 맡았다. 당초 1금고를 목표로 했던 국민은행은 130억원 규모의 협력사업비와 더불어 타 지역에 등록된 자사 차량을 청주시에 등록해 향후 4년 간 120억원의 자동차세‧취득세를 납부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런데, 1금고 선정에서 탈락한 국민은행은 2금고 약정 체결 과정에서 130억원의 협력사업비를 조정해 줄 것을 청주시 측에 요청했다. 청주시는 이러한 KB국민은행의 요청을 받아들여 협력사업비를 36억원으로 조정해 줬다. 신한은행은 협력사업비가 대폭 줄어든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협력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 재심을 거쳤는지 ▲정부 예규나 조례에 조정 근거가 있는지 ▲이행 못 할 협력사업비를 추후 조정하는 것이 허위기재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청주시에 요구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이 4년 간 120억원의 자동차세‧취득세를 내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도 청주시 측의 답변을 요청했다. 이러한 내용이 최초 제안서에 담겨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청주시에 오는 7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답변 내용을 우선 검토해 볼 것”이라며 “내용에 따라서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고 선정에서 탈락한 농협은행도 심의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지난달 29일 광주지방법원에 ‘광산구 금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30년 간 1금고를 맡고 있었는데, 이번에 국민은행이 1금고 자리를 차지했다. 2금고에는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1금고와 2금고 규모는 각각 5585억원‧90억원이며 운용 기간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이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 금고 선정 평가 항목 중 ‘지역사회 기여 실적’에 대한 평가가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고 계약의 주목적인 주민의 편익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출연 금액으로만 줄을 세워 선정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선정 과정에 참여한 은행들 중 가장 많은 64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2.12%의 예금 금리를 제안했다. 농협은행은 출연금 21억원과 예금 금리 1.58%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금융기관의 안정성,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실적 평가 때 특정은행에 유리하게 평가가 진행됐다”며 “농협의 광산구 농업인에 대한 지원 실적을 모두 인정하지 않고 평가에서 제외돼 심의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산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기여 실적은 최근 2년 동안 금융기관이 독자적으로 기여한 것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농협의 영농지원사업은 정부지원금으로 실행한 것이어서 평가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한국에서 하루 5개만 판매됐던 스티글의 웹캠커버가 아마존 글로벌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해 올해 7월 기준으로 20,000% 성장했습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이 '제2의 스티글'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섰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판매자들이 아마존에 등록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아마존그룹 계열사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 지원을 위한 2019년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판매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한 방안에 대해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업종별 셀러(Seller)지원▲ 국내 셀러들의 비즈니스 형태 다각화▲교육 프로그램 확대▲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등이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셀러들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전세계 약 3억명 이상의 소비자들과 약 수백 만명의 아마존 비즈니스 구매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전세계 185개 국가와 지역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149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 성공 사례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랩탑의 웹캠 커버를 개발한 '스티글'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송성덕 스티글 공동창업자는“국내보다는 사생활에 더 민감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아마존 글로벌 셀링과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스티글은 2017년 10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마련한 '로켓스타트'의 입점 세미나에 참여했다. 송 이사는“아마존 글로벌 셀링 입점과정은 아마존 코리아와 상표권 등 행정절차는 코트라를 통해 지원했다”며“도움 덕분에 스티글은 제품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점 후 해외소비자 니즈 파악에 적극 나섰다. 비슷한 카테고리 중 경쟁사 제품 리뷰를 철저히 분석했다. 송 이사는“소비자 평이 좋은 리뷰를 몇 천개 읽고, 어떤 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 분석해 제품을 개선해 나갔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진출에 진출한지 1년이 채 안됐지만,매출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서도 오픈마켓 등 여러 판매 채널을 통해 제품을 알렸지만, 하루 판매량은 고작 5개 수준. 미국 소비자에 맞는 제품을 개발·판매한 결과 올해 7월 기준으로 매출이2만% 성장했다. 한국 아마존 셀링은 국내 셀러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개선하고, 뷰티와 패션 분야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K-Beauty, K-Fashion, K-Pop 분야에서 거둔 큰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셀러들의 고유한 제품과 브랜드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한국의 '뷰티'와 '패션'은 아마존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며, 국내 브랜드 보유 기업들은 2018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브랜드 구축과 마케팅 통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세미나 등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보유 기업, 제조사, 무역회사 등 여러 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돕는다. 브랜드 보유 기업들에게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브랜드를 구축, 강화·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한국 전담 조직은 지난 2015년 출범해 현지 기업들과 제휴해 아마존 셀러들을 위한 원스톱(one stop)솔루션을 구축했다.2018년에는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의 기업 고객들에게도 접근해 판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