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새로 설립될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주총) 종결 시까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이어서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 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주 이사회는 2016년 민영화 때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손태승 은행장은 내달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진천 중앙물류센터는 BGF그룹이 글로벌 종합유통서비스그룹으로 나아가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충청북도 진천군에‘진천 중앙물류센터(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를 오픈했다. 이 곳은 편의점 CU 사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날‘진천 중앙물류센터’ 그랜드 오픈식에는 홍석조 회장, 진천군 박재국 부군수,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만 7196㎡(약 8200평), 연면적 5만 8446㎡(약 1만 7680평) 규모다.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규격 상품 등을 하루 평균 70만건의 발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상품을 이동시켜 근무자의 동선을 단축시키고, 매장별 상품이 분류되는 등 최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여기에상·저온 물류시설 (지하1층부터 3층)과 간편식품 생산을 위한 제조공정(지상4층)으로 이뤄져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진천 중앙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물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맹점에 대한 물류 서비스 대응력이 강화되고,물류 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그 동안 BGF리테일은 대형 중앙 허브센터 구축이 필수적이었다. 편의점 가맹점 상황에 맞춰 입지와 상권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지역거점센터보다 많은 상품들을 가맹점이 원하는 시점에 결품없이 공급이 가능하다. 간편식품의 제조공장과 물류거점의 통합으로 주먹밥, 샌드위치 등 제품이 완성돼 매장에 입고되기까지 시점이 단축돼 신선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소 파트너사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전국 22개 지역거점센터로 상품을 납품해 왔다. 앞으로는 진천 중앙물류센터 한 곳으로 납품하면 전국 1만 3000여(CU)매장에 원활한 상품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중소 파트너사들은 물류비 절감과 함께 재고 건전성도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진천 중앙물류센터오픈을 계기로 BGF리테일의 물류 전문 회사인 BGF로지스 본사가 진천으로 이전한다. 향후약 1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BGF그룹은 최고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일상의 편의를 넘어 고객, 가맹점, 지역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 중앙물류센터’는 시범 가동을 거친 후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CJ프레시웨이가 함께 '대사증후군 식사 가이드'를 선보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영양팀, CJ프레시웨이가 대사증후군 예방과 개선을 위한 식사지침서 ‘올바른 식사법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대사증후군 식사 가이드‘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복부비만),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공복혈당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최근 대사증후군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사증후군 자체만으로는 크게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특별한 증상도 없지만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관리를 통한 예방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의 설명이다. 대사증후군은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충분히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강남세브란스측은 "효율적인 운동과 함께 잘 먹는 법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이 무엇보다 필요하기에 이번 '대사증후군 식사 가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식사 가이드'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울뿐만 아니라 영양·식단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인에 적합한 영양균형을 고려해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칼로리별 레시피 100개도 개발돼 함께 소개돼 있으며, 가격은 1만 6800원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과거 고급 수산물의 대명사였던 랍스터(바닷가재)가 이제는 마리당 6980원의 대중 수산물로 다시 태어났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개점 25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자숙 랍스터(325g 내외/캐나다산)’를 역대 최저가인 6980원에 판매한다. 기존 정상가(9800원)보다 28.7%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물량 역시 역대 최대인 11만개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숙 랍스터는 살아있는 랍스터를 잡은 후 인근 공장에서 바로 쪄서 급랭시킨 상품으로 원형과 선도를 유지한 채 집에서 간단한 조리를 통해 먹을 수 있다. 지난 5월~6월 캐나다 주 어획기에 잡힌 물량으로, 이 시기의 랍스터는 'Spring season Lobster'라고 불리며 살이 꽉 차있고 껍질이 단단해 살 보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캐나다 직소싱을 통한 유통 단계 감축, 11만개 대량 소싱, 6개월 간의 사전 물량 확보 노력 등을 통해 6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 우리나라 랍스터 수입은 2012년 한-미 FTA 체결 이후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7년 랍스터 수입량은 4758톤으로 2012년도 1519톤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8년 9월까지 누적 수입 중량 역시 약 4057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23.2% 늘어났다. 과거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먹을 수 있던 랍스터가 2009년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랍스터의 대중화가 시작된 것이다.또 해외 여행 중 랍스터 등을 경험한 이후 국내에서도 즐기려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랍스터 판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나며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랍스터 수입은 미국과 캐나다가 99%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양국이 랍스터 최대 생산국이며 비교적 저렴한 단가와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랍스터는 대부분 'Americanlobster'종으로 같은 종이지만 서식 수온과 어획시기, 허용 크기 등이 달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서식하며 껍질과 육질이 단단한 캐나다산 랍스터의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2014년도 전체 수입량의 44.3% 였던 캐나다산 랍스터는 2017년 77.6%, 2018년 3분기에는 85.2%까지 늘어났다. 이마트 역시 기존에는 미국산 랍스터 위주로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캐나다산 랍스터를 대량으로 수입해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25주년 행사를 맞아 캐나다산 자숙 랍스터 이외에도 꼬리만 따로 잘라낸 ‘랍스터 테일(1미/냉동/캐나다산, 140g내외)’ 역시 기존 정상가(8980원) 대비 2000원 할인된 6980원에 판매한다. 조선익 수산 바이어는 “늘어나는 국내 랍스터 소비에 따라 6개월 간의 사전 기획을 통해 6980원 랍스터 행사를 기획했다”며“합리적인 가격에 랍스터를 맛보며,랍스터가 고급 식재료의 상징에서 벗어나 간편하고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한화생명이 차세대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7일, 한화생명은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여성인력 Vision-Up 워크숍’을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 여성 리더급 직원을 대상으로하는데, 이번에는 본사 차·부장급 여성인력 23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리더십특강·자기진단·조별 액티비티 등으로 구성됐으며, 본사 여성인력들과의 인적 교류를 통한 네트워킹 기회도 있었다. 이에 참가자들은 “객관적인 자기성찰은 물론 지속성장의 기회와 여성관리자로서의 사명감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여성인력 비율이 전체 임직원 중 46.2%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2013년부터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는 ‘한화 맘스 패키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는 출산 후 1년까지초과 근무를 금지한다. 또, 임신한 직원에게 핑크색 출입증 홀더를 제공해 직원들이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모성보호제도의 일환으로 출산용품·난임치료와 시술비·태아 검진을 위한 휴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한화생명 인적자원실장은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가고 있다”며 “가정과 육아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일과 가정을 양립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컨설팅사인 ‘GPTW(Great Place To Work) 인스티튜트’가 매년 선정하는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자사 스마트폰 뱅킹 앱을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8일 오후 6시부터 스마트폰을 통한 보험상품 가입과 노란우산공제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바일 방카슈랑스’는 기존 KEB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앱인 ‘1Q Bank’ 내에서 은행 방문 없이 저축보험이나 보장성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통한 보험 가입·입금·조회는 물론 금융권 최초로 가입 보험에 대한 자산관리 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보험자산관리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내 ‘내보험INFO’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손님이 가입한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조회해 그래프 분석, 은퇴 시점의 예상수령액과 부족자금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아울러, 손님의 성별과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동일 조건에 해당하는 상품의 보험료, 예상적립액, 환급율 등을 미리 비교해 선택할 수 있게 돕는 ‘비교설계’ 서비스, 세무서 방문과 별도 서류 준비가 필요 없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입금·변경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박세걸 KEB하나은행 WM사업단장은 “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새로 선보임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로보’와 ‘연금 하이로보’에 이어 ‘모바일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KEB하나은행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더 많은 손님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CT-P16’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해 불가리아·헝가리·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6월부터 1년 간 국내에서 ‘CT-P16’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임상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남미·아시아 지역 등 각 국가 규제기관에 순차적으로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해총 20여 개 국가 약 150개 사이트에서 ‘CT-P16’의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개발 성공 사례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셀트리온은 까다로운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CT-P16의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CT-P16은 상업화 시점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시장에 선 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CT-P16’의 오리지널의약품인 로슈의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세계 매출 약 7조 5000억 원 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이 5G 상용화 준비가 한창인 네트워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현장 중심 경영을 본격화한 하 부회장은 수도권 및 지방의 고객센터·대리점·연구개발센터까지 두 달 간 30여곳의 현장 근무지를 찾았다. 이 중 5G 기지국 설치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노량진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찾은 하 부회장은 LTE에 이어 5G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4G 성공경험을 살려 가장 차별화된 5G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추운 날씨에 5G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겨울철 안전 장비 등을 재점검하고, 방한복 지급 시기를 당겨 추운 날씨 속 안전사고를 예방해 작업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하며, 내년 3월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전역을 비롯해 인천광역시·부천시·고양시·광명시·하남시 등 11개 주요 도시 지역에 5G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장비 구축을 위해 하루 평균 400여명 이상의 네트워크 인력이 현장에 투입, 최적의 설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서울 수도권에 최적화된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을 위해 서울시와 롯데손보가 손을 맞잡았다.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김현수)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감축사업은 롯데손보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의 신규·갱신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대상자들에게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안내와 정보공유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등록 12인 이하 비사업 승용·승합 소유주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최소 2만원에서 최대 7만원까지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다. 한편, 롯데손보 하우머치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특약에 가입한 회원이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를 참여한다면 주행거리 특약에 따른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는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김종영 롯데손보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롯데손보는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경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피용(도장형) 건조비씨지(BCG)백신(일본균주)에서 기준 초과 비소가 검출됐다는 일본 후생성 정보에 따라 국내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내렸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이결핵 예방을 위해 1세 미만 영아에 접종하는 BCG 백신의 첨부용액(생리식염수주사용제)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는 발표에 따라 해당 제품을 회수키로 했다. 회수 대상은 견피용(도장형) 건조비씨지(BCG)백신(일본균주)으로 일본비씨지가 제조하고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하고 있는 제품이다.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제조번호 KHK147(유효기간 2018년 12월 6일) 6만 397팩, KHK148(유효기간 2019년 6월18일) 6만 551팩, KHK149(유효기간 2018년 11월 26일) 2만 1177팩이다. 1팩당 백신 1앰플과 용제 1앰플, 접종용 침이 포장돼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은 백신이 아닌 첨부용제(생리식염수액)가 일본약전 비소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의 건강영향평가 결과, 함유된 비소로 인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일본에서는 회수없이 제조소 출하만 정지됐다. 반면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 후생성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되, 국내에서는 피내용(주사형) 건조비씨지(BCG)백신이 대체품으로 있는 상황을 고려해 우선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조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수조치에 따른 경피용(도장형) 비씨지백신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ICH Q3D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소(주사) 1일 최대 허용량은 1.5㎍/일(5㎏)이다. 첨부용제 최대 함유 비소 0.039㎍(0.26ppm)투여시 1일 허용량의 1/38 수준이며, 가이드라인의 1일 허용량은 평생기준이나 BCG백신은 평생 1회만 접종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가결핵예방접종용 백신인 피내용(주사형) BCG백신은 국내 충분히 공급 중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40만명 이상이 접종 가능한 2만 9322바이알을 재고로 보유하고 4만 4000바이알을 예상 공급 물량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것. 다만, 피내용(주사형) BCG접종을 제공할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이 제한돼 불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내용(주사형) BCG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372개소며,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 보호자들은 가까운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을 사전확인 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